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인구는 2011년 71만6423명을 최고점으로 매년 감소세로 돌아서 국가통계 포털(KOSIS) 데이터 기준 올해 2월 65만1419명으로 11년 만에 6만5000명이 줄었다. 이에 반해 인접한 화성시는 올 3월 현재 인구 89만명으로 곧 100만명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시흥시 역시 올 2월 현재 51만2000여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넘쳐나는 일자리로 많은 사람이 몰리는 인접 두 도시에 비해 안산시는 도시발전이 정체되면서 인구 유입보다 유출이 많고 평균 연령 역시 높아져 도시 경쟁력마저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민선 체제 이후 연임 시장이 없는 안산지역은 이번 선거에서도 현역 시장이 당내 공천에서 배제되면서 첫 연임 시장 시대 개막을 뒤로 미뤄야 한다.
따라서 안산지역 유권자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도시발전 대전환의 청사진을 제시하며 정체된 도시 경쟁력을 높여줄 새로운 안산호 선장을 애타게 찾고 있다.
민선 8기 안산시장 선거는 기호 1번 더불어민주당 제종길(67) 전 시장, 기호 2번 국민의힘 이민근(53) 전 시의회 의장, 기호 4번 무소속 김만의(47) YUYU 상사 대표이사, 기호 5번 무소속 윤화섭(66) 현 안산시장 등 4파전 양상이다.
이번 선거는 중단없는 안산 발전을 위해 능력 있고 검증된 후보가 필요하다는 측과 도시발전 대전환과 혁신의 도시로 만들기 위해 12년 안산지방정치교체가 필요하다는 측이 유권자 표심을 놓고 팽팽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 상록수역 반영 GTX-C노선도. /사진제공=안산시
특히 각 당 후보들은 공통으로 도시발전 대전환과 정체된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GTX-C 상록수역 조기 착공, 신안산선 노선 연장(경기가든), 초지·중앙역세권 개발, 4호선 전철 한대역에서 안산역 지중화, 89블록 스마트시티 등 굵직한 지역 현안 해결 적임자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들이 제시하는 도시발전 전략은 여야후보 모두 대동소이하다.
하지만 최근 안산지역에서 가장 뜨거운 GTX-C 상록수역 유치를 놓고 그동안 한목소리를 내며 힘을 모아온 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에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면서 유권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상록수역에 정차하는 GTX-C 노선은 양주시 덕정역~수원역을 거쳐 평택으로 연장되고 안산, 시흥 등으로 이어지는 74.8㎞ 구간을 최고 시속 200㎞/h로 달리는 초고속 철도로 사업비만 4조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인수위에서 GTX 공약 파기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안산을 포함한 경기도 전역에 큰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 결과에 따라 경기지역 선거 판세에도 큰 영향이 예상된다.
민주당 제종길 후보는 “윤석열 정부 인수위에서 신규노선 확대 검토라는 모호한 발표로 안산 시민은 물론 경기도민 전체를 우롱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무책임한 행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며 “GTX 노선 안산 유치를 위를 위해 쏟아부은 희생과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김동연 후보를 비롯해 도내 기초단체장 후보들과 강력한 대응을 통해 당초 계획대로 반드시 추진시키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이민근 후보 역시 안산을 방문한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전철 4호선 상록수역에서 출근인사를 하며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안산↔서울 30분 시대'를 반드시 이루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무소속 윤화섭 후보 역시 GTX-C 노선 조기착공과 GTX 파크 조성, 상록수 역세권 개발 등을 내세우며 유권자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제종길)·국민의힘(이민근)·무소속(윤화섭) 후보 초청 19일 경기테크노파크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시민 보건의료 증진' 주제...김병기 안산시의사회장 "보건의료정책 살필 것"
김병기 안산시의사회장(선부한빛의원) ⓒ의협신문
경기도 안산시의사회가 6월 1일 실시하는 제8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안산시장 후보를 초청, 19일 오후 7시 경기 테크노파크 1층 다목적실(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해안로 705)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안산 시민의 보건의료 증진'을 주제로 정책 토론회를 연다.
안산시장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후보(제17대 국회의원·민선 6기 안산시장)·국민의힘 이민근 후보(전 안산시의회 의장)·무소속 윤화섭 후보(민선 7기 안산시장)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안산시의사회가 주최하고, 안산시 의·약단체 협의회(안산시의사회·안산시약사회·안산시치과의사회·안산시한의사회·안산시간호사회)가 주관하는 이번 정책토론회는 각 후보가 준비하고 있는 시민 보건의료 증진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다.
안산시민 보건의료 증진 정책토론회는 ▲보건의료 분야의 지속적이고 효율적인 민관 협력 방안 ▲코로나 의료종사자들의 일상회복 지원 및 의료 환경 개선 방안 ▲감염병 예방관리 및 관련 공공의료 확충 방안 ▲부정·불법 의료기관 근절 및 시정 방안 등을 주제로 각 후보자들의 정책과 비전을 비교해 보고, 유권자들이 올바른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자리다.
토론회를 주최한 김병기 안산시의사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안산 시민의 보건의료 증진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통해 앞으로 4년 동안 안산시정을 이끌어 갈 시장 후보자들의 보건의료 분야 비전과 정책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정책토론회를 통해 각 정당과 후보의 보건의료 분야 정책을 살펴봄으로써 유권자들의 선택에 도움을 드리기 위한 자리"라고 정책토론회를 개최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병기 안산시의사회장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와 보건의료 최일선에서 안산시민의 건강을 지키고 있는 보건의약단체와의 대화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했다"면서 "민관이 함께 시민의 건강을 증진할 수 있도록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인식을 새롭게 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밝혔다.
경기 구리시 공무원들은 오는 16일부터 반드시 생활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부서명과 배출자 이름을 쓰고 버려야 한다.
이를 어기면 부서 평가 때 감점을 받는다. 생활 쓰레기를 줄이고자 시가 내놓은 특단의 대책이다.
▲구리시청.ⓒ구리시
13일 구리시에 따르면 16일부터 공공청사 생활 쓰레기 종량제 봉투 부서 실명제를 시행한다.
이는 시청 일선 부서가 생활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버릴 때 해당 부서와 배출자 이름을 쓴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이다.
설사 스티커를 붙이고 버리더라도 캔과 플라스틱 등을 분리하지 않으면 수거 자체를 하지 않는다. 부서 평가 때에는 점수도 깎는다.
시는 시행 첫 날부터 쓰레기 집하장과 모든 부서를 방문해 배출·수거 실태를 점검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연간 5만톤이다. 여기에 수도권매립지도 2025년 사용이 끝난다. 쓰레기 감량이 시급한 상황이다”라며 “공직사회가 솔선수범해야 시민들에게도 올바른 분리 배출을 말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종량제 봉투 부서 실명제를 제대로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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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 안될래" 청년들이 달라졌다…9급 경쟁률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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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대기업 선호 뚜렷…올해 9급 공무원 경쟁률 2001년 이후 가장 낮아
9급 국가공무원 응시자가 5년 사이에 약 4만5000명 줄었다. 늘어난 채용규모에도 응시자가 줄면서 경쟁률은 21년 만에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인구감소와 공무원 직업에 대한 인식변화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정부도 원인을 파악 중이다.
인사혁신처가 지난 10일 발표한 '2022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 필기시험' 결과에 따르면 이번 시험의 실제 경쟁률은 22.5대1이다. 5672명 선발에 12만7643명이 응시했다. 지원자가 16만5524명이었다는 점에서 응시율은 77.1%다.
올해 9급 공무원시험 실제 경쟁률은 2001년(19.7대1) 이후 최저다. 2011년 68.7대1까지 치솟았던 경쟁률은 계속 하락하는 추세다. 2020년 26.3대1까지 떨어진 경쟁률은 지난해 27.6대1로 소폭 상승했지만 올해 다시 21년 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9급 공무원은 청년들이 한동안 가장 선호했던 직업이다. 비교적 낮은 급여에도 안정적인 일자리라는 인식이 강했다. 탄탄했던 공무원연금도 9급 공무원의 인기를 부추겼다. '공시족'이 사회적 현상으로 부각된 이유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변했다. 공직에 대한 청년층의 선호가 줄어들고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말 발표한 '2021년 사회조사결과'에 따르면 13~34세가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대기업(21.6%)으로 집계됐다. 이어 공기업(21.5%), 국가기관(21.0%) 순이다.
2009년 사회조사에선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으로 국가기관(28.6%)이 꼽혔다. 공기업(17.6%)과 대기업(17.1%)보다 월등히 높은 선호를 보였다. 최근 들어 국가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의 인기가 예전만 못하다는 걸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이를 반영하듯 2015년 14만1718명이던 9급 공무원시험 응시자는 올해 12만7643명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선발인원은 3700명에서 5672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9급 공무원시험 경쟁률이 갈수록 떨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다.
정부는 9급 공무원 경쟁률 하락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올해부터 9급 공무원 시험에서 사회, 과학, 수학 등 고등학교 선택과목이 제외되는 등 시험과목을 개편한 것도 영향을 줬다. 지난해 지원자가 몰렸던 이유다.
감염병 상황이 심각하던 4월 초에 올해 필기시험이 있었던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단기적인 요인을 제외한 원인은 다양하게 제기된다. 일각에선 공무원 연금의 혜택이 줄어든 것도 원인으로 지목한다.
인사처 관계자는 "인구 감소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을 추정하고 있지만 정확한 요인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 (부천=뉴스1) 정진욱 기자 = 경기 부천시청 공무원들이 13일 청사에 마련된 실내정원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부천시는 실내 대기질 향상 및 녹지공간 조성을 위해 시청 1층 로비에 실내정원을 설치했다. 실내정원에는 수평정원, 벽면녹화 등이 마련됐으며, 1090주의 실내식물이 식재 돼 있다. 2022.5.1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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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이 해야 할 일
▲... [기고] 원용주 /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원용주 /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헤드라인제주
“따르릉”. 사무실 전화가 울린다. 어떤 할아버지다. 나는 자세히 듣는다. 듣고보니 누군가에게 부탁을 하고 알아보고 공부한다면 해결될테지만 사실 내 사무분장표에는 없는 일이다.
사무실에서 가장 난감한 순간은 어려운 일을 할때가 아니다. 내 업무인지 여부가 애매한 일을 맞닥뜨린 순간이다.
사무분장표에 쓰여진 업무만이 나의 업무일까? 그 표에 문자로 나타나지 않은 업무는 나의 업무가 아닌걸까? 경계는 어디인걸까? 이런 갈등의 상황 속에서 나의 양심은 그것을 하라고 외치지만, 나의 머리는 하지 말라고 한다.
매번 그렇다. 보통 양심이 이기긴 하지만 가끔 머리가 이길 때도 있다.
핑계 댈 생각은 없다. 하지만 마음이 편치 않다. 내가 무시하거나 할 수 없다고 스스로를 설득했던 것들, 너무 바쁘다고, 이건 내 업무가 아니라고 나를 납득시켰던 것들. 사실은 내가 해야했다.
전화 너머의 민원인은 나에게 전화할 만큼 아쉬운 사람들이다. 절차를 알아보고자 하거나 그러한 정보에 가까이 갈 수 없는 사람들이다. 주변에서 모든 것이 알아서 진행되는 사람들은 나의 사무실에 전화하지 않는다.
규정을 들먹이며 할 수 없다는 말을 되풀이한적도 있다. 조금만 더 해결해보고자 노력하고 조금만 더 친절했더라면 하는 후회가 매번 쌓인다. 이런 일을 되돌아볼 때 마음이 너무나도 불편하다. 어쩌면 그 민원인의 하루를, 그 사람의 일 전부를 내가 망쳤을 수도 있다.
나도 그 사람의 입장이 안될거라고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매번 나는 이런 갈등속에서 업무시간을 보내고 그 사람을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찌 됐든 모두에게 완벽한 만족을 주는 것은 불가능했다.
비단 나 혼자만의 갈등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 공무원 조직 내 모든 직원들이 저런 본인 내부의 전쟁 속에서 시간을 보낼 것이다.
청렴이란 단어를 쪼개고 정의내리고 그러한 사례를 찾으며 공부하는 것도 의미 있지만, 업무시간 전체를 가만히 바라보면 우리는 청렴이라는 가치가 개입되어야만 하는 상황을 매번 맞이하고 있다.
양심이 외치는 그 소리가 바로 청렴하라는 외침이다. 공무원으로서의 양심 그 자체다.
그 외침은 불편하다. 나태한 나에게 그 일을 하라고 지시한다. 그렇다고 돈을 더 받나, 내가 이걸 하며 얻는 이득이 있나, 이런 잡생각도 든다.
