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1000포인트를 넘어 4자리 숫자의 시대에 진입하자 제 주변에서도 "지금 주식시장에 들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문의하는 분들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이를 보니 장롱 속에 쳐 박혀 있던 돈들이 이제 흐름을 타고 있구나 라는 것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식투자라는거 사실 개인의 입장에선 상당히 고되고 힘든 것입니다. 개인이 투자에 실패하는 건 크게 봐서 두가지 이유가 있는데,,하나는 과도한 욕심으로 주식투자를 금리를 상회하는 적정한 이익률로 보는 것이 아니라 투전판의 로또 수준으로 보는 것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남에게 의존하는 심리적 행동으로 종속적인 행태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많은 사람들이 주식은 "남이 알지 못하는 해당 종목의 정보를 미리 취득하여 선취매를 해야 돈버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이 그 중요한 정보를 찾아서 여기저기를 헤매고 다닙니다. 그러나 그건 개인 투자자들의 착각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오로지 해당 종목이 가지고 있는 내재적인 본질가치를 통해 오르고 내리는 것이라는 믿음으로 출발해야 합니다. 단기적인 수요와 공급의 쟁탈전으로 주식을 판단하면 결국 수급을 조절할 수 있는 소위 세력이라는 사람들에게 철저하게 이용당하게 됩니다. 그렇게 이용당하게 하는 촉매제가 바로 개인들이 그토록 찾아 헤매려는 정보입니다.
공직자의 새로운 재테크 형태
한나라당의 전여옥 대변인이 재산공개를 했는데 3억원 정도가 증가했다고 합니다. 전여옥씨의 재산이 얼마인지는 별로 관심도 없지만 그러나 작년 한해동안 3억원의 중 절반정도를 주식투자로 증산 시켰다는 보도는 상당히 눈길을 끌게 합니다.
팍스넷 같은 주식정보사이트에 가면 해당 종목 게시판에 상주하면서 하루에도 수십개씩 그 종목의 저주글을 올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럴싸한 정보와 논리를 들어가면서 글을 올리는 사람도 있고 아주 유치한 단어 몇 개 가지고 사람 약올리듯이 글을 올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실 자기가 사지도 않을 주식가지고 저렇게 열과 성을 다해서 글을 올릴 이유가 뭘까라고 단지 게시판 분탕질이 즐거워서 저럴 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그게 다 이유가 있습니다.
저주글을 올리는 소위 안티족들의 속셈은 지속적으로 저주글을 올려 해당 주식의 가치를 더럽게 만들면 막상 수급이 혼란스러울 때 앞서 말한 개인투자자들의 대량의 실망매물이 쏟아지게 되니 그걸 받아먹자는 생각인 것입니다.
전여옥 대변인이 주식투자(평가차익)로 작년한해 1억6천만원을 벌었다?. 전여옥씨가 작년 한해동안 한나라당 당사 대변인 실에서 "한국경제의 파탄 ...어쩌고"하는 논평을 하고 그 논평이 전 언론에 기사화 되는 것을 보면서 한편으로 자신의 계좌서 주식을 사는 모습을 상상해 보니 이건 완전히 한편의 블랙 코메디입니다.
공직자가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서 돈을 벌었다는 사례와 정반대인 이번 전여옥씨의 사례를 두고 앞으로 공직자의 새로운 재테크의 시범케이스로 연구할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이념주의자들, 특히 틈만나면 좌파가 어떻네 하면서 자신이 자칭 보수주의자들 입네하고 떠드는 인간들이 죄다 밥맛인 이유가 바로 이런 행동 때문입니다. 사실 보수라는 이념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할 국가 가치관, 가족간의 유대관계, 사회공동체의 이념을 위해 지킬 것은 지키자는 보수의 정신이 우리 사회에 필요한 요소입니다.
문제는 대한민국의 자칭 보수주의자들은 말로만 이념이니 전통이니 떠들면서 그에 따라는 책임과 의무는 하나도 이행하지 않고 실제는 오로지 돈이라는 물적 요소만 신주단지처럼 끼고 산다는 것입니다. 군대안가고 세금안내고 이런 이야기는 이제 신물이 나니 더 할 필요도 없을 것 같고 이제는 하다하다 이념논쟁을 빌미로 국가 경제를 놓고 안티 짓을 해서 돈을 벌어보겠다고 하니 기가 막힐 뿐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자본주의 국가에서 경제활동에 매진하여 재산을 증식시키는 행위는 탓할 바 없는 것입니다. 오히려 더욱더 장려하여 사회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시스템은 누가 보더라도 공정하고 페어 해야 하며 특히 과거의 경험과 가치를 준수한다는 보수주의자들은 더욱더 눈앞의 이익에 부화뇌동되어선 안될 것입니다. 도덕성 대신 그걸 전략이라는 단어로 포장하려고 드는 순간 권위는 사라지고 애써 지키려고 했던 과거의 경험과 지혜 가치는 지킬 필요가 없는 허물이 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체면과 도리 그리고 양심은 기본입니다. 이것이 전제되어야 그 뒤에 이념적 차이가 어떻네 저떻네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평소에는 체면 체통 찾고 양반이니 뭐니 계급 따지고 들다가 돈 되는 곳이다 하면 갓끈 풀어 해치고 먼저 뛰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게 올바른 지도층의 모습으로 보이겠습니까?
