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7월17일 (월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尹대통령,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 순방 마치고 성남공항 도착…곧 중대본 회의 주재할 듯
2. 尹, 젤렌스키에 세 가지 약속… 안보, 재정 및 재건 지원
3. “70년전 한국 상황이 떠올랐다”...우크라이나 교전지역 방문한 윤석열
4. 귀국 후 오송 현장 찾은 원희룡 "참으로 비통한 순간, 유가족에 깊은 위로"
5. 野 의원 과반,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혁신위 탄력 받나
6. 민주, 尹 우크라 방문에 “직접 전쟁터까지. 의도적 러시아를 적대국으로 만들어”
7. 범람 위험' 전화에도 '통제' 없었다…오송 참사 인재 논란
8. 폭우 참사 반복되는데…‘침수방지법’들은 국회에서 잠잔다
9. 왕복 27시간 우크라行…尹, 호우피해 대응 위해 일정단축 복귀
10. 尹 “올해 1900억원 지원, ‘생즉사 사즉생’ 연대”…젤렌스키와 110분 회담
11. 정의당 이정미, '日 오염수 방류 저지' 단식 농성 21일 만에 중단
12. 尹 "신속 지원...저지대 진입 통제,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13. 1조弗 우크라 재건사업…"尹-두다-젤렌스키 '3각 공조' 완성"
14. 싱하이밍 ‘베팅’ 발언 냉랭한 한-중, 소통 강화로 파국 피하나
15. 김은경, 이재명 사퇴엔 '글쎄' 이낙연 세결집 '안돼'
16. 여야 지도부, 괴산·오송 등 폭우 피해 현장 찾아 위로
17. 野 혁신위장 “86그룹, 청년에 길 내줘야...민주당은 응급실 환자”
18. “김정숙 소환할 수밖에…좌파들 잘 생각하라” 전여옥, 김건희 여사 ‘지원사격
19. 野 우왕좌왕 하는 사이 與 ‘불체포 특권 포기법’ 먼저 발의
20. 기능약화로 신뢰 잃어가는 유엔 안보리, 각자도생 구도로 가나
21. "친구같던 선생님이었는데" 결혼 2개월 새신랑 끝내…
22. 침수 전날부터 지하차도 인근은 '저수지'‥지자체는 밤사이 뭐했나?
23. 올해 장마 최대 고비…18일까지 최고 300mm 예보
24. 영주 부녀 덮친 산사태…3년전 땅주인이 불법으로 나무 벴다
25. 순식간에 밀려든 6만t 물…구조대도 못들어가 21시간만에 잠수부 투입
26. 폭우 덮친 예천서 '나는 자연인이다' 장병근씨 아내 사망
27. 아버지 구하려다 아들도 참변…쑥대밭으로 변한 마을
28. 폭우에 봉화 산골 마을 초토화...일부 마을은 고립
29. 새신랑' 교사, 처남 시험장 데려다주다…애끊는 가족들
30. 나흘간 '물폭탄'에 경북 초토화…사망 19명·실종 8명 등 인명피해 전국 최다
31. 조국 ‘12개 혐의’ 항소심 17일 첫 재판… 입장 변화 여부 주목
32. 무궁화·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이틀째 553편 운행 중단
33. 진보 대법관 과반시대 종료 눈앞…'친노동 판결' 바뀌나
34. 오송의 비극…車 통제 안한 지하차도, 2분 새 물 6만t '콸콸'
35. 4시간 여유' 놓친 당국의 치명적 실수, '죽음의 터널' 만들었다
36. 응급실 의사들 "119 유료화로 경증환자 이송 줄여야" 제안
37. 여친보러 군용차 끌고 나간 운전병…징역형 아닌 벌금형 왜?
