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고속버스 프리패스(EBL 패스) 시승기-1부

[미드미]

 안녕하세요. 미드미입니다.^^ 

 요새 더운데다가 메르스 바이러스 때문에 나라가 어수선합니다. 이럴때일수록 개인위생에 더욱 철저하시고 슬기롭게 더위를 이겨내시며 즐겁고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이번 시승은 요새 고속버스 여행의 신천지를 개척한 고속버스 프리패스(EBL 패스)를 이용한 시승입니다. 저는 예전부터 EBL 패스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이것을 이용하기 위해 인터넷 검색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시승루트를 만들어서 오래 준비한 끝에 이번 6월 초에 오랜만에 시승을 나오게 되었습니다.^^

고속버스 프리패스 시승기는 1,2부로 나누어 올리겠습니다. 즐겁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6월 1일  : EBL 패스 시승 첫날. 본전을 획득하자.^^(이동경로 : 공주-서울-광주-부산)

1. 제가 사용한 EBL 패스의 모습입니다. 패스의 사용을 편리하게 하고 분실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휴대폰으로 발권받았습니다. 휴대폰으로 발권을 받았을때 문자메세지가 오는데 이것이 삭제되었다면 EBL 패스 홈페이지에서 다시 문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2. 제가사는 부여는 EBL 패스를 사용할 수 없는 지역이라 공주로 이동해서 서울행 고속버스를 이용했습니다. 요금이 0원이고, 프리주중이라 쓰여진 표를 실제로 처음받으니 신기했습니다.^^ 

 공주는 패스의 사용자가 거의 없는지라 패스로 표를 발권받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매표원 2~3명이 겨우 붙어서 매달린 끝에 표를 발권받을 수 있었네요.ㅠㅠ 

 참고로 EBL 패스는 예약이 불가능하지만 저는 미리 카드로 예약을 했고 매표소에서 예약을 취소하고 EBL 패스로 승차권을 발급 받았습니다.^^ 카드예약을 취소할 시 취소수수료는 부과되지 않으므로 안심하셔도 됩니다.^^

3. 터미널에 가서 어떤 차가 올까 기대할 이유 없이 제가 탈 첫 번째 버스로 금호고속 유니버스 익스프레스 노블 우등 1044호에 당첨되었습니다. 요새 '공주-서울' 금호고속을 이용하면 고정차 잡기가 쉽지 않네요.^^ 

4. 표를 찍고 차량내부 TV의 화면을 보니 제가 찍은 3번 좌석의 팔걸이가 노란색으로 표시되었습니다. 이 표시가 나중에 반표표시임을 나중에 알게 되었습니다.^^ EBL 패스로 발권받은 표를 찍으면 저렇게 표시가 되니 놀라지 않으셔도 됩니다.^^ 공주에서 서울까지는 12시 23분에 도착했습니다. 1시간 23분이 소요되었는데 제가 이용한 이 노선의 소요시간중 가장 최단시간으로 기록에 남았습니다.^^

5. 서울로 가서는 바로 센트럴시티로 이동하여 예약한 광주행 표를 취소하고 EBL 패스로 발권받았습니다. 센트럴시티는 EBL 패스로 승차권을 쉽게 발권받았으며 패스 사용자의 연락처를 따로 기록하더군요.^^

 서울-광주 노선을 택한 이유는 타 본지도 오래되었고, 증속을 했다고 해서 속력과 소요시간도 궁금했으며 부목적으로 중앙고속 신차가 걸리려나 싶어서 선택하였습니다.^^

6. 어떤차량이 들어오려나 싶었는데 중앙고속 뉴 프리미엄 유니버스 익스프레스 노블 우등 5209호에 당첨되었습니다. 비록 중앙고속 최신차량은 못탔지만 뉴프가 걸려서 크게 만족했습니다.^^ 휴대폰 베터리도 충전할 수 있어서 좋았고요.^^

7. 평일이라 그런지 손님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한 7~8명 정도 이용하더군요.^^

8. 여행중에 정안휴게소에서 촬영한 차량의 사진입니다.^^ 경유 차량이 아니라 다른 휴게소에서 쉴 줄 알았는데 아니었습니다. 고속버스 회사의 뉴 프리 노블은 중앙고속의 그것을 굉장히 많이 타게 되는것 같습니다.^^ 은근히 잘 걸리네요.^^

