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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7월20일 (목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헤드라인 뉴스
1. 폭우 골프' 홍준표 시장 결국 사과…국힘 "만시지탄"
2. 尹, 외국 정상 최초 美 핵잠수함 승선
3. 尹대통령, 폭우피해 13곳 '특별재난지역' 선포…이재명 "추경도 필요"
4. 발톱은 숨겼지만…北초토화 가능 SLBM 20발 싣고 온 켄터키함
5. 北, 지난해만 가상자산 8800억 탈취…ICBM 30번 쏠 수 있어”
6. 미국 호송 대신 북으로?‥주한미군 '월북' 미스터리
7. 충북지사 동선 공개…참사 발생 1시간 지나 첫 보고받았다
8. 유인태 "위성정당 출현시킨 이해찬, 천벌받아야"…여·야·정 막론 쓴소리
9. 검찰 "박완주, 노래방서 비서 나가라 한 후 보좌관 성추행"
10. 재난중에도 쌈박질만 하는 `5류 국회`
11. 尹 “4대강 사업 폄훼된 부분 있어”… 환경부 조직개편 예고
12. 대북송금` 말 바꾼 이화영… `이재명 사퇴론` 다시 불붙나
13. 불체포 특권’ 포기에 원칙적으론 “내려놓는다”면서…“국민 눈높이” 내세운 민주
14. 기지개 켠 '김은경 혁신위'…종착지는 '공천개혁'?
15. 文 청와대 출신 의원 21명 “김수현 기소는 정치 보복”
16. "김건희 에코백 속 숨겨진 샤넬"→"샤넬 아닌 듯" 민주당 박영훈 국힘서 고발
17. 김근식 교수 “김문기-쌍방울-백현동, 이재명 영장 폭탄 줄줄이 터질 것”
18. 민주 불체포 포기 하루만에 이재명 사법리스크…與 “李, ‘정당한’ 조건 뒤에 숨지 말라”
19. 한정애 "물관리 일원화, 6년전 홍준표 공약…떠넘기지 마라"
20. 징계 앞둔 홍준표, 나흘 만에 고개 숙였지만…당내 기류 '싸늘
21. 너도나도 일본으로… 엔저에 'GO 재팬 열풍'
22. 김영환 충북지사·이범석 청주시장, '지하차도 참변' 1시간 뒤에 알았다
23. 구명조끼 입히지 않은 건 살인”…‘인간 띠’ 수색 해병대에 맹비난 쇄도
24. 시험관 시술로 어렵게 얻은 아이인데"…실종 해병대원 사연에 눈물
25. 적립금 23조… 2024년 건보료 인상률 더 줄 듯
26. 첩보영화 같다”…환복 3번·택시 6번 탄 절도범, 하루 만에 덜미
27. 폭우 피해로 물에 빠진 소 40마리 구출한 경찰…"당연한 일 했다"
28. 물 먹은 산비탈 '아슬아슬'…비 그쳐도 곳곳이 위험지대
29. 초등교사, 교실서 제자에 폭행당해…교사 2천 여명 '엄벌 탄원
30. 소독했다고 1700원이 4500원 됐다"…노인진료비 공방
31. 로톡 변호사’ 이의신청 20일 심의… 벤처업계 “상식적 결정을”
32. 영화 '친구' 부산 칠성파 이강환 사망…경찰 '장례식장' 만일의 사태 대비
33. 심마니도 평생 어려운데”…100년근 천종산삼 무더기 발견
34. 이재명에 이화영 재판기록 유출 의혹… 현근택 변호사 소환
35. 지방 국립대병원 의사 2년 내 60% 퇴사…"지역 맞춤 별도 의대 증원 필요"
36. 의사 10명 중 9명 "노인외래정액제 본인 부담률 조정해야"
37. 검찰 “‘박영수 딸이 받은 돈’은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추가
38. 모텔방 전전하며 혼숙한 10~20대 남녀 7명…가족 신고로 마약 투약 '덜미
39. 산속서 와플도 구워 먹었는데... 이승윤 산사태로 숨진 '자연인' 부부 추모
40. 최저임금 '2.5%' 인상에 노사 모두 불만…"근본적 제도 개선 필요"
41. 내년 최저임금 9860원, 도쿄보다 높다
42. 내년부터 네이버·카카오·토스에서 보험 비교 가능해진다
43. 15년 동안 꼬박냈는데... 백내장 수술 보험금 안 주는 보험사들
44. 날씨가 미쳤어요”…장맛비 멈추기 무섭게 찾아온 폭염, 전 세계 ‘펄펄’
45. 원·달러 환율 어느새 1265원… 안정세 이어질까
46. 요즘 `아파트 하자소송` 왜 어렵나했더니…과잉감정·기획소송 난무
47. 문 열수록 손해, 직원 줄일 수밖에”… 최저임금 인상에 자영업자 한숨
48. 2.5% 올렸지만 최저임금 亞 최고…주휴수당 포함 땐 1만1832원
49. 수백만원 들여 서빙로봇 놨습니다 알바는 정리할 거고요"
50. '몽니' 부리다 발등 찍은 민노총…최저임금 60원 깎였다
51. PPT 만들어줘" 몇초만에 뚝딱… `AI 비서` 월 30달러로 부린다
52. 더운 게 아니라 뜨겁다...미국 피닉스 19일째 43도·이탈리아 시칠리아 44도
53. AI로 신소재·신약 개발”… LG, 전문가용 엑사원 2.0 공개
54. 나눔의 삶 실천해온 70대 남성, 100명에게 새 삶 선물하고 하늘로
55. 10명 중 4명 “포털 뉴스 댓글 없애야”…‘전쟁터’된 20년 역사 댓글창
