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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19일 (수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尹 "이권·부패 카르텔 보조금 모두 폐지, 농작물피해·산붕괴 100%보전"
2. 尹 "예산 투입할거니까 걱정마세요"…이틀 연속 수해지역 방문
3. 선관위 사무총장에 김용빈 사법연수원장…35년 만에 외부 출신
4. 폭우 골프' 진상조사 지시…與, 홍준표와 거리두기?
5. 美 전략핵잠수함 42년 만에 부산 기항
6. 유엔사 “공동경비구역 견학하던 미국인 1명 월북
7. 불체포특권 못 내려놓는 민주… 여론 등떠밀려 `포기 시늉만`
8. 홍준표, 국민의힘에서 ‘제명’될 수도…“‘수해 골프’ 홍문종 제명 선례”
9. 국회 가상자산 청문회, 이번에는 기약없이 연기
10. 日 "韓 전문가 상주, 구체적 협의 중…방류 데이터 실시간 공개"
11. 지자체 관리 하천 툭하면 물난리 … 6년간 피해 국가하천의 5배
12. 영아 살해죄 최대 사형’ 형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
13. “주말은 자유” 홍준표에 공무원노조 “직원들은 왜 비상근무” 발끈
14. 수해로 다시 부각된 '4대강 사업'... 감사 결과는 정권마다 달랐다
15. 野 혁신위원 “이상민, 발언 톤조절 해야. 이재명 체제서 혁신안 만드는 것”
16. 나라를 지하차도로" 막말 논란 김의겸…"유족 마음 찢어져"
17. 병특’ 부정저지르면 軍 재복무···‘싸이법’ 본회의 통과
18. 도쿄전력 "후쿠시마 방류 데이터 홈페이지에 실시간 공개"
19. 北영사관 실종 모자,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北대사관에 감금"
20. 文 정부 태양광 비리' 150명 수사 의뢰…681억원 환수 추진
21. 침수 우려 지하차도 87곳 중 25곳만 ‘차단시설’ 설치
22. "제방 붕괴" "통제해달라" 쏟아진 신고…부실 대응 '관재'
23. 법원, '이혼소송' 최태원에 '제3자' 지출내역 요구… 동거인 지출 비용 따진다
24. 바다에 아내 빠트리고 돌 던져 살해한 남편 구속
25. 태어난 지 14일 된 아기 바다에 버려…30대 친모 구속
26. 윤석열 대통령은 ‘카르텔’ 단어 왜 남발할까
27. 기존 입장 바꾼 이화영 “김성태에 이재명 방북 요청했다”
28. 산사태로 실종된 ‘나는 자연인이다’ 출연자, 결국 숨진 채 발견…부부 참변
29. 오송참사 희생자 14명 중 9명 버스 탑승객…"재난안전시스템 전무"
30. 백현동 업자 "알선대가 절반 이재명·정진상에 간다고 이해"
31. 감리단장 "궁평 지하차도 막아야 한다"‥112신고했지만 참사 막지 못했다
32. 회식 후 부대 당직차량 호출해 귀가한 대대장…軍 감찰 조사
33. 이젠 터널 못 지나겠어요” 불안 호소
34. 검정고무신` 기영·기철이 원작자 품에…저작권 등록 말소
35. 전장연 "장애인 활동지원금 삭감 중단하라…'버스 시위' 계속
36. 축구장 4만3000개 면적 농경지 피해… 5686명 집에 못돌아가
37. 이재명이 만든 ‘24세 청년에 100만원 지급’ 성남시 조례, 8년만에 폐지
38. 이재명에게 잘 보이려고 그랬다" 김성태, 대북송금 경위 고백
39. 文정부때 물관리 떠맡은 환경부 책임 논란
40. 은행서 100억어치 '수표 14장' 들고 튀었다…경찰 40대 추적 중
41. 딱 1만 원’ 차이로 100% 보조금…틈새 파고든 중국산 테슬라
42. 장마 일주일에 채솟값 폭등…밥상 물가 ‘빨간불’
43. 삼성 제품을 안 사고 중국산 산다고?...경쟁 심화되는 모바일 생태계
44. 한국 낸드플래시 적자 쌓이는데…세계 2위+4위 합병 추진
45. 로또 당첨금 30억, 만기 직전 수령…주인 잃은 35억은 국고 귀속
46. 無人시대` 재촉하는 최저임금 過인상
47. 먹으러 일본 갑니다”…고물가·엔저에 ‘日 메뉴판 학습서’도 인기
48. 줄어드는 인구에… 지방銀 수신 점유율 10% 아래로 '뚝뚝'
49. 이대로 가다가는 다 망한다" 비명…우유업계 '죽을맛'
50. 원금 111% 돌려받고 해지하세요"…보험설계사의 솔깃한 제안
51. 네이버, 서울대병원에 3년간 300억 기부… "역대 최대 규모"
52. 서울아산병원 난리?” 극한 호우 여파로 환자들 ‘발동동’
53. “2억화소 삼성폰 있는데 100만원 카메라 왜 사?” 삼성도 놀란 이유가?