하지만 결국 나에게 이걸 하게 하는 힘은 나는 공무원이라는 지위에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몇 년 전 임용 면접에서 면접관이 나에게 외치듯이 한 그 한마디가 머릿속에 떠오른다. “꼭 지역주민들을 위한 세무공무원이 되십시오!”. 이 말의 무게가 1년, 1년 이 자리에 앉은 시간이 길어질수록 내가 짊어질 수 없을만큼 무거워진다. <원용주 / 서귀포시 표선면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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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직날 밖에서 술마시고 심야 복귀, 곯아떨어진 공무원
▲...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법원 "직무 의식적 포기…정당한 사유 없어"
청주지방법원
[청주=뉴시스] 안성수 기자 = 당직 중 근무지를 이탈해 술을 마시는 등 직무를 유기한 30대 공무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안재훈 부장판사는 직무유기, 공용물건 손상 등 혐의로 기소된 충북도청 소속 공무원 A(35)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당직 근무 시간이었던 지난 2020년 1월22일 오후 7시16분 근무지를 벗어나 술을 마시는 등 직무를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청원구의 치킨집에서 지인과 소주 6병을 마시고 같은날 오후 11시15분께 근무지로 복귀했다.
술에 취한 A씨는 근무지 프린터의 토너를 꺼내 바닥에 뿌리고, 낙서를 한 뒤 당직 업무인 순찰 점검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잠을 잤다.
A씨는 근무태만에 불과할 뿐이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안 부장판사는 "피고인은 직무를 의식적으로 포기하고 정당한 사유없이 직무를 수행하지 않았다"면서 "범죄 전력이 없는 초범인 점, 이 사건에 대해 징계를 받은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정부부처를 떠나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던 선배 공무원이 윤석열정부 들어 대거 귀환하면서 기수 역전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소속 부처 선배들이 장관으로 돌아오는 현상은 긍정적으로 보면서도, 차관급 자리마저 전임자보다 기수가 높은 선배 공무원이 속속 꿰차면서 후배 기수의 승진길이 막히고 있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중앙부처 장관급 인사 중 행정고시 출신으로는 추경호 국무총리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25회),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29회),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34회) 등이 꼽힌다. 추 권한대행과 이 장관은 한동안 부처를 떠나 있다가 귀환한 인사다. 추 권한대행은 국민의힘에서 재선 국회의원으로 승승장구하며 정책통으로서 입지를 다졌고, 이 장관은 KAIST 교수로 활동하면서 정부와 학계, 기업의 가교 역할을 했다.
추 권한대행은 전임 홍남기 부총리(29회)보다 4기수 선배다. 이 장관도 전임 문승욱 장관(33회)보다 4기수 앞선다. 이 장관은 산업부 산업정책과장을 끝으로 2000년 KAIST 테크노경영대학원 교수로 직을 옮긴 뒤 22년 만에 화려하게 돌아왔다.
이런 분위기는 대통령실에서도 비슷하게 감지된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행시 22회 출신이고, 최상목 경제수석은 행시 29회로 전임 박원주 경제수석(31회)보다 2기수 선배다. 박 전 수석 전임자인 안일환 수석(32회)보다는 3기수 빠르다.
기획재정부는 1차관에서도 기수 역전이 발생했다. 방기선 신임 기재부 1차관(34회)은 이억원 전 1차관(35회)보다 1기수 높다. 앞서 관가에서는 기재부 장관의 기수 역전이 발생하면서 1·2차관 기수도 거슬러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새로 임명된 박일준 산업부 2차관도 행시 31회 출신으로, 박기영 전 2차관(34회)보다 3기수 위다.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30회)도 윤성원 전 1차관(34회)보다 4기수 선배다.
관가 반응은 엇갈린다. 해수부 한 공무원은 "내부 출신이 장차관으로 오면 실무를 잘 이해하는 만큼 환영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타 부처보다 승진이 느린 일부에서는 걱정하는 분위기도 있다.
이를 두고 젊은 '늘공(늘 공무원)' 사이에서는 '중국산고기'라는 비관적 표현마저 나온다. 타 부처보다 사무관에서 서기관 승진이 5년 넘게 늦는 사례가 빈번한 '중소벤처기업부·국토부·산업부·고용노동부·기재부' 등 5곳 부처를 묶은 표현이다.
[송민근 기자 / 이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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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 사회는 얼마나 달라졌을까?…조선시대 돌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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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은 재산을 모으는데 서툴렀다. 그래서 늘 책을 침상 위에다 놓고서는, 자리를 그 위에 깔고 잠을 잤다. 사람들이 그 까닭을 물으면 답하기를, "침상이 냉하고 모포가 없어서 그리합니다."고 답했다.'
조선 전기의 문신으로 실록에도 집이 가난했다고 언급된 김수온은 갖가지 기행은 물론 독서광으로도 유명했습니다. 연려실기술은 책 읽기를 좋아했던 김수온이 신숙주한테 책을 빌려와서는 돌려주지 않은 일화를 아래와 같이 전하고 있습니다.
신숙주가 임금에게서 하사받은 '고문선(古文選)'을 갖고 있었다. 신숙주는 책을 아껴서 손에서 놓지 않고 있었는데, 김수온이 간절히 빌려달라고 청해 빌려 줬다. 책을 빌려준 뒤 한 달이 지나 신숙주가 김수온의 집에 가보았다. 김수온은 신숙주의 책을 쪽마다 찢어서 벽에 붙여 놓고 있었다. 때가 타서 글씨를 분간하기도 어려웠다. 연유를 물었더니 김수온은 '내가 누워서 외우느라 그렇게 되었다오.'고 답했다.
※ 연려실기술 제5권 세조 조의 명신 (한국고전종합DB)
연려실기술은 신숙주의 반응에 대해서는 따로 기록해 놓지 않았지만, 독서광 김수온의 기행 앞에 할 말을 잃은 표정을 짓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김수온은 '책벌레'로 유명했지만, 조선 시대 책에 빠져 지냈던 선비는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독서를 권장하는 사회이기도 했고, 무엇보다 관직을 얻기 위해서는 과거에 급제해야 했으며, 과거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양의 독서를 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조선 시대의 공무원들은 과거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 얼마나 공부를 해야 했을까, 그렇게 과거에 급제하면 또 어떤 삶을 살았을까, 궁금해집니다. 이와 같은 의문에 조금이나마 답을 해주는 책이 출간됐습니다. 감사원 공무원이기도 한 권기환 작가가 쓴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입니다.
조선 시대 공무원들의 삶과 일을 꼼꼼하게 밝혀 놓고 있는 이 책은 과거급제를 위해 책을 읽고 또 읽어야 했던 조선 선비들의 운명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널리 알려져 있듯이 대부분의 양반집 자제들은 어려서는 서당에서 공부하고, 조금 더 커서는 사학이나 성균관, 또는 향교나 서원에서 공부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과거 급제를 위해서는 적어도 10년, 길게는 20년, 30년씩 '시험공부'를 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책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는 조선 시대 문과와 무과 시험은 정기시험인 식년시에다 특별시험인 별시까지 더해서 모두 740여 회에 이르렀다고 말합니다. 특히 책은 당시 조선의 고을 수가 360여 개였고 일반적으로 관직 진출이 보장되는 식년시의 합격 정원이 33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10개 고을에서 합격자 1명을 배출하기도 어려울 정도였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생생한 사례로 이황을 들고 있습니다. 대학자인 이황의 경우도 34세가 되어서야 문과에 급제하는 등 과거 시험이 보통 일이 아니었다는 것이죠.
이황도 쉽지 않았을 만큼 합격이 지난한 데다 양반집 자제들이 너나없이 과거 급제에 매달리다 보니, 시험을 통과하기 위한 별별 방법도 다 동원됐다고 책은 말하고 있습니다. 책은 먼저, 사서삼경 같은 교과서류와 함께 간편한 요약서 또한 선호됐다고 전합니다. 사서삼경을 음미하며 깊이 있는 공부를 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합격이 급했다는 것이죠. 또 예전 과거 답안지를 모아 놓은 일종의 기출문제지도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책은 요즘 학원가의 '1타 강사'처럼 조선 시대에도 우수한 과외 선생이 있어 학생들을 끌어 모았다는 사례도 곁들이고 있습니다.
합격을 향한 욕망이 너무 뜨겁다 보니, 부정행위도 적지 않았다고 합니다. 책은 과거 응시자가 이름을 속이거나, 다른 사람이 지은 글을 빌리거나, 다른 사람을 대신해 글을 지어주는 행위 등 온갖 종류의 부정행위가 있었음을 역사 속 실제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박제가 같은 실학자는 그의 저서 북학의에서 '하루 안에 치르는 과거를 보게 되면 머리털이 허옇게 세고 심지어 남을 살상하거나 압사하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하며 '더욱이 정작 시험 과목은 실무에서 써먹기 힘든 불필요한 지식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는 사실도 책은 전하고 있습니다.
과거 시험은 조선 후기로 갈수록 우수한 인재를 뽑는다는 그 본래 기능을 일정 부분 상실한 듯, 책은 정약용 또한 오학론에서 '권세가들은 시험 날에는 부정을 밥 먹듯이 하고 있다', '과거시험을 제대로 바꿔야만 백성들의 삶이 나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는 사실도 밝히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현실에서 백성보다는 자신의 부귀와 안위를 앞서 생각하는 자격 없는 수령도 적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책을 쓴 권기환 작가는 조선 시대 과거급제를 한 선비들이 모두 다 무능하거나 부패한 공무원이었다면 조선 사회가 유지되지 못했을 것이라는 의견 또한 밝히고 있습니다. 조선 시대, 문제 많은 공무원도 있었지만 훌륭한 공무원들 또한 많았다는 것이죠.
책은 장원급제에 얽힌 얘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5백 년이 넘는 조선 시대, 장원급제를 한 사람들이 수백 명에 이르렀는데 그 가운데 최연소는 선조 때 17세의 나이로 문과 장원을 차지한 박호였습니다. 17세에 장원급제, 조선 역사를 통틀어 최연소, 요즘 말로 하면 '공부 천재'라 할 수 있을 듯합니다.
그런데 박호라는 이름이 낯선 분들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역사교과서에 비중 있게 등장하는 인물은 아니니까요. 그러니 '최연소 장원급제를 했지만 아마도 일은 잘하지 못했냐보다, 그래서 역사에 이름이 남지 않았나보다', 추측도 가능합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책 '조선의 공무원들은 어떻게 살았을까'는 최연소 장원급제를 한 박호의 삶도 짧게나마 조명하고 있는 데요.
박호가 25세 때 임진왜란이 일어납니다. 박호는 당시 경상도순변사 이일을 보좌하는 종사관이었습니다. 상주전투에서 싸우다 전사합니다. 책은 당시 800여 명의 적은 병사들이 1만여 명이 넘는 일본군을 대항해 싸웠는데, 박호는 '내가 17세에 장원급제하여 나라의 큰 은혜를 입었다. 지금 전세가 이처럼 불리하니 내가 살아서 무슨 면목으로 왕을 뵐 수 있겠는가'라며 끝까지 저항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최연소 장원급제자는 너무 젊은 나이에 목숨을 잃게 됐고, 그래서 그에 대해 남아 있는 기록도 별로 없다고 합니다.
책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는 시대는 다르지만 갑질과 부정부패를 일삼아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는 선배 공무원들과 청렴하고 성실하게 일을 해 본보기 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선배 공무원들을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책을 쓴 권기환 작가는 감사원에서 10년 넘게 일하며 '공공감사, 알고 싶은 77가지 이야기', '진짜 암행어사,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 등의 책을 내기도 했습니다. 권기환 작가는 이번 책에서 '많은 사람이 공무원 하면 워라밸과 철밥통을 떠올리지만, 사명감과 책임감 없이는 해낼 수 없는 직업이 공무원'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책 '조선의 공무원은 어떻게 살았을까'는 공무원으로 산다는 것은 무엇인지, 어떤 공무원이 돼야 하는지, 바람직한 공무원상이란 어떤 것인지, 한 번 더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책은 보름여 전인 4월 말 출간됐습니다.