56. 美 코로나 사망률 1%대로... "진짜 팬데믹 끝났다
57. 연 매출 3조' 목표 롯데칠성, WHO發 제로 위기 돌파할까
58. 김혜수 “영화 ‘밀수’ 수중 장면, 진짜 해녀들도 보고 놀라”
59. 항공 대란’ 피했다… 아시아나항공, 파업 앞두고 극적 합의
60. 태평양 두 달 표류, 호주 50대 男 극적 구조… 어떻게 버텼을까
61. 中 '깜깜이' 통계 진행형?…사망자 70% 급증
62. 월북 미군, 체제 선전 활용 가능성”.. 과거 北억류 미국인에게 어떤 일이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오송 지하차도 침수 참사 원인 중 하나인 미호강 임시제방 유실을 놓고 관계기관간 책임공방이 벌어지는 가운데 관리주체인 환경부가 그간 치수(治水)보다 수질 관리에 초점을 맞춰 재해예방이 부실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여권에서는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넘어갔던 치수 관리 기능을 국토부로 재이관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 ‘물관리를 제대로 못할거면 국토부로 넘겨라’고 질타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다시 국토부로 치수 관리를 넘길 경우, 더 큰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며 환경부의 조직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19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지난 2018년, 2020년 두 차례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환경부가 국토부로부터 치수 관리 기능을 넘겨받았으나 업무가 소홀해 수해 사건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 홍준표 대구시장이 수해 기간 중 골프를 쳤다는 논란과 관련해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홍 시장에 대한 징계 개시 여부안을 직권상정시켰다. 홍 시장이 골프 논란에 대해 "부적절하지 않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줄곧 고수했지만, 윤리위 회부에 사과문을 발표하며 논란을 잠재우려는 모습이다. 홍문종 전 의원의 사례에 따른 징계 전례와 위원장의 직권상정이 있었던 만큼, 윤리위에서는 징계 개시를 이어갈 예정이지만 징계수위에 대해선 홍 시장의 발언과 사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다.2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홍 시장의 급격한 태도 변화에는 윤리위의 징계 개시여부 직권상정이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보여진다. 홍 시장은 지난 17일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골프 논란에 대해 "부적절하지 않았다"며 본인의 원칙에 따른 행동인 만큼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중남부 호우피해 지역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환영하며 정부·여당에 수해복구 지원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경북 안동 민주당 경북도당사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은 무엇보다도 조속한 피해 복구와 추가적인 피해 방지에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환영하고, 실제 예산과 인력이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를 최소화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며 "전국적 수해 복구와 민생경제의 회복을 위해 이제 다시 추경을 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조속한 추경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가적 재난 사태에 걸맞은 특단의 대응을 정부·여당에 간곡히 호소한다"며 "민생경제의 위기에 재난 위기까지 겹쳐서 우리 국민들이 겪는 고통이 너무 크다"고 덧붙였다.
