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cafe-editor-text">올해 마지막 산행은 따뜻한 남해의 바랫길로 간단다.~~<br />유난히 일찍 찾아온 추위로 연일 영하의 날씨가 계속 되었지만 우리 약산은 따뜻한 남쪽 바다 남해로 간다..<br />년말이라 송년음악회니 뮤지칼이니 하며 매일 저녁 바쁘게 다니고 새로운 병원 개업도 있고 해서 몸과 마음은 좀 피곤하고 지쳐 있었지만~<br />약산은 언제나 기다려지고 즐겁다~^<br />이런 엄마의 마음을 읽은 우리딸은 이른 새벽에 일어나 엄마를 행복하게 해준 약산을 위해 40인분의 샌드위치를 준비 했다~~<br />지난세월~아빠를 보내고 10여년간을 외부 활동이나 모임을 끊고 외롭게 우울하게 지내는 엄마가 약산으로 인해 다시 활기를 찾고 즐거워 하는 모습에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간직한것 같다~<br />때로는 남편처럼 때로는 애인처럼 친구처럼<br />언제나 가까이서 철없는 엄마를 챙기고 보살피는 착한 효녀 딸이다.~<br />딸이 만들어준 정성을 들고 집을 나선다 ~<br />영하의 바람도 차겁지가 않다^^^<br />딸하나는 잘 키운건까? ~ㅋㅋ<br />^팔불출인가~?<br /><br />여전히 행복한 미소로 반겨주는 약산여러분!!<br />편의점 약품 판매 확대 저지 궐기 대회로 서울로 갈까 남해로 갈까 갈등이 많았지만 ~<br />산대장님의 탁월한 선택으로 따뜻한 남해 바다로 가기로 했다 ~<br /><br />오늘은 조총무의 부재로 발랄하고 명랑한 이인숙쌤이 임시 총무를 맡아 분위기가 더욱 새롭다~~<br />그러고 보니 버스도 새차네!!<br />오늘 아침밥의 천사는 젊은시절 함께 회무를 맡으며 우정을 쌓아온 언제나 푸근한 유옥태쌤!그리고 점심은 유선생의 단짝 친구 곽영희쌤!!<br />언제나 싱싱한 야채를 준비하여 점심밥을 빛내주신 회장님 사모님 이계화님은<br />오늘은 앞앞이 야채봉지와 쌈장을 안기고~총무 대신 따끈한 계란까지~<br />외조의 힘이 더욱 강하게 느껴진다<br />약산은 어느날 천사가 없는날이 없다<br />천사의 집단인가~?ㅎ<br />아침밥은 차안에서 김밥으로 ~<br />딸애가 만들어준 샌드위치도 한목한다<br />맛있었다는 인사말이 어찌나 뿌듯한지~<br />바보 엄마다~^^<br />10시 30분경 버스는 평산항에 도착<br />기념 촬영후 산행시작~</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943B465A388D8B2C'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A조는 설흘산으로~<br />B조는 바랫길 1코스 트래킹으로~<br />B조가 자그만치 18명<br />산대장을 선두로 바랫길 1코스 약16Km 5시간 거리를 트래킹 한다<br />바래란 말은 옛날 남해의 어머니들이 가족의생계를 위하여 바다가 열리는 물때에 맞춰 갯벌에 나가 파래나 미역 고등등 해산물을 손수 채취하는 작업을 일컫는 남해사람들의 토속어로 그때 다니던길을 바랫길이라고 한다~<br />옛 어머니들의 가족을 위한 희생과 애환 그리고 가이없는사랑히 담긴 억척스러운 삶의 길이다~~ <br /><br />남해바랫길 1코스는 평산항에서 가천 다랭이마을 해변까지 총 16Km인 다랭이지갯길을 열면서 지금은 총 8개의 코스가 정비 되어 있다 한다~<br />유난히 잔잔한 남해의 쪽빛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바랫길은 남면 평산마을에서 유구 마을 사천 해수욕장 그리고 <br />선구 몽돌해변 항촌마을을 거쳐 <br />가천 다랭이 마을로 이어지는 길이다~..