(인포그래픽: 권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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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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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 코앞인데…선관위 업무 동원에 반발 커지는 지방공무원
▲... 제비뽑기로 투·개표 업무차출
새벽 5시부터 12시간 일해
수당은 고작 6만원 그쳐
공무원노조 "제도 개선해야"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자체 공무원들이 선거 사무 제도 개선을 잇달아 요구하고 있다. 지난 9일 전공노 울산본부는 선거 사무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 제공 = 전국공무원노조 울산본부]
지방 A시청의 한 부서는 제비뽑기로 다음달 1일 치르는 지방선거 투·개표 업무에 차출될 직원을 정했다. 직원 대부분이 선거 업무에 투입되는 것을 싫어해 궁여지책으로 제비뽑기를 하게 됐다. 이 결과 직원 20명 중 10명이 선거 업무에 투입된다. 투표장에 배치된 직원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하고 수당으로 6만원을 받는다. 수당만으로는 올해 기준 최저임금(시간당 9160원)에도 못 미쳐 사례금 4만원과 식대 7000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근무 시간은 12시간이지만 투표소 설치 등 잡일 때문에 보통 오전 5시에는 투표장에 도착해야 한다. 투표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권자들의 불만과 사고에 대한 책임도 선거에 차출되는 지방 공무원들 몫이다. A시청의 한 공무원은 "선거라는 것이 워낙 예민한 사안이라 투·개표 과정에 말도 많고 탈도 많아 업무 강도가 세다"며 "선거는 엄연한 국가 사무인데 왜 지방공무원들이 동원돼야 하는지 불만이 많다"고 토로했다.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이 본업 외에 선거 업무까지 떠안게 돼 반발하고 있다. 국가 사무인 선거 업무에 대한 지자체 공무원 불만은 과거에도 있었으나 올해는 지난 대선에서 '바구니' '비닐봉지' 선거 논란으로 업무에 투입된 지방공무원들이 뭇매를 맞은 탓에 선거 사무 제도를 개선하라는 요구가 전국적으로 거세다. 더구나 코로나19로 확진 투표인들과 대면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다.
선거 당일 투·개표 업무에 차출되는 직원은 그나마 사정이 낫다. 전국공무원노조의 한 본부에 따르면 읍면동 주민센터 공무원들은 선거 때만 되면 본업 대신 선거 업무에 매달려 주말도 없이 일해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 조직 체계는 중앙선관위와 17개 시도 선관위, 249개 시구군 선관위, 3505개 읍면동 선관위로 구성돼 있다. 실제 선거 사무는 읍면동 선관위에서 수행하고, 주민 신분 선관위원장과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공무원이 간사를 맡는다. 공무원 신분 간사는 자기 업무 외에 투·개표장 설치, 선거인 명부 작성, 벽보 부착 업무 등을 같이한다.
하지만 이 같은 일을 담당하는 공무원들은 선거 사무와 관련해 초과 근무를 하더라도 선관위에서 받는 별도 수당이 없다. 김기수 전국공무원노조 경북본부장은 "지방공무원들이 코로나19에 이어 또다시 과중한 선거 사무에 동원되고 있다"며 반발했다. 지난 대선에서 선거 관리 부실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최근 중앙선관위 선거관리혁신위원회에서 지방자치법상 지자체 사무에 선거 사무를 명시하자는 방안이 나와 지자체 공무원들의 불만을 더욱 키웠다.
전국공무원노조는 선거를 앞두고 전국에서 동시다발로 선거 업무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전공노 울산본부는 "읍면동 선관위에 선관위 직원을 배치하고 선거 공보물 분류와 배포 업무 등 선거 관리 업무는 선관위가 직접 하라"고 요구했다. 전공노 광주본부도 "수십 년간 선거 사무는 '국가 업무 협조'라는 미명 아래 지자체 공무원의 노동력을 저임금으로 착취·유지해왔다"며 "선거 벽보를 담벼락에 붙이는 구시대적 방식에서도 벗어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지자체 공무원들의 불만이 고조되자 울산선관위는 직접 벽보를 부착하는 등 지역 선관위마다 선거 사무를 개선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난다. 지방의 한 선관위 관계자는 "제도를 하루아침에 바꿀 수 없지만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당을 인상하는 등 처우 개선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대현 기자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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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계지원금 안주면 분신" 출소하자마자 공무원 협박한 5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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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지방법원 전경.(뉴스1 DB)
생계지원금을 더 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군청을 찾아가 분신할 것처럼 공무원을 협박한 50대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진원두 부장판사)은 특수협박 등으로 기소된 A씨(53)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음주운전으로 1년 6개월을 복역하고 올해 초 출소한 뒤 강원도내 한 군청 복지정책과 등에 생계지원금을 추가 지급해 달라는 민원을 수십 차례 제기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불만을 품었다.
이에 지난 1월 24일 오전 군청 비서실에 전화해 "기름을 사서 군청 앞 천막 근처에서 죽겠다"고 협박하고 실제 군청을 찾아가 분신할 것처럼 위협했다.
A씨는 난동을 부리고 집으로 돌아와서도 군청에 다시 전화해 "1시간 이내에 확답을 달라”고 협박했다.
재판부는 "특수폭행죄로 벌금형을 받는 등 여러 차례 처벌 전력이 있고, 형 집행을 종료 후 1개월 내 범행을 저질렀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 지난해 8월, 서울 은평구로 이사를 계획하던 A 씨는 주민센터에, 외국인인 부인의 이전 등록 절차를 문의하다 귀를 의심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전화가 끊어진 줄 알았던 공무원이 자신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겁니다.
[은평구 공무원 : 외국인 여자랑 결혼해서 더럽게 사람 짜증 나게 하네. 자기가 부끄러우니까 안 데리고 오고 싶어하는 거잖아요. 거지 같은 XX가 다 있어. 꼭 찌질이 같아. '가면 바로 돼요?' 아유 지금 왔었겠다, XX야.]
일방적인 욕설에 외국인과 결혼한, 다문화가정에 대한 혐오 정서까지 포함된 발언.
게다가 옆에 있던 동료가 맞장구치는 상황까지 있는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A 씨 / 피해자 : 열린 공간에서 그런 식으로 외국인이나 또 외국인하고 결혼한 한국 남성에 대해서 무차별적으로 혐오성 발언을 한다는 게 한마디로 놀라웠죠.]
사건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A 씨에게 사과하기 위해 찾아온 해당 공무원이 이 자리에서도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을 그대로 드러낸 겁니다.
[은평구 공무원 : 선생님한테 하는 말이 아니고, 뭔가 정말 막 늦게까지 장가를 못 가서, (외국인과) 결혼하고 그냥 약간 애 낳는 수단으로 쓰는 것 같았거든요. 매체에서 보고.]
지난 2019년 남편을 만나, 모국인 키르기스스탄을 떠나 한국에서 가정을 꾸린 부인 B 씨가 받은 상처는 더 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 사회에 환멸을 느껴 결혼 자체를 후회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B 씨 / 피해자 부인 : 남편이 저랑 결혼하기 전에 '한국 사람들은 국제결혼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면 어디 전화하면 공무원한테 욕설을 들을 수도 있다',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아마도 제가 결혼을 안 했을 거예요.]
해당 공무원은 YTN과의 통화에서, 많은 민원 응대에 지친 나머지 문제의 발언이 나왔다면서도 반성하고 있으며 피해자에 거듭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센터의 대응은 문제였습니다.
동장은 관련 내용 전체를 보고받고도, 직원을 나무랐을 뿐, 별도의 조치 없이 사건을 마무리했고, 관할 구청은 YTN 취재가 시작되기까지 해당 내용을 파악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이 모 씨 / 주민센터 동장 : 그 당시에는 직원한테 혼도 내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라…. ]
[이 모 씨 / 구청 관계자 : 동 주민센터에서 그런 상황이 벌어졌는데, 보고를 안 한 상태거든요. 구청에서도 전혀 모르는 상태였고….]
오랫동안 정신과 상담을 받고도 가정불화까지 겪고 있는 A 씨 부부는 결국 지난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구청은 YTN 취재가 시작되자, 뒤늦게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공무원 개인 한 명의 일탈을 넘어 다문화 가정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민낯이 드러난 것은 아닌지, 되짚어볼 대목입니다.
YTN 양시창입니다.
촬영편집 : 이규호·김남훈
그래픽 : 우희석
자막뉴스 : 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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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급은 패스"…1인근무·초고속 승진 '8급 공무원'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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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직 공무원 경쟁률 최근 3년간 지속 상승…"병원보다 근무환경 등 좋은 점에 현직 간호사 지원 몰려"
(서울=뉴스1) = 2일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장인 서울 서초구 소재 한 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인사혁신처 제공) 2022.4.2/뉴스1
9급 공무원 경쟁률이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반면 간호직 등 8급 공무원의 인기는 치솟고 있다.
13일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지난달 간호직 8급 공무원 1004명을 선발하기 위한 공채 필기시험에 1만1274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평균 11.2대 1이며 광주광역시의 경우 15명 모집에 595명이 몰려 39.7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합격자들은 다음달부터 각 지역 보건소 등 근무지에 배치된다.
최근 3년간 간호직 공무원 경쟁률은 2020년 7.1대 1에서 지난해 8.6대 1, 올해 11.2대 1으로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다. 일반 공무원과 달리 간호직 공무원은 지원 요건 자체가 간호사 자격증을 갖춰야 하는 등 전문직 인력들을 대상으로 채용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매우 높은 경쟁률이라는 분석이다.
8급 공무원으로 채용되는 간호직 공무원들은 보건소에서 근무하거나 재택치료자 관리 등의 대응 업무를 한다. 공무원 신분인 만큼 정년이 보장되며 일반 병원과 달리 3교대 등 야근이 적고, 최근 사회문제로 떠오른 간호사들간 괴롭힘인 이른바 '태움' 등에서 자유로운 편으로 알려지면서 간호사 출신들의 지원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간호사 근무 경력이 호봉에 반영돼 일단 지원해보자는 간호사들이 몰리는 분위기다.
마찬가지로 8급 공무원인 보건진료직도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직렬이다. 의료행위를 해야 하므로 간호사나 조산사 자격증을 갖춰야 한다. 보건진료직은 채용시 의료취약지역에 설치된 보건진료소에서 근무한다. 보건진료소장의 직위를 받아 1인 근무를 하는데 오히려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얻는 요인이다. 의료취약지역이 근무지이다보니 서울 지역에선 선발하지 않고, 지난해 경기도의 경우 5명을 선발했는데 26.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가장 많이 보건진료직을 선발한 지역은 경북으로 28명을 채용했다.
또다른 8급 공무원인 국회직 공무원도 소수 선발로 인해 매년 경쟁률이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지난 3월 8급 국회직 공채 원서접수 결과, 총 16명 선발에 2709명이 지원해 168.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은 133.3대 1이었다. 의회직 공무원의 경우 서울 여의도가 근무인데다 다른 직렬에 비해 승진이 빠르고 국회사무처의 각종 복지 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높은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8급 공무원들의 근무환경이 더 낫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원자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무원과 자격증 전문학습 기업인 에듀윌 관계자는 "최근 감염병으로 간호직 인원을 많이 뽑으면서 현직 간호사들이 대거 지원하는 추세"라며 "고단한 병원의 교대 근무보다 공무원이 낫다고 판단하는 지원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회직 공무원은 원래 소수로 채용해 경쟁률이 높았지만 근무환경이 좋다고 알려지면서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우리 농촌을 지키고 있는 젊은 일꾼들을 만나보는 기획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공무원 생활을 접고 멜론 농사에 뛰어든 청년 농부를 만나봅니다.
오점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황색도 있고, 초록색도 있고, 흰색도 있고.
형형색색의 멜론이 주렁주렁 익어가고 있는 대형 비닐하우스 농장.
[오수환 / 멜론 농장 주인 : 황금 멜론 또는 양구 멜론이라고 하는데요. 수확기가 다가오면 이렇게 멜론 가까이에 있는 잎이 마르기 시작해요.]
대학 때부터 주로 멜론과 참외 연구를 했고 이후 종자 회사와 공무원 생활을 거친 42살 오수환 씨.
이 농장은 자칭 '멜론 보이' 수환 씨가 과감하게 다시 뛰어든 세 번째 일터입니다.
[오수환 / 멜론 농장 주인 : 제가 대학에서 원예학을 전공했고요. 대학 졸업 후 석사학위를 했는데 그때도 멜론으로 석사 논문을 썼어요.]
수경 재배 방식으로 키우는 멜론은 배지에 옮겨 심은 뒤 4개월 정도 지나면 수확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멜론은 이렇게 겉과 속 색깔, 그러니까 과육의 색깔이 비슷한데요.
이 농장 같은 경우에는 이렇게 겉과 속 색깔이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이른바 '삼색 멜론'
초록과 주황, 흰색 등 세 가지 색깔의 멜론을 재배한다고 해서 수환 씨네 농장은 '삼색 멜론' 농장으로 소문나고 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6가지 품종을 재배하고 있는데 주로 로컬 푸드 점이나 인터넷을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미리 /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촌지도사 :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는 이렇게 삼색 멜론 농가와 같이 특색있는 청년 창업농가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화를 할 수 있도록 5개 사업을 지원하고 있고….]