■ 윤석열 대통령이 40여년 만에 한반도에 온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을 찾아 "북한이 핵 도발을 꿈꿀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9일 오후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정박한 켄터키함(SSBN-737)을 둘러보고 "미국 전략자산을 정례적으로 전개하고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한미 양국 의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켄터키함은 미국 핵 자산 운용 방안을 협의하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계기로 대북 확장억제 강화를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전날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 입항했다. 미국 전략핵잠수함이 한반도에 전개된 건 1981년 로버트 리함(SSBN 601) 이후 42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부인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SSBN에 승함했다.
■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3시 30분께부터 오전 3시 46분께까지 북한이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들 미사일은 550여km를 비행한 후 동해 공해상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졌다. 북한의 이날 미사일 사거리를 남쪽으로 돌리면 평양과 부산을 잇는다. 이를 놓고 전날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한 오하이오급 핵추진 탄도유도탄 잠수함(SSBN) 켄터키함을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SSBN의 방한은 1981년 이후 약 42년 만으로 대북 경고의 수위를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미는 또 같은 날 NCG 첫 회의를 서울에서 열며 미 핵 전력의 한반도 운용을 놓고 한국의 발언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 입장에선 껄끄러운 상황들이 잇달아 펼쳐져 반발 수단이 필요했던 셈이다.
■ 보좌관 성추행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박완주(사진) 무소속 의원이 “피해자가 성추행 피해를 빌미로 과도한 금전적 보상을 요구한다”는 취지로 주장했다가 명예훼손 혐의가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또 “박 의원이 피해자를 부당하게 해고하려 했다”고 판단, 직권남용 혐의도 적용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19일 법무부로부터 받은 공소장에 적시된 내용이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박 의원(지난해 5월 제명)은 지난 4일 강제추행치상·명예훼손·직권남용 등 세 가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박 의원은 2021년 12월 노래주점과 차량에서 보좌관 A씨를 강제 추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민주당 정책위의장이자 이재명 대선 후보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때다. A씨는 당시 선거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해 적극 대응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 14명이 숨진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 당시 충북지사와 청주시장이 참사 이후 보고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사고 당일 오전 9시44분 비서실장을 통해 유선으로 오송 지하차도 참사와 관련해 첫 보고를 받았다. 비서실장은 김 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오송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되고 있다. 인명 피해 규모는 잘 모르겠다. 괴산으로 가셨다가 오송으로 이동하시면 좋겠다”고 보고했다. 김 지사는 이후 오전 10시쯤 당시 월류로 괴산·충주 주민들이 대피하던 괴산댐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후 미호강 범람으로 침수된 농경지 피해현장을 둘러본 뒤 오후 1시 20분쯤 참사 현장에 도착했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사고와 관련해 첫 보고를 받은 시간은 오전 9시40분이었다. 이 시장은 사고 현장에 오후 2시 40분에야 도착했다.