9. 측정하지는 않았지만 휴게소에서 꽤 오랫동안 쉬어서 예정 도착시간이 늘어났지만 110km대의 빠른 주행에 힘입어서 광주에는 3시간 27분 걸린 4시 52분에 도착했습니다.^^

10. 주행중에 속력을 재보니 110km대의 빠른 속력으로 주행했습니다. 확실히 증속을 했다는 것을 느꼈으며 버스가 서울-진주 노선처럼 빠르게 달리더군요. 증속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만큼 '서울-광주'고속버스의 수요가 더 늘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11. 다음에는 광주에서 부산으로 갑니다. 이 노선은 남해고속도로를 종주하기 위해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이 노선에서 삼화고속을 이용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았고, 8시 출발하는 삼화고속을 이용하면 남해고속도로의 풍경을 보는데 지장이 생기므로 그냥 금호고속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광주의 경우 EBL 패스로 승차권을 발권받는데 차질이 없었습니다. 버스를 타기전에 검표원이 패스제시를 요구하고 연락처를 적어가는 정도였습니다.^^

 버스가 승차장에 출발시간 직전에 들어와서 차량사진을 찍지는 못했습니다만 이번 시승에서 가장 뜬금포의 차량에 당첨되었습니다.^^

12. 바로 금호고속의 뉴 에어로 퀸 하이클래스에 당첨이 된것이죠.^^ 박차장을 둘러보니 이 차량이 부산행 행선판을 켜고 있어서 "오~ 드디어 오랜만에 이차를 타게되는 것인가?"하며 감탄을 했습니다. 그것도 지붕을 빨갛게 칠하지 않고 단말기도 없는 대차직전의 뉴퀸하클에 당첨된 사실에 놀라웠습니다.^^ 금호고속 뉴퀸하클을 3년만에 이용하는 것이라서 기쁘게 이 차량을 맞이했으며, 이왕 걸린김에 고별시승을 하기로 했습니다.^^ 임시차량이라 그런지 견장 2줄의 신입 기사님께서 승무를 하셨습니다.ㅎㅎ

13. 금호고속 뉴퀸하클은 이번이 마지막으로 타게 될것 같아 내부를 조금 촬영했습니다.우선 베게시트로 불리는 헤드레스트 일체형 우등시트입니다. 예전에는 편하게 이용했는데 이번에는 우등시트가 앉았을때 편하게 잡아주는 느낌이 없고 미끄러진다는 느낌을 받아서 편하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습니다. 대차직전의 차량이라 그런가봅니다.ㅠㅠ 

14. 전면부의 모습입니다. 단말기가 없기에 대차직전의 차라는 느낌이 다시한번 강하게 느껴졌습니다. 에어로 시리즈의 데시보드도 이제 점점 보기 힘들어지겠지요.ㅠㅠ

15. 냉장고의 모습입니다. 뉴퀸하클의 냉장고는 정상적인 큰 냉장고입니다. 금호 퀸하클은 냉장고가 한 칸짜리였는데 참 그리운 풍경이네요.ㅎㅎ

16. 다시 버스에서 나와 전면부와 후면부의 차량모습을 촬영했습니다. 그리웠던 금호 뉴퀸하클을 오랜만에 이용하게 되어 즐거운 시승을 했습니다. 3시간 1분 소요되어 부산에 8시 21분에 도착했습니다. 

17. 대차 직전의 차량이라 그런지 속도제한이 없는것 같았습니다. 밟는대로 속력이 빨라지더군요. 평속 110km 정도를 유지하여 뉴퀸하클의 빠른 스피드를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1일차 시승을 마칩니다.

※ 1일차 시승 정산 : 누적비용(9,000+26,100+24,700=59,800원)

2. 6월 2일 : EBL 패스 시승 2일차. 본전을 즐겼으니 이제 여행을 하자.(이동경로 : 부산-서울-강릉-서울)

1. 부산에 도착한 뒤 터미널에서 저녁을 먹고, 출사를 하며 시간을 보낸뒤 2일이 되자 바로 매표소에 가서 EBL 패스로 서울행 심야우등 승차권을 발권 받았습니다.^^ 여기에서부터 EBL패스를 사용한 이득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4만원대에 육박하는 '부산-서울' 심야우등버스를 0원으로 이용할 생각을 하니 뿌듯했습니다.^^ 부산도 EBL 패스로 승차권을 발권받는데 무리가 없었습니다.

