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투스클래식] 김건모보다 먼저 하이든이 가진 '잘못된 만남'

[아트레아3]

안녕하세요. 아트레아 입니다.

오늘은
김건모 이전에 이미 대선배 하이든이 인생에서 결혼이란 중대사를 한 순간의 '잘못된 만남'으로 인해 평생을 속앓이를 한 사연을 들려드릴게요~

'교향곡의 아버지'로 불리는 하이든(Haydn)은
온화한 인품에 유머 감각까지 갖춰서 주변인들에게 인기가 많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런 하이든이 평생에 걸쳐 여러 음악적 업적을 남겼으나, 그 사생활(결혼 생활) 면에선 그닥 행복하지 않았던 모양이다. 서로 맞지 않는 두 남녀가 만난 탓이다.

프란츠 요제프 하이든(Franz Joseph Haydn)은
젊은 시절, 자신에게 피아노 레슨을 받던 가발 제조업자의 딸 '테레제 켈러(Therese Keller)'를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녀는 하이든의 순정을 받아주지 않았으며, 결국 수녀가 되기 위해 수녀원에 들어가 버렸다. 그랬던 하이든에게 그녀의 아버지는 "테레제 언니인
마리아 안나가 있으니 둘이 결혼하면 어떻겠느냐" 는 제안을 했다. 당시 하이든에게 무슨 귀신이 씌였는지, 결국 그 제안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1760년 마리아 안나 켈러(Maria Anna Keller)와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당시 '마리아 안나'가 3살 연상녀였다.)

그로부터 두 남녀는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모드가 아니라, 하이든이 '그녀와의 결혼은 일생일대의 실수였다~'고 한탄할 만큼 힘든 결혼 생활을 했다. 작곡가 '하이든의 부인(마리아 안나 켈러)'은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인의 '악처' 에 단골 인물로 들어갈 만큼 평판이 좋지 않은 편이다. (악처하면 소크라테스 부인이었쥬?)

물론 그것도 우리가 직접 보지 않은 이상 100% 정확하게 파악할 순 없지만, 당대 음악가들이 남긴 기록에 의하면 '마리아 안나 켈러(Maria Anna Keller)'는 재능 있는 음악가 '하이든'의 부인으로서 그를 내조하기엔 음악적 소양이 너무나 부족한 여자였다고 한다. 그녀가 하이든(Haydn)이 힘들게 완성한 '악보'를 냄비 받침으로 쓰거나 머리 세팅할 때 사용했다거나 하는 일화는 꽤 유명하다.


그뿐 아니라, 하이든의 아내 '마리아 안나'는 호전적인 성격에, 집안 살림도 잘 못하고 낭비벽이 있었다고... 한 때 하이든이 주변인들에게

"나의 아내는 내가 음악가인 줄 모르는 것 같다. 그녀는 내가 작곡가든, 구두 수선공이든 그저 돈만 잘 벌어다 주면 된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며 푸념했다는데, 음악가인 그로선 '음악에 대한 애정도 이해도 없는 와이프'와 같이 살기 괴로웠을지 모른다.

어쩐 일인지, 하이든과 안나 마리아는 40여 년을 부부로서 같이 살았음에도 자식을 갖지 못했다. 부인과는 수준이 안 맞는 데다가 둘 사이에 자식도 없었기에 남편인 하이든은 딴맘 품기 쉬웠을테고, 실제로 그는 다른 여성과 이런저런 스캔들이 있었으며 항간에 '루이지아'란 여성(하이든과 오랜 우정을 나눴고, 그보다 18세 연하의 성악가 여성)이 하이든의 아이를 낳았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었다.

하이든의 부인 '마리아 안나'