■ 최저임금위가 19일 내년도 최저임금을 올해보다 2.5% 인상된 9860원으로 결정했다. 인상률로 보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올해 심의는 수준 못지 않게 15년 만의 노사공 간 합의가 관심사였지만 또 실패했다. 특히 표결에서 노동계의 현실을 무시한 주장으로 공익위원들까지 모두 경영계의 손을 들어주는 초유의 상황이 벌어졌다.올해도 최저임금 심의는 파행과 갈등으로 점철됐다. 노동계가 ‘26.9%인상’이라는 비현실적인 카드를 꺼낼 때부터 불량한 협상 태도를 비판하는 지적이 나왔다. 아니면 말고식 요구안으로 상대방을 압박한 뒤 흥정하듯 요구 수준을 낮출 것이라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이에 경영계는 ‘동결’로 맞섰다. 특히 노동계는 사회적 논의를 중시한다고 하면서도 대표 기구인 최저임금위를 부정하는 자기 모순을 보였다. 시위와 퇴장 등을 반복하며 특정 공익위원의 사퇴를 요구하고 공익위원 운영 과정을 비난했다.
■ 서울의 한 공립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가 제자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3주 진단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서울교사노조와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의 한 공립 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A씨는 지난달 30일 교실에서 학급 제자 B군에게 폭행을 당했다. A교사는 이달 초등교사 인터넷 커뮤니티인 인디스쿨을 통해 자신이 B군으로부터 얼굴과 몸에 주먹질과 발길질을 당하고 바닥에 내리꽂아지는 등 폭행을 당하고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B군은 정서행동장애 학생으로 특수반 수업을 듣고 있었다. B군이 A교사에게 상담 수업 대신 체육 수업을 가게 했지만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런 폭행을 저질렀다고 A씨는 주장했다. A씨는 글에서 "교권보호위원회는 빨라도 2주 뒤에 열린다고 한다. 소송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그 아이에게 너의 잘못이 명백하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엄벌 탄원서를 부탁드린다"고 썼다.A씨의 법률 대리인 측은 이날까지 교사들의 탄원서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1800장이 접수됐다고 전했다.
■ 쌍방울그룹의 불법 대북 송금 사건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제3자 뇌물죄 혐의 수사로 번졌다. 측근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이 대표의 대북 송금 관여 정황을 진술하면서 마지막 퍼즐 조각이 맞춰진 것이다. 검찰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이 경기도의 대북 사업과 이 대표의 방북 비용 등 800만달러를 부담하면서 대북 사업권을 독점할 수 있다고 확신했고, 이런 청탁 관계를 이 대표도 묵시적으로 인식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검찰의 수사 방향 전환은 이 대표의 경기 지사 시절 측근인 이화영 전 부지사의 진술 변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 전 부지사는 그동안 대북 송금과 관련해 본인의 혐의는 물론, 이 대표와의 연관성도 철저히 부인했다. 그러나 최근 검찰 조사에서 방북 비용 300만달러에 대해 "쌍방울이 대납하기로 한 사실을 이 대표에게 사전 보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 경북 예천에서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20대 해병대 A일병이 14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일병은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입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병대가 기본적인 안전장구도 갖추지 않은 채 병사들을 무리하게 급류 속으로 밀어 넣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일 군·경과 소방 합동 수색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8분쯤 경북119특수대응단은 경북 예천군 호명면 월포리 고평대교 하류 400m 지점에서 실종된 해병대 1사단 포병대대 소속 A(20) 일병을 찾았다. 아들의 사고 소식을 듣고 황급히 현장에 달려 온 부모는 오열했다. A일병 아버지는 중대장에게 “어제까지만 해도 비가 많이 오고 물살이 셌는데 왜 구명조끼를 안 입혔냐”고 강하게 항의했다.
■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농작물, 가축 피해가 잇따르면서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의 흑해곡물협정 연장 거부 소식도 전해져 밀 등 세계 곡물가격도 줄줄이 인상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 2%대 물가상승률을 전망했던 정부의 고민이 더욱 깊어질 수 있는 대목이다. 역대급 폭우로 최근 농산물 공급량이 줄면서 일부 품목을 중심으로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적상추(상품) 도매가격은 4㎏에 6만580원으로 한 달 전 1만8948원과 비교해 4만1632원, 219% 올랐다.올 하반기 물가 위험 요인은 이번 폭우 피해뿐만 아니라 장마 이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되는 폭염과 태풍, 그리고 두 달여 뒤 추석까지 도처에 있다.