38. 직장내 괴롭힘 신고자 28% "되레 불이익 당해
39. 5년새 10대女 거식증 2배…“마른 몸 선호가 문제
40. 조종사 노조 쟁의로…아시아나항공 국제선 첫 결항 나왔다
41. 고리 2호기 계속 운전 만반의 준비… 108조 절감 ‘마중물’로
42. 새마을금고 감독권 금융위로" 말만 15년째... 이번엔 다르다는데
43. 퍼부은 호우에 ‘축구장 3만배’ 농작물 초토화…가축 56만 마리 폐사
44. 코레일 "17일부터 경부선·전라선 등 일반 열차 최소 수준 운행"
45. “매년 10조씩 손해볼 판국”...文정부 탈원전에 멈춘 노후원전 운명은
46. 국제유가 70달러선 유지…유류세 인하 8월 종료 가닥
47. 지하 차도·주차장 무방비 참변에… `지하시설 공포증` 확산
48. 유한양행의 폐암신약 무료 공급에 재조명된 고(故) 유일한 박사
49. 삼성전자·하이닉스 ‘10조 적자’ 내나…하반기 반등 키워드는 무엇
50. 내년도 최저임금 중재안 없다'..노사案 표결 유력
51. 전세계 스레드 열풍…한국선 미풍에 그쳐
52. “잘가, 2G 시대”…마지막 010 자동연결 서비스도 종료
53. 반복되는 지하차도 비극…말만 있고 행동은 없다
54.네이버 '적자' 사업 줄줄이 접고…카카오는 명퇴 받는다
55. "1만원에 팔로워 100명 사세요"… 벌써 활개치는 '스레드' 팔로워 장사
56. 전형으로 굳어지는 '단시간 좁은 지역 집중호우'... 앞으로가 더 문제
57. 7월, 나흘 빼고 계속 비 쏟아졌다…길고 독해진 장맛비 왜
58. 한 해 24만 외국인이 한국 병원 찾는 이유
59. 호우로 7500명 대피…전국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60. 이번주 로또 1등 9명, 26억원씩 받는다… 당첨 명당 어디?
61. 윤 대통령 ‘우크라 방문’ 득과 실…전문가들은 어떻게 봤나
62. 스레드 쫓아오는데 광고수입은 반토막…'사면초가' 트위터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이번 폭우로 물에 잠겼던 충남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에서 밤새 시신 3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는 지금까지 12명으로 늘어났다. 전국적으로 이번 장마로 인한 사망자는 총 39명이 됐다. 1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사망자는 39명으로 전날(오후 11시 기준)보다 3명이 늘어났다. 이날 새벽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3구가 추가로 발견됐기 때문이다. 지난 15일부터 이어진 배수 작업으로 지하차도 안에 가득찼던 물이 거의 빠지면서 소방당국은 이날 새벽부터 걸어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현재 소방, 경찰, 군 등 886명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오송 지하차도 사고 사망자는 12명, 부상자는 9명으로 집계됐다.
■ 청주 오송 궁평제2지하차도('오송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16일 시신이 인양된 버스(청주 747번 급행버스)가 폭우로 노선을 우회했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신이 인양된 이 버스는 전체 길이 685m의 지하차도 중 터널구간(430m)을 거의 빠져나온 상태였다. 궁평리 쪽에서 지하차도에 들어왔다가 터널을 나와 오송리 쪽으로 향하다가 순식간에 폭포수처럼 유입된 미호강 흙탕물에 발이 묶여 침수된 것으로 추정된다. 평소 747번 노선을 이용했던 주민들은 이 버스가 왜 정규노선이 아닌 오송 지하차도로 진입했는지 의문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버스는 청주국제공항∼고속버스터미널∼충청대∼오송역 구간을 왕복 운행한다. 오송지하차도는 원래 다니는 길이 아니다.
■ 연일 쏟아지는 집중호우로 경북과 충북을 중심으로 산사태와 지하차도 침수 등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극한호우'라고 할 정도로 많은 비가 한꺼번에 쏟아져 빗물이 땅속으로 들어갈 여력이 없어진 상황에서 산사태 등 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기후변화로 극단적 기상 현상이 잦아지면서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형태의 재난이 발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기도 한다. '천재지변'이라는 것이 갈수록 더 극심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인위적인 사전 대책 또한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운행 중인 차량 15대가 물에 잠긴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의 경우 사고 경위가 하나둘씩 드러나면서 결국 '인재'였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했던 경북 예천에서 16일 숨진 채 발견된 60대 여성이 종합편성 채널 MBN의 인기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장병근씨의 아내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경북도소방본부와 주민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5분께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수색 당국이 매몰됐던 A(66)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당국에 따르면 발견 장소는 집터로부터 약 20m 떨어진 지점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종편 채널 MBN의 인기 프로그램 ‘나는 자연인이다’에 출연했던 장병근씨의 아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지역 사회에서 유명인으로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장씨는 실종 상태로 현재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사태로 A씨 부부가 원래 살던 집은 형체도 없이 통째로 쓸려 내려가 제자리에서 사라진 상태였다.
