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암에서 천축사까지♤
좋은 친구와 함께하는 산행은 즐거움으로 넘친다.
도봉산탐방기 위치- 도봉구와 양주시, 의정부시에 걸쳐있다. 높이- 자운봉740m, 교통- 종암동~141번종점, 지하철 1,7호선도봉산역 동행- 황인철, 임영수 일시- 2016. 8. 27(土) 코스- 도봉동만남의 광장 08:40→ 문사동계곡→ 09:40→ 관음암 10:30→ 도봉주능선 11:10→ 포대능선 11:20→ 신선대11:40→ 천축사13:20 시간- 만남의광장출발08:40→ 광장도착14:30 날씨- 선선한 기운이 감도는 전형적인 가을 날씨에 시계가 좋아 한강과 서해바다를 바라 볼 수 있는 좋은 날이었다.
도봉산탐방기 2016년의 여름은 참으로 덥고 피곤한 시간이었다. 섭씨 36도에 이르는 불볕더위와 열대야가 30여 일 내내 이어지며 소나기 한 번 내리지 않았기 에 산천과 초목은 물론이고 그 안에서 21세기의 문 명을 향유하며 살아가고 있는 인간들까지도 더위 에 허우적거리며 하루하루를 힘겹게 지내고 있는 중이다. 기상청에서는 금년의 이상고온이 108년 만에 찾아온 폭염이라고 발표를 하였다.
도봉계곡 물이넘쳐 아이들이 놀아야 할 곳에 수량이 예전의 1/2도 되지 않으니 쓸쓸함만이 주위를 맴돌고 있다.
하지만 밤이 지나면 아침이 오고, 화무는 십일홍 이라는 말과 같이 우리 주위를 지루하게 맴돌며 떠날 것 같지 않던 살인적 무더위가 그제 아침 부터는 그 기세가 조금 누그러지는 것 같더니 어제 부터는 확연히 줄어들어 하장군(夏將軍)이 추장군 (秋將軍)에 밀려 패퇴하는 모습이 역력하니 선 선한 날씨에 청명한 하늘을 동반하여 찾아온 추 장군이야 말로 우리들에게 있어 반가운 손님이 아 닐 수 없다.
더위를 물리친 추장군과 더불어 또 다른 반가운소 식이 가을과 함께 도봉동에 찾아들었으니 다름이 아닌 황인철이다. 인철이는 나와함께 이천북중 학교와 이천고등학교를 다녔는데 얼마나 머리가 좋 고 노력을 많이 하였는지 6년 내내 전교 1등을 놓 치지 않은 수재이며 대학교를 졸업하고는 행정고시 에 합격하여 경제기획원 예산실과 교육부에서 나 랏일을 하며 국가발전에 이바지 하는 것은 물론이 고 고향의 발전과 친구들과의 교우관계까지도 세심 히 챙긴 멋진 친구이기에 내가 항상 자랑스러워 하는 친구이다, 헌데 그런 친구가 먼저 전화를 주 어서는 도봉산엘 가잔다. 나는 산을 좋아하기에 혼 자 하는 도봉산행도 즐거운데 좋은 날씨에 좋은 친 구가 함께하자니 어찌 거절할 수 있겠는가? 과천 에서 도봉동까지 찾아온 친구와 둘이서 함께하는 도봉산행은 기쁨이 넘실거릴 것으로 여겨진다.
08:30분 약속장소인 도봉산 만남의 광장에서 황인 철을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는 도봉산 탐방지 원센터 앞에 세워져 있는 조감도를 바라보며 오늘 의 산행계획을 세우고는 이내 출발을 하는데 오늘은 도봉산의 동쪽측면에서 가장 유서 깊은 사찰이라 할 수 있는 관음암을 시작으로 신선대를 찍고는 신라시대의 고승, 의상대사의 얼이 살아있는 천 축사를 경유하여 도봉동탐방지원센터까지 원점 회 귀하는 코스를 택하였다.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친구를 기다리며 주변의 정경을 담았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하기 위함 인지 도봉산은 다소 한산한 편이다. 도봉동 탐방지원센터에서 광륜사를 경유하여 쌍줄 기 약수터를 지나 도봉서원까지는 작은 경사에 포 장된 넓은 길로 도봉산에 오르는 사람이라면 누구 나 지나야 하는 곳이기에 언제나 많은 사람들로 붐비며 활력이 넘치는 곳이다. 뿐만 아니라 오르 면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도봉계곡은 수량이 풍부하고 곳곳에 작은 폭포와 소가 많아 커다란 소나무들과 어울리는 경치는 동양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킬 정도로 멋진 풍광이기에 일행들과 한담을 나누며 그냥 지나치기엔 너무나 아까운 곳이다.