■ 내년 초 온라인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회사의 보험상품을 비교하고 추천받는 서비스가 나온다. 금융위원회는 19일 정례회의에서 네이버파이낸셜, 뱅크샐러드, 비바리퍼블리카, 카카오페이 등 11곳 업체의 보험상품비교·추천 서비스를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했다. 보험상품 비교, 추천을 위해서는 보험대리점에 등록해야 하지만, 현행 금융 관련 법령상 다른 법령에 따른 금융감독원 검사 대상 기관은 보험대리점에 등록이 제한된다. 금융위는 본인신용정보관리회사 등 금감원 검사 대상인 신청사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보험상품비교, 추천을 할 수 있도록 규제 특례를 부여했다. 취급상품은 여행자·화재보험 등 단기보험,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저축성보험, 펫보험, 신용보험으로 제한된다. 다만 해당 회사는 서비스 출시 전 알고리즘의 공정성에 대해 신뢰할 수 있는 기관으로부터 검증받아야 한다. 또 비교·추천 과정에서 가공된 정보를 원래 목적 외에 활용하거나 제공하면 안 된다.
■ 시중은행에서 연 4% 예금이 다시 등장했지만 대출자들은 웃을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한국은행이 네 번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음에도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예금금리 상승이 대출금리를 또 한번 밀어 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 KB금융·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취급한 정기예금(12개월 만기) 최고 금리는 3.70~4.10%로 집계됐다. 앞서 SC제일은행, Sh수협은행 등 외국계 은행과 특수은행, 지방은행에서는 연 4%대 예금을 선보인 바 있다. 은행들이 잇따라 예금 금리를 올린 것은 최근 시장에서 은행채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정기예금(12개월 만기)을 정할 때 참고하는 은행채 1년물 금리는 지난 5월 말 3.873%에서 지난달 말 3.90%로 올랐고, 지난 10일에는 3.970%까지 상승했다.
■ 올해 1분기(1∼3월) 기준 온라인 거래 시장 전체 53조7142억 원 중 쿠팡의 점유율은 21.8%로 가장 높았다. 2위는 네이버로 20.3%로 나타났다. 2010년 소셜커머스로 시작한 쿠팡은 2015년 현재의 직매입 기반 온라인 유통사로 전환한 뒤 급성장하며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3분기 네이버 추월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사상 처음 분기 흑자를 내는 데 성공했고, 올해 연간 실적 역시 영업이익을 낼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쿠팡에 밀려나는 듯했던 네이버도 멤버십, 네이버페이 등과의 연계 전략을 통해 쿠팡 추격전을 전개하고 있다. 양 사 시장점유율 차이는 2%포인트 안쪽으로 유지되고 있다. 두 공룡의 공통 고민은 이커머스 시장 성장이 둔화된다는 데 있다.
■ 융감독원은 19일 운전자보험·어린이보험·단기납 종신보험(무·저해지)의 상품구조를 합리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최근 보험계약마진(CSM) 증대 등을 위한 불합리한 보험상품 개발·판매로 보험회사 건전성이 악화되고, 나아가 불완전판매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운전자보험은 도로교통법 등 관련 법규개정으로 적정 보장한도가 변동될 수 있음에도 보험기간을 최대 100세로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부당 승환 우려가 높고 운전이 어려운 80세 이상 초고령자는 보험료만 부담하고 실제 보장은 받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에 금감원은 운전자보험의 보험기간은 최대 20년으로 제한할 계획이다. 또 어린이보험의 가입연령을 35세까지 확대함에 따라 어린이특화 상품에 성인이 가입하는 등 불합리한 상품 판매가 심화하고 있다.
