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이 살랑살랑이 아니라 미세먼지를 동반한 채로 강하게 불어댄다.
산책나갔다가 식겁하고 돌아왔다.
그 산책끝에 눈에 들어온 옅은 연두와 물오른 봄꽃들의 휘황찬란함이 눈에 들어오지 못하고
바람결에 여기저기 산불 소식이 들릴까 걱정만 그득했다.
극에 달하던 피로가 점차로 옅어지고 있다.
다시금 일상을 회복하려는 피곤에 쩔은 내몸이 자발작으로 에너지를 돌리기 시작한다.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꽃피는 봄날에 늘어져 지내기에는 시간이 바쁘기도 하다.
체력적인 시절이 좋을 때는 무엇을 해도 버거울 일이 없었건만 세월에 밀린 체력은 이제 장담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열심히 살아온만큼의 세월값을 체력 하락으로 보여주니 말이다.
그래도 아직은 버틸만하다 싶어 열정이라는 것을 버리지는 못한 채 서서히 뒤집기 같은 마음으로 다시금 하루를 시작한다.
와중에 극한의 피로도가 올라 아무 것도 하기 싫을 때, 가까운 이들의 어른들께서 세상이별을 하셨다는 부고 소식을 들었다.
이제 세상은 윗세대의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어느덧 지금의 우리가 윗사람이 되어가는 듯하다.
함께 하던 부모님 세대들이 세상과 손절하고 하늘여행을 떠나게 되면 우리가 중심이 되는 세상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일상사야 누구에게나 초점이 다른 문제일 테고 역사적으로 보자면 다양한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그 부모 세대가 해결하지 못한 다양한 문제적 사건 중에서도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하는 저들,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고 외면하다 못해 위증까지 마다하지 않는 일본과의 관계 개선이 아마도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건만 여전히 일본과의 문제가 불거지면 저절로 심장박동이 빨라진다.
게다가 나랏님이라는 사람의 어줍잖은 미래 지향적 발상이 현재를 굴욕적으로 만들고
지금을 잊고 미래만 창출하자고 강조하는 아주 엉뚱한 발상으로 국민적 외교 굴욕은 물론
국민의 자긍심마저도 무너뜨린 저자세 외교철학을 보면서는 기가 막혔다.
게다가 더더욱 지금, 여전히 불성실로 일관하는 저들 일본과의 역사적 난제는
아마도 세기가 변해도 금방 끝나지는 않을 것 같긴하다.
역사적인 사실까지도 외면하면서 사기행각을 벌이는 저들의 속내는 뭐 말하지 않아도 알터.
저들의 끝없는 탐욕은 한계가 없는 것 같고 퍼주기만 하는 외교전략은 도대체 누구의 발상이었는지도 궁금하지 않다.
굴욕외교 그 댓가치고는 너무나 어이가 없고 기가막힌 발상을 하며 뒷통수를 친 일본...
일본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독도 관련 서술이 교묘한 탈바꿈을 시도하는 바
독도는 그들의 본래 영토였으며 대한민국이 점거하고 있다로 바뀌게 되었으니 말이다.
어찌 저리도 후안무치하더란 말이냐 싶어도 워낙 반성할 줄 모르는 국민임을 다시 한번 알게 된다.
뿐만 아니다.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은 자발적 참여였다고 위증된 역사를 아랫세대에 아무런 부끄러움 없이 고착시키는
저들의 만행을 보고도 그아말로 뜨듯미지근하게 반응하는 나랏님과 그 일행들이 행태는 기가 막히다.
그야말로 퍼주기 외교의 극치가 아니고 무엇이던가 싶어 분노가 차오른다.
도대체 일본인들의 머릿 속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 또한 그들을 달래고 얼러서 받아든 수확이라는 것이 굴욕외교인지
저런 행태를 보고도 한일 정상회담의 결과라고 생각안한다는 정치꾼의 발언은 그야말로 극혐을 불러일으킨다.
일본의 잘못? 한일회담의 결과가 잘못돼서 그렇다는 인과관계는 전혀 없는 상황이라는 수장의 말도 어처구니 없게 웃긴다.
그래서 국빈 대접을 그따위로 받아도 허허실실 웃으며 모든 것을 내주고 왔다는 말인지...
전략적으로 현재보다는 나아질 미래를 위해 외교정책을 벌였다는 것인지...
현재가 이 꼴인데 미래는 무슨 얼어죽을 미래라는 것인지...
가관인 것은 일본이 옛날부터 가진 군국주의적 사고의 틀에서 못벗어나고,
국제적 흐름이나 국제 우호친선을 따라가지 못한 일본의 문제라고 발뺌을 하는 원내대표의 발언은
그야말로 허공에 대고 헛소리하는 아전인수격이 아니던가 말이다.
그런 사고를 가진 일본인들이란 것을 알았다면 더욱더 대한민국에 유리할, 그에 걸맞는 외교회담을 했어야 하거늘
이제와서 남 핑계대는 저런 꼬락서니가 가당키나 하더란 말인가?
나는 모르쇠, 내 탓은 아니로소이다?
저런 국가관을 가진 인간들이 나라녹을 먹고 국민의 혈세를 당연한 듯 받아먹는다.
이제 역사적으로 증명해줄 윗세대 어른들이 모두 세상을 하직하게 되면 이런 문제는 어느새 유야무야되지 않을 까 염려스럽다.
부끄러운 과거를 인식하고 반성하기는커녕 오히려 큰소리 치는 저들의 무뢰한 같은 처사들을 어이할까나?
게다가 물건너 미국이라는 나라까지 가서 모종교인에게 아부하려는 것인지
우파통일 운운하며 굽실거린 저 최고위원이라는 정치꾼은 도대체 뭐하는 인간인지
도대체 저런 정치꾼들에게 국민들은 왜 가만히 당하고 있어야 하는지도 모를 일이겠다.
정치한다는 군단들은 하나같이 앞머리에 사...를 붙여야 될까?
올곧게 정치를 하고 국민을 위하는 인간들 꼴을 못보겠네?
하긴 나랏님 몰골이 그 모양인데 뭘 더 기대하겠나 싶다....돈 몇푼 쥐어주고 민생 운운하는 저들의 속내도 가관이다.
그런 것이 민생이더란 말이냐?
에효....오늘도 그렇게 속절없이 흘러가는구나.
정당 싸움에 흔들리는 나라 위상에 부도덕스런 정치꾼들의 쌈박질에
정의와 공정, 공평을 외치던 표몰이꾼들의 야합에 그저 국민들만 죽어나는구나...
첫댓글 오늘도 이렇게 속절없이 지나가고 있네요,,,, 언제나 확실하게 한일관계에 봅이 오려나...
그러니까요
아무래도 한쪽의 일방적인 저자세는
서로에게 보탬이 되지 않을듯 합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