탐방지원센터에서 도봉계곡을 좌측에 끼고 15분정 도 오르면 우측에 조광조의 정신을 추모하며 후학들 이 세운 서울시내에 단 하나 남아있는 유일한 서 원 도봉서원이 불교문화재 발굴 건으로 건물하나 보 이지 않는 황폐한 모습으로 보이기에 을씨년스러운 모습인데, 좌측계곡엔 고산앙지라 쓰인 바위가 보 이는데 조광조의 정신을 높은 산처럼 우러러 사모 한다는 뜻이다. 고산앙지와 도봉서원의 모습이 참으 로 대조적이라 생각하며 발길은 문사동 계곡으로 향한다.
문사동 계곡은 도봉 주능선에서 발원하여 중간에 거북골과 용어천계곡에서 내려오는 물과 합류하여 제법 큰물을 이루게 되고 이물은 금강사에서 만장 골에서 내려오는 물과 합류하여 도봉계류가 되는 것이다. 용어천계곡 아래엔 화강암으로 만들어 졌기에 하얗고 커다란 바위들이 여기저기에 널려있는데 그 중 계곡의 중간에 직사각형 바위엔 한문을 공부했다고 해도 쉽게 읽을 수 없는 초서체로 문사동 이라 쓰여 있는데 이글로 인하여 계곡의 이름이 문사동계곡으로 불리어 진다고 한다.
문사동 계곡 정가운데 직사각형의 바위에 문사동이란 글씨가 초서체로 쓰여져 있다. 문사동(問師洞)은 ‘스승을 모시는 곳’ 또는 ‘스 승에게 묻는 곳’이란 뜻으로, 예를 갖추어 스승을 맞아 초대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문사동은 도봉 동천 가운데 경치가 가장 빼어나, 도봉 서원의 선비들이 스승을 이곳까지 모시고 와 함께 학문 을 논하며 산수의 경치를 즐겼음을 의미하는 곳이다.
문사동이라 쓰여진 바위 앞에서 선조들이 스승을 존경하는 모습과 오늘 우리들의 현실 속에 존재하 는 스승상을 대비하니 괜스레 쓴 웃음이 입가에 맴 돈다.
문사동 바위를 지나 계곡을 가로지르는 아치형의 멋진 다리를 지나면 이내 용어천계곡으로 이어 지는 등산로를 만나게 되는데 계곡엔 물이 말라 하얀 바위와 모래들이 나신을 들어낸 채 등산 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는 중이다.
계곡을 가로질러 용어천계곡에 들어서면 이제까지 와는 달리 두 사람이 지나기에도 벅찬 좁은 등산 로가 북쪽으로 길게 이어지는데 왼쪽으로는 비법정 탐방로이기에 다닐 수가 없고, 오른쪽으로는 10여m 에 이르는 낭떠러지에 직각에 가까운 커다란 암 벽들이 길게 늘어서 있고 그 아래엔 오염되지 않 은 맑은 물이 흐르고 있는데 사람들은 이를 용어천 계곡이라 부른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 중고등학교시절 추억어린 이 야기를 나누거나,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하며 있었던 소영웅적 이야기들을 조금은 포장하여 재미 있게 이야기를 하노라니 어느덧 옛 절터에 이르 게 되고 여기서 인철이가 준비한 사과와 내가 가지고온 떡을 먹으며 길게 쉬어 가는데, 시간을 보니 10시 10분으로 도봉탐방지원센터에서 08:50 경에 출발하였으니 1시간 20분이 소요되었다.
인간들의 삶도 경력이 쌓여 정상에 가까이 갈수 록 경쟁이 치열해 지듯이 산도 역시 정상에 가 까이 갈수록 경사가 급해져 숨을 헐떡거리지 않 거나 이마에 땀을 흘리지 않고는 정상에 설 수가 없게 된다. 용어천계곡 옛 절터에서 관음암까지 는 6부 능선에서 9부 능선에 해당하는 곳으로 경사 가 심하고 폭은 좁아 힘이 들기에 대부분의 산객들 로부터 외면을 받는 곳이다, 하지만 먼지 풀풀 나 는 인기등산로를 피해 한적한 산행을 즐기는 사람 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관음사 경내 약한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극락왕생의 길로 인도 하고자 하는 관세음보살을 주불로 모시고 있다.