■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의 69%는 삼성, 23%는 애플 제품을 이용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0대 이상에서는 삼성, 20대에서는 애플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비중이 압도적이었다. 데이터 누적과 OS(운영체제) 적응에 따른 '락인(lock-in) 효과'를 고려하면 저연령대 공략이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갤럽이 18일 '2023 스마트폰 사용률 & 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대한 조사'를 공개했다. 이 조사에서 우리나라 성인의 97%는 스마트폰을 사용 중이라고 답했다. 스마트폰 사용률은 2012년 1월 53%로 시작해 2016년 하반기 90%를 돌파했고, 작년과 올해 97%를 유지했다. 현재 사용 중인 스마트폰 브랜드는 삼성이 69%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애플 23%, LG 6%, 그 외 브랜드 0.4% 순이었다. 삼성과 애플은 작년 대비 각각 3%포인트(p) 늘었고, LG는 4%p 줄었다.
■ 여름휴가철이 온다. 옷과 수영복 등 가방만 챙길 게 아니라 스마트폰도 ‘여행 준비’가 필요하다. 생각해보면 카드 결제부터 맛집 검색, 길 안내, 통번역에 이르기까지 모든 게 손안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다. 항공권 예매, 호텔 예약 같은 기본 앱 말고 여행 좀 한다는 이들이 즐겨 쓰는 앱과 서비스를 모았다. 무료 앱 하나에 환전 수수료를 아끼고, 해외 결제 수수료도 면제받을 수 있다. 급한 상황에 해야 할 말이 있는데, 머릿속은 하얗게 변했을 때 도와줄 든든한 앱도 있다. 국내 휴양지에 갔다가 수만원짜리 ‘주차 딱지’ 떼고 기분 상하지 않도록, 지자체의 주차 단속 시작을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도 있다. 앱이 넘쳐나는 시대, 잘 골라 쓰면 휴가철 지갑도 마음도 든든하게 챙길 수 있다.
■ 하루 커피 섭취량이 2잔을 초과하는 사람이 2잔 이하로 마신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낮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임상 고혈압'(Clinical hypertension) 최신호에 발표됐다.18일 이화여대 의대 하은희(환경의학교실)·편욱범(순환기내과)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2∼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1만2133명(남 5303명, 여 6830명)을 대상으로 하루 중 커피 섭취량과 고혈압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대상자들을 하루 커피 섭취량에 따라 ▲2잔 이하 그룹(9260명) ▲2잔 초과 그룹(2873명)으로 나눠 고혈압 유무를 살폈다. 성별로는 남성의 32%, 여성의 17%가 각각 하루에 2잔이 넘는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커피 섭취량이 2잔이 넘는 사람의 고혈압 위험이 2잔 이하로 마시는 사람보다 16% 낮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런 연관성은 특히 나이가 많은 사람에게서 두드러져 최대 24% 까지 고혈압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관찰됐다.
■ 최근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패스트푸드 체인인 버거킹 브라질은 영화 '바비' 개봉을 앞두고 바비를 주제로 한 신메뉴 '바비 콤보'(Barbie Combo)를 공개했다. 버거킹 브라질은 “바비 콤보는 치즈버거 위에 베이컨 조각을 얹고 밝은 분홍색 소스를 입힌 스모키한 맛의 버거”라고 소개했다.핑크 버거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음료로는 딸기 맛 네스퀵 가루가 들어간 분홍색 바닐라 밀크셰이크가 있으며, 음료 빨대에는 분홍색 크림이 입혀진 도넛이 꽂혀 제공된다.
사이드 메뉴로는 '켄(Ken)의 감자튀김'이 있는데 그냥 평범한 감자튀김이다. 이는 영화 포스터 문구인 "그는 그냥 켄"(he's just Ken)을 패러디한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켄은 바비의 남자친구 이름이다.
인터넷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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