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변속기 보다 연료는 좀 더 많이 소모하며, 운전자가 원하는 다양한 변속 패턴을 자유롭게 구사 하지는 못하지만 단 한 가지 사용이 편리하다는 이유 때문에 많은 차량들이 자동변속기를 장착 하고 있습니다.
원래 변속기란 제한된 범위의 엔진 회전수 내에서 무한한 외부 주행 조건을 만족 시키고자 개발된 장치입니다. 즉 엔진이 만들어내는 토크와 회전수는 한정되어 있지만 언덕길에서는 많은 구동력(토크)이 요구되며, 고속도로 주행 시에는 토크보다 높은 속도가 요구됩니다. 변화무쌍한 구동력과 속도에 대한 필요성을 충족시키고자 저단인 1단에서는 저속, 고토크를 만들어내며 4~5단 같은 고단 쪽으로 변속할수록 고속, 저 토크를 만들어 냅니다. 이런 변속기를 일일이 클러치 조작을 하여 주행상황에 맞게 변경한다는 것은 사실 번거로운 일이었습니다. 또한 운전자가 클러치 조작에 익숙하게 되기 위한 기술 습득 시간도 상당히 오래 걸리는 것입니다. 따라서 1940년 올즈모빌에 최초로 지금 사용되는 것과 같은 형태의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이래 자동변속기에 대한 연구와 발전은 빠른 속도로 이루어 졌으며 장착 비율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운전이 용이하고 사용법을 익히기에 쉽긴 하지만 수동변속기와 달리 복잡한 구조로 인하여 여러 가지 고장이 발생하고 또한 수리비용도 수동변속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엔진의 동력을 변속기로 전달하기 위해 토크 컨버터라는 장치가 필요하며 각 기어단을 형성하기 위한 유성기어 세트와 다 판 클러치 세트, 밴드 브레이크와 원웨이 클러치, 그리고 기어 변속을 위한 밸브바디가 모두 조합되어 있는 형태로 이 중에 어느 한 가지라도 문제가 생기면 정상적인 주행이 불가능 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자동변속기의 고장형태를 살펴볼 때 가장 많은 형태의 고장이 부족한 자동변속기 오일로 인한 내부 클러치 손상입니다. 이 경우 비상모드로 전환되어 특정 단의 변속 불가나, 특정 기어단 고정 주행을 하게 되며, 때에 따라서는 N 위치에서도 전진을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수동변속기에서는 윤활을 위해서 변속기 오일을 사용하는 데 비해 자동변속기는 윤활은 물론 동력 전달을 위해서 오일을 사용합니다.
자동변속기에 사용되는 클러치는 변속기 오일의 유압으로 작동하므로, 오일이 부족하면 클러치 슬립을 야기하며, 소착이나 클러치 마모 등의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자동변속기 오일은 엔진오일처럼 소모 되는 것이 아니므로 일단 정량이 주입되면 개스킷 등의 열화로 새어 나가지 않는 한 계속 같은 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용시간에 따라 산화되거나 변질 될 가능성이 있으니 사용자 설명서에 있는 주기대로 점검과 교환을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오일 누유 같은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수시로 오일 량을 확인하셔야 하며 가능한 한 빨리 누유부위 수리를 하여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자동변속기는 오일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에도 문제가 됩니다. 정량을 넘는 오일은 주행 중 회전 드럼에 의한 처닝(Churning) 현상을 일으키는데 이 때 변속기 오일의 온도가 비정상적으로 높게 상승하며 오일 내부에서 거품(Bubble)을 만들어 오일 량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클러치에 작용하는 유압은 부족한 상태가 됩니다. 결국 변속기 수명의 단축이나 소착 등의 문제를 초래 할 수 있습니다. |
첫댓글 우아~ 장난 아니네...
긍께..자동이 좋단말이여 나쁘단말이여..쓰지말란소리여 쓰란소리여.. 한마디로 조심하라긋재..ㅡㅡ;;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