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는 신장이 아닌 심장으로; 제19회 최강전을 빛낸 작지만 큰 선수들
2미터 급 거인들이 늘어나고 팀 평균 신장이 180후반을 넘어 190에 이르는 라인업이 가능한 최고들이 겨루는 최강전. 170 언저리, 다소 작은 신장에도 불구하고 그 누구보다 큰 심장으로 거인들 사이에서 당당한 활약을 펼치는 선수들에 대한 글 입니다. 부족하더라도 재미나게 봐 주시기를^^.
파란날개 황인규 총3경기평균12.7득점3점1개4어시스트3.7리바운드0.3스틸
기분 좋은 미소와 행복한 너털 웃음의 소유자, 166정도의 키 다부진 몸, 큰 무릎 부상 이후라 아직은 몸 상태가 썩 좋아 보이지 않는 그 하지만 이번 대회 선출이 단 한 명도 없는 파란 날개를 진두지휘하며 팀을 8강에 올려 놓은 황인규 선수.
"농구는 기세다!" 라는 말의 의인화, 그 파란날개의 기세의 중심에 서는 작지만 큰 남자 황인규 선수 입니다. 최근 필자의 팀과 꾀 많은 친선전과 대회를 통해 경기를 치르면서 이 선수의 매력에 대해 더욱 자세히 파악할 수 있었는데요. 단순히 단단하고 빠른 몸으로 수비만 하고 에너지만 올리는 선수가 아닌 이제는 코트 위에 서면 영리함을 가지고 경기를 운영할 줄 아는 베테랑이 되어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가 리딩가드로 나설 시 파란날개는 확실히 다른 레벨의 집중력과 경기력을 보여주었는데요. 특유의 미들 풀업 점퍼가 공격에서의 시그니쳐 이고, 그 누구보다 낮은 무게 중심으로 하지만 강한 힘으로 다양한 선수들을 수비에서 괴롭힐 수 있는 파란날개의 슈퍼마우스 제리 황! 그의 파트너 톰, 장태헌과의 시너지가 점차 올라오는 중 인데요. 이 두 선수가 더욱 손발이 맞아 가면서 파란날개를 어디까지 성장 시킬 수 있을지, 160대 비선출 선수들 중 SYBC 홍인호 선수와 더블어 최고의 실력자로 뽑히는 장사 체형의 투사! 작지만 누구보다 담대한 심장을 가진 남자 인천 파란날개의 파란 심장 황인규 선수입니다!
송인석 2경기평균13.5득점3점1.5개3어시스트5리바운드1.5스틸
원조 단신 스타 송인석, 이 선수 또한 무릎 부상 이후 내려갔던 몸 상태로 거듭된 대회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지난 시즌들을 뒤로하고, 절치부심의 마음으로 바쁜 현생 속에서도 재활운동과 몸 만들기에 전념하여 건강한 복귀를 알렸는데요.
농구에 대해서라면 밤을 새고 또 새어가면서도 이야기 할 수 있을 만큼의 열정 남! 이번 대회 건강해진 그는 특유의 풀업 점퍼 가 다시 돌아 왔고 수비를 찢고 들어가 더블클러치로 마무리도 가능해 졌음을 코트 위에서 보여 주었습니다! 마치, 나 아직 죽지 않았어! 라고 몸으로 외치는 듯한 이번 대회의 송인석 선수의 활약. 전성기만큼의 공격력을 다시 되 찾는 것은 쉽지 않아 보이지만 분명 그 때보다 더 영리하게 농구를 할 수 있을 나이와 경험이 쌓인 그. 과연 그가 하반기 슬로우와 함께 어떤 농구로 우리를 만나게 될지? 단순한 공격형 가드를 넘어 리더로서도 슬로우에서 성공적인 팀 빌딩에 성공할 수 있을것인지? 그의 넘치는 열정과 꼰대력이 과연 MZ세대 슬로우 후배들과 어떠한 방식으로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내심 궁금해 지는 회식 자리를 잠시 함께 하기도 했었는데요^^.
비선출 공격 형 단신 가드의 로망을 불러왔던 남자 송인석. 키 작은 양동근 같은 공격력을 가진 그가 리딩에서도 이제 양동근 급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최강전 레벨에서 이런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복귀했음이 반가웠고, 앞으로도 부상 없이 오래오래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슬로우 후배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주기를 멋진 리더로 성장해 나아가기를 응원해 봅니다^^.
NAO 이의성4경기평균10.8점3점1.3개1.8어시스트1스틸
NAO의 신입생이자, 이제는 경찰 특공대, 이의성 aka 의띠! 지난 시즌 사이다에서 김대영과의 파트너쉽으로 재미난 모습을 보이던 그가 비선출 포인트 가드가 약하다고 지적 받던NAO로 전격 이적하여 최강전에서 첫 선을 보인 이번 대회 그는 빨랐습니다. 신발에 불이 날 듯한 스피드를 보여주었죠!
