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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 [삶이♡있는방] 스크랩 재수없는 날....
최영호 추천 0 조회 35 07.07.20 06:40 댓글 6
게시글 본문내용

 

                 [골프공에 맞고 카트에서 떨어지고....]


 골프의 묘미를 아는 사람이 많아졌는지 아니면 골프를 하지 않으면 어디 가서 행세를 못한다고 생각해서인지 비회원의 경우 휴일 골프비용이 30만원 가까이 되는데도 골퍼의 숫자는 점점 늘어만 가는데....


 멋진 스윙과 쭈--욱 뻗어가는 공을 바라보는 기분을 어디에다 비기랴마는....

골퍼들이 안전수칙을 잘 지키지 않고 골프장은 안전장치를 완벽히 하지 않은채 라운딩 횟수에만 공을 들이니 최근 들어 여러 가지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어떤 골프장에서는 한 해에 두 번씩이나 골퍼가 벼락을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고

다른 홀에서 친 공이 넘어와 엉뚱한 사람이 다치는 일이 빈번하고, 심지어는 골프연습장에서 옆자리에서 친 공이 다른 사람의 눈에 맞아 실명을 하는 일도 있다는데....


 즐거운 운동을 위하여 엄청난 비용까지 들여서 하는 골프

이런 참혹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골퍼와 골프장 사업하시는 분들

모두 다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안전시설에 만전을 기하였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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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카트에서 떨어져 세상을 하직하다....


 경상도 어느 골프장에서 카트를 타고 골프를 하던 40대 후반의 골퍼가 이동중 커브길에서 도로에 떨어져 뇌를 다쳐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였다.


 골프장측은 이 골퍼가 카트의 왼쪽 뒤에 타고 가면서 길에 떨어진 공을 주우려다가 자신의 잘못으로 떨어진 것이므로 책임이 없다고 주장하고, 유족들은 카트로 커브길을 돌면서 캐디가 잘못하여 골퍼가 바닥에 떨어진 것이므로 골프장이 배상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법원은 공을 주우려했다는 캐디의 말은 믿을 수 없다면서 골프장의 책임을 인정하였지만, 사망한 골퍼도 손잡이를 잘 잡고 똑바로 앉지 않아 사고가 발생하였다면서 골프장에 피해액의 60%만을 배상할 것을 명하였다.

(대구지방법원 2007. 7. 2. 선고 06가합9822 손해배상)


2. 동반자의 볼에 맞아 실명을 하다...


골프 초보자들인 30대 후반의 아줌마 네 사람이 군부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하는데...


 피해를 입은 아줌마는 공을 친 다른 아줌마의 공이 놓인 곳으로부터 왼쪽으로 약 10 ~ 20m, 앞쪽(그린 방향)으로 약 3 ~ 4m 되는 곳에 서 있었는데, 캐디들도 이를 보고만 있었다.


 왕초보 아줌마가 도라이바를 씨-게 때렸는데....

공은 다른 아줌마의 얼굴로 날아가 아줌마는 한 쪽 눈을 실명하고 말았다네....


법원은 공을 친 아줌마는 물론, 캐디를 잘못 교육한 골프장 측에도 손해배상을 명하였지만,


 공을 친 아줌마가 초보자이므로 피해를 입은 아줌마도 공이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날아갈 수도 있음을 예상하여 그에 대비하고, 공이 놓인 선상보다 앞서 나가 있지 말았어야 할 뿐만 아니라, 공의 진로를 예의주시하였어야 함에도 이를 게을리 하였으므로 피해자도 40%의 과실이 있다고 판단하였다.

(서울고등법원 2006. 7. 20.선고 2005나103244 손해배상)


3. 골프연습장에서 날라온 공에 맞아 눈을 잃다....


 40대의 싱글 골퍼인 자영업자


 다음날의 라운딩을 앞두고 칼을 갈기 위하여 일찍 일을 마치고 연습장에 가서 열심히 두드리는데....


 정확한 방향설정을 위하여 3층 가운데에 자리를 잡고 열심히 롱아이언의 정확도를 높이고 있던 중 어디선가 날라온 골프공에 오른쪽 눈을 맞아 급히 병원으로 갔으나 끝내 시력을 잃고 말았다.


 골프연습장 측은 이 사람이 자신이 친 골프공에 맞아 사고를 당한 것이고, 골프연습장을 설치.관리함에 통상적으로 요구되는 주의의무를 다한 이상 손해배상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주장하였다.


