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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18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뜻 깊은 행사가 있었다. 바로, 전 세계 6800만 장의 판매를 기록한 스퀘어에닉스사의 파이널판타지 시리즈 제작자인 사카구치 히로노부가 방한 후 첫 기자간담회를 가졌기 때문이다. 현 미스트워커의 대표인 사카구치는 22개국 8개 언어로 발매되는 XBOX360 게임 소프트웨어인 블루 드래곤을 홍보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블루 드래곤은 5월 24일, 4만 5천원에 발매될 예정이며, 음성 및 자막 모두 한글화 되어 발매된다. 게임등급은 전체 이용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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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 드래곤의 국내 정식 출시 전 아시아 투어 행사의 일환으로 처음 한국을 방문한 히로노부 사카구치. 흔히 김흥국, 코털아저씨로 통한다. 그는 전세계 6,800만 장(시리즈 통틀어) 이상 판매한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제작자로 유명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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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드래곤 시연에 앞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EDD 김대진 상무는 "블루 드래곤의 정식 발매에 앞서 세계 최고의 게임 개발자로 손꼽히는 사카구치 히로노부를 직접 초대하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말하며 "XBOX360 최고의 RPG게임으로 손꼽히는 블루 드래곤이 국내 비디오 게임 이용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길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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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디자인에는 "드래곤 볼" "닥터 슬럼프" 등으로 유명한 아키라 토리야마가, 사운드에는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음악을 담당했던 우에마츠 노부오가 맡아 발매 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블루 드래곤은 '슈'라는 소년과 그 친구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RPG(롤플레잉)게임이다. 이들은 자신들의 동작을 그대로 따라하는 그림자를 마음대로 부릴 수 있는 힘과 마력을 지니고 있고, 슈와 그의 친구들은 그림자를 이용해 악마인 '네네'와 오래전 소멸했다고 믿어지고 있는 마법을 쓰는 고대종족과 전투를 하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그들이 지닌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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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음악을 담당한 것으로 유명한 우에마츠 노부오. 그는 XBOX360 게임 소프트웨어 블루 드래곤의 음악도 담당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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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시연된 한글판 블루 드래곤은 앞서 발매된 일본판(2006년 12월 8일 발매)과 다를 것이 없지만 일본판에서 있었던 문제점들을 최대한 보완했다고 한다. 그래서, 최대한 국내 게이머들이 빠르고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곧 발매될 한글판의 장점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또한,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의 개발사인 앙상블 스튜디오와 협력해 물 효과 및 갖가지 효과들을 자연스럽게 게임 화면에 접목시킨 것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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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기간 6개월, 출연한 성우진만 38명에 달하는 캐스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글판 블루 드래곤은 그간 한글작업은 일본에서 한 것과는 달리 국내에서 직접 5.1채널 동영상 더빙과 한글화 작업을 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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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국내에 발매되는 해외 게임 중 한글화 되어 발매되는 게임의 수가 적다. 대부분 설명서만 한글화 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블루 드래곤 뿐 아니라 다른 해외 게임들도 국내 게이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글화가 많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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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로노부 사카구치는 블루 드래곤 개발 과정을 소개하며 "XBOX360은 개발자에게 최고의 컨텐츠 제작 환경을 가져다 주는 최적의 비디오 게임기"라 칭하며 "온라인 네트워크 서비스 기능이 탁월한 XBOX360은 개발자로 하여금 온라인 네트워크 기능이 포함된 게임을 용이하게 제작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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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처음으로 오게 되었다는 사카구치 히로노부는 "일본은 현재 한류열풍으로 매우 친근한 나라이고, 이런 기회에 한국을 방문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어제 한국에 막 도착해서 한국 관광을 많이 못했다. 앞으로도 한국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알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블루 드래곤은 토리야마 월드를 최대한 표현하려고 했다."며 "자신이 게임을 통해 추구했던 바를 이룬 작품인 만큼 전 세계 RPG 게이머들에게 사랑 받고 동시에 블루 드래곤을 한국에도 소개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그리고, 게임이 끝나면 전원을 끄지 못하거나 또는, 게이머의 마음 속에 무엇인가 남아 계속 생각할 수 있는 그런 게임이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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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글판 블루 드래곤의 패키지와 XBOX360 전면 페이스 플레이트를 함께 선보였다. 블루 드래곤 게임 소프트웨어는 5월 24일, 4만 5천원에 발매되고 전체 이용가 등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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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루 드래곤 페이스 플레이트로 장식한 XBOX360을 들며 미소짓는 히로노부 사카구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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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단한 질의응답 시간에 질문자의 질문을 듣고 있는 히로노부 사카구치 |
Q : 블루드래곤의 애니메이션이 2화까지 방영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에서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A : 시청률이 6~7% 정도라 들었습니다. 이정도면 성공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영은 매주 토요일 저녁으로 알고 있습니다.
