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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친구들이 크랙 루트에 대해 얘기할 때면 “어디 좋은 라인 없을까?” 한다. 새로운 크랙 등반로에 대한 갈증이 심한 것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 저승봉(596m)을 보기 전에도 좋은 바위가 있다는 얘기가 들려오면 거리가 멀든 짧든 답사에 나서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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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이 부동산중계업인지라 땅 답사 나설 기회가 많았고, 그때마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2013년 여름, 힘 있는 바위가 눈에 들어왔다. 나무에 가려 하단이 잘 안 보이지만 덩치가 놀라울 만큼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