(세상 모든 일은 상대적인 것이라) 하이든 입장에선 '살림도 못하고 질투와 낭비가 심한 데다가 무식하기까지 한 부인'이 못마땅 했겠지만, 하이든 부인인 마리아 안나는 또 그녀대로 '직업적으로 자신이 잘 모르는 음악을 하는 데다가 외도까지 한 남편'으로 인해 무척 외로운 나날을 보냈을 것이다. 자식까지 없었으니 더더욱 외로웠을 텐데, 하이든 부인은 나이 들어서 류머티즘이 심해져 요양원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3년 뒤 요양원에서 사망했다… 작곡가로서의 '하이든'이 워낙 유명하다 보니 그의 동료나 다른 음악가들의 기록에 의해 '하이든의 부인 안나 마리아'가 악처로 알려지게 되었지만, 개인적으로 '서로 맞지 않는 배우자'와 억지 결혼 생활을 해야 했던 하이든도, 하이든 부인도 모두 안타깝게 느껴진다. 하이든은 부인이 요양원으로 들어가서 서로 떨어져 지내게 된 이후로 '천지창조'를 비롯한 여러 대작들을 작곡하며 더더욱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쳤다니, 이래저래 '잘못된 만남'인 이 커플의 이야기를 알게된 이후
'서로 취향이 비슷하고, 코드가 맞는 사람끼리 결혼해야 한다'는 진리가 떠오른다.




이토록 서로의 생각이 다르면 고통이 따르고
생각이 흩어져 무언가를 이룰 수가 없게 되지요.

서로 같은 생각으로 물들어, 한데 어울어지고
생각을 집중시켜 소통하는 부투스가
그래서 참 좋은것입니다!



카페에서 생각을 집중하고 추석에서도
<한가위 이벤트 🍂>로 풍요롭게 지내보아요!

[달려라꿈장이]

생각이 다른 것만큼 힘든 것이 없는 것 같아요
남탓 보다 자기 탓으로,
생각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추석 연휴에도 부투스에서 함께 해요^^
클래식 한 스푼 감사드립니다 아트레아님^^

[아트레아3]

생각이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다는 것은
참 어마하게 다른거 같아요~
클래식 한스푼하셨으니
교양 두어접시 드신거죠?^^

[진리는나의빛]

어머나.. 이런 사연이
오히려 맞지않을땐 떨어저지내는것이 서로에게 좋은 결과를 낳았을 수 있겠어요 ㅎㅎ
추석이벤투도 함께! 부투스와 함께! 입니다 ㅎㅎ

[아트레아3]

역시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가족은 ㅎㅎ
가이아님 명언! 추석도 부투스와 함께죠

[아떼]

이제 잘못된 만남하면 김건모 노래가
아닌 하이든 일화가 생각날 것 같아요 ㅎㅎ
너무 흥미롭게 잘 봤습니다 아트레아님!!
추석에도 부투스!!!

[아트레아3]

핑계로 성공한자 김건모
잘못된 만남은 하이든이 먼저!

[리치.]

잘못된 만남은 이미 하이든에서부터 시작되었었군요..
이정도면 세대 차이가 아니라
'시대' 차이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클래식도 감사드립니다 아트레아님

[아트레아3]

고퀄 리치님이십니다!
시대차이 👍🏻

[건강쟁이]

하이든에 숨기진 이야기가 흥미롭습니다.
알면 알수록 재미난 부투스클래식!!
향상 재미있는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트레아3]

알면 알수록
까면 깔수록
재밌는 클래식!
요게 제 컨셉입니다만. .
파악하신거죠?^^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셔서요

[골디락스]

아하 이런이야기가 또 숨겨져있군요 ㅎㅎ
오늘도 흥미로운 클래식이야기
감사합니다

[아트레아3]

흥미롭게 재미난 이야기. .
따분한 클래식은 노노해! 🙅🏻‍♀️ 🙅‍♂️ 🙅

[쑤웅]

서로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부투스가 좋습니다 ^^
아트레아님, 부투스 클래식 감사합니다 !

[아트레아3]

암요. 그럼요. 그렇구 말구요~~

[럭키하늘]

같은 방향을 보고 생각한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지
오늘의 클래식 감사해용 ^^

[아트레아3]

마주보는게 아니라 같은방향을 보고
같은 생각을 한다는것이 얼마나 위대한것인지요. .

[나도도전]

와 그런 스토리가 있었군요
몰랐던 이야기가 너무 많습니다 ㅎ
오늘도 감사드립니다

[아트레아3]

알면 알수록
까면 깔수록

알수록 깔수록 재미난 클래식!

클래식하면 지루하다는😮‍💨 💤
선입견타파! 하신 하이든의 뜻을 받들어! 뭐랍니까. ㅎㅎㅎ

[해와별]

흥미롭네요 ^^
감사합니다. 아트레아님

[아트레아3]

클래식 비하인드가 더 재미난 법이지요~

[할수있다!!아자~]

잘못된 만남이군요ㅎㅎ
하이든의 몰랐던 이야기!!
흥미롭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트레아3]

잘못된 만남하면 이제 누구요??