54. 투명폰 '낫싱 폰투', 아이폰 사용자의 마음 흔들 수 있을까?
55. 한국에선 이걸로 세대 구분…20대는 아이폰, 40대 이상 갤럭시
56. K팝 상반기 음반 수출액 1685억원 역대 최고치… 中보다 美서 더 팔렸다
57. 매일 10리터씩 물마시던 남성… 알고 보니 ‘이 암’이었다
58. 올리브오일 사재기 해야할 판…유럽 폭염에 생산량 뚝
59. 하루 커피 2잔 vs 0잔... 어느쪽이 혈압 높을까?
60. 오송 시설관리 1명, 누가 있든 못막아…총알받이" 공무원들 하소연
61. 흑해곡물협정 파기' 러, 우크라 겨냥 "곡물수송 위험할 것"
62. 中기온 52도 넘기고 日은 40도 육박…펄펄 끓는 동아시아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18일 전국적으로 집중호우가 내리던 상황에서 골프장 방문으로 논란을 빚은 홍준표 대구시장에 대해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당 내부적으로 사실관계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주말 비상시국에 골프를 치는 게 부적절하지 않다고 한 홍 시장의 주장에 동의하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당에서 이 사안을 굉장히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다만 홍 시장의 골프장 방문과 관련해 "사실관계 진상 파악이 먼저 돼야 한다"며 당내 입장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기현 대표가 홍 시장의 골프장 방문 사실을 조사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문제가 있으면 중앙윤리위원회에 제소할 방침이라고 정했다는 것과 관련해서는 "사실관계와 진상 파악이 우선"이라며 "당무감사나 윤리위 제소에 대한 말씀은 없었다"고 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기록적 폭우에 따른 대책을 언급하면서 “이권 카르텔, 부패 카르텔에 대한 보조금을 전부 폐지하고, 그 재원으로 수해 복구와 피해 보전에 재정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십명의 인명을 앗아간 국가적 재난에까지 ‘이권 카르텔’ 척결을 연결짓고 비판 세력을 겨누면서 정치적 갈라치기를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정부는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구조와 복구 작업, 피해자 지원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피해 지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복구 인력, 재난 관련 재원, 예비비 등 정부의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혈세는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눈물을 닦아드리는 데 적극적으로 사용돼야 한다”며 ‘이권·부패 카르텔’ 보조금을 폐지하고 그 재원을 수해 복구에 쓰겠다고 했다.
■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다가 월북한 미국인은 미군으로 파악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 등은 18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한 당국자는 “군인이 고의로 월북을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군인은 최근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할 예정이었지만, 비행기에 오르지 않았다. 이 미군이 왜 월북을 했는지, 어떻게 군사분계선(MDL)을 넘은 것인지, 근무 중에 월북을 한 것인지 등의 내용들은 알려지지 않았다. CBS는 “이 군인은 트래비스 킹 이등병으로, 징계 사유로 인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호송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같은 투어 그룹에 속해있었다는 목격자는 “판문점의 한 건물을 견학했을 때 이 남성이 갑자기 크게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이 이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 북한이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다.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 미 전략 핵잠수함(SSBN)의 부산 기항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전날 판문점 지역에서 월북한 미군의 송환 문제를 앞두고 주도권을 잡기 위한 압박 카드라는 분석도 나왔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전 3시 30분쯤부터 오전 3시 46분쯤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각각 550여㎞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이에 대한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평가 중”이라고 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12일 고체연료 추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 18형’ 발사 이후 일주일만이다.