코로나 여파 속에서 지난해 매출은 1억 원가량.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판단한 수환 씨는 농장 규모를 2배로 늘리고 4계절 내내 안정적으로 멜론을 수확할 수 있도록 지금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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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생활 소식 ☜┛
☞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
▲...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김민지 기자 =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주유소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천966.11원으로,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 1천956.20원보다 9.91원 더 높았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상업적 게시판 등)]
▒☞[출처] 연합뉴스
☞ 문 활짝 열린 청와대
▲...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청와대 개방 후 첫 일요일인 15일 오후 청와대 대정원을 찾은 시민들이 국군의장대 시범을 관람하고 있다. 202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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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 쾌청한 봄 남산 나들이
▲... (서울=연합뉴스) 서대연 수습기자 = 15일 오전 시민들이 쾌청한 봄 날씨에 서울 중구 남산을 오르고 있다. 2022.5.15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상업적 게시판 등)]
▒☞[출처] 연합뉴스
☞ '스승님, 감사합니다'
▲...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스승의 날을 하루 앞둔 14일 마포구 일성여자중고등학교에서 열린 스승의 날 행사에서 학생이 선생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주고 있다.
일성여중·고는 제때 학업을 마치지 못한 40∼80대 여성 만학도들이 중·고교 과정을 공부하는 2년제 학력인정 평생학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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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 경찰 질서유지선 설치된 대통령 집무실 일대
▲...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3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부근 삼각지역 일대에 설치된 질서유지선 앞에서 경찰 근무자들이 1인 시위 참가자들을 살피고 있다.
이날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용산경찰서 등 일선에 대통령 집무실 인근 집회 신고가 들어오면 금지 통고한다는 구두 지침을 공유했다.
경찰 관계자는 "집회 신고는 일단 다 받은 뒤 사안마다 판단할 예정이다. 집회 허용 판단 기준은 서울경찰청 등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원론적인 설명을 내놨지만, 내부적으로는 구두 지침으로 금지 통고를 결정한 상황이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서울행정법원이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의 집회 금지 통고 처분 집행정지신청을 일부 인용한 데 대해 법무부의 지휘를 받아 전날 즉시항고했다. 20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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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연합뉴스
☞ 둔촌주공 공사재개 촉구
▲...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13일 오후 서울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건설노조 주최로 열린 둔촌주공 아파트 공사재개 촉구 및 체불임금 지급 위한 건설노동자 생존권 보장 결의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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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 가꿔진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
▲...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3일 서울 성북구 정릉 교수단지 일대에서 열린 제11회 정원이 들려주는 소리를 찾은 시민들이 주택의 정원을 둘러보고 있다. 20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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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에서 의장대 공연 관람하는 시민들
▲...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청와대 개방 후 첫 일요일인 15일 오후 청와대 대정원을 찾은 시민들이 국군의장대 시범을 관람하고 있다. 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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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휴가는 해외로 떠나 볼까요?'
▲...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5일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서 열린 '괌으로의 여행' 사진전에서 시민들이 사진을 살펴보고 있다.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있는 고려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괌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40여 개 사진과 영상을 오는 22일까지 만날 수 있다. 202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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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민 장관, 세종청사 집무실 첫 출근
▲... (서울=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집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2.5.13 [행정안전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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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된 나를 찾아서' 참선에 들어간 스님들
▲...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불기 2566년 하안거(夏安居) 입재일인 15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월정사에서 임인년 하안거 결제 법회를 마친 주지 퇴우 정념 스님과 수행 스님들이 만월선원에서 좌선을 하고 있다.
하안거는 불교에서 음력 4월 보름부터 7월 보름까지 한곳에 머물면서 좌선과 수행에 전념하는 3개월을 말한다. 인도에서 우기 3개월 동안 초목과 벌레를 다치게 하는 경우가 많아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 수행했던 것에 유래됐다. 202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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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원 특사 출국
▲... (영종도=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장제원 대통령 특사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UAE 아부다비 군주인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별세했다. 장제원 대통령 특사를 단장으로 하는 조문사절단은 오는 16일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신임 UAE대통령 등 유족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국민의 애도와 조의를 전달할 예정이다. 2022.5.15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상업적 게시판 등)]
▒☞[출처] 연합뉴스
☞ 동대문 상인들과 인사하는 오세훈
▲...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중구 밀리오레에서 '소상공인지원방안 및 지역경제활성화 대책'을 발표한 뒤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2022.5.15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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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미정상회담 3대 의제
▲...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김민지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1일 첫 한미정상회담에서 논의하게 될 '3대 의제'는 북한 도발 대응, 경제안보, 국제 현안에 대한 양국의 기여 등이라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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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 무투표 당선자 494명…2002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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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참여 독려 캠페인. 뉴시스
6·1지방선거 후보등록 결과 단독 출마 등의 이유로 투표 없이 당선이 자동 확정된 무투표 당선자는 총 49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선출 인원(4132명)의 약 12%에 이르는 수치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치러지는 제8회 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전체 7616명의 후보 중 494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2002년에 치러진 3회 지방선거 무투표 당선자수 496명 이후 20년 만에 가장 많은 숫자다. 이번 선거 평균 경쟁률은 1.8대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시·군·구청장을 뽑는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는 6명의 무투표 당선자가 나왔다. 민주당 박병규 광주 광산구청장 후보, 김철우 전남 보성군수 후보, 명현관 해남군수 후보와 국민의힘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 후보, 류구하 중구청장 후보, 김학동 경북 예천군수 후보는 단독 출마로 당선이 확정됐다.
여기에 광역의원 106명, 기초의원 381명, 교육의원 1명이 무투표로 당선이 확정됐다. 무투표 당선자 중 광역·기초의원의 숫자가 많은 건 의원 정수와 후보자 수가 같은 지역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기초의원 2명을 뽑는 서울 은평구 마 선거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서 각각 1명의 후보만 출마해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무투표 당선자는 후보자 신분을 유지할 수 있지만 선거운동은 할 수 없다.
3·9대선을 통해 거대 양당 중심의 진영 대결 양상이 굳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여권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 역시 여야가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두 당 소속 외에 다른 후보가 뛰어들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6·1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일인 13일 오후 9시30분 기준 등록을 마친 광역단체장 후보 55명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19억7천981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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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1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 재산·납세 상위 10위
▲... 서울=연합뉴스) 박영석 기자 = 6·1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일인 13일 오후 9시30분 기준 등록을 마친 광역단체장 후보 55명의 1인당 평균 재산액은 19억7천981만원으로 집계됐다.
후보자별로 보면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지사 후보가 225억3천18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무소속 강용석 경기지사 후보(81억5천56만원)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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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깜짝 쇼핑’ 尹대통령이 산 국산 구두 뭐길래…홈페이지 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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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첫 주말인 14일 배우자 김건희 여사와 비공식 외부 일정으로 광장시장과 강남의 한 백화점을 방문했다. 예정에 없던 비공식 일정으로 최소한의 경호 인력만 함께 한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구매한 국산 컴포트화(편한 구두) 브랜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유통업계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취임 후 첫 주말이었던 전날 오후 2시반 경 서울 서초구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4층에 있는 신발 코너에서 20여분간 쇼핑을 하며 기능성 컴포트화 두 켤레를 구매했다. 국산 브랜드 바이네르 매장에서는 끈 없는 스타일의 검정색 로퍼를 30% 할인가인 19만8000원에 구입했고, 덴마크 신발 브랜드 에코에서도 20만 원대 검정색 컴포트화를 샀다. 둘 다 남성용으로 윤 대통령이 직접 신을 신발이었다. 이날 쇼핑은 사전에 신세계백화점 측에 따로 통보하지 않고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윤 대통령이 거주하는 서초동 자택에서 차로 10분도 걸리지 않는다.
윤 대통령은 편한 캐주얼 차림으로 8명 정도의 경호원들과 함께 매장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매장을 방문했던 시민들이 윤 대통령 부부가 쇼핑하는 모습을 촬영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면서 대통령의 쇼핑 사실이 알려졌다.
대통령의 쇼핑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이네르 공식 홈페이지는 주말 내내 접속이 폭주했다. 15일 오후 6시 현재 홈페이지는 “허용 접속량이 초과했다”며 마비된 상태다.
바이네르는 1961년 이탈리아 바이네르 드 피에트리가 출시한 수제화 브랜드로 국내에는 1996년부터 수입됐다. 구두 기능공 출신의 김원길 바이네르 대표가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움에 처한 바이네르를 2011년 인수했다. 대통령의 구두는 늘 관심의 대상이었다. 청각장애인들이 만드는 수제 구두 브랜드 ‘아지오’ 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밑창이 떨어질 때까지 신어 화제가 됐다. 노무현, 이명박 전 대통령은 금강제화 등 구두 브랜드에서 자체 디자인한 수제화를 신었다.
▲... (서울=연합뉴스) 조선중앙TV는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확산하는 가운데 국가방역사업이 '최대 비상방역 체계'로 전환됐다고 15일 보도했다. 전면 봉쇄·격리 조치가 내려지면서 도시 곳곳이 텅 비어있고 도로와 인도에는 차량과 사람을 찾아볼 수 없다. [조선중앙TV 화면] 202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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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김정은, 최대비상방역체계의 가동실태 점검 협의회 지도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최대비상방역체계의 가동실태를 점검하고 정치실무적 대책들을 보강하기 위해 1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협의회를 소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202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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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北 원로’ 양형섭 사망…김정은, 코로나 확산에도 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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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양형섭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의 빈소를 지난 14일 방문해 애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2022.5.15
2010년 외신 인터뷰로 김정은 후계설 공식 확인한 인물
북한 양형섭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사망했다. 향년 96세.
조선중앙통신은 15일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김일성훈장, 김정일훈장 수훈자인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양형섭 동지의 서거에 즈음하여 5월 14일 고인의 령구를 찾으시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하시었다”고 보도했다.
정치국 상무위원인 최룡해, 조용원, 김덕훈, 박정천, 리병철과 리일환 중 당중앙위 비서가 함께 조문했다.
통신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 인민정권과 사회주의제도의 강화발전을 위하여, 조국의 부강번영과 인민의 행복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 지혜와 정력을 다 바친 양형섭 동지를 추모하여 묵상하시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동지께서는 높은 당성과 혁명적 원칙성을 지니고 한생을 변함없이 당과 혁명 앞에, 조국과 인민 앞에 충실하여온 귀중한 혁명 동지를 잃은 비통한 마음을 안으시고 양형섭 동지의 영구를 돌아보시였다”며 “고인의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조의를 표시하시고 따뜻이 위로해주시였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느라 동분서주하는 상황에서도 조문한 것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가원로에게는 예우를 갖춰 내부 결속을 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빈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였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는 부고를 통해 “뇌경색으로 13일 22시40분 96살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지는 오랜 기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사업하면서 위대한 장군님의 사상과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 당과 혁명대오의 일심단결을 백방으로 다지고 가장 우월한 우리식 사회주의를 끊임없이 공고발전시키기 위한 법적토대를 강화하는 사업에 특출한 기여를 하였으며 능숙한 외교활동으로 공화국의 대외적권위를 높이는데 적극 이바지하였다”고 평가했다.
양 전 부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의 사촌동생인 김신숙과 결혼한 인척으로, 황장엽과 함께 주체사상의 체계화를 주도한 인물이다.
1980년대 중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직을 맡는 등 대남 분야에도 관여했고, 2000년 6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당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수행해 김대중 대통령과의 면담에도 자리를 함께했다.
특히 그는 2010년 10월 8일 평양에서 APTN과 회견을 하고 “우리는 청년 대장 김정은 동지를 모실 영예를 얻게 됐다”고 밝혀 북한 최고위급 관계자로서는 처음으로 ‘김정은 후계설’을 공식 확인한 인물이다.
김정은 위원장 집권 이후에도 꾸준히 공식 석상에 나타났으며 지난해 1월 제8차 당대회 기념 열병식과 경축 대공연에도 모습을 드러냈으나 이후 관영매체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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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코로나19 발생 현황
▲...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북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세가 빨라지는 가운데 14일 신규 발열자가 30만명에 육박했다.
사망자도 15명이 발생해 현재까지 42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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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영변에 50MW급 원자로 건설 재개 정황 포착
▲... 그래픽] 북한, 영변에 50MW급 원자로 건설 재개 정황 포착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한이 영변 핵 단지에서 20년 넘게 중단돼 온 대규모 원자로 건설을 재개한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업위성업체 맥사(Maxar)가 최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영변 핵시설 단지에 최근 원자로 건설 작업이 재개된 동향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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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경제관련 소식 ☜┛
☞ 경제관계장관 간담회서 발언하는 추경호 부총리
▲...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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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곳곳에 '식용유 매진'
▲...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식용유 공급 차질 등으로 15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판매 중인 일부 식용유가 매진 상태다. 202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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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부 창고형 할인점 식용유 구매 수량 제한…"수급에는 문제없어
▲... (서울=연합뉴스) 류효림 기자 = 인도네시아의 팜유 수출 제한 조치에 따른 식용유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 중인 가운데 일부 창고형 할인매장들이 1인당 식용유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다. 사진은 13일 오후 서울 시내 식자재 전문 마트의 식용유 판매대 모습. 20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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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더 월', ISE 2022서 '최고의 신기술'로 선정
▲... (서울=연합뉴스)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된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Integrated Systems Europe) 2022'에서 방문객들이 삼성 상업용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더 월(The Wall)'을 체험하고 있다.
