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을 혹시 읽게 되신다면 오해없이 읽어 주세요......
근무하면서 속상하고 힘들고 짜증도 나지만 일을 하면서 이런 마음....이런 생각을 하기도 하는 구나~~하고 그냥그냥 봐주시길 바랍니다....
나는 어린이집 보육교사입니다
나는 영아반 교사입니다
아침 7시 30~40분이면 출근해서 오후 6시가 넘어서 퇴근하는 교사입니다....
영아들이 아침 8시면 등원...
하시는 말씀...
일찍일어나서 문열때를 기다렸다고........
얼굴에 모든 근육이 경직이 될 정도로 활짝 웃고 .....
입안에 하얀이가 최소한 8개는 드러나도록 웃어야 하는 나는 영아반 교사입니다.......
일찍 등원한 아이의 엉덩이에서 속이 울렁거릴만큼 응가냄새와 지린내가 나도 웃으며 ㅇㅇ아 응가를 했구나......
우리 응가치우자.........기저귀 매트에 아이를 뉘이고 바지와 기저귀를 벗기자 응가가 엉덩이에 붙어서 말라있고 아이를 욕조에 물을 받아서 담가서 응가를 불린다음 씻겨줘야 하는 우린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아이의 부모님 .....
아이의 조부모님.....
항상 하시는 말씀....
딴애들은 그냥 놀게놔둬.......우리애 옆에서 잘 안아주고 애가 원하는거 바로 해주고 물좀 30분에 한번씩 먹이고 .....
꼭 좀 신경써주고 기저귀 자주 갈아주고........기타등등........30분을 이야기 하고 가시는데 ..........교실 밖에서 30분을 서성이다 가시는데 ...........그 댁의 아이가 제일 심하게 투정부리고 친구 놀잇감으로 때리고 밀죠....
이모든 상황을 웃으며 상양한 말투로 아이들을 달래고 안아주며 어르고 달래는 보육교사입니다....
아이들이 어려서 선생님 혼자 하루종일 주절주절 떠들어야 하는 교사입니다....
퇴근하면 파김치가 되서웃음도......... 아무말도 하기싫어지는 내가 바로 어린이집 교사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토피로 피부를 긁어서 피범벅인 아이를 씻기고 만지고 로션마사지까지 ...........1인 4역을 하는 나는 어린이집 보육교사 입니다..
일찍 출근하느라 아침은 건너뛰고~~점심은 포기하고 ~~~점심을 잊고 살아가는 선생님입니다............
원장님이 아침부터 퍼붜도 아무말없이 네~~~네~~하고 일을 해야하는 나는 보육교사입니다
방학1주일~~~부모님들이선생님들에게 대놓고 애보기 힘들다고 하면서 시에 전화 하신다네요....
기간에도 쉬지못하고 교사들~~당직을 서야하는 비참한 직업을 가진 보육교사 입니다....
몸이 아파서 죽을 많큼 힘들어도 쉬지 못하는 직업을 가진 나는 보육교사입니다...
경력4년의 급여110만원에 적은 급여를 받아도 항상 웃고 다정한 눈빛과 사랑을 끝없이 줘야하는 나는 보육교사입니다..
행복도.....즐거움도....기뿜도......사랑도.....만족도......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하는것 아닌가요?????
우리는 우리가 만들고 우리스스로가 알아서 나는 행복하다
나는 즐겁다.....
나는 기뿌다....
나는 나를 사랑한다...
나는 만족한다.....를 항상 나에게 자기최면을 거는 보육교사입니다
한주~~~하루~~~~ 하루를 힘들고 지치고 무릎은 검게 멍들지만 말 못하는 영아들이 단 5초~~10초~~에 짧은 웃음이 저를 살아가게 하는~~보약~~~아니~~~ 만병통치약 ~~을 먹고 사는 보육교사입니다.
끝으로 바램이 있다면 보육교사들도 방학기간은 좀 쉴 수 있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몸이 아파서 입원해서 단 하루도 쉬지 못하는 일이 속상합니다..아풀땐 쉴 수 있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반아이들이 결석하는것은교사의 탓이 아닙니다.. 교사에게 책임 추궁을 하지 않도록 해 주셨으면 합니다..
부모님들 모두 내아이만 잘 봐~~라는 말씀은이게 그만 해 주셨으면 합니다...
선생님들은 모든 아이들을 잘 봐야 하는 의무를 가지고 일을 합니다....
선생님은 모드 아이들을 다 같이 사랑할 의무를 가지고 일을 합니다..
선생님은 모든 아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일할 의무를 가지고 일을 합니다..
첫댓글 다음 아고라에서 퍼온 글입니다! 8월 성산구 부모교육 자료에 슬쩍(?) 넣어볼까합니다^^
너무 맘에 와닿는 글입니다. 요즈음 우리들은 죄인아닌 죄인이 되어 마음 조차 편치 않네요..
참 당당하고 멋진 교사입니다.....우린 원장이지만 백배 공감합니다...이글 을 널리 알리고 싶네요.
회원구에도 스크랩해갑니다^^
스스로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다면 굳이 언론이 떠들어 댄다고 하더라도 죄인같은 마음갖지 않고 당당하게 일하면 될거같습니다.모두들 힘내세요. 스크랩해 갈게요^^*
눈물나고 공감하네요 교사의 마음 이해만 하지말고 원장들의 당당함도 부모님과 시.군에도 요구할 수 있는 자세가 필요하네요
우리의 자리는 우리가 찾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글을 올린 교사 분은 정말 힘들어보입니다. 용기도 있어 보입니다. 이글로 보육 현실을 부모님께서 조금은 알아서면 하는 맘이듭니다..
교사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글이네요~^^힘든 시절이였지만 지금은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답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