■ 더불어민주당이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제안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한 달만에 '절충안' 형태로 받아들였다. 진통 끝에 첫 혁신안을 수용한 모양새지만, '조건부 특권 포기'라는 지적이 나오면서 방탄 비판은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향후 '뇌관'에 해당하는 공천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경우 민주당-혁신위 간 충돌이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민주당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18일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이 전체적으로 정당한 영장청구에 대해서 불체포특권을 내려놓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불체포특권이) 입법부가 정당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행정 권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장치라는 점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된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국민들의 기대 등을 고려할 때 특권 포기를 결의했다고 설명했다.
■ 경찰이 사망자 14명이 발생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참사 수사에 착수하면서, '중대시민재해'로 처벌되는 첫 사례가 될지 주목된다. 충북경찰청은 지난 17일 수사관 88명을 투입해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담 수사본부를 꾸렸다. 수사본부는 지방자치단체가 폭우 대비 메뉴얼을 얼마나 준수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특히 경찰은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에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상 '중대시민재해'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중이다. 중대시민재해는 특정 원료나 제조물, 공중이용시설 또는 공중교통수단의 설계·제조·설치·관리상의 결함이 원인이 돼 발생한 재해를 말한다. 그러면서 사망자가 1명 이상 발생하거나 동일한 사고로 2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10명 이상, 동일한 원인으로 3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질병자가 10명 이상 발생한 경우가 법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9860원으로 결정됐다. 올해 최저임금(시간당 9620원)보다 2.5% 오른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시급 9860원으로 결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최저임금 심의는 노사 양측이 최초 제시안을 낸 뒤 양 측이 서로 격차를 좁히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달 말 경영계는 최초 요구안으로 시급 9620원(동결), 노동계는 시급 1만2210원(26.9% 인상)을 제시한 바 있다. 심의 기간 내내 양 측 차이는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18일 오후 시작된 최저임금위 전원회의에서도 노사는 계속 평행선을 달렸다. 최저임금위 공익위원들은 결국 18일 밤 10시 10분쯤 9820원(2.1%)~1만150원(5.5%)원을 심의 촉진 구간으로 제시했다. 심의 촉진 구간이란 노사 양 측 협상이 더 이상 어렵다고 판단될 때 공익위원들이 인상안의 상·하한선을 제시하는 것이다.
■ 이태원 참사 9개월, 달라진 건 없었다.“미호강 범람 위기 신고를 청주시가 통보하지 않았다.” (충북도),“해당 도로의 통제권은 충북도에 있다.” (청주시),“도로 통제 1차 책임은 지방자치단체에 있다.” (경찰), 14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에 뒤따르는 책임기관들의 공방이 지난해 10월 이태원 참사 직후 관계기관들의 책임 전가 경쟁과 유사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다. 당시 용산구청에선 “경찰이 인파 관리를 할 줄 알았다”는 반응이, 경찰에선 “주최가 없는 인파 사건은 경찰 매뉴얼에 없다” 등의 말이 쏟아졌다. 현재까지 드러난 허점도 곳곳이 닮아있다. 대형 재난이 발생할 때마다 기관 간 책임 전가 경쟁이 재연되는 덴 법과 현실의 괴리가 있다.
■ '백현동 개발비리 의혹'으로 기소된 개발업자가 인허가 관련 알선 대가로 로비스트에게 줄 돈의 절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가는 것으로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복수의 언론보도에 따르면 아시아디벨로퍼 정모(67) 회장은 1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대표는 백현동 개발사업의 '대관 로비스트'로 지목된 인물이다. 정 회장은 검찰이 "아시아디벨로퍼에서 횡령한 자금은 주거지역 용도변경 등의 권한을 가진 이재명, 정진상 등에게 청탁·알선한 대가로 김 전 대표에게 지급했다고 검찰에서 일관되게 진술한 게 맞나"라고 묻자 "결론적으론 말씀하신 이야기가 맞다"라고 했다.
