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 사고났지만 기분좋은 제주^0^(3박 4일 제주여행)

[☆아르☆]

제목 보시고 깜짝 놀라셨죠? 에헤헷.. 3박 4일간의 제주여행을 마치고 후기를 적어봅니다..

저는 남자친구랑 3박 4일간 25일부터 28일까지 다녀왔는데요.. 한번 시작해 볼까요?

<25일..>

우와.. 제주다^-----------------^

저녁 7시10분.. 어쩌구 저쩌구 공항사정으로 20분 연착되어 도착한 제주공항..

도착하자마자 짐을 찾고 나가보니 너무 아름다운 제주가 우리를 반겼다..

공항 입구에서 기념사진 마구마구 박아주시고.. 렌트카를 받으러 갔다..

2번 주차장.. 우울하게 기름차였다.. 가스차 인줄 알고 갔는데.. 소나타EF 기름차였다..

☆여러분들은 꼭 미리 확인하세요.. 렌트카 기름차인지 가스차인지..☆

조금 기분이 상했다.. 약간 언성을 높였더니.. 한성렌트카 직원분이 알아봤는데.. 가스차가 없댄다..

여행왔는데.. 기분 더 상하기 싫어서 그냥 타기로 했다..-->덕분에 연료값 3만원 정도 더 지출..ㅠㅠ

뭐.. 그래도 나름대로 기분은 좋아서.. 그대로 용두암으로 출발을 했다..

용두암.. 너무 이뻣다.. 밤에 가서 그런가 주차료도 안받고.. 조명까지 켜 있으니까 너무 예뻤다..

대만족.. 렌트카 때문에 기분 상했던게 다 날라갔다.. 기분 UP~

용두암에서 사진 몇방 박아주고.. 일정대로 이마트로 향했다.. 우리가 예약한 숙소가..

하나호텔이기 때문에.. 맥주나 몇캔 사고 안주거리만 대충 사가기 위해서 들렸다..

근데.. 길을 모르겠다..ㅠㅠ

차가 신호대기로 잠시 멈췄을때.. 옆에 포터(트럭)아저씨한테 물어봤더니 따라오라고 해서..

열심히 따라갔다.. 이마트 도착..-_-v 근데.. 아저씨는 다른곳에 가는길인데.. 우리때문에..

일부러 들렸다고 하셨다.. 집과 반대시라고..-0-;

너무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일부러 데려다가 주셔서 제주사람들에 대한 첫인상을 좋게 보게됐다..

이마트안에서.. 귤을 보니까 넘 먹고싶어서 샀는데.. 비쌌다.. -_-; 20개 정도에 8천원이었다..

열심히 이마트 쇼핑을 하고 나와서 생각을 해보니까.. 우리는 중문 가는길도 몰랐다.. 헉..ㅜㅜ

서부관광도로를 타야하는건 아는데.. 문제는 그 도로를 어떻게 타는지를 몰랐다..

그런데 길가에 왠 오빠들이 있길래.. 미인계를 썼다..-0-;;;;죄송.... 그냥 물었다..-_-;;;;;

헉.. 왠일.. 또 따라오란다.. 자기차를 가지고 오겠다더니.. 2분만에 어디선가 차를 가지고 오셔서는..

데려다가 주셨다.. 이길만 쭉 따라가면 된다고.. 친절하게 설명까지.. 중문나오면 꺽으면 바로라고..

☆제주사람들 너무 착하고 친절하다..☆

안개가 장난이 아니었다.. 앞이 하나도 안보일정도여서.. 비상등 키고 천천히 달리면서.. 지도보고..

나름대로 기대에 부푼마음에 가고 있었다..

이제.. 좌회전만 하면 중문관광단지였다.. 좌회전에 불.. 아싸.. 좌회전... 퍽...-_-;;;;;;;;;;;;;;;;;;;;

뭐지뭐지.. 조수석에서 퍽 소리에 당황한 나...

차에서 내려보니 제주차와 부딪혔다.. 남친과 나는 너무 당황해서 신호안보고 왜 가냐고 물었다..

아저씨부부왈.."앞차가 노란불에 가길래.. 우리도 그냥 지나갈라고 했지.."