'더 월'은 ISE 공식 미디어 파트너인 '커머셜 인티그레이터'와 'CE Pro'로 부터 '최고의 신기술' 어워드를 받았다. 2022.5.15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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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 LG 듀얼업 모니터 국내 출시
▲... (서울=연합뉴스) LG전자가 오는 16일 멀티태스킹 작업에 최적화된 LG 듀얼업 모니터를 국내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사진은 LG 듀얼업 모니터를 위아래로 분할해 문서를 작업하는 모습. 2022.5.15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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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 발인식 엄수
▲... (서울=연합뉴스) 한종찬 기자 = 고(故)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발인식이 15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 장례식장에서 엄수되고 있다. 202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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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GSAT 예비소집
▲... (서울=연합뉴스) 삼성전자가 14~15일 이틀간 올 상반기 GSAT(삼성직무적성검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사진은 지난 7일 경기 용인 서천의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전자 감독관들이 응시자들을 대상으로 예비소집을 진행하는 모습. 2022.5.14 [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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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나 투자했다가 '깡통'.. 20만명 피눈물
▲... 1주일새 99.99% 하락
대표 가족은 신변보호 신청
직장인 박모씨(34)는 전재산 2억원을 한국산 코인 루나에 투자했다. 가상자산이 대안 투자로 떠오르면서 비교적 안정성이 높다는 루나에 투자를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15일 그가 보유한 루나 평가액은 -99.99%가 됐다. 박씨는 "루나의 평균 매수 단가가 10만원 정도였다"며 "3달만에 휴지조각이 됐다. 중간에 매도를 했지만 남은 돈은 1000만원 남짓"이라고 토로했다.
한국인 엔지니어가 개발한 가상자산 루나와 자매 코인 '테라'가 연일 폭락하면서 국내외 투자자 피해가 커지고 있다. 지난 13일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시작으로 대다수 거래소에서 루나 거래를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가치가 휴지조각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피해가 심해지자 루나 발행사의 대표 가족은 신변보호를 신청하기도 했다.
15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후 12시 30분 기준 루나 가격은 0.4886원을 기록했다. 최근 3일 사이에 99.99% 하락했다. 지난 4월5일 118달러(15만원)까지 치솟았던 루나는 불과 1개월 새 99% 이상 주저앉았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에서 시총 10위권 안에 있을 정도로 유망한 코인이었지만 몰락이 가파르게 진행 중이다.
인터넷에서는 루나 코인을 투자하고 막대한 손해를 봤다는 투자자의 인증이 이어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97억원을 투자했다가 손실률이 99.95%를 기록해 480만원밖에 남지 않았다고 사진과 함께 인증 글을 게시하기도 했다.
피해를 입은 투자자는 20만명에 육박한다. 금융권에 따르면 12일 기준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4대 거래소에서 루나를 보유한 투자자 수는 17만 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거래소들의 거래 규모와 대응 현황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현행법상 당국은 가상자산을 통한 자금 세탁만 처벌할 수 있다.
피해가 심해지자 테라폼랩스 권도형 대표의 신변도 위협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12일 오후 6시20분쯤 아프리카 TV BJ인 A씨가 성동구 성수동에 있는 권 대표 거주지에 침입해 초인종을 누르고 도주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권 대표 배우자는 즉시 경찰에 신고했고 긴급신변보호를 요청해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됐다.
A씨는 이날 개인방송을 통해 "루나에 20억원을 매수했다"며 "내가 권 대표의 집을 찾아간 게 맞다"고 밝혔다.
'테라 생태계'는 루나를 활용해 테라의 유동성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테라의 가치를 1달러에 고정시킨다. 투자자가 테라를 일정 기간 시스템에 예치하면 연이자 20%를 지급한다. 가치가 안정적인 데다 높은 이자까지 주니 두 코인은 시총이 80조 원에 육박하며 광팬을 의미하는 '루나틱'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겼다. 하지만 7일부터 테라 가치가 1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디페깅'이 시작됐고 이에 투자자들은 루나와 테라를 내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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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스닥 곧 반등" 희망회로 돌리다…서학개미 원금 60% 날렸다
▲...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증시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3배 레버지리 상품에 대거 투자해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연초 이후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였다. 나스닥지수의 일간 변동률을 3배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로, 개인이 올 들어 17억달러(약 2조18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기존 서학개미 '최애' 해외 주식 종목인 테슬라보다 많이 사들인 셈이다. 그러나 올해 나스닥지수가 급락을 거듭하면서 이 ETF는 61.97% 하락했다. 투자금이 연초에 비해 3분의 1 토막 난 상황이다.
수익률이 부진한 와중에도 개인은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개인은 미국 주식을 30억달러(약 3조85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전년 동기(17억달러) 대비 81%가량 증가한 수치다. 개인은 TQQQ 외에도 미국 반도체 테마 3배 레버리지 'SOXL', 중국 인터넷 테마 2배 레버리지 'CWEB' 등 ETF를 대거 사들였다.
TQQQ 손실에도…서학개미 한달간 8000억 매수
동학보다 서학개미 더 큰 손실
반도체지수3배 SOXL도 -60%
중국 레버리지ETF도 낙폭 커
2~3배 레버리지 위험 높은데
해외상품 투자자 보호 미흡
올해 들어 주요국 증시가 동반 급락하면서 해외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 개인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미국과 중국 증시에 상장된 일부 인기 상품들은 올해 주가가 60% 이상 급락했다. 해외 고위험 투자상품에 대한 제도적 안전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연초 이후 서학개미(해외주식 투자자) 순매수 상위 ETF들이 60% 이상 낙폭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테슬라를 제치고 순매수 1위에 오른 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 '프로셰어스 울트라프로 QQQ(TQQQ)'는 주가가 61.97% 하락했다. 개인이 2조1800억원 넘게 사들인 종목이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 따라가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SOXL)'도 연초 이후 손실률이 66.93%에 이른다. 개인은 SOXL을 13억달러(약 1조67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통상 장기 투자 목적으로 보유하는 대표지수 추종형 ETF도 주가가 부진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는 'SPDR S&P 500 ETF 트러스트(SPY)'는 올해 15.42% 하락했다. 미국 뉴욕 증시가 기술주 위주로 급락해 나스닥지수의 낙폭이 컸던 만큼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QQQ의 수익률이 -25.22%로 더 낮았다. 서학개미는 두 ETF를 연초 이후 3억달러(39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중학개미'도 손실을 입었다. 중국 증시가 지난해부터 우하향 곡선을 그리는 와중에도 개인은 저가 매수 행렬을 이어갔다. 개인이 연초 이후 7200만달러(약 924억원)를 순매수한 '항셍 차이나 엔터프라이즈 인덱스 ETF'는 이 기간 17.50% 하락했다. 개인은 뉴욕 증시에 상장한 중국 인터넷 기업 레버리지 ETF '디렉시온 데일리 CSI차이나 인터넷 불 2X(CWEB)'도 5400만달러(약 700억원) 순매수했다. 이 ETF는 지수를 2배 추종하는 상품인데도 낙폭이 59.60% 수준으로 미국의 3배 레버리지와 비슷했다. 증시가 낙폭을 키운 최근 한 달 동안에도 서학개미는 저가 매수로 대응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개인은 미국 주식을 30억달러(3조8500억원)가량 순매수했다. TQQQ와 SOXL이 순매수 2, 3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두 ETF의 한 달 순매수액은 각각 6억3000만달러(약 8000억원), 2억8000만달러(약 3600억원)다.
반면 국내 상품의 경우 비교적 하방 압력을 잘 견디는 모양새다. 국내 증시도 최근 수개월간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과 중국 증시에 비하면 낙폭이 작다. 대표적인 국내 레버리지 ETF인 'KODEX 레버리지'는 올 들어 24% 하락했다. 코스피의 일간 변동률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임에도 단순 지수 추종형 ETF인 QQQ와 손실률이 비슷한 셈이다. 올해 코스피가 12.87% 하락하는 동안 미국 S&P500지수와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각각 16.11%, 15.09% 떨어졌다.
해외 레버리지 투자자들의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나면서 제도적인 투자자 보호 장치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레버리지 ETF·ETN 등 국내 고위험 상품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사전 교육을 이수해야 하고, 1000만원 이상의 기본예탁금이 필요하다. 그러나 해외 고위험 상품에 대해서는 이런 진입장벽이 없다. 지수를 2배까지만 추종할 수 있는 국내와 달리 해외는 3배 레버리지가 주를 이뤄 사실상 더 위험한데도 거래가 자유로운 셈이다. 여기에 최근 증권사마다 해외주식 소수점 매매 서비스까지 내놓으면서 사실상 투기를 부추긴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신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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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엄 방불케 하는 봉쇄도시 상하이 도로
▲...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14일 코로나19 확산으로 48일째 봉쇄 중인 중국 상하이시의 창닝구와 민항구의 경계에 차량과 사람이 오갈 수 없도록 장애물이 설치돼 있다.
현재 상하이의 주요 간선도로에는 수백 미터마다 공안이 배치돼 허가받지 않은 사람과 차량의 이동을 강력히 통제하고 있다. 202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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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 외교장관, 셰이크 할리파 UAE 대통령 조문
▲...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 13일(현지시간) 별세한 셰이크 할리파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에 대한 조문을 위해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관을 찾아 고인을 기리는 메시지를 남기고 있다.2022.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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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키스탄 카라치서 폭탄테러…10여 명 사상
▲... (카라치 AP=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경찰이 폭탄테러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군용 차량을 겨냥한 폭탄테러로 1명이 숨지고 13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20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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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주 유세 현장에 나타난 '호주 김정은'
▲... (멜버른 AP=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 분장한 홍콩계 호주인 하워드 X가 13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선거 격려차 방문한 멜버른의 엑스텔 테크놀로지스사 생산 시설에 모습을 비추고 있다. 그는 2014년에 진행된 홍콩 우산 혁명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같은 여러 국제 행사에 김정은으로 분장한 채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20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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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억원'에 낙찰된 공룡 '랩터' 화석
▲... (뉴욕 AFP=연합뉴스)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장은 12일(현지시간) 경매에 올라온 미국 몬태나주에서 발굴된 공룡 데이노니쿠스 화석 '랩터'(Raptor)를 공개했다. 화석 126개로 이루어졌고 길이가 3m가 넘는 이 공룡 화석은 한 아시아 고객에게 1천240만 달러(약 159억원)에 낙찰됐다. 20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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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마케도니아서 진행되는 나토 합동군사훈련
▲... (크리볼라크 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북마케도니아의 크리볼라크 육군 기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스위프트 리스폰스 22' 합동 군사훈련의 언론 공개 행사가 열린 가운데 이탈리아 공수부대원들이 C-130 수송기에서 낙하하고 있다. 20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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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에 불탄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급 주택가
▲... (라구나 니구엘 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산불이 덮친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구나 니구엘의 고급 주택가에서 소방관이 불탄 주택의 잔해 위에 물을 살포하고 있다. 20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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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어있는 분유 진열대'…분유 공급난 심화하는 미국
▲... (디케이터 EPA=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디케이터의 크로거 슈퍼마켓 매장의 분유 진열대가 비어 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생산감소와 분유업체 애보트의 불량 제품 리콜 사태로 곳곳에서 품절 사태가 빚어지는 등 분유 공급난이 심화하고 있다. 20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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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혈액암 투병…심각” 러 신흥재벌 녹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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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크렘린궁 제공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혈액암 투병 중이라는 측근의 비밀 녹취가 공개되는 등 푸틴 대통령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뉴욕포스트(NYP)에 따르면 미국 잡지 뉴 라인즈는 익명의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재벌)이 지난 3월 중순 미국의 한 벤처 투자자와 통화한 녹취록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혈액암에 걸려 매우 많이 아프다”고 보도했다.
크렘린궁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 신흥재벌은 당시 통화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 관련 수술을 받았다”면서 “그가 세계 경제를 완전히 망쳤다. 한 명의 미친 사람이 세상을 뒤집어 놓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문제는 모두 푸틴 대통령의 머릿속에 있다. 우리는 모두 더 이상의 불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푸틴 대통령이 암이나 쿠데타 등으로 사망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뉴 라인즈 측은 “보복 가능성 등을 이유로 관계자의 이름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 타임스 등 영국 언론들도 14일(현지시간) 이 보도를 대거 인용했다.
전날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도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이 암으로 심각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푸틴을 제거하려는 쿠데타가 이미 진행 중이며, 전쟁이 8월 중순에는 전환점을 맞고 연말이면 끝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도 반(反)푸틴 성향의 제너럴 SVR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 크렘린궁 내부자가 “푸틴 대통령이 암이 있으며 최근 검사에서 확인된 문제도 이와 관련돼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일(러시아 ‘전승절’)을 앞두고 수술을 연기한 바 있으며 “수술 날짜를 논의 중인데 긴급한 것은 아니지만 미룰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시간은 새벽 1∼2시로 정해졌다”고 주장했다.