 이 노선의 심야우등 시승은 세번째이고 이때까지 중앙고속만 이용하여서 다른회사를 이용하고 싶었는데 딱 맞는 시간대에 천일고속이 있어서 망설임 없이 천일고속을 선택하였습니다. 천일고속은 이 노선에 뉴 프리 노블로 고정차를 도배하였죠.

2. 역시 제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고 천일고속 뉴 프리미엄 유니버스 익스프레스 노블 9671호에 당첨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이용하는 천일고속 뉴 프리 노블이네요.ㅎㅎ 신차라서 그런지 차량 내부도 쾌적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우등시트가 타사보다 편한 천일고속이기에 심야우등차량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 기사님께서 왜 반표로 끊었나며(이때 노란색 팔걸이 표시가 반표표시임을 알았습니다.) 물으셔서 EBL 패스를 제시하며 설명을 드리니 기사님께서 쉽게 이해하셨습니다.^^ 

3. 역시 심야우등 차량이라 선산휴게소 10분쉬고, 서울까지는 3시간 57분 소요된 5시 27분에 도착하였습니다.^^

4.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잠시 옥상정원으로 이동하여 다음차를 타기 전에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고, 떠오르는 아침해를 보면서 하루를 맞이했습니다.^^

5. 이제 서울에서 강릉으로 이동합니다. 2일차에 강릉으로 가는 이유는 영동고속도로 시승을 위함이였습니다. 버스를 타고 영동고속도로로 가 보는 것은 저의 오랜 소원이었고 마음속으로만 간직한 로망이었는데 이번 EBL 패스 시승을 계획하면서 반드시 강릉으로 가겠다고 결심하고 진행하였습니다.^^ 갈때 중앙고속을 이용할까도 했는데 동부네가 신차를 출고했다길래 신차를 타볼 수 있을까 싶어 왕복으로 동부를 이용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영동선 터미널쪽 매표소에서 EBL 패스로 승차권을 발권받았습니다. 매표원께서 옆 매표원분께 "나 프리패스 손님 처음받는데 어떻게해?"라며 옆에 매표원분께 도움을 요청하여 겨우 발권을 해주셨습니다. 서울에서는 항상 발권받기는 쉬운게 아님을 느꼈습니다. 매표원별로 약간의 숙련도 차이가 있었네요.^^

6. 일단 강릉으로 갈때 당첨된 차량은 동부익스프레스 뉴 프리미엄 유니버스 익스프레스 노블 우등 1174호였습니다. EBL 패스 비용으로 따지면 이 차량부터는 무료로 이용하는 셈입니다.^^ USB 휴대전화 충전기가 있을까 싶었는데 없어서 아쉬웠네요.^^ 

 이 차량도 처음으로 타 보는 동부네 뉴프리 노블입니다. 만날 동부만 이용하면 퀸하클류가 잘 걸렸는데 한 방에 뉴프리가 걸려서 웬지 묵은 한(?)이 풀리는 느낌을 받았습니다.ㅎㅎ 

 7. 처음으로 와 본 횡성휴게소의 모습입니다. 휴게소 풍경은 좋은데 환승휴게소로서는 활성화가 많이 되지 않고 조용한 느낌이었습니다.^^

8. 속력은 100km대로 주행하여 강릉까지는 2시간 50분 소요되어 9시 10분에 도착했습니다. 횡성휴게소 이후 펼쳐지는 대관령의 장엄한 풍경을 바라보며 즐겁게 이용했습니다.^^ 

9. 처음 와 본 강릉고속버스터미널의 모습입니다. 제 예상과 달리 복층구조라서 신기했습니다. 전주고속버스터미널과 구조가 같았습니다.^^

10. 강릉 경포대해수욕장에서 촬영한 풍경사진들입니다. 탁 트인 백사장과 비취색의 아름다운 동해바다에 흠뻑 취했습니다. 경포대는 10년전에 수학여행을 다녀간 뒤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 상당히 반가웠습니다.^^

