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회를 빛낸 1st Team 5
대회 운영진 해설진 및 대회에 참가하셨던 감독님들 팀장님들 총 12명에게 1st팀 5명 2nd팀 5명을 선정 받아 1st팀에 주어진 1표를 5점 2nd팀에 주어진 1표를 3점으로 환산하여 선정했습니다. 더 많은 점수를 얻었으나 이번 대회 단 한 경기만 출전한 몇몇 선수들은 리스트에서 제외하였음을 알려 드립니다.
한준혁 (1st팀 8표 2nd팀 2표 총 46점)
총 4경기 평균 13점 3점1.3개 3.5어시스트 4.3리바운드 1스틸
이번 대회 술을 끊다시피 하고 몸을 만들어 온 한준혁은 달랐습니다. 그냥 빠르기만 한 선수가 아니라 강약 조절을 하면서 동료인 정성조와 최영헌 과의 합을 살리며 상대를 수비를 붕괴시켰습니다. 안정감이 한층 좋아진 모습까지, 여기에 상대 메치업이 누가 되건 한준혁 앞에서 드리블이 길어지는 건 곧 스틸을 의미 했습니다. 상대 들이 그가 프레스를 붙으면 일치 감치 패스를 하고 하프를 드리블로 넘어 오는 것을 포기하는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이번 대회 유일하게 아쉬웠던 부분은 바로 결승전에서의 모습이었을 텐데요. 초반 이른 파울 트러블로 출전 시간이 줄었고, 중요한 순간에 투입 되었다가도 이내 경기 리듬을 찾지 못하고 유지호에게 리딩을 다시 내어 주었고, 안정감에 있어서는 아직 유지호에게 한 수 아래라는 평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해야만 했습니다.
경기 중 상대 메치들을 스케이트 태우거나 2미터급 빅맨들을 상대로도 스탭쓰루 해서 발을 빼고 언더 레이업을 속이고 올려 놓는 모습, 미친 듯한 스피드로 상대를 찢는 모습 등 장기를 마음 것 보여 주었습니다! 거기에 그가 던지는 미들 점퍼는 왠지 다 들어갈 것만 같은 날카로운 슈팅까지. 상대팀에게는 메치업에 항상 고민을 안겨주는 작지만 큰 사나이 한준혁 선수가 첫번째 퍼스트팀 가드로 선정되었습니다.
이강호 (1st팀 7표 2nd팀 5표 총 50점)
총4경기 평균17점 3점 4개 1.3어시스트 2.8 리바운드0.8스틸
누가 뭐라해도 현재 가장 핫한 슈터이자, 이번 대회 아울스를 1점차로 이기고 극적인 우승을 이끌어낸 제이크루의 원투펀치 이강호 선수 입니다. 23년말부터 24년 초반 점점 더 컨디션이 올라오는 중! 5대5에 상당히 집중하는 모습으로, 이전 Fly 시절 너무 혼자만 공격 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던 시절을 넘어 이젠, 제이크루에서 확실한 슈터로서의 역할을 맡으면서 약점으로 꼽히던 수비와 리바운드 가담에도 조금씩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이번대회에서도 컨테스트가 잘 된 터프샷들을 연달아 성공시켰고, 팀이 위기에 놓이거나 빅쓰리가 필요한 시점마다 멋진 슈팅으로 화답하며, 왜 빅맨들이 그를 위해 스크린을 걸고 또 걸고 엘리베이터 스크린까지 서 가면서 오픈을 만들어주려 하는지 알게해 주었습니다.
한 팀장님 왈 “이강호는 그냥 볼 자체를 못 잡게 해야 하는데, 파울 5개 다 쓰더라도 계속 붙어만 있어 공 보지 말고 그냥 붙어 있어~~”라고 지시를 하셨다는 후문.
3점슛이 현대농구에 미치는 영향이 커 지면서 이 선수의 가치는 현재 최고가! 클러치에 더욱 강해지는 해줘 강호형~~ 스테판 강호의 전성기는 바로 지금 입니다!
