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이면 브리즈번에 온지 2주가 됩니다.
사실 이 곳 카페에서 체험기 읽는걸 무지 좋아했던 터라
여유가 생기면 항공권 구입부터 폰 구입까지 차근차근 후기를 다 올리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아직 "무직자"이다보니
"일"이 생기면 후기를 쓰자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물론 아직까진 무직자임.ㅋㅋㅋㅋ
사실 온지는 2주가 다 되어가지만
4일 백팩에서 머물다 호주사람이 주인인 매우 괜찮은 쉐어를 구해서 (gumtree.com.au) 5일차에 이사오고
여기저기 구경다니고, South Bank의 Streets Beach 가서 누워도 있고 (ㅋㅋㅋ근거없는 여유)
이력서 준비하고 하다보니 막상 적극적(?)으로 이력서 돌린건 겨우 3일정도네요
전 어느 블로그 글을 보고 느낀바대로, 이곳에 와서 이력서를 출력했습니다.
이력서 출력해서 오지 마세요.
전화번호, 주소는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이런 것들을 공백으로 해놓고 만들어와서
펜으로 끄적끄적 쓰는건 별로!!
그리고 이력서나 Cover Letter(일종의 간략한 자기 소개서)는 수차례 수정할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출력해서 집주인한테 검토받고
다시 호주 대학생한테 검토받고 하다보니 여러번 수정하고, 출력하게 됐구요..
이런식으로 하면 최종 이력서 만드는 것 까지도 2일~3일 정도 소요되는것 같아요
이력서는 커버레터와 함께 스테이플러로 찍어서 주면 됩니다. (봉투같은거 노노)
여기 스테이플러 비싸니깐 (싼게 6천원. 우체국에선 만원 이상) 한국에서 가져오세요
전 깜빡해서 여기서 그냥 클립 사용하고 있습니다 ㅋㅋ
호텔같은데는 그냥 낱장으로 주면 지들이 찍더군요
그래도 찍어서 주는게 낫겠지요
앞에서 이상한 얘기를 좀 했는데
아무튼 제목처럼, 브리즈번에서 이력서를 돌리며 느낀 점은 참 일자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물론 하루에 50장, 200장씩 돌린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5시간정도 돌아다니며
뽑아줄만한 곳에 넣고 있는데 (호텔은 무조건 들어갔구요)
호텔에 가면 따로 온라인 주소를 알려줍디다. 거기로 지원하라고
그럼 거의 가능성이 없죠 (경쟁자가 어마어마)
푸드코트나 스시집, 차이니즈 레스토랑에 그나마 동양인들이...
그리고 seek.com 으로 구하기는 힘들더군요. Door Knock이 최고인 것 같아요
seek.com에서 지원했지만 무소식이었던 자그마한 동네 호텔에 직접 갔더니
지원자가 수백명이라고 하네요. 정말 작고 후질근한 호텔입니다. 충격 그 자체
그래서 이력서 hand in은 안하고 왔습니다 (장당 20센트니 200원!!*2 이므로)
사실 한국에서 꿈꾸던 워홀 생활은 리조트에서 숙식 제공받으며 외국인친구들 사귀고 day off에 아름다운 바다를
바라보며 널부러져 있는...........그런 거였는데 제가 왜 브리즈번으로 온걸까요? 왜????대체 왜? ㅋㅋ
음식점, 커피숍, 호텔에 들어가서 일하고 싶다고 하면 하나같이 하는 얘기가
지금 당장 빈자리가 없다. 입니다.
그러면서 이력서 있으면 줘라 나중에 필요할 때 연락주겠다. 라고 합니다.
저는 유일하게 South Bank의 레스토랑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같이 이력서 돌리고 다닌 언니는 영어가 매우 유창(3~4년 미국생활)하고 RSA도 있는데
RSA도 없는 저에게만 연락이 왔어요
그래서 인터뷰 약속 잡고, 호주인 매니저와 인터뷰를 봤는데
한국에서 레스토랑에서 일한 경력을 많이 본 것 같더라구요.
(지어내기라도 하세욤!)
내일 웨이트리스 트레이닝 받기로 했는데
검은 바지에 흰 셔츠 입고 검은 신발 신고 오랍니다. 물론 검정색jean은 안되구요
다른 곳에서는 전혀 연락이 안오므로 아무래도 바지를 새로 사서라도
트레이닝을 놓쳐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직원도 별로 없고 매니저도 무뚝뚝하지만 ㅜㅜ
호주 오기 전에
검정 바지 (면바지) 단정한거 가져가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그냥 흘려들었더니 여기서 35불정도를 쓰게 생겼습니다. 1불도 아쉬운 상황에 ㅋㅋㅋㅋ
내일 트레이닝 받아보고, 맥시멈으로 일할 수 있는 시간 물어본 후에
별로다 싶으면 진심으로 지역이동 고려해 봐야 할 것 같아요
각국에서 온 워홀러들과 함께 일하고
쉴 때 함께 놀고 하는 리조트 생활이 정말 하고싶네요
워홀로 온 영국인, 아이리쉬, 캐네디언들도 일 구하러 엄청 돌아다니더군요
그들도 일 찾고 있는데 일이 없다고들 많이 한다네요 (지인이 백팩 생활을 오래 하고 있는터라 전해 들은..)
브리즈번 생각하고 계신분들
바로 일 구하셔야 한다면 오지로 가세요!
브리즈번은 3~4개월 전이랑 겨울이 다가오는 현재랑은 상황이 많이 다르다네요.
시티 유학원에 TFN 찾으러 갔는데,
각국 청년들의 TFN 봉투가 한무더기.... 다들 경쟁자들이죠 ㅋㅋㅋㅋ
물론 잡 금방 구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사실 100장 채우기 전엔 '일구하기 힘들다' 라고 하면 안되겠지만 그냥 참고하시라구요. ㅜㅜ
다른 지역 리조트 온라인으로 지원하다 말고 갑자기 체험기를 썼네요
충분히 개인적인 체험기였습니다.