제너럴 SVR 텔레그램 채널은 수술 등 상황에 대비한 푸틴 대통령의 대역도 준비돼있다고 전했다.
푸틴은 과거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의 면담 때 어색한 자세로 탁자를 꽉 잡는 모습 등을 놓고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키워왔다.
날씨가 춥지 않았던 지난 9일 러시아 전승절 행사장에서 두꺼운 모직 담요를 무릎에 두르고 앉아있는 모습도 이런 추측을 키웠다. 또한 매년 직접 출전했던 아이스하키 경기에도 영상 메시지만 보내면서 건강 이상설을 부추겼다.
의료 전문가들은 그의 부은 얼굴이 암 치료제로도 쓰이는 스테로이드 때문일 수 있다고 진단한다고 더 타임스가 전했다.
조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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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꽃놀이? "러軍,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인폭탄' 투하" 영상 확보
러시아군이 마도네츠크주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국제적으로 금지된 화학 살상무기 백린탄을 투하한 정황이 포착됐다.
페트로 안드루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이 제공한 관련 동영상에는 14일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인폭탄을 쉴 새 없이 퍼붓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출처=페트로 안드루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
▲... [서울신문 나우뉴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금지된 화학 살상무기를 투하한 정황이 포착됐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미카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부총리 겸 디지털전환부 장관은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인폭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페도로프 부총리는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서 인폭탄을 사용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동영상 증거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우크라이나는 물론 유럽 전체를 상징한다. 절대 용서하지 말고 절대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페트로 안드루셴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이 제공한 관련 동영상에는 14일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인폭탄을 쉴 새 없이 퍼붓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폭죽처럼 환하게 하늘을 밝히며 터진 인폭탄은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향해 비처럼 쏟아졌다.
안드루셴코 보좌관은 "러시아군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처음으로 인폭탄(phosphorus bomb) 또는 소이탄(incendiary bomb)을 사용했다. 결론은 전문가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그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요 지역에서 백린탄, 집속탄, 열압력탄 등 무차별 살상 무기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지난달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백린탄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민간인을 겨냥한 명백한 테러 전술"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러시아의 백린탄 사용과 관련한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안드루셴코 보좌관에 따르면 일단 러시아군은 9M22C 테르밋 소이탄을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직 방화 목적이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만약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떨어진 인폭탄 혹은 소이탄이 백린탄으로 밝혀지면, 관련 동영상은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를 밝힐 주요 증거로 활용될 수 있다.
소이탄은 사람이나 시가지·밀림·군사시설 등을 불태우기 위한 탄환류다. 충전물 종류에 따라 테르밋 소이탄, 백린탄 등으로 나뉜다. 알루미늄과 산화철 혼합물인 테르밋이 충전된 테르밋 소이탄은 연소시 온도가 2000~2500℃에 달한다. 안드루셴코 보좌관은 테르밋 소이탄에 붙은 불을 끄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화성 물질인 백린(白燐)을 원료로 하는 백린탄은 소화가 매우 어렵다. 산소가 고갈되지 않는 이상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한 번 불이 붙으면 잘 꺼지지 않는다. 또 백린탄이 터진 주변의 공기만 마셔도 사람은 호흡기에 치명상을 입는다. 몸에 닿으면 뼈와 살이 녹는 심각한 화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무서운 살상력 때문에 ‘악마의 무기’라고도 불린다. 이런 이유로 제네바 협약에 따라 국제법상 연막용과 조명용으로만 사용 범위가 제한돼 있다.
한편 러시아군은 침공 초기부터 집중 공격했던 마리우폴을 대부분 손에 넣었다. 현재는 러시아로의 편입을 위한 주민투표도 준비하고 있다. 마리우폴 최후의 항전지가 된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부상자 600명 등 약 1000명의 우크라이나군이 남아 마지막까지 버티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오랜 봉쇄와 심각한 부상으로 인도주의적 위기를 겪고 있는 아조우스탈 수비대를 위해 러시아에 포로와의 맞교환을 제안했다. 하지만 러시아군은 14일까지 폭격을 퍼부으며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압박 중이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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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미국 총격 사건
▲...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주말인 1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주의 한 슈퍼마켓에 방탄복을 입은 괴한이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지는 참극이 벌어졌다.
이날 사건뿐 아니라 전날 밤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도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준결승 6차전이 끝난 뒤 경기장 인근에서 세 건의 총격으로 모두 21명이 다치는 등 미국 곳곳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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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이비통 크루즈 쇼 참가한 젬마 찬
▲... (샌디에이고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영국 배우 젬마 찬(39)이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3 루이비통 크루즈 쇼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홍콩인 부모 밑에서 태어난 그는 지난 '마블 시리즈'와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등 다양한 영화에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20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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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니상' 시상식에 모습 비춘 휴 잭맨
▲...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호주의 배우 휴 잭맨(53)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22 토니상 시상식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뮤지컬 '더 뮤직 맨'(The Music Man)의 '해롤드 힐 박사' 역으로 최우수 뮤지컬 남우 주연 부분 후보로 올랐다. 미국 연극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토니상은 브로드웨이에서 상영된 작품과 출연진들을 대상으로 시상한다. 20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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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세 송해, 4개월 만에 또 입원... “위중한 상태는 아냐”
▲... KBS ‘전국노래자랑’ 국민 MC 송해(95)씨가 건강 문제로 다시 병원에 입원했다.
KBS '전국노래자랑' MC 송해씨/뉴시스
15일 방송가에 따르면 송해씨는 건강 이상으로 서울아산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KBS 측은 이날 조선닷컴에 “전국노래자랑 촬영 일정은 송해 선생님 건강 상태 파악 후 조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송해씨는 지난 1월에도 건강상의 문제로 병원에 입원했었다. 특별히 앓고 있는 지병은 없지만, 고령인 탓에 몸 상태가 안 좋아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3월에는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상태에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송해씨는 당시 일정을 중단하고, 자가격리를 하며 회복에 집중했다. 코로나를 이겨낸 송해씨는 4월10일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했다.
1927년생인 송해는 1955년 창공악극단 가수로 데뷔했다. 1988년부터 현재까지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고 있는 국내 최장수 사회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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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윤정 "내 콘서트 게스트 노리는 후배 정말 많아" (당나귀 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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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가수 장윤정이 자신의 콘서트 게스트로 대기하는 후배가 정말 많다고 밝혔다.
15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장윤정의 콘서트 현장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장윤정은 대구 콘서트 리허설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했다. 장윤정은 점심식사 메뉴가 감자탕인 것을 확인하고 리허설 때 예민했던 감정이 살짝 풀린 모습을 보였다. 장윤정은 식당에서 공수해온 감자탕부터 각종 밑반찬으로 한식 뷔페 수준의 식사를 했다.
김숙은 "난 콘서트 장에서 이렇게 먹는 사람 처음 본다"고 했다. 이에 장윤정은 한때 영양실조가 왔었다는 얘기를 해줬다. 전현무는 "영양실조가 어떻게 왔기에 저게 몇 첩이냐"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식사를 하면서 인이어로 후배가수 곽지은, 해수의 리허설을 모니터하며 웃기 시작했다. 곽지은, 해수는 리허설을 마치자마자 장윤정을 찾아와 잘못된 부분이 있었는지 물었다. 장윤정은 "잘못한 건 없었다"면서도 "해수 노래가 좀 재미있었다", "넌 아직도 숨이 차더라" 등 지적사항들을 쏟아냈다.
곽지은, 해수는 장윤정이 메이크업을 하러 간 사이 식사를 하려다가 지적사항들이 생각나는 듯 밥을 잘 먹지 못했다. 곽지은, 해수는 밥을 먹고 메이크업을 하면서 유독 장윤정 콘서트 게스트 무대가 많이 떨린다는 얘기를 나눴다. 장윤정 콘서트 게스트 자리를 노리는 가수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장윤정은 실제로 그렇다고 했다.
장윤정은 셀프로 메이크업을 다한 뒤 무대에 오를 준비를 했다. 장윤정은 "무대는 정말 귀한 거다. 무대에 모두가 집중할 수 있게 긴장감 항상 갖고 있는 게 좋다"며 긴장되는 얼굴로 관객들을 만났다. 장윤정은 '꽃'으로 무대를 열며 아이돌 못지않은 엔딩포즈를 선보였다. 장윤정은 '꽃'에 이어 '목포행 완행열차'부터 1부 마지막곡 '옆집누나'까지 열창을 이어갔다.
장윤정은 의상을 갈아입으러 간 사이 게스트인 곽지은, 해수의 무대가 진행됐다. 그때 일부 관객들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자리를 이탈하기 시작했다. 장윤정은 "저건 저도 처음 봤다"면서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장윤정은 2부를 '어머나'로 연 뒤 2시간 동안 총 26곡을 부르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장윤정은 "공연하면 3kg이 빠진다. 당일은 피가 한 방울도 안 나는 느낌이다. 집에 가면 갈비뼈가 아프다"고 했다.
장윤정은 콘서트를 끝내고 곽지은, 해수를 데리고 단골집에서 회식자리를 마련했다. 장윤정은 곽지은, 해수 말고도 앳된 얼굴의 곽영광, 박지현도 초대했다. 곽지은, 해수는 소개팅인 줄 알았다가 곽영광, 박지현이 장윤정네 회사와 계약한 신인가수라는 사실에 콘서트 게스트 자리를 뺏길까 걱정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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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故 강수연 떠난 후 남겨진 반려견…“제가 키울게요” 나선 배우는?
▲... 수연이는 더 많이 살다 갔어야 하는데...”
임권택 감독은 지난 7일 故강수연 장례식장으로 가는 차 안에서 이같이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임 감독은 “내가 나이가 많으니까 곧 죽을 텐데 (영결식) 조사나 뭐가 됐든 간에 ‘수연이가 와서 읽어주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게 거꾸로 된 상황이니까 참 말이 안 된다. 내가 죽어도 벌써 죽었어야 하고, 수연이는 더 많이 살다 갔어야 했는데...”라며 애통함에 잠겼다.
강수연 반려견/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고인과 임 감독의 인연은 각별하다.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작품만 총 세 편이다. 시작은 1987년 씨받이다. 고인은 임 감독의 영화 씨받이를 통해 한국 배우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월드 스타’의 길을 걷게 됐다. 2년 뒤, 두 사람은 ‘아제 아제 바라아제’에서 다시 만났다. 이 작품으로 고인은 모스크바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2010년에는 임 감독의 101번째 작품인 ‘달빛 길어올리기’에 출연했다.
임권택 감독/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임 감독은 “(씨받이에서)수연이가 연기를 참 잘했다. 어디서 이것저것 많이 보고 왔다는 걸 피부로 느낄 정도로 꽤 능숙하게 연기해 속으로 깜짝 놀랐다. (미혼인데)그걸 어떻게 느꼈는지. 참 젊었는데 너무 빨리 죽었다”며 비보에 황망함을 드러냈다.
임 감독이 느낀 고인의 첫 인상은 어땠을까. 임 감독은 “워낙 좋은 얼굴을 갖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갖고 태어난 외모를 과장도 안 하고, 그렇다고 안으로 수줍어 감추는 것도 없고 그냥 당당하게 해냈던 연기자다. 선천적으로 연기자로서 자질이 갖춰진 사람이었다”고 했다.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영화배우 故 강수연 영결식이 엄수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임 감독은 지난 11일 고인의 영결식에서 추도사를 남기기도 했다. 임 감독은 “수연아, 친구처럼, 딸처럼, 동생처럼, 네가 곁에 있어 늘 든든했는데, 뭐가 그리 바빠서 서둘러 갔나. 편히 쉬어라”라며 짧은 추도사를 남기고 눈물을 훔쳤다.
배우 문희가 기억한 고인은 리더십이 넘치는 사람이었다. 문희는 “체구는 작아도 담대하고 큰 여자다. 그런데다 포용력도 있다. 김동호 위원장과 (부산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을 한다는 건 대단하다. 미모, 연기 등을 다 떠나 아주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라고 회상했다. 문희는 강수연의 영정 사진에 마음이 아팠다고 했다. 발인식에 다녀온 문희는 “진짜 허망하고 꿈을 꾸는 거 같다. 영정 사진을 보니까 왜 이렇게 슬픈지. 아련함에 더없이 마음이 아프더라”고 했다.
고인이 생전에 키운 반려동물은 배우 이용녀가 대신 키우기로 했다. 이용녀는 “19년동안 수연이와 함께 산 가족은 반려 동물이다. 수연이 가슴에 맺혀 있는 건 반려동물이지 않을까”라고 밀했다.