<br />남해의 수려한 경관과 척박한 생활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산비탈을 깍아 만든 논과 밭에는 이 혹한의 겨울에는 볼수 없는 마늘의 파란잎과 유명한 남해 시금치가 마치 봄을 바라보듯 푸르게 자라고 있었다 ~<br /><br />마을앞 회관을 지나 언덕길을 올라 다랭이 지갯길(다랭이 지겟길이란 다랭이란말은 규모가 작은 논떼기를 지칭하는말로 과거에 이길로 지게를 지고 땔감도 구하고 농사도 짓고 바다로도 나갔다고 붙여진 이름이다)<br />로 들어서서 펑산 1리에서 유구마을로 가는 언덕을 오르니 파란 남해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br />파도 하나 없는 잔잔한 바다는 태양의빛을 받아 은빛으로 빛나고 그위에 한가롭게 떠 있는 고깃배는<br />그옛날 어머니의 따스한 가슴마냥 온갖 애환과 서러움 다 감추고 평화롭기만 하다~~<br />다시 해안가로 접어 들어가니 남해의 토양은 붉은 빛을 띤 황토가 많이 보인다~<br />황토밭 사이로 난 다랭이지겟길을따라 가니 "전망 좋은곳"이라고 적힌 표말이 보인다<br />양지바른 해변가에서 잠시 휴식~<br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D76B4C5A388D8B2F'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D864E5A388D8C1E'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유구 방파제를 지나 사천 해수욕장으로 가는길 길가에는 납골당과 가족 묘지의 커다란 비석이 유난히 눈에 들어 온다~<br />산길로 들어서니 산비탈 구비구비 쌓인 낙엽을 밟으며 겨우 한사람만 다닐수 있는 산길을 올라 가며 지게를 지고 이길을 오간 옛선조들의 삶이 생각 난다<br />몇구비의 산길을 수북히 쌓인 낙엽을 밟으며 돌고나니 ~여고 시절 즐겨 읇었던 프랑스 시인 구로몽의 "낙엽" 이란 시가 생각 난다~<br />"시몬 !너는 좋으냐~?낙엽 밟는 발자욱 소리가..."<br />동백나무가 양쪽에 즐비한 터널같은 아름답고 운치있는 길을 걸으며 자연은 어떤 모습으로도 인간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주는거구나 하며 잠시 자연에 감사 한다~<br />이 숲길을 벗어나니 눈앞에 확 트진 남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297505A388D8C27'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6DF4A5A388D8D1F'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점심을 먹기 위해 선택한곳!!<br />양지바른 바닷가 바위위~</p><p class="cafe-editor-text">푸르고 잔잔한 남해 바다를 바라보며 넓은 바위에 모여 앉아 즐거운 점심시간이다~각자 준비한 맛깔나는 반찬과 과일 후식으로 푸짐한 점심식사를 하고~~<br />남자 회원들은 역시 반주를 빠트릴수 없지~~<br />독한 중국술에 잠시 취해 자칭 순수한 남자들이라고 호기를 부리면서~~ㅋㅋ <br />그런 의미로 순수한 남자들의 기념촬영도 한컷~찰깍...<br />박대준 쌤의 분위기 있는 멋진폼도 한컷~ 찰깍!!!!</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30054B5A388D8E21'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3D4E4C5A388D8F22'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간신히 한사람만 지나 갈수 있는 바위 암릉길을 줄을 잡고 난간을 잡고 해안길을 넘어 가면서 우리B조도 A조 못지 않는 난코스를 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br />그러나 해안길로는 갈수 없다는 표지판으로 돌아서 유구마을로 들어갔으나 유구 마을 앞에 있는 작은 해변에서 독산으로 올라 가는길이 폐쇄 되어 결국 차가 다니는 도로로 올라와 해변가를 돌아 갈수 밖에 없었다~<br />남면사촌항을 내려다 보며 사촌 해수욕장을 끼고 도로로 걸어 가며 작고 아늑한 사촌해수욕장의 은빛모래를 내려다 보니 백사장을 밟고 싶다는 충동이 일어난다..