정성조 (1st팀 12표 만장일치 총60점 만점)
4경기평균 26.3득점3점2.5개2.5어시스트6.0리바운드1.5스틸/블락
무어라 말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수 많은 프로 선출들 사이에서도 00년생 만으로 이제24살인 이 젊은 선수가 최고의 선수로 뽑히고 있습니다. 여러 잔 부상에 시달리자, 장민욱 감독이 말 하기를, “성조 너는 무리하지마, 몸 풀어 보고 완전히 뛰어도 괜 찮겠다 싶으면 들어와, 완벽하지 않으면 들어오지마, 쉬어.” 라는 멘트. 신뢰죠. 그에 대한 신뢰 그리고 에이스를 향한 책임감을 상기 시키는. 12명의 투표자 전원이 모두 1st팀에 투표한 유일한 사나이. 그야말로 이견이 없는 1등.
하지만 그런 정성조도 결승전에서 그 누구의 잘못이 아닌 본인의 부상 이슈가 발생, 그 전날 다소 무리한 스케줄을 소화 했고, 최근 피로도가 쌓인 것이 착지 시 혼자 부상을 당하면서 1점차 패배를 지켜봐야 했고, 결승전 삼점 야투 단 1개 성공으로 부진, 아쉬운 마무리를 할 수 밖에 없었던 정성조 선수. 그리고 그 승부욕 강한 24세의 젊은 에이스는 홀로 벤치에 남아 눈물을 흘렸습니다.
얼마나 아쉬웠을까요? 내가 발목만 다치지 않았다면, 내가 조금만 더 관리를 잘 했더라면.....
경기 중 몇번이고 쓰러져서 발목통증으로 제대로 일어 나지도 못하면서도 일어나 복귀하고 또 복귀 하기를 반복, 결국 4쿼터 역전까지 만들었었지만 결과는 1점차 패. 일반적인 경기 였다면 첫 부상에 당연히 쉬었을 경기 였겠죠. 강한 정신력으로 우승을 위해 아픈 몸에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마지막 페턴 플레이도 정성조를 위한 알리웁 패스 였을 정도로 그는 팀 내에서도 신뢰를 받고 있는 존재.
이제는 그 누구도 우리가 정성조의 시대에 살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겁니다.
이제는 단순한 에이스를 넘어 아울스의 상징이오, 비선출의 자존심을 넘어 이제는 자기 자신이 아울스에서 그리고 이 농구씬에서 얼마나 더 대단한 업적을 남길 수 있을지, 역대 레전드들과 그리고 바로 자기 자신과 경쟁하는 반열에 오른 것 같습니다.
과연 이 선수의 긴 커리어가 어떠한 모습들로 기록되어 갈 것인지?
건강하게 웃으면서 행복하게 Legend를 만들어갈 그의 앞 날을 응원해 봅니다.
정흥주 (1st팀 11표 총 55점, BDR킴만 유일하게 미 투표로 만장일치 실패)
총4경기 16.8점 2.2어시스트 6.8리바운드 2.6스틸+블락
네, 이 선수의 Inception 같은 팽이는 여전히 돌고 있고, 자신을 있게 해준 역대 최고의 왕조 아울스를 넘어 첫 메이져 우승을 자기이름을 딴 J.Crew를 이끌고 3년만에 이루어 냈습니다.
J.Crew는 그의 절친 이었던 또 다른 농구천재 노진호 군이 “여기서 네가 농구 제일 잘 하니까 네 이름 따서 지어~~” 라고 특유의 그 무심한 듯 웃으면 진심을 말하며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세이버 시절을 거쳐 아울스 그리고 이제는 40을 넘어 제이크루까지. 그의 긴 농구인생에서 우승 후 그가 남긴 말이 인상에 깊어 가져와 봅니다. “이번 우승을 통해 나의 농구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 할수 있다고 하지 않았냐? 하면 된다. 대신 진짜 X빠지게 열심히 해야 한다.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도 팀원들이 나를 원한다면, 힘 닿는데 까지 열심히 해 보겠다. 그냥 한번 우승이 아닌 연승! 연승을 향해 달려 가겠다” 라는 말을 남겼습니다.
