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의 주제곡 let it go 바차타버젼 입니다.
원곡과 전체적인 가사내용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스페인어 버젼은 let it go 대신 "libre soy" 라는 표현이 재밌습니다.
렛잇고는 '그냥 냅둬', '신경쓰지마' 라는 뜻이라면
리브레소이 는 "나는 자유로는 사람이다" 라는 뜻입니다.
스페인어는 영어의 be 동사에 해당하는 동사가 2종류입니다.
하나는 A와B 등식이 같음을 나타내는 be동사와,
상태를 나타내는 be동사입니다.
나는 자유롭다 라고 했을때,
'나는 자유로운 존재'라는 등식이 성립하면 soy 라는 1인칭 동사를 사용하고
'나는 지금 자유롭다' 라는 상태를 나타내고 싶으면 estoy 라는 1인칭 상태동사로 표현합니다.
나는 예쁘다 라고 했을때
원래 나는 예쁜 존재이면 soy bonita 라고 하고
오늘 유난히 화장을 한다던지 세수를 신경써서해서 예쁘면 estoy bonita 라고 합니다.
그래서 노래의 스페인어 버전은
나는 자유로운 존재라는 뜻이 강조된 노래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작업을 걸려는 상대에게 접근하는 가장 일반적인 질문은
estas libre? 일겁니다.(지금 프리한가요?)
오늘은 라틴아메리카의 겨울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중남미 특히 남미의 기후는 남반구에 속해서 지금이 한 여름입니다.
브라질의 해변가에 가면 새해맞이 사람들로 넘쳐나고, 거리엔 수영복차림의 사람들이 활보하고 있을겁니다.
조금 더 겨울 왕국을 경험하려면
남미의 꼬리 파타고니아 쪽으로 가야겠지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FC4455869175A0A)
그 중에서도 El Calafate 에 가면 장엄한 광경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빙하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103443586919AB07)
한국에선 참으로 멀고도 먼 곳입니다.
보통의 남미전체 투어여행을 생각하신다면
페루 리마로 IN 해서 칠레를 쭉 내려와서 아르헨티나로 넘어가 엘깔라파테 를 보고
브라질OUT 루트로 잡을 수 있을겁니다.
이지역만 빠른시간에 오고자 한다면 항공편을 이용해서 와야하는데
칠레의 Punta Arenas 까지 도착해서 Puerto Natales 로 이동후
Torres del Paine 국립공원에서의 파타고니아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후
국경을 넘어 El Calafate 의 빙하를 경험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파타고니아
칠레남단 그리고 아르헨티나로 넘어가 엘깔라파테의 지역을 파타고니아라고 합니다.
파타고니아는
빙하 협곡의 아름다운 지형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빙하기때 이곳은 얼음으로 덥혀있었고, 그 빙하가 녹고 흐르면서 깍아 U자형의 지형이 많이 나타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7F9A4258691BED09)
그래서 이 지역은 여러 트레킹 코스로 유명합니다.
뿐만아니라 만년설, 빙하로 인한 호수, 아름다운 자연경관은
한적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고자하는 사람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있습니다.
그래서 유럽쪽 사람들이 아메리카의 스위스라며 일찍이 이쪽으로 이주해서 살고 있습니다.
인종적으로 유럽계의 비율이 높고요.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A1A4258691DBD16)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B355058691EFF1B)
이 파타고니아 지역을 메인지역만 돌아보신다해도 1주일은 여정에 넣으셔야 할 겁니다.
그리고 이 지역을 직접 여행하다보면 이런생각이 드실겁니다.
이~ 이제 지겹다. 사람이 그립다.
처음에는 사진찍기 바쁘다가 2~3일 되면 웬만해선 차에서 내리기도 귀찮아지게 되지요.
이 지역을 가이드로 몇 번 가본 저로서는 참 편한곳입니다.
일단 아름다운 풍경과 마주하게되면 사람들의 표정이 밝아지고, 착해지고, 온순해집니다.
사람들이 귀찮게도 안하고, 물어보는 것도 적고, 다들 사진찍기 바쁘고,
차로 쭉쭉 대려다주고, 전날 각자 도시락을 준비해 와서
식사 해결의 문제도 없고...
자 이제 꼭 소개해드리고 싶은 지역 El Calafate 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7554B586922A324)
겨울철 꽁꽁얼어있던 빙하가 녹기 시작합니다.
저지대로 빙하가 내려옵니다.
그리고 그렇게 내려오는 빙하는 삼각주를 만나 장력에 의해 무너져 내려앉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46B344C5869234B35)
그 광경을 지켜보는 겁니다.
그 입구에서 쪼로록 서서 혹은 앉아서 빙하가 쪽개져 가라앉는 광경과 소리를 듣습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대포소리, 천둥소리만큼 큽니다.
우르르 쾅쾅쾅~~~
그러면 다들 환호성을 치고, 박수를 치고... 다들 어린 아이처럼 좋아합니다.
오전부터 하루종일 보고 있어도 지겹지않고, 놀랍고 아름다운 광경이지요.
조금 더 빙하와 가깝게 가고 싶다면 빙하투어를 신청해서 빙하위를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2CA4F5869242C2B)
그리고 마지막은
잔에 위스키를 따르고, 빙하얼음을 띄워
"위스키 온더 빙하 한잔"으로 마무리합니다.
- 마리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