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밤 볼만한 영화를 찾던중 생소한 영화 하나를 보았습니다. 제목은 The Beast of War...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소련의 작은 전투 이야기로...아프가니스탄의 한마을을 쑥대밭을 만들고 귀환하는 소련 전차의 작은 에피소드를 담은 전투영화입니다. 하지만 9중대 와 같이 러시아 영화는 아니고 미국영화입니다 . 영화속 소련 전차병은 영어를 쓰죠.
최근 갑자기 끌리던 소련전차이미지가 크게나와서 다운받아 보았는데 생각보단 재미있어서 밤늦게까지 다보고 이글을 씁니다.
1988년도 영화이지만 최근의 영화 대비 비쥬얼도 괜찮고 실제 T-54전차가 많이 나오고 특히 처음부터 엔딩까지 영화 내내 먼지 뒤집어쓴 T-54전차가 스크린을 떠나지 않아 전차매니아라면 눈을 즐겁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스토리도 그렇게 유치하지 않고 충분히 재미있는듯합니다.
아주 옛날에 나온 전쟁고전명작들은 영상자체가 오래되어 거부감이 들었지만 이 영화는 그리 오래되지도 않고 특히나 2차대전물 전차나 현용의 M-1이나 그밖에 자주 등장하는 전차가 아닌 적당히 매력있는 구형의 소련 전차 보는 맛이 솔솔합니다.주말에 볼만한 전쟁영화 찾는 분이 계시다면 추천합니다.
참 제목에서 비스트는 바로 T-54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첫댓글 이 영화... 약간 반전 사상을 담지 않았나요? 특히 주인공이 점점 전쟁에 회의를 느끼면서 중간 사진의 장교? 상사와 갈등이 있지 않았나요? 저도 띄엄띄엄 본 기역이 있어서...
이 영화에 나온 전차는 Ti-67 이지요. 중동전에서 아랍군 T-55를 노획해 이스라엘군이 개조한 버젼 입니다. 저도 무지하게 많이 봤는데....'나나와테' 한 마디가 중요 하지요...소련군 장비가 많이 나오는 영화는 '아프간침공' 인가 '불타는 아프간' 인가 하는 러시아 영화 입니다.
진짜 러시아군 차량이 나오는걸로 부족해 전차와 장갑차들이 실탄 사격을 하고...기관총이나 기관포에서 예광탄이 튀어 나가기도 합니다...CG처리도 아닌 리얼 영상.....그리고 중기관총이나 기관포 같은 중화기 사격시에는 진동 때문에 상당한 먼지가 생기는데....실제 사격이라 먼지와 진동 장난 아닙니다...수송기가 이륙할 때 아프간 반군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진짜 플레어를 뿌리고- 플레어가 활주로 위에 떨어져 불탑니다..진짜 플레어를 투하하지 않으면 모르는 사실 이지요.
특히 마지막에는 MI-24 하인드 헬기와 MI-7 HIP 헬기 떼샷이 나옵니다...어설프게 한 두대 날아가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산등성이에서 수십대가 한꺼번에-CG가 아니라 진짜 러시아 공중 강습대대 헬기들이 플레어 뿌리며 날아다닙니다....영화 자체는 특별한게 없지만...감동은 자주 몰려 옵니다..특히 마지막 공중 강습대대 떼샷은 가히 감동의 해일이....
무삭제판에서는 소련군 병사들이 진짜 염소를 총으로 쏴서 죽입니다. 기관총 예광탄이 벽에 맞고 튕튕 튀어다니고...이걸 찍은 촬영팀이 무사한게 믿기지 않을 정도 입니다. 총에 맞아서 몇 명 죽었다는 소문이 들리긴 하던데 근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압권은 영화 시작하자마자 튀어나오는 간호장교 슴가 서비스샷이라는~~
그렇군요 T-54가 아니라 Ti-67이군요.. 영화속에선 전차번호가 T-54252... 라고해서 T-54인줄 알았습니다.아직 소련제 전차는 생소해서..^^;; 불타는 아프간이라.. 한번 찾아서 봐야겠군요.. 말씀 감사합니다^^
에고...영화를 아무리 찾아봐도 안보이네요..
아~ 이 영화 툰대령님 댓글 보니 기억나네요. 예전에 비디오로 빌려봤던 영화인데 넘어진 아프간반군(?)을 그대로 전차 캐터필러로 밟고 지나갈 때 그 처절한 비명소리도 생각나고.. 마지막에 플레어를 흩날리던 광경이 정말 압권이었죠.
헛.. 4번째컷 뉴스 인터뷰하는 것처럼보이네요;;
이게 소련이 아프간침공이 배경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