두 손으로 바위나 나무뿌리를 잡으며 얼마를 올랐는 지 눈앞에 돌로 만들어진 긴 계단이 나타나고 우 측면으로는 신선대의 모습이 보이니 관음사에 이 른 것으로 보인다. 관음사는 도봉주능선아래 위치하여 자운봉과 만장 봉, 선인봉, 주봉을 가장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 는 곳이기에 산을 즐기는 산객들뿐만이 아니라 사 진을 찍는 사람들에게도 명소로 소문이 나있어 그 맛을 아는 사람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도 봉산에 위치한 천축사나 망월사에 비해 가람이 작고 적어서 그 규모를 자랑할 것은 아니지만 도 봉산의 사찰 중에는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여 관 세음보살님의 자비로 중생의 괴로움을 구제하고 왕 생의 길로 인도하고자 법당의 주불로 관세음보살을 모시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법당 앞을 지나며 두 손을 모아 공손히 예를 드리고 는 사진을 찍기 위해 법당 뒤로 돌아 선인봉을 바 라보니 오늘의 선인봉은 신선의 모습이 아니라 입 가에 웃음을 가득 머금고 있는 인자한 모습의 관세 음보살로 현신하여 이곳까지 오르느라 힘들었을 터 이니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네 실력을 다해 나의 모습을 담아가라며 미소 짓는 것처럼 보인다. 이때 의 시간은 10:40분으로 출발한지 1시간 50분이 경 과하였다.
도봉 주능선에서 이제 신선대까지는 불과 10분정도 남았다.
관음사에서 도봉 주능선에 도착한 시간이 11:10분 경이니 관음사를 출발하여 20분이 소요된 것으로 보인다. 드디어 서울의 척추라 할 수 있는 도봉의 주능선에 도착을 하였으니 이제부터는 고생 끝, 행 복 시작이라는 말과 같이 산천경개 조망하며 발 걸음도 가볍게 선인봉으로 향한다.
도봉주능선은 북쪽에서 남쪽방향으로 길게이어지는 형상이기에 동쪽과 서쪽을 조망하며 걸을 수 있는 데 동쪽으로는 마들 평야에 세워진 아파트들이 마 치 성냥갑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는 것처럼 보이고 도심의 가운데를 지나는 중랑천 너머엔 수락산과 불암산, 용마산이 서울을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겨울엔 덜 춥지만 여름엔 더운 공기가 쉽게 빠 져나가지 못하는 지형임을 알려주고 있다. 나는 저 곳에서 여느 사람처럼 40년을 넘게 살고 있는 중이다.
다시 눈을 돌려 서쪽을 바라보면 송추를 비롯하여 일산과 파주의 신도시들이 세를 넓히듯 녹지를 훼손하며 자꾸자꾸 넓어져가는 모습에 안타까움이 일지만, 오늘은 내가 도봉산에 오른 후 가장 좋은 날씨이기에 멀리에 한강과 임진강 서해바다 까 지 바라볼 수 있었으니 저~너머 보이는 저~산이 아버님의 고향 개성에 있는 송악산이 아닐까 하여 유심히 바라보다 잠시 아버님 생각에 울 컥도 하여본다. 아버님은 구정이나 추석이면 부모 형제와 고향이야기를 하시다. 한숨을 내쉬며 약주에 취해 주무시고는 하셨다.
신선대 도봉산에서 사람들이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이다
자운봉과 신선대를 조망할 수 있는 포대능선의 끝 자락에 이른 시간은 11:20분으로 이제부터는 땀 흘 리며 노력한 대가를 받아야 하는 시간이다. 하늘 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아직은 정오의 햇살이 따 갑기에 그늘이지며 자운봉과 신선대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엉덩이를 붙이곤 한참을 있으려니 700고지에 부는 산바람에 어느덧 이마에 맺힌 땀 은 사라지고 도봉산의 정기를 받았음인지 새로운 기운이 가슴에 충만함을 느낀다. 사람들은 이 맛에 도봉산에 오는 것 같다.