헉..뜨아.. 아저씨부부.. 신호무시하고 달리셨다..-0-;;

렌트카에 50통정도를 했는데.. 전화 안받으시고.. 아저씨부부가 각자 고치잔다..

말도 안되는 애기였다.. 아저씨 운전 잘못인데.. 싸우는데.. 아줌마가 갑자기 파란불이었다고..

우기기에 들어갔다.. 다행인건.. 아줌마가 처음에 빨간불에 지나쳤다고.. 신호무시했다고..

말할때.. 내가 녹음을 해뒀다는거다.. -_-; 휴대폰으로 녹음했다.. 왠지 불안해서..-_-;

역시나 우기셔서.. 경찰부른다고.. 녹음한거 있다고 했더니.. 사실대로 말씀하신다..에효...

좋았던 제주사람들 첫인상이 싹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너무 얄미웠다.. 녹음안했다면.. -_-^

신동아보험.. 보험처리로 하신다고.. 결국 아저씨가 해결하기로 하고 연락처랑 차넘버 적고..종료..

10분정도 더 달려 호텔에 도착했다.. 액땜했다고 생각하자는 남친의 말에.. 좋게 생각하기로 하고..

이마트에서 사온 맥주먹고.. 기분 다시 UP => 쿨쿨... 잠들었다..ㅋㅋㅋ

<26일..>

너무 길게 쓰는거 같아서.. 일기장중에서 핵심만 써야겠다..-0-;

아침일찍 일어나서 조식으로 부페를 먹는데.. 여기서 잠깐.. 하나호텔의 부페는 먹을만했다..

22살의 나에게는.. 버뜨.. 30살 남친.. 밥은 정말 별로였다.. 빵과 콘푸로스트는 먹을만했다..

하나호텔 가시는분들 참고하세욧^0^ 밥과 반찬 정말 꽝..-_-^ 빵으로 버틸수 있는분은 강추..

일정대로 출발.. 성읍민속마을에 도착해서 사진찍고.. 근처에 있는 승마장으로 직행..

엄청 무서웠다.. 말은 정말 무서웠다.. 아저씨들이 자꾸 놀렸다.. 나처럼 소리지르면서 타면..

말들이 더 막 뛰어간다고.. 진짜 막 뛰어간다.. 울었다.. 너무 무서웟다..

아저씨가 손님 없다고 마구마구 타고 가라는데.. 너무 무서워서.. 조금 타고 나왔다..

근데.. 재밌긴 한데.. 말들이 뛰면 무섭다.. 남친은 너무 재밌다고 난리다..-_-;;;

사진 찍고.. 말 조금 타고.. 소인국 미니월드로 출발..

우와~ 너무 예쁘고 좋았다.. 비가 살짝 오길래 우산 만원주고 구입..-_-(나중에 비 안와서 후회함..ㅋ)

비오는데 사진찍고.. 구경하다가 비 그치면 또 사진찍고.. 너무너무 좋았다..

☆소인국 미니월드.. 정말 강추강추.. 돈 하나도 안 아까웠다..☆

시간을 보니 점심시간이 훌쩍 지나서.. 근처에 지나가다가 코끼리랜드 근처에 있는 식당에 들어갔다

입맛도 없고.. 칼국수 두개를 시켜서 대충 먹었다.. 맛은 별로였지만 배고파서.. 그냥 먹고..

남친이나 나나 수산물, 회 이런거 정말 별로라..(특히 회는 정말.. 안먹음)

맛집 찾다가 포기했다..-_-; =>다 수산물이 들어가기 때문에..!!!

3시.. 코스대로 코끼리랜드..

정말 정말 완전 강추다.. 너무 재밌다.. 코끼리가 너무 똑똑하다..

바나나 사먹는 코끼리.. 그림 그리는 코끼리.. 두발로 서는 코끼리.. 완전 사진 대박 많이 찍었다..

정말.. 완전 재밋었다.. 40분 내내 신기해하고 웃고.. 정말 즐거웠다..

☆코끼리랜드.. 완전 정말 울트라 나이스 강추..☆

다 보고.. 정방폭포로 가는길.. 숲터널.. 정말 예뻣다.. 내려서 사진 찍고 싶었으나.. 그냥 참고...

정방폭포에 도착.. 열심히 사진 찍었다.. 정말 나름대로 예뻣다..^0^

중문단지 앞에 있는 마당깊은집에서 해물뚝배기와.. 고등어구이를 먹었다..

