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와서 심야로 영화나 한편 볼까 극장으로 향했는데
코엔 형제의 각본에 스필버그 감독, 톰 헹크스 주연이라니 고민도 없이 바로 선택했습니다.
영화는 미-소 냉전시대의 이념전쟁 중간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켜나가는 변호사의 이야기로
진부한 설정이라고도 볼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코엔 형제의 재치있는 시나리오와 스필버그의 장면 연출, 편집력이 잘 어우려져
헐리우드 클래식 영화를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최근 조명에 대한 공부를 하고 있는데, 영화 장면 장면의 조명 연출이 정말 예술이더군요.
주된 이야기의 흐름을 따라가면서도 냉전의 참혹한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들이 인상 깊었고
주연을 맡았던 톰 행크스 보다 소련 스파이역을 맡은 '마크 라이런스'라는 배우가 훨씬 인상에 깊게 남았습니다.
안 보신 분들 시간나때떄 보시면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 하실 것 같습니다!
첫댓글 최근 가장 좋게 본 영화였네요. 라스트 씬은 올해 본 영화 중 이민자와 더불어 최고로 꼽고 싶습니다. 근데 언젠가 부터 스필버그는 시대극만 찍는다는...
그래도 차기작 세 편 중 두 편은 SF 니까 기대해주세요 :)
저도 정말 좋았어요! Would it help?
간만에 진지하게 본 영화네요 저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