■ 집중호우가 계속되면서 17일에도 호남선과 충북선 등 상당수 노선에서 무궁화호와 ITX-새마을호 등 일반열차 운행이 중단된다. 16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안전 확보를 위해 17일에도 경부·전라·대구·경전선 일부 구간만 최소 수준으로 운행하고, 그 외 노선(중앙·장항·호남·충북·영동·태백·경북선)은 일반열차 운행을 계속 중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영동선(법전~춘양) 충북선(소이~주덕) 등 피해가 큰 노선은 최소 30일 이상 복구가 필요해 장기간 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15, 16일 모든 노선의 일반열차 운행을 중지한 바 있다. KTX와 SRT 등 고속열차는 17일 정상 운행된다. 다만 16일에도 도착 시간 기준 최대 60분까지 지연된 만큼 지연 운행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KTX 중앙선·중부내륙선, 수원 경유, 서대전 경유 노선 등은 16일 운행을 중지하기도 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일정을 마지막으로 17일 새벽 6박 8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뒤 곧바로 폴란드를 찾아 경제외교 활동을 벌였다. 윤 대통령은 당초 리투아니아·폴란드 순방 일정을 마치고 15일에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사전 예고 없이 출장 기간을 연장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의 학살 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인데도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을 돌아봤다. 이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한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언론발표를 통해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로 했다.
■ 여야가 최근 발생한 폭우 피해에 정부가 긴밀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17일 예정된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당초 국토위 회의에선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특혜 의혹'을 놓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현안 질의가 예정됐다. 이에 따라 관련 의혹을 둘러싼 여야 간 공방도 잠정 휴전 상태를 맞게 됐다. 송기헌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일 국토위는 최소한 수해 조치가 마무리 된 후 했으면 좋겠다. (담당 부처인) 국토부에서는 수해 복구와 예방에 집중하면 좋겠다"며 "국토위 전체회의는 최소한 수해 등이 정리된 이후인 수·목요일(19·20일)쯤 하는 것으로 국민의힘에 제안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 충북도청 간부 공무원이 18명(잠정)의 사상자가 난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현장에서 웃음을 보이는 사진이 온라인상에 공개돼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16일 보배드림 등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사고 현장을 찾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올라왔다.이 사진에는 원 장관 옆에서 환하게 웃는 공무원의 모습이 함께 포착됐다. 게시물 작성자는 ‘(이 상황이)지금 재밌냐?’며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게시물의 댓글에도 ‘저 옆에 웃는 사람은 뭐죠? 소름 끼친다’, ‘상황 파악 못 하는 공무원들은 다 잘라야 한다’, ‘고인들의 사연을 보니 가슴이 아픈데 그 현장에서 웃음을 보이다니…’ 등 비난이 잇따랐다. 충북도 간부로 확인된 이 공무원은 당시 원 장관에게 상황을 브리핑하는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더불어민주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이태원특별법)을 살펴본 결과, 특별조사위원과 사무처 직원 인건비로만 약 100억원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9개월 동안 인건비 등 기본경비에만 혈세 388억원을 쓰고도 성과가 거의 없었던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 사례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사무처의 경우 별정직 46명과 파견직 공무원 14명 등 60명 이내로 구성되는데, 인건비는 연간 별정직(46명) 26억7300만원, 파견직(14명) 5억1400만원 등 총 31억8700만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기타 이 밖에 종합보고서 작성 및 발간 비용으로 4억원이 책정했다. 총괄하면 인건비만 약 2년 동안 96억8700만원이 지출될 전망이다.
■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16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지뢰 탐지기 지원을 포함한 안전 장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포함해 총 9개 우크라이나 지원·협력 패키지를 마련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오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 이후 안보 분야 3가지, 인도 분야 3가지, 재건 분야 3가지 등 9개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뒤 공동 언론발표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추진 방침을 밝혔다. 안보·인도·재건 지원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었는데, 대통령실이 이를 9개 패키지로 세분화한 것이다.
■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부터 내린 비로 농작물 침수와 낙과 등의 피해 신고가 접수된 농지 면적이 16일 오전 10시 기준 1만9927.2㏊로 집계됐다고 공지했다.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이다. 전북의 피해 면적은 9796.4㏊(49.2%)로 전체 피해 면적의 절반에 가깝다. 이어 충남 7163.2㏊, 경북 1562.7㏊ 등의 순으로 피해가 큰 상황이다. 잠적 집계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폐사한 가축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56만1000마리이다. 폐사한 가축을 종별로 보면 닭이 51만2000마리(91.3%)로 대부분이었다. 이어 오리 4만3000마리, 돼지와 소(한우)가 각각 4000마리, 2000마리도 폐사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집중호우 대응 상황점검 회의를 진행했다. 한훈 농식품부 차관은 피해에 대해서는 조속히 복구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업 분야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대응해 달라고 관계자들에 요청했다.
