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서의 프리샷루틴(pre-shot routine)이란 골퍼가 샷, 어프로치, 혹은 퍼팅을 하기 전에 체계적이고 일관되게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관심을 갖고 PGA 투어선수의 시합 장면을 관찰하면 많은 선수들이 샷 하기 전에 일정한 횟수의 연습스윙, 웨글(waggle) 그리고 타겟을 바라보는 동작 등을 반복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얼마나 일관되게 생각을 반복하는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매우 일정한 행동이 샷 이전에 되풀이 되는 것은 확인할 수 있다.
스포츠과학 선진국인 북미 혹은 유럽 지역에서는 이미 1980년대 중반부터 골프에서의 프리샷루틴과 관련된 연구가 심도 깊게 진행되어 프로골퍼들 뿐 아니라 일반 아마추어골퍼들의 경기력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양궁, 사격, 골프 등의 종목에서 활발하게 루틴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어 경기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렇다면 골프에서 가장 이상적인 프리샷루틴이란 어떤 것일까? 타이거우즈의 루틴이 나에게도 가장 적합한 루틴일까? 아마도 여러분 스스로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하며 본능적으로 계속해서 되풀이 할 수 있는 루틴이 가장 좋은 프리샷루틴 일 것이다.
![http://golf.chosun.com/upload/TN_ABoard_easy_golf/images/2006/07/aaa_1.gif](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golf.chosun.com%2Fupload%2FTN_ABoard_easy_golf%2Fimages%2F2006%2F07%2Faaa_1.gif)
더 많이 연습할수록, 골퍼들의 마음에 더 깊이 인식되게 된다. 따라서 연습장에서 단순한 스윙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루틴을 함께 병행하며 연습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훈련은 연습장에서의 스윙을 골프코스에서 그대로 재연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특히, 라운딩 중 부담감을 많이 느끼는 플레이어라면 일정한 프리샷루틴을 통해 원하지 않는 부정적인 생각을 막고 일관된 페이스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반복적으로 학습된 프리샷루틴은 골프스윙을 매우 자동화시켜 더 이상 라운딩 중 스윙에 대한 불필요한 생각이 떠오르지 않도록 도움을 준다. 데이브 힐은 골프스윙이 섹스와 닮았다고 했다. 즉, 그 행위의 메커니즘을 생각하면서 할 수 없다고 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몰입하며 반복할 수 있는 골프스윙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연습장에서의 아름다운 스윙을 골프코스에서 재연하고 싶은 주말골퍼 여러분!! 샷 하기 전에 프리샷루틴을 개발하여 반복 연습하시기 바랍니다. 라운딩 후 스코어카드를 보는 순간 얼굴에 퍼지는 환한 미소를 동반자가 발견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