■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90대 할머니가 차량 6대에 연달아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5일 오후 3시쯤 광진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97세 할머니를 차량으로 치고 현장을 벗어난 50대 여성 운전자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 치사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하주차장에서 좌회전하면서 진입로를 걸어 내려오던 할머니를 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A씨는 사고 이후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고, 이어 차량 5대가 쓰러져있는 할머니를 잇따라 들이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마지막 사고 운전자는 차량이 뭔가 밟고 지나간 것 같아 확인해봤고, 쓰러진 할머니를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 가까스로 안정 국면을 걷나 했던 국내·외 식품 물가가 다시 불안해지려는 조짐이 엿보인다. 전국에 쏟아진 ‘극한 폭우’로 농지 3만여㏊가 물에 잠기면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해외에선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연장 거부로 국제 곡물 가격이 급등하며 세계 식량 안보 위기가 현실화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 신고가 접수된 농지 면적이 18일 오전 6시 기준 3만1064.7㏊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여의도 면적(290㏊)의 107배에 달한다.피해 농지 중 침수된 농지가 3만319.1㏊로 대부분이고, 침수 농지 중 2만2314.6㏊는 벼 재배지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1만4572.3㏊, 충남 1만329.7㏊, 충북 2571.5㏊ 등의 순으로 피해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로 가축 약 69만3000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폐사한 가축 중 닭이 64만4000마리로 대부분이고, 오리가 4만5000마리, 돼지와 소가 각각 3200마리, 300마리다.
■ 정부에서 전매제한 규제를 완화한 것과 달리 실거주 의무 폐지가 국회에서 발목을 잡히면서 정부 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국회에 따르면 실거주 의무 폐지를 골자로 하는 주택법 개정안은 지난 3월 이후 4차례 국토교통위원회 국토법안심사소위에 상정됐으나 여야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당초 정부는 1·3대책을 통해 전매제한 완화와 함께 실거주 의무 폐지를 추진해 분양시장 규제를 완화토록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4월부터 최대 10년이던 전매제한 기간이 주택법 시행령 개정으로 최대 3년으로 완화됐다. 공공택지와 규제지역은 3년, 과밀억제권역은 1년, 그 외 지역은 6개월 등이다. 전매제한 기간 완화로 아파트 분양권 거래는 활발해졌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분양·입주권 거래량은 269건으로 1년 전 48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금리 상단이 연 6%를 돌파했다.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위기를 겪었던 MG새마을금고가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급히 내다 판 채권이 대출 금리를 밀어 올린 탓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2~6.2%, 고정형(5년 이후 변동)은 4~5.9%로 집계. 6개월 만기 신용대출 금리는 연 4.4~6.3%로 나타났다. 시중은행 자금 조달 수단인 은행채 금리가 오른 여파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 지표로 쓰이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지난 5월 2일 연 4%에서 지난 14일 4.2%로 약 두 달 새 0.2% 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변동형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 지표인 1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연 3.6%에서 3.9%로 0.3% 포인트 뛰었다.
■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꺾겠다는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호언장담이 ‘일장춘몽’으로 끝날 위기에 처했다. 중국 기업들이 성장의 발판으로 여겼던 인도와 유럽 시장에서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인도에서 주가를 높이던 샤오미, 오포 등은 성장세가 크게 주춤하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는 전략을 계획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이 점차 고급화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판매 비중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에 스마트폰 시장 1위 자리를 잇따라 내주면서 샤오미가 판매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프라인 매장 판매 비중은 샤오미 34%, 삼성전자 57%로 삼성전자가 압도적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 관세청은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태국 관세당국과 2차 마약 밀수 합동 단속(작전명 사이렌)에 나선 결과 불법 마약류 49건, 72㎏을 적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태국에서 한국으로 밀반입하려는 은닉화물 등을 검사해 나온 불법 마약류다. 관세청은 “야바(YABA) 46㎏, 필로폰 12㎏, 케타민 3.8㎏ 등 총 72㎏이 적발됐는데, 이는 215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고 13만명을 중독시킬 수 있는 중량”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발 중량은 2.6배, 적발 건수는 3.3배 규모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에 적발 실적이 없었던 태국발 대마초가 5건(8㎏) 적발됐는데, 이는 6월 이후 태국에서 대마초가 합법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밀수 경로별 적발 건수는 국제우편 25건, 특송화물 20건, 항공 여행자 휴대품 4건 순이었다.
■ 요즘 1020세대가 애플 아이폰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강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갤럽이 이달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 975명에게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 브랜드를 물은 결과 18~29세 응답자 65%는 애플 아이폰을 쓴다고 답했다. 바로 1년 전 동일한 조사를 했을 때만 해도 18~29세 52%만 아이폰을 사용한다고 밝혔던 것을 감안하면 아이폰 쏠림 현상이 더 심해진 것이다. 당시 18~29세 남성은 절반 이상인 51%가 삼성 갤럭시를 쓴다고 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6%에 그쳤다. 반면 아이폰 사용자 비중은 43%에서 60%로 급증했다. 같은 나이대 여성은 무려 71%가 아이폰을 쓴다고 답변해 1년 전(62%) 대비 역시 증가했다.
