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날, 강진에서 광양 옥룡사지로 이동합니다.
어디를 가나 벚꽃 세상~
▼ 강진 남미륵사
일정에 없었던 남미륵사에 도착. 지금 서부해당화가 개화했다합니다.
서부해당화는 아직 흔치 않아 많이 알려지지 않았는데 남미륵사가 명소로 알려지기 시작하고 지금 개화가 시작했다해서 들렸습니다.
남미륵사는 창건된지 30여 년 남짓한 사찰인데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전국 3대 사찰여행지’가 되었고, 2021년엔 인스타를 빛낸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되며 2년새 관광객이 가히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유명해졌습니다.
수도권을 비롯 타 지역에서 먼 곳임에도 주저하지 않고 찾는 이유는 서부해당화와 철쭉 꽃길이 아름답고 사진 찍기 좋은 최고의 명소로 인정 받았기 때문이랍니다.
철쭉이 천만 본 자라고 있다네요. 이제 꽃봉오리가 붉어지기 시작.
이곳은 제법 통통하게 무르익었네요.
서부해당화를 만납니다. 와~ 이쁘다~~~
서부해당화는 중국이 원산지인 꽃사과의 일종으로 벚꽃도 아니고 사과꽃도 아닌 것이 파스텔 핑크빛의 은은함을품은 흰색에 가까운 연분홍색 꽃입니다. 수사해당, 꽃해당이라도 불립니다. 가을엔 귀엽고 앙증맞은 사과가 열립니다
아직은 다른 봄꽃들에 비해 흔치 않아 명소 찾기가 힘든 서부해당화가 지금 전남 강진 남미륵사에 철쭉과 어우러져 화려한 꽃동산을 이루었습니다.
이제 개화가 시작되었지만 그 자체로도 화사하고 아름답습니다.
남미륵사에는 서부해당화, 철쭉, 벚꽃, 동백꽃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여기가 제일 핫한 서부해당화 꽃터널.
아래 연두빛으로 보이는게 붉게 필 철쭉입니다.
▼ 광양 옥룡사지 동백나무숲 (천연기념물 제489호)
광양 옥룡사지 동백나무숲은 백운산 남쪽 7km 지점의 옥룡사지 주변에 있습니다.
옥룡사는 통일신라 말의 뛰어난 고승이자 한국풍수지리의 대가인 선각국사 도선이 35년간 머무르면서 수백명의 제자를 가르치다 입적한 곳으로, 우리나라 불교역사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천년의 불교성지랍니다.
짧게 해설사님 설명을 요청했습니다.
현재 옥룡사지는 옥룡면 추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옥룡"이라는 지명은 도선의 도호인 "옥룡자"에서 유래되었다고 전해옵니다.
옥룡사지 주변에는 도선국사가 땅의 기운을 보강하기 위해 심었다는 것으로 전해오는 동백나무 7천여본이 7ha에 거쳐 울창한 동백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험난한 역사에 휘말려 절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이 동백들만이 그 뿌리를 견고히 내려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설명을 마치고, 옥룡사지 동백나무숲으로 향합니다.
무슨 꽃나무인지 한창이네요.
동백나무숲 밖으로는 꽃이 많이 보이나 숲 안으로는 꽃이 많지 않네요.
줄기 존재감이 대단합니다.
본격적인 동백나무숲 시작~
나무 이름은 모르나 수형이 아름답고 거대한 나무입니다.
옥룡사지터입니다.
조금 언덕에 올라 내려다본 옥룡사지터. 앞이 탁트인 멋진 풍광이였을거 같습니다.
해설사님이 동백나무 아들, 아버지, 할아버지 3대로 추측되는 나무가 있다고 관심을 갖고 찾아보라했는데 이 세 그루 같습니다.
이제 꽃이 떨어지기 시작~
마침 주변에 부부가 함께 하신 네 팀만이 계시네요.
여기사 포토존이라는군요.
운암사로 가는 길~
점심은 구례 황우마을에서 한우구이.
▼ 구례 서시천 벚꽃길
서시천 벚꽃길은 구례읍 동편을 흐르는 서시천을 자연 친화적인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벚나무와 복숭아나무, 원추리, 유채 등을 심어 봄이 되면 차량이 다니지 않는 꽃길로 조성되었습니다.
지리산 능선과 나란히 이어져서 지리산 노고단을 조망하며 느릿느릿 여유롭게 산책을 즐길수 있습니다. 봄이면 서시천 주변 도로는 온통 벚꽃길로 변해 탄성을 자아내는 황홀한 꽃길이 됩니다.
올해는 이상기온으로 평년 보다 2주 정도 꽃이 빨리 피기도 했지만,,,,
어제, 오늘 이미 지나온 더 남쪽의 광양, 강진은 이제 한창인데 훨씬 북으로 올라온 구례는 이미 꽃이 지고 있네요.
꽃잎이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꽃터널입니다.
오른쪽이 서시천, 이미 꽃이 지기 시작해서인지 우리 팀만 오롯하게 걷고 있습니다.
벚꽃과 더불어 중간중간 복사꽃이 있어 더 화려한 꽃길입니다.
▼지리산 치즈랜드
매표소 앞.
지리산치즈랜드는 초원목장이라는 이름으로 1979년 시작되어 지금은 젖소를 방목해 키워 치즈를 직접 만들고 체험 학습의 장이 되었습니다.
봄이면 목장 주변 언덕에 심은 수선화가 노랗게 피어 얼마 전까지도 아는 사람만 알던 조용한 여행지에서 지금은 구례 여행의 필수 코스로 알려졌습니다.
1박2일의 동백여행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서부해당화 꽃사진 예술입니다
마구마구 퍼담습니다
해 뜰 때 시작하여 해 질 때 마무리 하는 명품 후기
여행 내내 만개한 벚꽃을 원 없이 보고 달리던 버스여행~
꿈과 같이 아름다운 도보로 걷는 꽃길 여행~~
토로님 덕분에 200% 만족감 빵빵 채웠습니다
감사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