<br />지나고 나서 돌아 보니 좀전에 걸어 온길이 그거리는 얼마 되지 않는 곡선이 심한 갈짖자 형태의 길이 많아 색다른 풍미를 느끼게 한다~<br />우측에 은빛바다를 끼고 걸어 가는길!<br />바다는 태양을 받아 더욱 반짝이고 길옆 에는 아직 남아 있는 외로운 갈대잎도 질새라 태양을 받아 은빛으로 휘날린다~<br />차거운 바다바람도 정겹고 <br />유유히 떠 있는고깃배도 낭만이다<br />금상 첨화로 박태환 초대회장님이 "정희씨!<br />내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노래 한곡 선사 할께"<br />하시며 청아한 목소리로 크리스마스 노래도 한곡 들려 주신다~^<br />나를 감격하게 하고 너무 고마운 크리스마스 선물 이다...<br />언제나 갑장 친구라고 다정하게 맞아 주시는 고마운 동갑 친구다~^^<br /><br />바닷가 운치 좋은곳엔 어김없이 그림같은 폔션이 자리잡고 있고<br />길가 다랭이 논에는 파란 남해 시금치가 자라고 있고 농부들이 시금치 수확에 한창이다~<br />우리 주부 약산님들이 그냥 갈수 있나~? 집에서 기다리는 가족 들을 위해 맛있는 남해시금치를 한봉지씩 산다~<br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남해 바랫길을 걸으며 가족을 생각하는 어머니 마음과 사랑은 어느 어머니나 다 가슴에 간직하고 있는것 같다~^^^<br />장장 4시간이상을 걷고 나니 이젠 다리도 아프고 힘도 빠진다~<br />버스를 부르자는 중론으로 마을앞 보건소앞 간이 버스 정류장앞에서 버스를 기다린다~~<br />보건소앞에 세워진 마을 공덕비 비석이 유난히 눈에 들어 온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56AB495A388D8F30'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159E445A388D9003'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결국 가천 다랭이 마을 까지는 버스로 이동~잠시 가천 다랭이마을 바다 정자 를 본후 특A와 A와 합세 ~~삼천포 하산주 식당으로 이동!!<br />헤어진지 불과 몇시간 지났지만 A조를 만나니 천년지기처럼 반가운 해후~^^<br /><br />저녁 만찬의 천사는 부친상으로 참석 못하신 김선업쌤 이시란다~<br />살아 꿈틀거리는 낙지와 해물이 푸짐하게 들어 있는 시원한 해물탕은<br />감기기가 있는 내몸을 확 풀리게 한다<br />샌드위치를 만들어준 딸덕에 영광스럽게 건배사도 하고 동갑친구 박전회장과 러브샷도~~ㅋㅋ</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747A455A388D9019' class="txc-image" /></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6042485A388D9022' class="txc-image" /></p><p class="cafe-editor-text">저녁식사후 시장 구경을 하자는 제의는 이미 어둠이 깊게 내려 앉아 취소!!<br />귀향길로 버스에 오른다~<br />돌아 오는 버스안은 언제나 화기애애 하고 즐겁다~<br />방회장님의 포도주 서비스는 어김없이 시작 되고~덕분에 세계의 와인은 다 맛 보는건 아닌지 ~ㅋㅋ<br />웃고 떠들다 보니 어느새 성서 홈플러스에 도착~도착한줄도 모르고 즐기다가 급히 짐을 챙겨 하차~<br />다음달을 기약하며 아쉬운 작별을 한다<br />집에 돌아 오니 차거운 바닷바람으로 감기는 더욱 심해 지고 밤새 앓았다~<br />그래도 약산은 즐겁고 다음달이 기다려 진다~~<br />약산이 더 정겨운건 누구나 한결같은 한마음으로 흉허물 없이 반겨주고 배려해 주고<br />베풀어 주는 다정한 정때문인것 같다..<br />같은 업종의 동질감 때문 일까~?<br />아니면 모두가 가진 지성이 보여주는 편한함 때문일까~?