■ 새마을금고 사태가 불거졌던 이달초 약 일주일만에 은행권으로 13조원 가까운 돈이 몰렸다. 새마을금고가 구조조정에 들어간다는 위기설이 퍼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성이 높은 은행권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2금융권의 연체율 상승 등 금융시장의 불안을 계기로 은행권에 대한 ‘머니 무브(자금 이동)’가 다시 불씨를 지필 수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수신 현황을 취합한 결과 7일 기준 총 수신 잔액은 약 1919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새마을금고 위기설이 퍼졌던 지난 3일(1906조1000억원)과 비교하면 5영업일 만에 12조9000억원이나 늘어난 수준이다. 사상 최대 규모였던 지난달말(1913조4000억원)보다도 많다.지난해 같은 기간 5대 은행의 총 수신 잔액 증가폭(4조800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많다.
■ 60대 여성 중 육아나 가사를 하는 사람보다 생계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60대 여성 취업자 수는 191만7000명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월 대비 14만5000명(8.2%) 증가했다. 60대 여성 중 육아나 가사를 하는 사람 수는 지난달 기준 171만명이었다. 가사를 하는 60대 여성은 167만7000명, 손주 등 미취학 아동을 돌보는 60대 여성은 3만3000명이었다. 6월 기준 60대 여성 중 취업자 비중이 육아나 가사를 하는 비중보다 높아진 것은 지난해부터다. 여기에 가사나 육아를 하는 60대 여성 수가 1년 새 1만4000명가량 줄어드는 등 이 연령대 여성 중 일을 하는 비중은 더 빠르게 늘고 있다. 이는 일하는 고령 인구수 자체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 지난 10년간 수도 서울의 인구가 77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이나 대구, 전북 등 쇠락 위기를 겪는 지역 지방자치단체보다 인구 감소 속도가 더 빠르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에 거주하는 인구는 942만8천372명이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주민등록인구현황에 기초한 수치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인 5천143만9천38명 중 18.3%가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전체 국토에서 서울이 가진 경제적 집중도를 고려해보면 전체 인구 6명 중 1명이 거주하는 상황을 이해할 만하다. 하지만 서울에 주민등록을 한 인구는 점차 줄어들고 있다. 10년 전인 2012년 1천19만5천318명에 달하던 서울의 인구는 2016년 992만8천372명으로 처음으로 1천만명 아래로 내려선 이후 지속적인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 주택연금은 집을 담보로 매달 일정액의 대출을 받는 일종의 역모기지론 상품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가 보증을 서고 은행이 월 지급금을 가입자에게 지급한다. 주택연금을 받는 동안 가입자 또는 배우자의 주민등록상 주소지는 담보주택의 주소지와 같아야 한다. 다만 입원이나 요양원 입소 등 불가피한 경우 주금공의 승인을 받아 주민등록 이전이 가능하고, 실거주하지 않아도 된다. 이사로 거주지를 이전할 땐 담보 주택을 변경해 주택연금을 계속 수령할 수 있다.주택연금은 담보 제공 형식에 따라 두 가지로 나뉜다. 저당권 방식은 주택 소유자가 소유권을 가지고 주금공이 담보 주택에 저당권을 설정하는 것이다. 신탁 방식은 주택의 소유권을 주금공에 신탁(소유권 이전)하는 것이다.
■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최근 발암 가능성 논란이 일었던 ‘아스파탐’(감미료)에 대해 현행 사용기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발암 가능 물질이라는 판단이 있지만 섭취량 기준상 인체에 위해가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식약처의 이 같은 결정은 최근 국제식량농업기구/세계보건기구 합동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가 현재 섭취 수준에서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그간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두 전문기구인 국제암연구소(IARC)와 JECFA는 아스파탐의 안전성에 대해 각각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 IARC는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 분류의 2B군(인체 발암가능 물질)으로 분류한 반면, JECFA는 이전에 설정된 1일 섭취허용량(40㎎/㎏.bw/day)을 유지하고 현재의 섭취 수준에서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 “먼저 산 사람은 억울할 듯” “이러니 휴대폰 가격 못 믿는다?” 역대급 휴대폰 가격 대란이 또 벌어졌다. 제품을 제값 주고 먼저 산 사람들만 억울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휴대폰 집단 유통상가와 일부 판매점을 중심으로 130만원이 넘는 삼성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4를 13만원에 판매하는 일이 벌어졌다. 삼성 최고 사양 스마트폰 갤럭시S23 울트라는 ‘30만원폰’이 됐다. 한동안 잠잠했던 휴대폰 가격 대란이 최근들이 수차례 반복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의 신형 폴더블폰 출시를 앞두고, 100만원이 넘는 보조금이 휴대폰 집단 상가를 중심으로 대거 살포됐다. 근래 보기 드문 거액의 불법 보조금 지급이다.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출시가 다가오면서 가격 대란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5 및 갤럭시Z플립5 출시를 앞두고 재고 소진을 위해 판매장려금을 확대한 것이 이같은 상황을 초래한 것으로 보고 있다.
