매정리마애불
태자봉 ・ 2021. 11. 22.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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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아이디 세종아빠님이 밤에 손전등을 이용해서 촬영한 사진
매정리마애불은 현지인들은 좌불암으로 부른다고 합니다. 좌불암으로 알고 있기때문에 매정리마애불이라고 하면 잘 모릅니다.
매정리마애불은 경주문화재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 김환대님이 2007년에 최초로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후 2009년말에 경북문화재위원회에 문화재등록을 신청했지만 훼손이 심해서 부결되었고 다만 안동시에서 향토유적으로 관리를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지만 안동시에서는 그냥 방치를 했습니다.
그후 지금은 고인이 되신 심충성님이 재발견을 해서 문화재카페에 소개를 하면서 이곳 회원들이 성지순례처럼 많이 다녀가서 카페나 블로그에 사진과 글을 남기면서 널리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안동MBC에서 이정희기자와 안동대 명예교수이신 임세권교수가 매정리마애불을 취재하고 방영을 했습니다.
임세권교수님은 원천리암각화 조사를 나오셨습니다. 2012년 3월경에 국민신문고에 원천리암각화조사를 올렸고 안동시청 문화유산과의 이상일과장님과 함께 나오셔서 원천리암각화를 조사했습니다. 교수님은 많은 교수들이 현장에 나와 보질 않는다고 질타를 하신 말씀이 지금도 기억이 납니다. 교수님은 부지런히 문화재가 있는 곳에는 다녀가신다고 합니다.
매정리마애불은 아침해가 뜰때는 선명하게 보이지만 점심때 이후에는 역광이 되어서 사진이 선명하게 나오지 않았습니다. 많은 카페 회원들이 서울 등 먼 거리에서 이곳에 도착을 했을때는 대개 오후여서 역광이 되어서 선명한 사진을 얻지 못했습니다.
인터넷아이디 세종아빠님이 고인이 되신 심충성님을 생각하면서 손전등을 이용해서 매정리마애불 사진을 촬영했고 선명한 사진을 얻었습니다. 이에 경북도에서 다시 문화재전문위원들이 모여서 매정리마애불을 심사한 결과 올해 3월에 문화재로 지정을 했습니다. 정식 명칭은 경북 문화재자료 제 684호입니다.
지금 현재 원천리를 비롯한 북 삼개리에는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문화재가 남양사지삼층석탑과 매정리마애불이 유일합니다. 신암폭포각자는 이곳 사람들에게는 유명하지만 문화재로 지정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제 매정리마애불이 문화재자료로 지정이 되어서 경북도로부터 관리를 받을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정기적으로 벌초가 이루어질 것이고 들어가지 못하도록 울타리도 설치될 것입니다.
사실 매정리마애불이 문화재자료로 지정이 된데에는 이곳과 연고가 없는 많은 분들의 도움이 컸다고 생각을 합니다. 경주에 사시는 김환대님을 비롯해서 지금은 고인이 되신 심충성님과 손전등을 이용해서 야간촬영을 하신 세종아빠님 등 많은 분들의 노력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출처] 매정리마애불|작성자 태자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