<br />어쨌던 다음달을 열심히 기다리며<br />약산 화이팅!!<br />모두들!고맙고 감사 합니다~♡♡♡~</p><p><img src='https://t1.daumcdn.net/cfile/cafe/9958CE4C5A388D911F' class="txc-image"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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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정희님의 약산사랑이 글로 마음으로 감성의 표현으로 따뜻하게 전해져오는 산행후기네요,.한 2년쯤 되셨지요,. 어느날 약산에 혜성처럼 오셔서 따뜻한 밝은 빛을 비추고 계시니 약산이 더욱 환희 빛나게 되지요,.. 효녀따님의 엄마사랑도 부럽군요,.늙어가면서 자식의 사랑을 느끼시는것도 큰 행복이지요,..송년의 러브샷도 좋았지요,..내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약국은 벌써 두배로 바쁘지셨으니,.너무 무리하지마세요,.. 약산 갑장친구의 평화를 기원합니다,..후기 즐감합니다,~~~
갑장 친구 박회장님!! 감사 감사 합니다~ 언제나 반갑게 흉허물 없이 환한 미소로 반겨 주시어 약산이 더 즐거운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아름다운 청아한 노래 !! 어떤 선물보다 값지게 잘 받겠습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시어 약산의 기쁨이 되어 주십시요~ 갑장 친구~♡~
감동적인 김쌤의 글을 읽고 이번달에는 나도 글을 올렸습니다.초창기에는 매달 글을 올리다 요즘은 게을러져서 가끔 올립니다~~~김쌤의 글 솜씨가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비이조의 여정도 볼 수 있어 좋고요~~~사진을 같이 올리니 보기에 여유가 있어 좋습니다~~~~~화이팅입니다~~~~!!
첫댓글 정희님의 약산사랑이 글로 마음으로 감성의 표현으로 따뜻하게 전해져오는 산행후기네요,.한 2년쯤 되셨지요,.
어느날 약산에 혜성처럼 오셔서 따뜻한 밝은 빛을 비추고 계시니 약산이 더욱 환희 빛나게 되지요,..
효녀따님의 엄마사랑도 부럽군요,.늙어가면서 자식의 사랑을 느끼시는것도 큰 행복이지요,..송년의 러브샷도
좋았지요,..내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약국은 벌써 두배로 바쁘지셨으니,.너무 무리하지마세요,..
약산 갑장친구의 평화를 기원합니다,..후기 즐감합니다,~~~
갑장 친구 박회장님!!
감사 감사 합니다~
언제나 반갑게 흉허물 없이 환한 미소로 반겨 주시어 약산이 더 즐거운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선물 아름다운 청아한 노래 !!
어떤 선물보다 값지게 잘 받겠습니다~
오래 오래 건강하시어 약산의 기쁨이 되어 주십시요~
갑장 친구~♡~
@원고개김경애 ㅋㅋ~~^^^
당신도 어서 갑장 친구 하나 찾으시소~
가장 편안하고 만만한게 갑장 친구지요~
특히 박회장님처럼 인성이 좋은 분은
더 더욱~~~~~
@새인산 김정희 저는 .... 최명자 쌤이 하필 갑장..
..제 팔자 소관이라 여깁죠
감동적인 김쌤의 글을 읽고 이번달에는 나도 글을 올렸습니다.초창기에는 매달 글을 올리다 요즘은 게을러져서 가끔 올립니다~~~김쌤의 글 솜씨가 계속 좋아지고 있습니다.비이조의 여정도 볼 수 있어 좋고요~~~사진을 같이 올리니 보기에 여유가 있어 좋습니다~~~~~화이팅입니다~~~~!!
정선생님!!칭찬의 댓글 감사 합니다~
갑자기 약국이 바빠져 산행후기를 생략 할까 했는데~왠지 마음이 편치 않아 어제밤 새벽까지 시름 했습니다~나이가 들수록 점점 마음은 단순해져 감성이 무디어 지느것 같애 가끔은 제자신에게 실망도 합니다~ 좋은 교훈으로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