포대의 끝자락에서 신선대에 오르기 위해선 자운 봉 아래로 내려가 안전을 위해 설치한 철책을 잡 고는 조심스럽게 올라야 하는데 사시사철 바람이 심하여 머리에 쓰고 있는 모자가 날아가기 쉬우 니 조심해야 하는 곳이다. 신선대에 오른 사람들은 남녀와 노소를 불문하고 하나 같이 하는 행동이 있 으니 도봉산의 최고봉 자운봉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 을 찍는 일이다. 오늘은 특히 서양 사람들이 많이 왔기에 젊어 보이는 사람에게 카메라를 건네주며 부탁을 하니 쉽게 응락 하고는 여러 장을 찍어주는 친절을 베푼다. 내 땅에서 외국인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며 사방을 조망하니 예전엔 아스라이 보이던 보현봉이 지척에 있는 것으로 보이고, 멀리 서해바다가 보이는 것이 예전엔 볼 수 없었던 특 별한 행운이다. 이때의 시각이 11:40분이니 출발 한지 3시간이 지난 후였다.
신선대는 장소는 좁은데 바람이 심하고 오르는 사 람이 많으니 너나 할 것 없이 오래 지체할 수 없어 이내 내려가 만장봉아래에 자리를 잡고는 굶주린 배를 달래주기로 하는데 도봉산 입구에서 새로 구입한 깔개로 방을 만들고 그 위에 김밥과 떡, 사과와 막걸리를 펼쳐놓으니 넉넉하지는 않지 만 문사동 계곡을 오른 사람답게 안빈낙도의 삶을 이어가는 선비의 정신으로 바라보니 산중에 펼쳐 진 뷔페식당으로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
자운봉과 만장봉 신선대가 바라보이는 삼각지점에 앉아 친구가 따라주는 막걸리 한잔 마시고는 신 선대를 바라보니 내가 마치 신선놀음 하는 것으로 생각되어지고, 친구가 따라주는 막걸리 한잔을 더 마신 후에 도봉의 정상 자운봉을 바라보니 자운봉 의 상서로운 기운이 온몸을 휘감고 돌며 전신에 배 어드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주량이 약하여 세잔까지 마실 수 없음을 탓하며 자리를 정돈하고 는 오늘의 최종목적지인 천축사를 향하여 발길을 재촉하노라니 도봉의 정상부에 오래 머물지 못하는 작은 아쉬움이 남는다.
사고처리를 위해 나타난 헬기 자기의 수준에 맞는 코스와 안전수칙을 잘 지켜 안전한 산행이 몸에 배어야 할 것이다.
이곳에서 천축사까지는 그리 멀지는 않으나 도봉산 의 명물인 마당바위를 경유해야 하는데 내려가는 중간에 헬기가 뜨고 안전요원이 등산로를 통제하기 에 2회에 걸쳐 30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나중에 내려오면서 바라보니 중년의 여자 분이 다리에 반 기브스를 하고 있는 것이 보인다. 아마도 바위 에서 미끄러져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생각되어진 다. 산에서의 사고는 예고 없이 일어나기에 초보 자나 숙련자나 할 것 없이 모두 다 조심스러운 산 행을 하는 것이 최상일 것이다. 건강을 위해 산 에 오는데 건강을 해쳐서야 주객이 전도되는 것이 니 있어서는 아니 될 일이다.
천축사 마음이 평온해 지는 곳이다. 13:10 천축사에 도착했다. 산에 자주 오르는 이라 면 누구나 선호하는 코스가 있게 마련이다. 나도 역시 그러한데 나는 도봉산에 오르면 천축사에 가 는 것을 즐겨한다. 선인봉 아래 아늑한 곳에 자리 한 천축사 자체도 자연과 잘 어울리는 모양새로 마음에 평온함을 얻기에 물론 좋지만 천축사의 대 웅전 너머로 보이는 선인봉의 자태가 너무 아름다 워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춘하추동을 가리지 않고 들른다. 물론 그때마다 카메라를 들고는 쉼 없 이 셔터를 눌렀기에 어느 때 쯤엔가 천축사의 사 계란 주제로 사진을 정리할 지도 모른다. 오늘도 역 시 카메라를 들고는 사랑하는 여인을 찍듯이 아름 다운 선인봉을 담기 위해 계속 찍었다. 천축사 대 웅전 앞에 설치된 생수를 먹고는 카메라를 가방 속에 넣었다.
