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한참 망설였습니다.
싸이렌이 울리면 동참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귀찮고 춥고 참여하지말아야지.하는 맘이 더 컸던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저희 공부방 아이들이 모두들 가야한다며 옷을 챙겨입는것이었습니다.(제가 공부방을 하고 있어서..)
그래 이것도 교육의 일환이다 싶어 서둘러 동여매고 아이들 데리고 나섰습니다.
집을 나서니 민방위훈련 요원(?)들이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안내하는 곳으로 따라 지하주차장에 도착하니 몇몇 주민들이 따라 들어왔습니다.
모인 인원은 고작 20명도 채 되지않았습니다.
지하주차장 스피커에서는 민방위훈련 방송이 계속 나오고 있었고 나이드신 어르신 분들만
귀기울여 들으실 뿐이었습니다.
오랜시간 하지않던 훈련이라 그런지 참여율이 너무도 저조하여 망설였던 저조차도 부끄러웠습니다.
정말 전쟁이 일어나면 상황은 달라지겠지요..?
많은 생각과 아쉬운 마음이 교차하는 하루였습니다.
날씨가 너~무나 춥네요..감기조심들하세요~
첫댓글 저두 생후 4개월된 딸아이 데리고 나갈까 마니 고민했는데.. 추워서 그냥 있었어요 ... 정말 전쟁일어나면 어떻하죠...
방송은 여러번 했는데 울 아파트는 인근 학교 학생들 이랑 하교하는 아이들 몇명뿐
병원 갈일 있어 혹시나 하고 갔는데 역시나 였습니다
사후약방문이라서 참 맘이 좀 그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