 법원은 골프연습장 이용계약은 일종의 일시 사용을 위한 임대차계약으로서, 운영자는 골프연습장 시설을 제공하여 고객으로 하여금 이를 사용.수익하게 할 의무를 부담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의 안전을 배려하여야 할 보호의무를 부담한다면서도


 한편 골프연습장은 그 시설의 성질상 시설물제공자와 이용자의 직접적인 과실의 개입 없이도 우연한 사정에 의하여 사고가 발생할 위험성이 어느 정도 내재하고 있는 곳이고, 그러한 사정을 인식하면서 이러한 시설물을 이용하는 자는 우연한 사정에 의하여 본인이 입게 될지도 모를 손해의 일정 비율을 스스로 감수하였다고 봄이 상당하므로, 사고의 발생에 제3자의 행위가 개입된 점, 다른 타석 이용자가 친 골프공에 타격당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점 등을 고려하여 골프연습장측의 책임범위를 70%로 제한하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 2007. 6. 29.선고 2006가합43014 손해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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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주전 서울근교의 골프장

필자의 앞 조에 초보자로 보이는 분들이 비싼 그린피를 아껴쓰기 위하여(?)

수도 없이 여러번 공을 치고 간다....


네 사람이 교대로 왼쪽으로 갔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가로지르면서

소위 좌충우돌을 하면서 이리저리 공을 몰고가는데(?)....

안면이 있는 그 팀의 캐디에게 아는 척을 하였더니 완전히 우거지상을 짓고 있어서 그 사정을 알만 하였다.


필자가 어느 홀에서 티샷을 한 뒤 공에 다가가 세컨샷을 하려는데

위의 앞 팀에서 우리 쪽 맞은 편으로 한 티샷이 심한 훅이 났는지 언덕을 뛰어내려온 한 아저씨 필자에게 왈...


“아저씨, 그 공 내 꺼 아니에요?”

앞 홀의 티박스에서 아무리 세게 쳐도 도저히 그곳까지 올 수 없는 거리인데...

“제 꺼”도 아닌 “내 꺼” 아니에요? 라고라?.....


기가 막힌 필자,


1. 들리도록 크게...

“어떤 공을 치셨나요?”


답 : “그게......”


2. 들리지 않게 작은 소리로...


“지가 어떤 공을 친지도 모르면서... ㅊㅊㅊ....”


골프든 인생이건 마찬가지

사고는 예고가 없는 법


어디서 어떤 종류의 사고가 언제든지 누구에게 일어날 수 있고

내 잘못이 있든 없든 나의 편이건 적이건 누구든지 뜻하지 않게 생기는 사고....


늘 조심하고 또 조심들 하세요...

(‘07. 7. 20. 최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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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07.20 11:43

    첫댓글 제목 보고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이 생각났어요. 골퍼님들께서 잘 읽어 보시고 유의 하셔야 겠어요.휴가철 안전 수칙 잘 지키셔서 사고에 대비도 하시고...

  • 작성자 07.07.20 14:26

    우리 방장이신 시카고님의 아들 결혼식이 이번 달 언제라고 하였는데.... 시카고님, 잘 계세요?

  • 07.07.20 21:10

    동감임니다. 지난해에 전혀 뜻밖에 생각지도 못한 일어나서도 안되고 있어서도 안되는 사고를 당한적이 있거든요.아무리 안전수칙을 강조하고 안전교육을 해도 한순간의 방심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지요...무더운 여름 시원하고 건강하게 보내십시요...

  • 07.07.21 04:56

    최변호사님!~ 제 큰아들은 7월 28일에 결혼식을 한답니다.!~ 새로운소식방에 글을 올렸습니다. ~ 골프장의 안전수칙을 매우 중요하답니다!~~미국의 대부분의 골프장은 티타임의 간격을 충분히 해서 사고를 예방하고 있지만 어떤때는 골프장에서 뒷팀에서 친공이 우리쪽으로 날라 오는경우가 있지요.ㅋㅋㅋ, 저도 작년에 그넓은 훠어웨이에서 골프카트에 다리를 치여서 거의 3달동안 쩔뚝 거리고 다녔답니다!~ 다리가 뿌러지지 않은게 천만 다행이지요. 하하 하하 ㅎㅎㅎㅎㅎ

  • 작성자 07.07.21 10:06

    시카고님,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근데 결혼식도 뉴포트에서 하는 걸 보면 신랑집이 그쪽이고 그쪽 어디에 신방을 차릴 모양인데 결혼식 준비하는데도 어려움이 많으시고 앞으로 따님 보기가 그리 쉽지 않으시겠네요.... 부디 두 젊은이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 07.07.21 22:51

    최변호사님,!~ 저는 딸이 없고 시카고에서 태어난 아들만 둘이 있답니다.!~하하 ㅎㅎㅎ 제 며누리가 될 애가 엘에이 지역에서 태어났답니다.~~ 미국에서는 신부가 원하는 장소에서 보통 결혼을 올리지요. 물론 우리쪽 친척들은 대부분이 시카고지역에 살고 있어서 많은 친척들이 엘에이 지역으로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날라가지요.!~ 하하 ㅎㅎㅎ 그리고 신방은 시카고 지역에 차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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