Q : RPG게임이 점점 복잡해지고 어려워 지고 있는 경향을 보이는것 같은데, 이에 대한 생각을 말씀해 주십시오. A : 저는 원래 RPG는 복잡한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복잡한 게임을 어떻게 쉽게 즐길수 있게 하는 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블루 드래곤의 경우 시작을 하다 보면 어느새 적응을 해 쉽게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입니다.
Q : 일본판에서는 전투화면 전환시에 일시적인 프레임저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한글판에서는 이 문제가 해결 되었는지 그리고, 차기작 로스트 오딧세이의 한글화 여부에 대해서도 알고 싶습니다. A : 특별히 버그가 있다고는 들은 바가 없습니다. 다만 이번 한글버전은 최적화가 되어서 게임을 쾌적하고 빠르게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로스트 오딧세이는 저도 한글화 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때, MS 관계자는 현재 로스트 오딧세이는 한글화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Q : 블루 드래곤의 전체적인 테마는 무었입니까? A : 주인공인 슈는 포기할 줄 모르는 캐릭터입니다. 전체적인 테마를 이야기 해드리려면 블루 드래곤의 전체 스토리를 이야기해야 될 것 같아 간략하게 말씀 드리겠습니다. 주인공인 슈는 자신감을 잃어버렸다가 다시 자신감을 찾고 어려움이 닥쳐와도 그 어려움을 극복해 내고 하는 과정에서 포기할 줄 모르고 용기를 갖는 것이 주요 테마입니다.
Q : 로컬라이징에도 참여하셨다고 했는데 참여한 정도는 어느 정도이고, 전세계적으로 온라인 게임이 많은데 온라인 게임을 개발할 생각이 있으신지? A : 영어판의 경우 성우 음성더빙현장에 제가 직접 갔었으며 여러가지로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온라인 게임은 저 역시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파이널 판타지의 온라인 버전(FF11)을 주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작 하였으며, 앞으로 온라인에서도 이런 것이 가능하구나 하고 생각하실 정도로 만들기 위해 생활 속에서 꾸준히 메모를 하며, 아이디어를 구상 중에 있습니다.
Q : 그림자를 이용해 전투를 하는 시스템을 계획한 계기와 토리야마씨의 디자인을 사용한 계기,블루 드래곤의 후속편을 발매하실 계획이 있으신지요? A : 그림자는 빛이 들어오는 각도에 따라 늘어 났다가 줄어들었다 하는 것이 독특하지요. 그래서 게임에 적용하려고 생각해왔다가 블루 드래곤에서 적용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슈의 디자인은 검을 들고 싸우는 것이었는데 전부터 생각한 그림자를 쓰면 재미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원래 토리야마씨의 만화 팬이었습니다. 같이 애니메이션을 제작한 적도 있고 제가 스퀘어를 퇴사하고 3년 정도 놀 때 내가 게임제작을 하면 누구와 하는 것이 좋을까 생각하다가 토리야마씨가 떠올라 찾아가 부탁했더니 토리야마씨가 흔쾌히 승낙해 같이 작업을 하게 된 것입니다. 후속편에 대한 것은 현재 후속편을 제작하기로 결정은 되어 있는 상태 입니다만, 어떤 형태로 개발하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습니다.
Q : 유명한 아티스트들과 같이 작업을 하셨는데 간단한 소개와 에피소드가 있으시면 이 자리에서 말씀해 주십시오. A : 이노우에씨(로스트 오딧세이 캐릭터 디자인, 대표작-슬램덩크, 베가본드)와는 개인적으로 술친구입니다. 처음에는 게임제작에 참여하는 것을 잘 모른다고 참여하기 꺼려하다가 로스트 오딧세이의 전체적인 테마를 한 번 보고는 참여를 결정해 주셨습니다. 토리야마씨는 앞서 말씀 드렸듯, 제가 게임제작을 위해 부탁을 드렸고 흔쾌히 참여해 주셨습니다. 토리야마씨께는 정말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에피소드라고 한다면 토리야마씨가 저희 제작실을 자주 찾아와 주셨습니다. 한번은 마이크를 몰래 숨겨 놓고 도리뽀라는 캐릭터의 이름을 얘기하게 한 뒤, 그것을 게임에 그대로 썼습니다. 일본어 버전 블루 드래곤에는 그 목소리가 그대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몰래 녹음해서 쓴 것이라 도둑질 같기도 합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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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곰히 생각해보면, 좀 이상해 보여서 테러 같기도 합니다. (아~ 응애에요~) | |
첫댓글 Viva Pinata와 Blue Dragon이 아이들에게 XBox 360 에서 인기인데 이번에 또 Call of Duty 3 와 함께 구입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