여행이란 어느 곳으로 가는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 라 누구와 가는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한다. 오늘 여 러 친구들과 함께 한 적은 있지만 단둘이 산행에 나선적은 처음이기에 등산 초입엔 다소 낯설기도 하였지만 50년 지기들의 산행은 내내 즐겁고 행 복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도봉동에 도착하여 선인 봉이 바라보이는 작은 카페에서 한 그릇에 담긴 빙수를 나눠 마시며 헤어지기 섭섭함을 달랜 후 에 악수를 하며 자주 산행에 같이 할 것을 약속 하니 중년의 하루는 행복함으로 넘쳐난다. 노란공 2016. 8. 27 토(土) 황인철이 사지를 접지하고는 힘겹게 오르고 있다. 등산은 이렇게 해야 오래오래 기억되는 것이다. 당당한 우리 소나무 모진 풍상을 감내한 후에 솔내음을 천지에 풍기고 있는 중이다. 옛 절터 풀 숲에 가려진 부처님을 어렵게 담았다. 나뭇잎 사이로 선인봉을 담았다. 주봉과 뜀바위 좌측에 보이는 주봉의 당당함에 중년에 접어든 산객은 자격지심을 갖는다. 관음암에서 바라본 에덴의 동산 관음암 입구에서 뒤로 주봉과 도봉3봉이 보인다. 황인철의 망중한 바위 뒤로 들어서면 에덴의 동산이다. 도봉주능선에 올라 인증사진을 찍는 중이다. 정상에 오른 산객들이 보인다. 산에 오는 이 중에 1/10만 신선대에 오른다. 자운봉 도봉산의 정상으로 서기로운 기운이 넘치는 곳이다. 오늘은 시야가 정말 좋다. 가까이 한강이 보이고 멀리에 서해가 서해 넘어로 섬들까지 조망된다. 망원을 사용하지 않고 광각으로 찍은 모습 한강과 서해바다는 보이지 않는다. 포대능선의 끝 자락에서 한강과 서해바다를 바라보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신선대를 오르고 있는 황인철 이제 5m만 더 가면 정상이다. 만장봉 넘어로 불암산과 마들평야가 보인다. 도봉산의 아름다운 자태 일명 에덴의 동산이라 불리며 천축사에서 봐도 좋지만 도봉의 주능선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가히 천하제1경(天下第一景) 이라 할 수 있는 곳이다. 天之地間 萬物知衆에 惟人以 最貴하니, 所貴乎人者는 以其有五倫也라!
(천지지간 만물지중에 유인이 최귀하니, 소귀호인자는 이기유오륜야라!)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는 것 중에 사람이 가장 귀하니, 이는 오륜이 있기 때문 이니라!
有志者事竟成
(유지자 사경성) 있을유, 뜻지, 놈자, 일사, 마침내 경, 이룰 성.
사람은 하고자 하는 뜻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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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두 친구를 친구로 둔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좋은 우정 부럽고 보기 좋습니다. 산이좋아 도봉산도 자주 가 보았지만
내력이나 관계는 잘 몰랐죠 .카페주인의 박식함에 놀라움과 많은 공부 즐감하고 감니다.
감사합니다. 공사다망 하심에도 이렇게 글까지 남겨 주시니
감사!
감사!
또 감사합니다.
오랜 친구와의 다정 다감하고 행복한 산행 모습 멋 있네요 ~~
고맙네!
돌이켜 보면 친구들을 만난지 벌써 50년이란 세월이 흘렀네
흔히 이야기 하는 반백년 동안 교우를 했으니 만나면 반갑지 않을 수 없네 그려
좋은산행 축하드립니다.덕분에 앉아서 구경잘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좋은하루되시길~~~
우리도 한 번 어울려 보지요?
어제가 무더운 여름에 숨이 턱턱 막혔는데 자고나니 가을의 문턱입니다~~~
같이 못해 아쉽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즐건산행돼세요
황이사장과 산행을 하면서 강국장 이야기 많이 했습니다.
서울에 있었다면 오늘 같은 날 동행 할 수 있었을 터인데
당분간 같이 할 수 없어 안타깝다고 말입니다.
빠른 시간 내에 도봉산도 북한산도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