배우 이용녀/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이어 “(반려동물들은) 엄마가 없어진 걸 모른다, 쟤네는 세상의 전부를 잃은 거다”라며 “제가 데리고 갈 건데 문제는 우리 집에 애들이 있고 또 수연이처럼 온종일 대화를 해줄 수 없다는 거다. 내가 노력을 할게”라고 말했다. 이용녀는 연예계 대표 애견인이자, 현재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며 수십마리의 유기견 등을 보호하고 있다.
고(故) 강수연 반려동물들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강수연은 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의식을 찾지 못하고, 7일 55세의 나이로 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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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조준'
▲...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15일 오전 광주 서구 월드컵경기장 축구센터(옛 서향순 양궁장)에서 광주 양궁 월드컵 출전하는 국가대표 안산이 연습하고 있다. 202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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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대5종 전웅태, 시즌 첫 출전 월드컵서 '역대 최고점' 우승
▲... (서울=연합뉴스) 한국 근대5종의 간판 전웅태(27·광주광역시청)가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출전한 월드컵 대회에서 '역대 최고점'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전웅태는 14일(현지시간) 불가리아 알베나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3차 대회 남자부 결승에서 1천537점을 따내 정상에 올랐다. 2022.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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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득점왕까지 1골' 아스널 상대 리그 21호골 넣은 손흥민
▲... (런던 로이터=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대 아스널 경기에서 토트넘의 손흥민(29)이 후반 2분 팀의 세 번째 골을 득점하고 기뻐하고 있다. 이번 시즌 리그 21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1위 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29)를 1골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5위 토트넘은 이날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4위 아스널을 3-0으로 제압하며 아스널을 승점 1점 차로 따라잡아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경쟁을 이어나갔다. 202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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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데이비스컵 테니스 파이널스 세르비아·스페인 등과 한 조
▲... (서울=연합뉴스)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이 국가대항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조별리그에서 캐나다, 세르비아, 스페인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우리나라는 9월 13일 캐나다, 15일 세르비아, 18일 스페인 순으로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파이널스 진출에 성공한 한국 남자 테니스 대표팀. 2022.5.13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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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농구 LG 강병현, 은퇴…전력분석원으로 새 출발
▲... 서울=연합뉴스) 프로농구 창원 LG의 강병현(37)이 2021-2022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다.
LG는 13일 "강병현이 14년간 프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구단 전력분석원·스카우트로 새롭게 출발한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창원 LG의 강병현. 2022.5.13 [창원 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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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6-2로 SSG 꺾고 승리
▲...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1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SSG 랜더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6-2로 승리한 NC 다이노스 선수들이 서로 격려하고 있다. 2022.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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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격 김태영, 데플림픽 남자 25m 속사권총 금메달
▲... (서울=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브라질 카시아스두술에서 열린 데플림픽 사격 남자 25m 속사권총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김태영(가운데)과 은메달을 획득한 이승화(왼쪽)가 시상대에 올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22.5.13 [한국농아인스포츠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KT 위즈를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던 유한준(41)이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뒤로 하고 정든 그라운드를 떠났다.
유한준의 은퇴식은 1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키움 히어로즈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 후 거행됐다.
유한준은 2004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해 히어로즈를 거쳐 2015년 KT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현역 은퇴할 때까지 프로 통산 18시즌 동안 1650경기에 나가 타율 0.302, 1606안타, 151홈런, 883타점, 717득점의 성적을 남겼다.
2015년 골든글러브 외야수 부문 수상에 이어 2018년 KT 구단 최초로 KBO리그 월간 MVP를 수상했다. 또 2021년엔 KT의 정신적 지주가 돼 창단 첫 통합 우승으로 이끌었다.
이날 유한준은 경기 전 취재진과 기자회견을 한 뒤 시포자로 마운드에 올랐다. 시구와 시타는 두 딸이 맡았다.
유한준은 이 경기에 한해 특별 엔트리로 등록돼 후배들과 함께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후배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엔트리 진입을 사양했고, 관중석에 앉아 관전했다.
경기에서는 웃을 수 없었다. 선배 유한준의 응원을 받은 KT 후배들은 승리를 위해 달렸으나 키움에 0-3으로 패하면서 3연패에 빠졌다.
‘2022 스포츠 유망선수 발굴·육성사업’의 일환인 안산시청 유도단과 함께하는 유도클리닉이 지난 14일 안산 와스타디움 내 안산시청 유도훈련장에서 열렸다.
경기도체육회 공모사업으로 안산시체육회가 주최·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유도 국가대표인 김원진, 윤현지, 김하윤을 비롯 안산시청 유도선수단 전원이 참석했으며, 이재천 안산시체육회 사무국장과 홍희성 안산시유도회장을 비롯한 임원, 관산중 선수 및 학부모, 지역 유도체육관 수련생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참가 유도 꿈나무들은 안산시청 선수들의 시범과 지도로 약 4시간 동안 유도의 기본 기술과 세부 연결 기술 지도를 받으며 꿈을 키웠다. 또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인회에 이어 기념촬영도 함께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재천 안산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안산시 유도는 그동안 국내·외 대회에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대표 종목으로 성장했다. 오늘 이 행사를 통해 좋은 기량을 갖춘 꿈나무들이 많이 발굴됐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홍희성 안산시유도회장도 “매년 이 같은 행사가 정기적으로 개최돼 유도 인구의 저변확대와 우수선수 발굴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스마일 점퍼' 우상혁(26·국군체육부대)이 남자 높이뛰기 '현역 최강'으로 평가받는 무타즈 에사 바심(31·카타르)를 제치고, 세계육상연맹 다이아몬드리그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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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재테크 ☜┛
☞ 30대 외벌이 남편 "빠듯한 월급사정, 아내에게 말하기 두려워요" [재테크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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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간 원활한 의사소통, 자금운영 계획의 첫걸음
30대 외벌이 남편 "빠듯한 월급사정, 아내에게 말하기 두려워요" [재테크 Q&A]
Q. 30대 A씨는 전세 만기를 앞두고 1000만원이라도 모으려고 계획 중이다. 하지만 아내 B씨에게 돈 이야기를 꺼내려 할 때마다 조심스럽다. 돈을 모아둔 상태에서 결혼을 한 게 아닌 탓에 대출금 상환도 벅찬 상황이라 저축은 요원하기 때문이다. B씨는 출산을 하면서, A씨는 사정 때문에 이직을 하면서 수입마저 줄어들었다. A씨는 아내가 자신만 믿고 결혼해서 양육에 매일 진땀을 빼고 있는데, 돈 이야기를 선뜻 대화 주제로 올리기 어려워한다. 투자는커녕 저축할 여력도 없다. 지출을 줄이는 방법밖에 떠오르지 않는데, 그마저 복잡해서 고민만 든다. 가계부도 쓰고 신용카드도 끊고 통장 쪼개기도 해봤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 했다. 지금 상태로는 수입을 더 늘릴 방안도 마땅히 없다. 혼자 벌어 4인 가족이 살기에는 매일이 빠듯하다. 부부가 서로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자산 관리법을 어떻게 논의할 수 있을지, A씨는 금융감독원에 재무 상담을 요청했다.
35세 A씨(외벌이) 월 수입은 470만원이다. 연간 비정기 수입이 별도로 700만원 들어온다. 총 지출은 380만원이다. 고정비가 대출이자(70만원), 보장성보험료(56만원), TV 통신료(14만원), 교육비(30만원) 등 170만원이 나가고 변동비로 주거관리비(25만원), 식비(105만원), 생필품비(15만원), 교통비(20만원), 용돈(20만원), 의류·문화비(15만원), 경조사비(10만원) 등 210만원이 들어간다. 여기에 출처가 파악되지 않은 비용 90만원이 있다. 연간 비용으로도 600만원이 쓰인다. 자산은 전세보증금 4억원에 더해 청약(250만원), 보통예금(200만원), 저축보험(1200만원) 등이 있다. 부채는 2억3000만원이다.
A. 금융감독원은 A씨 부부에게 돈이 부부 관계에 장애물이 되지 않게 하려면 현실에 대한 재정적 인식과 더불어 배우자를 깊이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사랑하는 마음의 크기와 이를 표현하고 전달하는 능력은 별개라는 것이다.
이에 돈에 관한 부부 의사소통 척도를 제시하며 3개 이상 '동의'를 받을 경우 전문가 상담을 권했다.
체크 사항은 △돈 이야기만 나오면 대화의 끝이 좋지 않다 △본인 혹은 배우자가 돈을 적게 벌어 문제가 생긴다고 생각한다 △배우자 과소비가 저축이 안 되는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가계부 작성은 의미 없다 △아껴봐야 부자가 못 되니 소비가 낫다고 생각한다 △미래가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있다 △구체적으로 예산을 상의해본 일이 없다 △돈 이야기를 하면 스스로도 모르게 화가 난다 등이다.
이와 함께 서로의 성장 배경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게 금감원의 조언이다.
A씨의 경우 자수성가한 아버지를 보며 꼼꼼한 돈 관리 방식을 학습했다. 반면 B씨는 유복한 환경에서 본인에게 직접 닥친 경제적 위기를 경험한 적이 없다. 무언가를 포기해본 사례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즉 B씨 입장에선 남편이 돈 이야기를 할 때마다 복잡한 문제의 해결 책임을 본인에게 전가한다고 받아들일 수 있다. A씨 역시 아내 설득을 위해 돈 관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명확한 기준이 서지 않은 상태다.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우선 지출 항목을 분류해야 한다. 매달 반복되는 고정비를 파악하는 게 먼저다. 변동비 중 의류·문화비와 경조사비는 매월 나가는 것이 아니므로 비정기 지출에 편입시키는 게 합리적이다. 이에 따라 연간 비용(900만원)을 월 단위로 환산하면 75만원이 된다. 즉 월수입(470만원)에서 고정비(170만원)와 연간비용(75만원)을 제한 225만원을 가족생활비 및 저축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예산 조정도 필요하다는 게 금감원의 조언이다. A씨 용돈 수준이 적절한지, 관리비를 포함한 식비·생활비는 적당한지 확인하는 일이다. 현재 145만원씩 지출되는 후자의 경우 120만원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또 '연 1000만원 모으기'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상여금 등을 포함해 매월 얼마씩 모아야 하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금감원은 또 통장 쪼개기도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축은 모아서, 지출은 흐름대로'라는 대원칙을 지키되, 너무 세세하게 나누면 복잡성이 올라가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현재 A씨는 비상금 통장(2개)을 포함해 총 9개 통장을 가지고 있다.
매월 생활비가 부족하면 '저수지 통장'에서 인출해 메꾸고 있는데 이는 생활비 예산이 충분하지 않다는 방증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월급, 고정비, 식비, 생필품, 외식비, 용돈(2개) 등으로 퍼뜨려져 있는 통장을 수입, 생활비, 용돈, 비상금 항목으로 정리하라고 짚었다.
인터넷 검색창에 파인을 입력하거나 금감원콜센터 1332(▶7번 금융자문서비스)로 전화하시면 무료 맞춤형 재무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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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파이낸셜뉴스
☞ 지금부터 딱 1년..다주택자도 무주택자도 '好好' 왜?
▲... [돈이 보이는 창]
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배제 조치
1년간 양도세 50% 할인 시즌..시장엔 매물↑
무주택·1주택자 '내집마련' '갈아타기' 호기
지난달 매도해도 잔금일 10일 이후면 혜택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 10일부터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정책이 1년간 시행되면서 꽁꽁 얼어붙었던 주택거래가 다시 기지개를 켤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시장에는 다주택자들이 여유분의 매물을 내놓으면서 아파트 매매 물량이 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번 정책으로 다주택자뿐만 아니라 무주택자와 1주택자 모두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게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다주택자는 양도세 중과세율 배제 혜택을 받아 매도 시 절세효과를 보고, 무주택자는 급매물로 나온 매물을 시세 대비 싼값에 잡을 수 있다. 또한 1주택자 역시 시장에 매물량이 늘어 집값이 조정될 여지가 크기 때문에 상급지로 갈아타기 수월한 시기다.
다주택자 ‘절세’ 무주택자 ‘내 집 마련’ 기회
15일 부동산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지난 10일부터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 유예’ 제도를 1년간 시행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장에는 매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인 아파트실거래가(아실)에 따르면 서울의 매물량은 5만7935건(11일 기준)으로 1달 전 매물량(5만2460건)과 비교해 10.4%나 늘었다. 같은 기간 경기도는 10만338건에서 11만3133건으로 12.7% 증가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양도세 중과 유예 정책이 시행되면서 1년 내 집을 팔려는 다주택자들의 매물이 시장에 풀리는 분위기”라며 “특히 6월1일 전 종합부동산세를 덜 내기 위해 집을 처분하려는 매물이 이달 급매로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무주택자와 1주택자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값에 내 집 마련과 상급지로의 이동을 노려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양도세 중과 배제 조치는 기본적으로 다주택자들에게 직접적인 절세 효과가 있다. 현행 양도세에서 절반 이상 세금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현행 양도세 기본세율은 6~45%다. 다주택자가 조정대상지역의 주택을 팔면 2주택자는 기본세율에 20%를, 3주택자 이상은 30%를 더한 세율이 적용된다. 양도차익의 최대 82.5%(지방세 등 포함)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이에 더해 주택을 3년 이상 보유했을 때 양도차익의 최대 30%까지 공제하는 장기보유특별공제 배제 혜택도 받을 수 없다.