■ 대체 감미료 아스파탐이 '인체발암 가능물질'(2B군)로 분류된다고 떠들썩하다. 아스파탐의 인체 발암성이 과학적으로 확인된 것은 아니다. 나중에라도 발암성이 확인되면 어쩔 것이냐는 우려도 괜한 것이다. 인체 발암성이 분명하게 확인된 술·담배·가공육·젓갈·햇빛도 마다하지 않으면서 어쩌다 즐기는 소량의 아스파탐을 지나치게 걱정하는 것은 명백한 자가당착이다. 국제암연구소(IARC)의 메시지는 소비자가 아니라 전문가·정부를 위한 것이다. 전문가·정부가 아스파탐의 인체 발암성을 과학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요구다. 그래서 식품의약품안전처도 아스파탐의 발암성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 만화 ‘검정고무신’의 이우영 작가가 저작권 관련 법정 분쟁 중 올해 3월 세상을 등진 사건과 관련해 출판·캐릭터 업체가 고인에게 주지 않은 수익금을 지급하라는 정부의 결정이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7일 “특별조사 결과 출판·캐릭터 업체인 형설앤과 원작자인 이우영 작가가 2008년 맺은 ‘검정고무신’ 사업권 계약에 불공정 행위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형설앤에 분배하지 않은 수익금을 공동작가인 이우영 이우진 씨에게 지급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원작 이용료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에서 파생된 투자 수익, 라이선싱 사업에 따른 수입도 배분하도록 했다. 이우진 작가는 이우영 작가의 동생이다. 형설앤 측은 문체부의 결정을 이행한 후 9월 14일까지 이를 증빙할 자료를 문체부에 제출해야 한다.
■ 한때 한국이, 또 다른 때엔 일본이 1위를 했던 세계 여권 파워 순위에 적지 않은 변동이 생겼다. 한국은 금년들어 독일 등과 함께 2위권에 포진했고, 일본이 우리와 1개국 정도 차이로 선두를 지키던 때가 많았다. 런던에 있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18일(현지시간) 최신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 순위에서 싱가포르가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싱가포르 여권은 전세계 227개 국가 중 192개 국가에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2위는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 190개로 집계됐다. 한국은 189개국에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 오스트리아, 핀란드, 프랑스, 룩셈부르크, 스웨덴과 함께 3위에 포진했다. 지난 3년간 1위를 고수하던 일본도 공동3위를 기록했다. 영국은 6년 동안 하락세를 보이더니 마침내 상승세로 돌아서며, 지난 순위에서 두 단계 올라 4위를 기록했다.
■ 베트남의 권력 서열 3위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지난달 27일 베이징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을 만났다. 취임 2년 만에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한 찐 총리는 시 주석에게 “양국 간 전통적 우의와 관계 발전은 귀중한 공동 자산”라고 말했다. 그런데 같은 날 베트남 남부 다낭의 해군 기지에는 미국 항공모함 USS 로널드 레이건호가 기항 중이었다. 찐 총리가 화기애애하게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 고위급과 교류하는 동안, 미국의 주력 항모를 중국의 코앞에 들이민 셈이다. 중국의 심기가 내심 불편하리란 걸 베트남이 모를 리 없었다. 미·중 간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G2를 상대로 이렇게 냉온 전략을 구사하는 베트남의 ‘대나무 외교’가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의소리(VOA)는 베트남이 대외 전략에 따라 절묘한 균형 외교를 펼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 극심한 폭염으로 북미 등 일부 지역에서 밤 최고기온이 섭씨 30도를 넘을 것이라는 예보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는 18일(현지시간) 성명에서 "폭염이 심화함에 따라 미국 남부 등지에선 밤 최저 기온이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 국립기상청은 미 남부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경우 21일까지 밤 최저 기온이 32.2도 이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멕시코만과 대서양의 바닷물이 비정상적으로 따뜻해져 야간에도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WMO는 "사람들의 관심은 대부분 낮 최고 기온에 집중돼 있지만, 취약 계층에 가장 큰 건강 위험을 초래하는 건 밤 기온"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WMO는 더위로 인한 심장마비 등 사망 사례가 증가할 위험이 있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낮 기온도 치솟고 있다. WMO는 "북미, 아시아, 북아프리카와 지중해 전역의 낮 최고 기온이 이번 주 40도를 웃돌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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