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요약정리<242편>■
젖[乳] 乳房: 젖가슴
1.젖몸 사이의 치수[乳間度數]
1. 양쪽 젖몸 사이의 너비는 9치 반이다[영추].
2.남자와 여자는 젖과 신이 근본이 된다[男女乳腎爲根本]
1. 남자에게는 신(腎)이 중요하고 여자에게는 젖이 중요하다. 위아래가 같지 않으나 생명의 근본이 되는 것은 한가지이다[직지].
2.○ 여자는 음(陰)에 속하는데 음이 극도에 이르면 반드시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와 젖몸을 커지게 하고 음부는 오므라진다. 남자는 양(陽)에 속하는데 양이 극도에 이르면 반드시 위로부터 아래로 내려가 음경(陰莖)은 늘어지고 젖꼭지는 졸아든다[입문].
3.몸푼 뒤에 젖이 나오지 않는 데는 2가지가 있다[産後乳汁不行有二]
1. 젖이 나오지 않는 데는 2가지가 있다. 그 하나는 기혈(氣血)이 너무 왕성하여 젖이 몰리고 막혀서 나오지 않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기혈이 약하여 젖이 말라 나오지 않는 것이다. 허한 것은 반드시 보하고 실한 것은 반드시 통하게 해주어야 한다. 통하게 하려면 통초, 뻐꾹채(漏蘆), 토과(土瓜) 같은 것을 쓰고 보하려면 종유분, 돼지발족(猪蹄), 붕어(즉魚) 같은 것들을 쓴다[삼인].
2.○ 여러 번 몸을 풀어서 젖이 없는 사람은 진액(津液)이 적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때에는 반드시 보하는 약을 써서 젖이 나오게 해야 한다. 젖이 있으면서 많이 나오지 않으면 반드시 경락(經絡)을 잘 통하게 하는 약을 써서 나오게 한 다음 고깃국을 먹어 젖이 계속 나오게 해야 한다. 대체로 부인의 젖은 충맥(衝脈)과 위경(胃經)의 도움에 의해서 나오게 된다. 부인이 평상시 충맥과 임맥에 병이 있으면 젖도 적고 그 빛도 노랗고 낳은 아이도 허약하고 병이 많다[양방].
3.○ 기혈이 허약하여 젖이 적으면 종유분 8g을 진하게 달인 뻐꾹채물에 타 먹는다. 혹 돼지발족(猪蹄) 1개와 통초 200g을 달여 그 즙을 먹는다. 또는 붕어와 으름덩굴(목통)을 달인 물로 먹는 것도 좋다[입문].
4.젖을 나오게 하는 것[下乳汁]
1. 기운이 막혀서 젖이 적으면 누로산을 쓰고 기운이 몰려서 젖이 적으면 용천산을 쓴다[입문].
2.○ 익원산(益元散, 처방은 서문(暑門)에 있다)을 하루 세번씩 생강을 달여 식힌 물이나 우물물에 타 먹으면 젖이 잘 나온다[입문].
3.○ 젖이 나오게 하려면 저제탕(猪蹄湯, 처방은 위에 있다), 통유탕, 통초탕, 입효방, 종유산(鍾乳散, 즉 위에서 말한 종유분을 먹는 방법이다)을 쓴다.
4. 누로산(漏蘆散)
젖이 몰리고 막혀서 잘 나오지 않고 젖몸이 붓고 아프면서 옹종(癰腫)이 되려고 할 때에 이 약을 먹으면 저절로 사그라진다.
뻐꾹채(漏蘆) 10g, 뱀허물(사태, 태운 것) 1개, 하늘타리(瓜蔞) 1개.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한번에 8g씩 술에 타서 아무 때나 먹고 나서 더운 국을 먹는다. 만일 젖이 많으면서 몹시 아프면 뜨거운 천으로 찜질한다[양방].
6. 용천산(涌泉散)
젖이 아주 적게 나오거나 나오지 않고 젖몸이 부으면서 아픈 것을 치료한다.
패랭이꽃이삭(瞿麥穗), 맥문동, 천산갑(싸서 노랗게 구운 것), 용골, 장구채(왕불류행) 각각 같은 양.
위의 약들을 가루를 내어 머저 돼지발족(猪蹄)으로 국을 끓여 먹은 다음 이 약 4g을 데운 술에 타 먹고 나서 나무빗으로 양쪽 젖몸을 20-30번씩 긁어 준다[강목].
7. 통유탕(通乳湯)
기혈(氣血)부족으로 젖이 적게 나오는 것을 치료한다.
돼지발족(猪蹄) 4개, 통초, 궁궁이(천궁) 각각 40g, 천산갑(싸서 노랗게 구운 것) 14g, 감초 4g.
위의 약들을 썰어서 물 5되에 달여 절반쯤 되면 즙을 내어 세번에 나누어 먹고 다시 파를 달인 따뜻한 물로 젖몸을 자주 씻어 준다[의감].
8. 통초탕(通草湯)
젖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도라지(길경) 8g, 패랭이꽃(구맥), 시호, 하늘타리뿌리(과루근) 각각 4g, 통초 2.8g, 으름덩굴(목통), 선귤껍질(청피), 구릿대(백지), 함박꽃뿌리(작약), 연교, 감초 각각 2g.
위의 약들을 썰어서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조금씩 먹고 또 젖몸을 주물러 준다[의감].
9. 입효방(立效方)
젖이 나오지 않는 것을 치료한다.
부루씨(와거子), 찹쌀(나米) 각각 1홉.
위의 약들을 보드랍게 갈아서 물 1사발에 넣고 잘 저은 다음 감초가루 1g을 넣고 달여 자주 먹으면 좋다[단심].
5.몸풀기 전에 젖이 나오는 것[産前乳出]
1. 몸풀기 전에 젖이 절로 나오는 것을 유읍(乳泣)이라 하는데 낳은 아이가 흔히 잘 자라지 못한다. 몸푼 뒤에 젖이 절로 나오는 것은 몸이 허약한 것이므로 보약을 먹어서 멎게 해야 한다[양방].
6.젖먹이가 없으면 젖이 나오지 않게 해야 한다[無兒則當消乳]
1. 젖먹이가 없는데 젖몸이 불어나면서 아플 때에는 젖을 나지 않게 해야 한다. 보리길금(맥아) 80g을 볶아 가루를 내어 4몫으로 나누어 한번에 1몫을 끓인 물에 타 먹는다[정전].
2.○ 또 한 가지 방법은 젖이 나지 않게 하는 보리길금가루(麥芽末)를 사물탕을 달인 물에 타 먹으면 젖이 나지 않는다[입문].
3.○ 몸푼 뒤에 젖몸이 팽팽하게 불어나면 보리길금가루를 미음에 타서 마시면 젖은 스스로 나오지 않는다[단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