전여옥씨가 매일 자신의 증권 계좌에 들어있는 현대자동차와 SK텔레콤 등의 주가 상승변동을 보고 자신의 재테크를 진행하면서 "참여정부 들어서 대한민국 경제가 완전히 좌절하고 기업이 희망을 잃고 성장률이 나락으로 떨어졌다"라는 논평을 낸다면 이건 정치적 대립을 떠나서 완전히 개인의 양심의 문제입니다.
판교 로또를 부추기는 분위기
당첨만 되면 수억의 시세차익이 보장된다고 아주 대놓고 투기를 펌푸질 하는 판교관련 언론 기사를 두고 그 물적 맹신의 천박성을 비판하지 않는 지식인이나 보수주의자들을 보면서 도대체 우리사회에 제대로된 지성이 있는가 한탄스럽습니다.
개개인의 능력이 차이나는 근원적 현상에서 모든 것을 무조건 공평히 갈라먹자는 태도를 견지할 수 는 없습니다. 그러나 양심과 도덕이 상상할 수 있는 것 이상의 약탈적 변태적 사고로 무조건 돈만 챙기면 그만이라는 태도는 이건 공공의 적입니다. 절대적으로 우리 사회를 악의 아수라장으로 몰고 갈 수 있는 무서운 바이러스라는 것입니다.
이것을 막아내고 사회를 급격한 혼란으로부터 제어해 내는 이념이 필요한데 우리사회는 지금 완전히 거꾸로 약탈적 물적 맹신에 사로잡혀있는 사람들이 우리가 국가와 사회를 지키는 보수주의자 입네 하고 거짓 행세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분들 자식 부끄러운 줄 알고 사시라고 권고합니다.
* 전여옥씨는 앞으로 논평낼 때 본인의 HTS를 공개하고 내면 개인투자자들의 좋은 투자지표가 될 듯합니다. 그리고 대변인 그만두고 "전여옥 주식 따라잡기"라는 책도 한권 쓰면 베스트 셀러가 될것...
첫댓글 전여옥씨는 주식 사놓고 떨어지기를 바라는 바보였군요.....아니면 경제가 좋지않을때 사서 좋을때파는 천재 정석투자가이거나....
야비한 년이죠..지년은 경기 살아나는거 알면서 사회의 어두운면이나 정책이 미흡한 부분을 들춰서 당리당략에 이용하고 그년 말대로 온국민이 다 죽어가고 살기힘든다면 주식은 왜 샀을까요...ㅋㅋㅋ
철학도 없는데, 굳이 말하자면 개똥도 못되는 철학 가진 인물입니다. 대충 봐도 의미없는 궤변론자라고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공적인 가치를 돈 버는 수단으로 이용하는 재주가 상당한 것 같군요,, 공인의 자질이 없는 사람인 것 같습니다.
그 사람 말속엔 너무 중요한것들이 없습니다. 정치가 아무나 해서는 아니되는것인데..참..
글쓴이가 마케터님이라.. 서프라이즈에서 퍼오셨군요.
저도 정말 싫다는... 그런 사람을 대변인으로 뽑는 당도 마찬가지고... 한때 전여옥은 박근혜를 무지하게 욕하는 글을 마구 썼다죠~ ㅋㅋㅋ
나두 이 정치가....너무너무 싫어요.....우째...정치인이.....쯧쯧쯧...
전여옥 전에 일본은 없다라는 책도 다른 일본 특파원의 책을 그대로 베꼈다고 알려졌었죠 소송까지 간걸로 알고 있는데 결과가 어떻게 났는지 궁금하네요
제생각에도 그런 독설가가 일본을 없다, 일본은 있다라는 책을 집필할 수있었는지 의문이랍니다. 아마도, 경제가 어려워 자기라도 경제살리는데 일조하기위해 살신성인하는 자세로 주식에 투자했다고 할 겁니다. 정말, 미칠노릇이죠. **
저는 전여옥 만큼이나 유시민도 밥맛입니다. 유시민씨 재산은 얼마나 증식했나요? 아님 재산이 오히려 감소한 25프로에 해당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