일 잘 구하면 차근차근 후기 올리고싶어요 0_0
첫댓글 같이 돌아다니면 둘중에 한분은 안됩니다. 다니기는 같이 다니더라도 들어갈땐 따로 들어가셔요 ^^
좋은 정보 얻었네요^^ 브리즈번으로 갈생각이었는데 다시 검토해야 할듯 하네요 후기 잘 읽었어요^^
브리즈번 가는데 가서 당장 일할 건 아니지만..어학원 끝나면 상황봐서 지역을 옮겨야겠군요..ㄷㄷ
브리즈번이 맘에 드신다면 어학원 다니시면서 이력서 많이 돌리세요~!ㅋㅋ
브리즈번 시티잡은 요즘은 당췌 답이 안나옴니다아앙..
심지어 호주애들도 일이 없다고 한다는.. 쿨럭..
그래도 싸뱅이면 괜찮을것 같은데, 시간 많이 받으셨음 좋겠네요- 화이팅 !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 이군요..
대도시 어디든 요즘 답이 안나오는 것은 마찬가지 인것 같습니다.
대도시 보다는 중소도시에 가셔서 일자리를 구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구요.. 리조트 같은 경우엔 인터넷 사이트를 직접이용하시거나 소개비용이 조금 들겠지만 리조트만 연결해주는 에이전트를 찾아보시는 것도 한 방법이구요..
너무 상심하지 마시고 계속 도전하셔서 좋은 일자리 구하시길 바래요..
검정바지jean은 안된다고 하셨는데 그럼 스키니 검정바지도 안돼나요? 일자 면 검정바지로 가져가야 하나요? 아니면 정장바지?ㅜㅜ그리고 검정신발이면 구두여야 하나요? 아님 검정 운동화는 괜찮나요? 호주가서 웨이트리스 잡을 구하려고 하는데 뭘 가져가야 할지 고민이네요.))그런데 호주는 우리나라랑 다르게 유니폼을 안주고 자기 옷을 입고 일하나봐요?
일터마다 다른거 같아요 유니폼 주는 곳도 있겠죠?ㅋㅋㅋ 근데 저 오늘 Target이라는 큰 할인매장 가서 정장 스판바지? 같은거 20불, 흰 셔츠 20불 주고 샀어요. 이정도면 한국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신발 자세한건 모르겠는데 한국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깐깐하게 체크하지 않던데요 그냥 검은 운동화면 될 것 같기도...
T는 제공되는곳이 많은데 바지는 개인옷을 입는답니다.
브리즈번도 취업란(?)이로군요...케언즈도 죽겠음...ㅠ.ㅠ....아예 안뽑는다며 이력서 안 받는게 차라리 고맙게 느껴져요...ㅎㅎㅎㅎㅎㅎㅎㅎ 현지 잡에이젼시에도 등록해보시길... 거의 무료에요^^ 인포가서 물어보면 리스트 줄꺼에요 화이팅임다~~
저 다구간 항공권으로 케언즈-시드니행을 끊어놔서, 케언즈에서 잡이든 테솔공부든 하나는 할 거 같은데 거기도 취업난이로군요 OMG그래도 여름시작될 때 가면 리조트 자리는 있을 것도 같아요! 빈대토끼님도 화이팅!!
오늘 3시간정도 무급 트레이닝 받고 왔어요ㅋㅋ갈때 밥은주네요. 매니저는 일 잘 할거 같다고 하는데 내일 사장 나왔을 때 자기 도움 없이 일하는거 보고 사장이 결정할거래요 -_ㅜ 내일도 세시간정도 무급 트레이닝 받기로 했어요 결국...3일동안 무급시키면 리조트로 떠나야지..(허나 어제 케언즈 리조트 사이트 다섯군데 정도 들어가서 이력서 돌린건 무소식임네다.야호..) 시급은 16불~18불 사이일 거라는데 Taxed인지 Cash인지 물어보는걸 깜빡 했네요... -_-a 내일 무조건 메뉴 몽땅 외우고 잘 보여야겠어요 (굽신굽신) 근데 역시, 한국 패밀리레스토랑이 많이 빡세(?)요. 매드포갈릭에서만 일해봤지만..호주 레스토랑은 할만 할 것 같아요
레스토랑이 혹시 터키음식 파는 레스토랑이면 두 번 생각 말고 일하지 마세요.
싸뱅 터키 레스토랑이 두 곳 인데요.
두곳 다 그런건 아니고, 그중 한곳인데.
아무튼 터키레스토랑이 맞다면, 리플달아주세요. 자세한 내용을 쪽지로 보내드릴께요.
하뜨.. 저도 브리즈번에서 이력서 돌리고 있는 1인 ㅋㅋ 3일만에 연락온곳이 있으시다니 부럽습니다요^^
저는 일주일됐는데 무소식 ㅠ.ㅠ 참참! 이력서 유학원이나 도서관에서 복사하시면 20센트니 비싸요~~ office worker (사무용품 파는 대형매장 아시죠? )에서 하세요!! 출력은 8센트, 복사는 6센트!! 저도 스탬플러 사러 들어갔다가 알았다는~~ 우리 좋은소식 있었음 좋겠어요^^ 화이팅!!
헉 저도 office worker 같은 곳에 가서 b/w 인쇄 물어봤었는데 거기선 20센트라고... 사기꾼들!ㅋㅋㅋㅋㅋ 저는 집에 주인이 복합기를 사놔서 이걸로 컬러 프린트했어요..장당 20센트. 헤헤 (자랑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