이제는 F45를 넘어 몸 관리를 위해 역도까지 섭렵하더니, 1대1 농구 대결로 프로부터 유명 유튜버들 가리지 않고 대결을 펼치더니만, 결국! 중국에서 열리는 상당히 큰 1on1 대회인 #thekingofunderdogs 에 당당히 한국인 볼러로서 초청을 받았다고 합니다! 추가적으로 한준혁 선수까지 대회에 합류하게 되면서 모든 체류비용과 일정 자체를 지원 받는! 쾌거를 이루어낸 이의성. 얼마 전엔 발령지 청주에서 쓰러진 시민을 CPR로 구해내는 멋진 모습까지 보여주는 모범적인 특공대원 이의성 aka 의띄! 이번 대회 에서도 10분 4쿼터 경기 중 언제 나오건, 정말 혼자만 1.5배속을 한 듯 한 미친 스피드로 상대들을 찢어 놓았습니다. 그러자 이의성을 막는 메치들은 거의 대부분 선출들 이었어야 했고, 그럼에도 그는 공수 모두에서 제 역할을 하면서 기량을 뽐냈습니다.
아직은 새로이 이적한 팀에 조금 더 적응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NAO 입장에선 부족했던 비선출 포가 자리에 이의성이라는 확실한 무기를 얻으며 전력을 강화했고, 류광식 이의성 오영훈으로 이어지는 가드라인의 다양성과 그 화력은 충분히 위력적 이었습니다. 8강전에서 오프볼 무브의 최강자 강한을 미친듯이 쫒아 다니며 괴롭히면서도 3점 2개 포함 13득점을 해낸 경기는 정말 멋졌는데요. 이제는 코트 위에선 잘생겨 보이는 남자 의띄, 그의 발전하는 농구 인생에 무한한 응원과 격려를 보내면서 이 선수가 앞으로어디까지 갈수 있을지? 우선 구독과 좋아요 알림 설정을 해봅니다!
https://www.youtube.com/@EUITTI/videos
한준혁 4경기평균13득점3점1.3개3.5어시스트4.3리바운드1스틸
실제로 그는 사람도 좋아하고 술 자리도 좋아하는 귀여운 댕댕이 같은 매력을 가진 선수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가 걸어온 농구 인생이 실로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부분은 바로 그의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그 빠른 스피드와 멋진 파운딩 드리블 이후 올라가는 풀업 점퍼 그리고 그 특유의 리듬으로 상대 빅맨들을 흔든 후에 만들어 내는 플레이들의 매력이 상당하기 때문일 텐데요!
그리고 이번 대회 최영헌과 정성조를 양 날게에 두고 한준혁의 손에 공이 들린 체 함께 달리는 이 젊은 3각편대는 실로 무서웠습니다! 빠른 것은 당연했고 문제는 2 명의 2,3번 들이 다 3점과 돌파가 되는 선수이다 보니 상대 수비진들이 이 선수들을 수비함에 있어 어떤 취사 선택을 할 수가 없는 상황에 놓였고. 그야말로 2점 먹을래 3점 먹을래? 수준의 속공 전개는 무서웠습니다. 한준혁의 손에서 결정되는 다양하고 화려하지만 확실한 속공들은 명실상부 이번 대회 최고의 3각편대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대목!
개구쟁이 같은 미소가 트레이드 마크인 한준혁 선수 아쉽게도 결승전에 부진했는데요, 필요할 땐 그 누구보다 승부욕이 강해지며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는 그가 과연 다음 대회에선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10분 4쿼터 대회에서 남들보다 뛰어난 체력과 철저한 자기관리로 많은 선수들을 녹여 버리는 현시대 최고의 테크니션+스피드스터! 다시 한번 3X3 태극마크를 향해 달려가는 체육교사이자, 몸 관리 하는 남자 한준혁은 누가 뭐래도 이번 대회 최고의 가드 핫한 남자 핫준혁 그 잡채!
https://www.youtube.com/@hot_junhyuk
황치웅 2경기 평균15.5점 3점1.5개 3어시스트 2.5리바운드1.5스틸
젊은 배재고 선출로, 이번 대회 해성같이 등장해서 블랙라벨에서 박민수 선수가 없는 경기 1번을 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고, 박민수 선수가 출전 했던 경기에선 벤치타임 리더로 나와 득점을 담당하며 또 다른 재미를 보여준 선수 입니다!(엘리트 시절에도 2번으로 출발해서 1번으로 전환했다는 것에서 알수 있듯 공격형 가드!)
대부분의 작고 빠른 선수들이 그렇듯 오픈 코트에서 확실한 강점을 보여 주었고, 스크린을 타고 오르는 미들 점퍼나 오픈 상황에서 간간히 던지는 3점은 상당히 정교했습니다. 안정적인 핸들링과 공격적인 경기 운영에도 턴오버가 많지 않은 스타일로 이번 블랙라벨의 부족했던 가드 자원에 큰 힘이 되어 준 황치웅 선수. 돌파력도 상당해서 공격에선 확실하게 보는 재미가 있는 그런 어린 선수의 등장 이었습니다!
문제는 4강에서 두드러졌던 수비 시 스크린을 빠져 나가는 능력 이라던가, 사이즈와 몸무게에서 오는 한계로 인한 포스트업 수비에서의 약점 이었는데요. 앞으로 동호회 농구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데, 상당히 어린 나이이기에 더욱 성장하여 한준혁의 뒤를 잊는 그런 계보의 단신 스타가 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가 충분할 듯 했습니다. 배재고로 블랙라벨 원정을 갈 시 어떤 작은 선수가 미친 듯이 뛰면서 삼점 넣고 돌파하며 귀여운 미소를 짓고 있다면 바로 이 선수 블랙라벨의 어린 단신 가드 황치웅 선수 일테니 너무 놀라지 마세요. 현역 아니고 이제는 블랙라벨 소속의 황치웅 선수였습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합니다
김대표도 항상 화이팅입니다^^!
참고로 배재고 입니다ㅎㅎ(배제 아님..)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