그러나 정책 시행 이후인 이달 10일부터 집을 팔면 세금을 절반 이상 아낄 수 있다. 이를테면 3주택자가 15년간 보유하고 10억원이 오른 주택을 팔면 세금은 양도세 중과세율 적용시 6억8280만원에서 절반 이상 줄어든 2억5755만원을 내면 된다. 4억2525만원의 세금을 절세하는 셈이다.
지난달 매도…잔금일 10일 이후면 절세 가능
그렇다면 다주택자가 집을 지난달에 팔았어도 양도세 중과 배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까. 앞서 인수위는 매도 계약은 하되 잔금 지급일만 5월10일 이후로 설정하면 세제 혜택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지난달 13일 매도 계약을 체결했더라도 잔금일을 5월10일로 설정했다면 양도세 중과에서 제외된다. 그러나 9일로 잔금 일을 맞춘경우에는 원칙적으로는 배제 효과를 누릴 수 없다. 다만 이 때는 매도자와 매수자 사인(私人)간 계약변경으로 하루 이틀 정도 날짜를 조정해 합의하면 된다.
‘양도’라고 하는 것은 법적으로 잔금 처리일과 등기 이전일 중 빠른 날이다. 보통 등기 이전일보다 잔금 처리일이 빠르니 잔금 처리 일을 양도시점으로 본다.
여기에 보유세 기산일인 6월1일 이전에 주택을 처분하면 종부세까지 덤으로 절세할 수 있다.
우병탁 신한은행 WM컨설팅센터 부동산팀장은 “양도세 중과 배제 효과와 종부세 절감을 함께 보려면 보유세 기산일인 6월1일 이전에 주택을 처분된다. 세법에는 사실상의 취득일로 세금을 매기고 취득일이 불분명한 때는 소유권이전등기일을 기준으로 하는데 안전하게 종부세 절세 효과를 보려면 5월 말까지 집을 처분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강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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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말 바루기] ‘비말’ 대신 ‘침방울’로 불러 주세요
▲... 코로나19는 수많은 외래어를 퍼뜨리기도 했지만 일반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한자어·전문용어도 적잖이 등장시켰다.
그 가운데 하나가 ‘비말’이다. 비말(飛沫)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또는 말할 때 입에서 나오는 작은 물방울을 일컫는 말이다. 이것이 공기를 통해 날아다니면서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전염병을 막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를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쓰는 것이 강제돼 왔다. 그러다 보니 코로나19 예방과 관련해 ‘비말’이란 용어를 자주 접하게 됐다. 국립국어원은 ‘비말’이 어려운 단어이므로 ‘침방울’로 바꾸어 쓸 것을 권하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이 듣게 된 용어 가운데는 ‘검체’도 있다. 검체(檢體)는 검사·분석 등에 쓰는 물질이나 생물을 뜻한다. PCR 검사를 위해 콧구멍 깊숙이 면봉을 넣어 검체를 얻어내는 것을 ‘검체 채취’라 한다. 행정안전부는 공문서에서 ‘검체’라는 어려운 말 대신 ‘검사 대상물’로 쓸 것을 권하고 있다. 검체와 비슷한 뜻으로 ‘가검물(可檢物)’이란 말이 쓰이기도 한다. 국어원은 ‘가검물’의 대체어로 ‘검사물’을 선정한 바 있다.
의사환자(擬似患者)도 코로나와 관련해 자주 듣게 된 말이다. 확진이 되지는 않았지만 의심이 가는 환자를 가리킨다. 국어원은 ‘의사환자’ 대신 ‘의심환자’라는 쉬운 말을 쓸 것을 권하고 있다.
지표환자(指標患者)도 어려운 용어 가운데 하나다. 국어원은 대체어로 ‘첫 확진자’를 선정한 바 있다. 기저질환(基底疾患)도 코로나와 관련해 많이 듣는 말이다. ‘만성병’이나 ‘지병’으로 바꾸면 더욱 이해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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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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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건강] 잠결 '종아리 쥐'…운동 많이해서가 아니다?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서울=뉴스1) 김규빈 기자 = 격렬히 운동을 하거나, 잠을 자던 중 다리에 '쥐'가 나 화들짝 놀래는 경우가 있다. 쥐의 정확한 표현은 '국소성 경련'으로 근육이 갑작스럽게 수축하면서 통증이 느껴지는 것을 뜻한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다리에 쥐가 자주 난다면, 원인을 파악하고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이 좋다.
15일 이정우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다리에 쥐가 나는 것은 근육 수축에 의한 것으로, 그 시간은 수 초에서 수 분으로 다양하다"며 "정확한 이유는 불분명하나 탈수 혹은 마그네슘, 칼륨, 칼슘 등의 미네랄 부족 등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운동을 열심히 해 과도하게 땀을 흘리면 미네랄 성분이 빠져나가며 몸속 전해질 균형이 깨진다. 전해질은 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돕기 때문에 부족하면 근육경련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신경세포 전달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쥐가 나는 것이다.
또 장시간 앉거나 누워있는 뒤 혈류가 감소하여 생긴다는 보고도 있다.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발에 쥐가 자주 난다면 근력감소가 원인일 수도 있다. 나이가 들수록 근육의 힘이 줄어들기 때문에, 조금만 움직여도 근육에 피로가 쌓이게 된다. 이 때문에 조금만 무리하게 몸을 움직여도 경련이 오게 된다.
발에 쥐가 난다면 쥐가 나는 반대방향으로 근육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발가락에 쥐가 난다면 손으로 발바닥 전체를 감싼 후 발등 쪽으로 끌어 올리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종아리에 쥐가 났을 때는 종아리를 천천히 마사지하거나, 의자에 앉아 무릎을 펴고 다리를 움직이면 된다.
쥐가 자주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술과 커피를 줄이고, 수분을 자주 보충하는 것이 좋다. 운동 전에는 스트레칭을 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작은 신발, 꽉 조이는 바지는 발목과 종아리를 압박해 혈류를 나빠지게 하고, 경련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해야한다.
평소 혈액순환이 잘 되도록 가볍게 산책을 하고, 따뜻한 물로 족욕을 하는 것도 경련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수면 중 다리에 쥐가 자주 생긴다면 자기 전 다리 밑에 베개를 넣어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두면 수면 중 근육경련을 막을 수 있다.
하지만 근육경련이 너무 심해 일상생활이 힘들어진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심혈관, 투석, 간경변, 임신, 척추협착증 등으로 인해 쥐가 자주 생기는 것일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고지혈증약, 이뇨제, 천식약, 고혈압약 등의 부작용으로 근육경련이 발생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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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
☞ 당뇨병 환자, 비문증·시력 저하 등 당뇨망막병증 증상 나타나면 치료 어려워
▲... [전문의에게서 듣는다] 안성준 한양대병원 안과 교수
안성준 한양대병원 안과 교수는 "당뇨병을 앓은 지 15년 정도 지나면 적지 않은 환자가 시력 저하, 시야 흐름, 비문증 등이 나타나는 당뇨망막병증에 노출될 수 있다"고 했다. 한양대병원 제공
중년이 지나면 시야가 흐려지거나 초점이 맞지 않으면 노안으로 여기기 쉽다. 하지만 당뇨병을 오래 앓고 있다면 ‘당뇨망막병증’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비정상적인 신생 혈관이 발생하는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은 출혈이 발생하기 쉬워 유리체 출혈이나 망막박리를 일으켜 시력 저하뿐만 아니라 실명할 수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나이 관련 황반변성(AMD)'에 이어 노인 실명 2위 질환이다.
‘당뇨망막병증 치료 전문가' 안성준 한양대병원 안과 교수를 만났다. 안 교수는 “당뇨 합병증인 당뇨망막병증은 초기에 증상이 없다가 망막이 심하게 손상돼 시력 저하나 시야 흐림 등으로 망막에 이상을 느끼게 되기 전까지는 알기 어렵다”며 “당뇨병이라면 이미 당뇨망막병증을 앓을 수 있기에 당뇨병 첫 진단 시 안과 진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당뇨망막병증을 설명하자면.
“눈의 망막은 사물을 보게 해 주는 신경조직으로, 카메라로 말하자면 필름에 해당한다. 필름에 문제가 없어야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듯이 망막에 문제가 없어야 좋은 시(視)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당뇨병으로 망막 혈관 및 신경 조직이 손상되는 합병증을 당뇨망막병증이라고 한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성 콩팥병,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함께 당뇨병의 미세 혈관합병증의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성인 실명 질환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인 당뇨망막병증은 국내에서도 녹내장, 나이 관련 황반변성(AMD)과 함께 3대 실명 질환의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에 따른 당뇨병 환자가 늘고 있고, 당뇨병 환자의 수명과 유병 기간이 길어지면서 더 문제될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비증식성과 증식성 망막병증으로 나뉜다. 비증식성 망막병증은 망막의 작은 혈관에 구조적 변화가 발생했지만 망막에 자라는 비정상 혈관(신생 혈관)이 발생하지 않은 당뇨망막병증의 초기 소견을 말한다. 대부분 증상이 없거나 경미해 문제 되지 않는다. 하지만 망막 중심부가 부으면(당뇨황반부종) 시력이 떨어질 수 있다.
증식성 망막병증은 혈액순환이 되지 않는 곳에 신생 혈관이 생기는데, 이 혈관이 쉽게 출혈돼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신생 혈관에 의한 출혈 및 망막박리로 몇 년 내에 실명할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 증상은 무엇인가.
“시야 흐림, 시력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망막이 심하게 손상되기 전까지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고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서 신생 혈관이라고 불리는 망막에 자라는 비정상 혈관이 터지거나 망막이 떨어지는 망막박리에 의해 한쪽 눈 시력이 갑자기 떨어지기도 한다.
비정상 혈관이 터지면 비문증(飛蚊症ㆍ날파리증) 증상처럼 눈앞에 무엇인가 떠다닌다고 착각할 수 있다. 망막이 맥락막에서 떨어지면(망막박리) 시야가 가려지는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이 밖에 당뇨병으로 인한 백내장도 빨리 발생해 사물이 침침하게 보이고, 당뇨망막병증이 심하면 녹내장 등 합병증으로 시야가 좁아지거나 시력이 소실될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유병 기간이 길어질수록 많이 발생한다. 혈당 조절이 잘 되지 않으면 쉽게 발생하다. 당뇨병 발병 15년 정도 되는 시점에 당뇨망막병증 발병률은 60~70% 정도 되고, 30년이 넘으면 90% 정도 나타난다.”
-당뇨망막병증은 어떻게 알아내나.
“안과에서 안저(眼底) 검사로 망막을 확인해 당뇨망막병증을 진단한다. 경우에 따라서 안저 사진을 찍어 당뇨망막병증으로 진단하기도 한다.
하지만 진단 시기를 놓쳐 망막 손상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 발견되면 돌이킬 수 없으므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따라서 당뇨병 진단을 받았을 때부터 주기적으로 안저 검사해 당뇨병에 의한 망막 변화를 관찰해야 한다. 당뇨망막병증이 없으면 보통 1년 간격으로 안저 검사를 한다.
당뇨망막병증 초기라면 6개월~1년 간격으로 관찰을 시행한다. 진행된 당뇨망막병증 및 당뇨황반부종이 동반됐다면 1~4개월 간격으로 경과를 관찰한다. 안과 진료 시 동공을 확장하는 산동제(散瞳劑)를 점안한 후 시행하는 안저 검사가 기본적인 검사이며, 필요에 따라 형광 물질을 정맥주사하고 안저 혈관 영상을 보는 형광 안저 촬영이나 빛간섭 망막단층촬영을 시행한다.”
-당뇨망막병증 치료는 어떻게 하나.
“혈당을 조절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당뇨망막병증에 영향을 미치는 고혈압이나 이상지질혈증도 치료할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면 정상으로 되돌아가기 매우 어렵지만 혈당 및 동반 전신 질환을 조절해 당뇨망막병증 진행을 늦출 순 있다. 이러한 내과적 치료와 함께 적절한 치료를 위해 안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이라면 레이저 치료(신생 혈관 없애기 위함)나 눈 속 주사 치료(당뇨황반부종과 망막·유리체 출혈 막기 위함)를 시행하며, 유리체 출혈, 망막박리 등 구조적 합병증은 수술해야 한다. 황반부종 합병증이 동반되면 부종을 줄여 시력을 개선하기 위해 눈 속 주사 치료 등이 흔히 쓰인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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