[아틀란티스]

잘 맞기 힘든 사람들끼리 어울려 사는 것은
배울 점이 있거나 같이 있으면 즐겁고 재미있거나
마음의 안식과 위안을 얻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존경할만 하가나... 그럴 때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런 갸성과 특장점이 있는 사람이 되면 잘못된 만남도 용서가 될 것 같아요.

아트레아님 오늘 클래식도 감사드립니다!!!

[아트레아3]

네네
그런 개성과 특장점이 있는 사람으로. .
용서받는 사람되겠슙니다! 🤚🏻

[수다]

생각이 달라서 오는데 대한 스트레스가 살면 살수록 크게 와닿는 것 같아요
몰랐던 하이든에 대한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어요
아트레아님 즐거운 오후 되세요

[아트레아3]

결혼이라는게 그거 깨닫는것 같습니다. .몰랐던 이야기 하나씩 하나씩 들려드리는 부투스클래식! 애정해주세요~~
수다님^^

[레버리치.]

하이든도 불쌍하고, 그가 사랑했던 여자의 언니인 하이든의 아내도 안타깝네요..

[아트레아3]

하이든도 마리아 안나도 안타깝지만
결국 천지창조를 이뤄냈으니. . . .
할렐루. . . !!!

[여윳돈10억만들기]

와...흥미진진하게 잘 읽었습니다. 마리아 안나..초상화가 잘못?! 그려진 거겠지만 넘 무섭게 생겼네요.. 음악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배우자를 얻었더라면 좋았을텐데...안타깝습니다. (그래서 하이든은 성악가 루이지아와 소통하고 살았던 걸까요??) 함께 한 뜻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이곳 부투스가 새삼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아트레아님, 추석 연휴 잘 보내세요 😊

[아트레아3]

이랬던 여인이. . .
하이든도 그렇고 마리아 안나도 그렇고 힘든 결혼생활로 얼굴에도 힘든 세월이 담겨져세요.
루이지아와 소통했기에 살아남았겠죠. .


여윳님도 추석 잘 보내시고 카페에서 뵈요~

[로데오]

프랑스에는 프란츠 라는 이름을 정말 많이 사용하네요
음악역사도 알고보면 드라마처럼 사연이 많네요ㅎㅎ
감사합니다 아트레아님!

[아트레아3]

대한민국에 영희 철이 같은 느낌 아닐까요~
드라마같았기에 명곡이 탄생했을지도요. .

[가이아(Gaia)]

하이든 저 명언에
그때도
여자에겐
돈이 였네요

[아트레아3]

여자가 문제
엄마가 문제

여자가 엄마가 제가 잘 해야하는 이유입니다.
돈은 뗄레야 뗄 수 없지만
인간된 도리로 염치불구하고로
돈만 좇지마라는
명언,가르침 주신것 잊지않겠습니다!

[행복한루나]

아.. 하이든 부부에게 이런 스토리가 있었군요. 각자 입장이 있었겠지만 안타까운 스토리 입니다~

[아트레아3]

안타깝지만 결국 천지창조를 탄생시켰기에

결국 성공 먼저해라!

https://m.cafe.daum.net/dgbudongsantech/IaBP/26856?boardType=5&svc=cafeapi&

오늘의 명언입니다

[야매마미]

그래서 친구든 배우자든
가치관이 참 중요한것 같아요.
소위 말해
그 밥에 그 나물
거기에 밥과 나물이라도 사려면
돈이 들어간다는것.
사실이겠지요.

곡도 곡이지만 그 작곡가의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작곡가의 이야기를 읽고 곡을 들으면서
그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매치시켜보는것도 좋아요.

추석에도 카페에서 같이 전 부쳐요.!

[아트레아3]

그쵸.
돈이 뗄레야 뗄 수 없는 이유이죠.
온화한 하이든 초상화가
그늘지고 헬쭉한 모습의 초상화로
보여지는 하이든의 모습만 봐도 그러네요.


흥미롭고 재밌고 쉽게 다가가는 클래식이 컨셉이자 모토인데 그러한가요?


오오 카페에서 전부쳐요~ 송편도 빚고요~

[감사문]

정말 잘못된 만남이네요.
같은 생각을 가진 스쿨러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겁습니다!
하이든의 잘못된 만남 이야기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