음.. 먹을만했다.. 둘다 수산물은 그리 좋아하진 않았음에도 불구 하고 맛있게 먹었다..

숙소에 도착해서 또 맥주먹고 쿨쿨..

<27일..>

아침먹구.. 섭지코지를 향해 출발..

예쁜 배경과 바다를 보며 사진 찍고.. 성당은 입장료 내야 한다길래.. 그냥 안갔다..

물어보니까 다들 안들어가도 된다고 하길래..^^;

일정대로 우도를 가기위해 성산항에 도착..

왠일.. 강풍으로 도항선이 오늘 운행을 안한단다.. 오매.. 어쩔수없었다..

우도가는걸 포기하고.. 미로공원으로 직행.. 도착하니까 날씨가 우리를 가지고 장난하는것 같았다..

땡볕이었다.. 우선 내려서 미로공원 지도를 받자마자 버리고.. 미로에 들어갔다..

정말.. 지도 버린걸 후회했다..-_-;

너무너무 더운데.. 썬크림은 해가 없길래(아침에 출발할때) 안바르고 놓고 나왔는데..

살은 빨갛게 익어가고.. 길은 못찾겠고.. 정말 많이 헤맸다..

나중에 구름다리 위에 있는 사람들이 막 우리를 보면서 길을 알려줬다.. 불쌍하다면서..

우리보다 나중에 들어온사람도 다 길 찾아 나갔는데.. 우리는 엄청 헤맸다..-_-;

미로를 다 통과해서.. 너무 덥고 살도 많이 타는거 같아서.. 잽싸게 기념사진만 찍고 나왔다..

사실.. 조금 쪽팔렸다.. 우리보다 어린 애들도 금방 찾아나가는데..-_-;

오빠를 마구마구 구박하며..(길 못찾는다고..ㅋㅋ) 출발 하려는데..

우도를 못가서 시간이 남았다.. 음.. 근처에 만장굴이 있길래.. 거기에 도착..^^

우와.. 정말 더위를 싹 식혀줬다.. 오히려 넘 추워서 나올때는 재빨리 나왔다..

나와서 앞에 식당에서 밥을 먹었다.. 갈치구이와 김치찌개..

2층이었는데.. 음.. 먹을만했다.. 그럭저럭.. 맛있었다.. 근데.. 비싸다..-_-;

오늘저녁은 제주 똥돼지 먹는날.. 오는길에 드라이브 하면서 중간중간 경치좋은곳에 내려서

걷기도 하고.. 사진도 찍다가.. 저녁을 위하여 5시쯤 들어왔다..

한시간정도 호텔에서 쉬면서.. 일기도 쓰고 정리하다가.. 6시.. 마당깊은집 차가 데릴러왔다..

하나호텔에서 가서 10% 할인 해준대서 간다고 했더니 데릴러왔다..

가서 똥돼지 먹는데.. 음.. 정말 맛있었다.. 쫄깃쫄깃.. 부들부들.. 부위마다 각각 다른맛이..^0^

참이슬과 함께 마구마구 먹고 할인까지 받고.. 된장국이 넘 맛있어서 마지막까지 먹어주고..

호텔에 도착해서 맥주로 2차..-_-; 음주 사진 마구마구 찍어준 다음에.. 쿨쿨..ㅋㅋ

<28일..>

일정대로 송악산 도착.. 마라도까지 한번 봐주고.. 사진 몇방 찍고 출발..

한림공원에 도착했다.. 흠.. 너무 더웠으나.. 밥은 먹어야 했기에.. 열심히 걸었다..

왜냐.. 한림공원 중간에 있는 민속식당(?)이 맛있다고 하길래.. 코스대로 움직이다 보니..

드디어 식당..-_-v 음.. 기대한만큼 맛있고.. 무엇보다 싸길래.. 좋았다..

해산물이 아닌 돼지고기와 비빔밥이다 보니 무난하고 맛있었다..!!

다시 출발.. 협제 해수욕장에 들렸다.. 바로 옆이어서.. 주차하고 물장난 좀 치고.. 사진 찍고..

흠.. 이제 제주시로 가야겠군.. 비행기는 저녁 9시 비행기 인데.. 뭘 한담..