■ 노출의 계절인 여름철, 반바지를 입을 때 두드러지는 허벅지의 셀룰라이트가 신경 쓰일 때가 많다. 심지어 셀룰라이트는 아무리 살을 빼도 잘 없어지지 않아 다이어터들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셀룰라이트가 생긴 초반에는 살을 누르거나 비틀었을 때 울퉁불퉁하게 보이는 정도다. 하지만 심해지면 피부 건조증과 처짐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오래되면 오렌지 껍질처럼 울퉁불퉁해 보여 외관상 큰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 셀룰라이트를 개선하려면 결국 혈액과 림프액이 잘 순환되도록 하는 게 방법이다.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동일한 자세로 오래 앉아있거나, 꽉 끼는 옷을 자주 입으면 혈액과 림프 순환이 방해돼 자제해야 한다. 고탄수화물·고지방·고나트륨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 요즘처럼 습한 날씨에 화장 도구를 세척하지 않으면 남은 잔여물에서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화장도구를 세척해야 한다. 미국 로욜라메리마운트대 연구에 따르면 브러시를 세척하지 않으면 일주일 뒤 두 배로 세균이 늘어난다. 특히 곰팡이나 포도상구균, 연쇄상구균이 화장 도구 속 잔여물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태로 화장 도구를 사용하게 되면 피부에 여드름은 물론 단독(丹毒·Erysipelas)까지 발생할 수 있다. 단독은 피부가 연쇄상구균에 감염됐을 때 그 부위가 납작한 모양으로 빨갛게 부어오르고 오한과 고열 등이 생기는 급성 접촉성 전염 질환이다. 화장 도구 세척이 끝나면 통풍이 잘되고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말려야 한다. 제대로 건조되지 않으면 브러시에 남아 있는 습기 때문에 곰팡이나 세균이 생길 수 있다.
■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의 광고 수입이 크게 줄어든 상황이라고 직접 밝혔다. 머스크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광고 수입이 50% 떨어진 데다 채무 부담으로 인해 현금 흐름이 여전히 마이너스 상태”라며 “어떤 사치를 누리기 전에 먼저 현금 흐름이 플러스 상태에 도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 트위터 이용자가 트위터의 앞날에 대해 자본 재편 방안을 제안한 것에 대한 답글이었다. 머스크는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자신만만했었다. 당시 BBC 인터뷰에서 “당신이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트위터의 주요 광고주가 많이 떠났다”는 지적에 “실명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그들은 돌아왔거나 돌아올 예정”이라고 밝혔었다. 그랬던 그가 트위터의 광고 수입 감소를 수치까지 제시하며 위기 상황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머스크는 ‘50% 하락’이 어느 시점과 비교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 올 들어 폭우가 전 세계를 강타한 이유는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때문이다. 비의 강도와 강수량을 결정짓는 것은 결국 비구름의 씨앗인 ‘수증기’인데, 해수면 온도 상승으로 수증기 발생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이런 가운데, 현재 동태평양 감시 구역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올라가는 ‘엘니뇨’가 강하게 발달했고, 덩달아 서태평양 온도까지 올라갔다. 여기에 기후변화 여파로 넓은 지역에 골고루 뿌려지던 비가 최근에는 좁은 지역에 한꺼번에 많은 양을 쏟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하늘에 구멍이 난 듯한 폭우와 찜통더위 수준의 폭염으로 지구촌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다. 지구온난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올여름 들어 태평양 바닷물이 통째로 뜨거워지는 엘니뇨가 나타나면서 전 세계 전역이 덥거나 습한 이상기후로 신음하고 있다.
인터넷 펌
가짜뉴스, 내용상의 오류가 있으면 알려주세요. 바로 삭제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