11. 경포대 해수욕장 바로 뒤에는 경포호라는 거대한 호수가 있습니다.^^ 경포호는 석호로 유명해서 지리 교과서에도 나오지요.^^ 여기도 역시 오랜만에 바라보는 것이라 감격스러웠습니다. 넓고 고요한 호수를 보니 제 마음도 평안해졌습니다.^^

12. 강릉에서 일정이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원래 3시로 예약했던 서울행 예약을 2시 15분 발로 앞당겼습니다.^^ 여유있게 그냥 3시차를 탈 수도 있지만 빨리 숙소에 가서 쉬고 싶어서 앞당겼습니다.ㅎㅎ 강릉에서 EBL 패스로 승차권을 발권받는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13. 박차장을 둘러보다 제가 간절히 원하던 차량이 한 대 있었는데 출발시간을 앞당긴 덕분에 그 차량에 당첨되었습니다.^^ 바로 동부익스프레스 뉴 그랜버드 이노베이션 선샤인 우등 1180호입니다.^^  동부네 뉴 그랜 이노는 4년전에 속초에서 예약시간을 바꿔서 30분 차이로 못 탄적이 있어 한으로 남았는데 이날 그 한을 깨끗히 씻어냈습니다. 제가 이번 시승에 이용한 차량 중에서 가장 반가운 차량으로 기억에 남았네요.ㅎㅎ

 기사님이 연세가 많은 분으로 보였고 견장에 줄이 5개나 있어서 아마 이 노선에서 최고참 기사님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운전은 부드럽게 잘 하셨는데 에어컨 바람을 약하게 트셔서 더워 죽는줄 알았네요.ㅠㅠ

14. 횡성휴게소에서 촬영한 차량의 모습입니다.^^ 쉬면서 보니까 2분이 환승을 하시는지 단말기에 표를 찍고 타시더군요.^^

 동부네가 이노 선샤인을 출고했다는 사실은 당시에는 핫 이슈였습니다만 지금은 지속적으로 기아차가 출고되어 그렇게 느껴지지 않네요.^^ 처음으로 시승한 동부네 기아차라는 사실에 큰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15. 100km 정도로 무난히 주행하여 서울까지는 2시간 43분 소요된 4시 58분에 도착했습니다. 서울에 도착한 뒤에는 바로 지하철을 통해 숙소로 이동한뒤 무박 2일의 시승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 2일차 시승 정산 : 누적비용(59,800+37,600+21,500+21,500=140,400원)

 많은 사진과 글 보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다음 고속버스 프리패스 시승기 2부로 찾아 뵙겠습니다.^^

[대거이]

알찬 여행기 잘 봤습니다

[미드미]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대천사리치]

프리패스로도 예약이 가능했으면 더 좋겠네요.

[미드미]

동감입니다. 앞으로 예약이 가능하도록 보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넌 나에게 목욕가방을 주었어]

미드미님 덕분에 EBL패스에 대해서 제대루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미드미]

예.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금호그랜버드]

예약후 취소수수료는 부과가 안되나요?

[미드미]

본문에 언급하는 것을 깜빡했는데 매표소에서 카드 예약을 취소하면 수수료가 부과되지 않습니다. 취소수수료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CELLO]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옥상이 저렇게 생겼군요. EBL 잘 알겠습니다. ^^

[미드미]

터미널 옥상에 정원이 있고 고깃집도 있고 성당도 있지요. 전망이 좋고 조용해서 제가 즐겨찾는 곳입니다.^^

[BX212H]

잘보고갑니다~

[미드미]

감사합니다.^^

[민트라떼]

EBL패스를 원활하게이용할수있도록 전용 무인기계발권기도설치해쓰면. 물론 주민번호 고유번호입력가능하게

[Granbird Bluesky]

저희 카페에서 제목에 효과를 넣는게 금지됐을텐데요...?

[미드미]

아~ 살짝 제목 글씨를 키웠는데 금지사항이었군요.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미추홀]]

좌석에 작게나오는 노란색은, 승차권이 할인승차권이면 나옵니다.(아동,학생할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