일단 일정대로.. 제주시를 지나 도깨비도로 도착.. 우와.. 정말 신기했다..

착시현상이라지만.. 그래도 너무 신기했다.. 리얼코리아 에서 봤고.. 또.. 착시현상인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너무 신기했다..

그리고.. 할일이 없었다.. 저녁은 먹어야 했기에.. 황가네로 향했다..

그 전에 렌트카는 그냥 반납했다.. 기름이 딱 맞길래.. 반납하고.. 택시로 황가네 도착했는데..

공항부터 황가네까지.. 택시기사분들 아시더군요..택시비 2200원..

황가네 도착했는데.. 남친이 해산물 그만 먹자고 한다.. 이론이론.. 황가네 바로 앞에서..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갔다.. 음.. 설렁탕집이 크게 하나 있었다...

그냥 차라리 저거 먹자고 해서 들어갔는데.. 완전 맛있었다.. 베뤼 굿이었다..

☆제주시 황가에 오른쪽 골목 끝에 설렁탕집.. 베뤼 굿..☆

해산물에 질리신분들 드셔보세요.. 음.. 맛있더군요..!! 나름대로 만족하며 다시 공항에 왔다..

시간이 조금 남길래.. 짐 우선 맡기고.. 공항 피시방에서 시간 때우다가 비행기를 타고 김포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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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게 썼나요? 나름대로 길도 조금씩 헤매기도 하고 그랬는데.. 네비게이션의 필요성은 별로..

여행 가실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래요..^0^ 그리고 길 조금 잘못가도 어느길이나 예쁘고.. 경치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헤매는게 더 좋았다고 감히..!! 말씀드리겠네요^------^

사진 많이 찍었는데요.. 정리해서.. 사진 올릴께요^0^

정말.. 제주여행에 도움주신 카페 고팀장님을 비롯한 달빛님과 많은분들.. 정말 감사했구요..

덕분에 즐거운 여행이 됐습니다.. 좋은 추억도 많이 만들었구요..

8월 17일경에 가족여행 가는데요.. 미리 준비해야죠^0^ 카페 이용할 생각이랍니다^^

긴 후기 읽어주시느라..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아르☆]

아.. 저녁때 주상절리랑 롯데호텔 화산쇼등등.. 다 봤는데.. 안적었네요.. 중문단지 안에 있는 것들은 밤에 산책하면서 다 봤답니다.. 화산쇼가 볼만하구요.. 중문단지 자체가 예뻐서.. 산책할때 참 좋았어요^^

[☆..℃sズΙ킴ØΙ。..★..고 팀장]

^^ 저한테 연락이라도 주시죠...사건(?) 해결엔 짱인데..ㅋㅋ 휘발유...라...예약전 확인은 필수구요...자~~그럼 후기 공모전 들어 갑니다..으쌰~

[☆아르☆]

헤헷.. 휘발유보다도.. 사고났을때가 더 아찔했어요^^; 밤 12시가 다 되어가서 어디 전화도 못해보고.. 무지 걱정되었죠..^^ 그래도 잘 해결되서 다행이었어욤^------^

[늘..처음처럼..*]

아이구 그래도 그 순간 녹음까지 하시고^0^ ㅋㅋㅋ 대단해용~~ 넘 잘읽었어용~~ ㅋㅋㅋㅋ 많은 도움이 될뜻해영~~ ㅋㅋㅋㅋ

[하얀달빛™]

으허엉... 내 아디가 딱 튀어 나오니까.. 왜이리 감격스러운겨 ㅜ0ㅜ 흑흑.. 더 열씨미 활동 할께여 ㅜ0ㅜ

[kjycey]

7월10날 가는데 말씀하신대로 지도 봐야겠네요. 괜찮은것 같네요..

[☆아르☆]

감격스럽긴요.. 달빛님이 많이 도와주셨는데요^0^ 저 나름데로 볼건 다 보고 왔답니다..^^ 제주도 가시는분들 참고하시기 바래요^----------^

[초록이저아]

기억에 남는 여행이셨네요..좋게따..부러~~~ ㅠ.ㅠ

[Celina]

너무나 자세한 설명 넘 좋아요 내핸폰은 녹음안되는데 얘기들어보니 핸폰부터 바꿔야 겠네요^^

[단아]

너무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