때론 호통으로, 때론 과한 고집으로, 농구판의 꼰대라는 소리를 들으면서도 그의 고집을 꺽지 않고 달려온 그가, 드디어 MZ 세대들이 득실되는 이 농구판에서 다시 한번 자신이 맞았음을, 자신의 농구 철학이 옳았음을 증명하며 포효했습니다. 실제 만나서 대화해 보면 농구에 그 누구보다 진심임을 알 수 있고, 단순한 진지함을 넘어 왜 그가 그렇게 까지 열심히 하는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참 매력적인 선수이자 사람이라는 걸.
그의 팽이가 완전히 멈추는 그날, 그의 농구 추억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줄 것임을 확신하며 그가 앞으로도 오래오래 행복한 농구를 즐기기를, 더 많은 후배들에게 그의 빡빡함을 전수해 주기를 응원합니다.
방덕원 (1st팀 7표 2nd팀 2표 총 41점)
총2경기8점0.5어시3.5리바2블락
위의 평균수치만 놓고보면 도대체 왜이리 많은 득표를 하였는지 의아해 하실 수도 있지만
이 선수를 단순 스탯으로만 표현하기엔 실제 경기를 보신 분들이라면, 이 선수가 제대로 코트에서면 솔직히 메치업을 할 수 있는 선수가 거의 없어지면서 자연 제해가 찾아 오는 현상을 보셨을 겁니다. 전상용 선수와 가끔 잠깐의 대화를 나눌 때 마다, 방덕원 선수가 은퇴를 해야 본인도 쉴 수 있지 않을까? 라는 말을 할 정도로 그 엄청난 전상용도 방덕원 앞에서는 작은 사이즈가 되고, 이번 송창무와의 메치에서도 사이즈와 무게에서는 한 수 위 임을 보여주는 그야말로 거대한 남자. 본인이 쏘고 미스한 것을 바로 또 잡아서 풋백을 하는 동안 옆에 있는 190대 점프력 좋은 선수들도 마네킨이 되어 구경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그의 피지컬.
헌데 이 선수 가끔 픽업 게임에서 만나보면 생각보다 굉~장히 유연하고 스킬도 좋고 시야도 넓고 슛도 좋습니다. 특히 미드레인지 구간 탑에서 던지는 슛이 상당히 정확하고, 속공 전개시에 보여주는 드리블을 보면 이게 우리가 최강전에서 보는 방덕원 선수가 맞아? 하는 정도로 유연하게 드리블을 구사하죠. 그 말인 즉슨 그가 업템포로 경기에 나와 철저히 상대 골밑을 공략하는 것은, 이 선수가 팀에서 주어진 역할을 다 하는 그런 철저한 팀 플레이어라는 것 입니다.
이 선수를 막느라 많은 선수들이 퇴장당하고 힘 싸움에 짓 눌려 나가는 것을 보지만, 뭐 어쩔 도리가 있나요? 솔직히 이 선수가 더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1인 으로서 그냥 일반적인 팀들에게는 메치업 상 어떻게 해볼 도리조차 없는 경우가 많은, 이 시대 최고의 피지컬 최강 빅맨 방덕원 선수 입니다.
첫댓글 만장일치 아쉽네요 ~ 또디알킴😤
죄송합니다 우리 디알이가 또 ㅠㅠㅠㅠ
@하모니비젼 이진우 만장일치의 아쉬움을 동굴배에서 흥주형이 꼭 보여주시길..
곳-->곧
감사합니다^^.
@하모니비젼 이진우 일치감치-->일찌감치
다들 훌륭한 선수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