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님지지사이트나 게시판에서 요즘처럼 영화 이야기가 나온적이 없었는데 심형래감독의 박사님과 관련된 이력 때문인지 " 디워 " 이야기가 엄청나군요. 거기에다 오늘은 화려한휴가 이야기도 나오고...
이 잡설가한테 영화 야그좀 하라카면, 난 할 야그가 없지라. 어렸을때.... 섬에 세워진 가설극장을 들어가려고... 개구멍을 찾아서 끼어 들어가는 추억과... 언제, 어떤 영화를 누구와 같이 왜 보았다는것등을 일일히 나열할수 있을정도로 영화를 별로 좋아하질 않았지라. 물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고라...
그런데 게시판에서 며칠전부터 하도 " 디워" 야그들이 나오길래... 나는 보기가 좀 그렇고해서 퇴깽이들한테 보고와서 야그좀 해 달라했더니... " 볼만한께 직접 봐바 " 라는 아주 성의없는 대답만 돌아옵디다....ㅠ.ㅠ 지들이 살고있는 이곳 빛고을 야그라고 " 화려한 휴가 " 도 보고오라해서 물었는데 " 화려한 휴가 " 또한 볼만하다고 직접 보라는 야그만 해 쌓는디....ㅠ.ㅠ 이 잡설가가 아무리 영화를 안좋아해도 언젠가는 꼭 보고 말테야...ㅎㅎ
영화야그가 나왔는께 중, 고딩사이때의 기억나는 야그 한가지 할라요. 단순무식의 대명사인 섬 출신인 이넘아가... 부산에서 매씨손을 잡고 서면에있는 대한극장(?)인가를 갔지라. 내가 쩐도 없었지만 매씨손에 이끌려 갔으니 표는 매씨가 사는건 당연하다 생각하고 매씨뒤에서 표를 구입하는 매표 창구를 본께.... " 학생. 조조할인" 이라는 문구가 턱 하니 적혀있습디다.
그때 주인공으로 성룡이 나오는 영화였는디....난 영화 내용이 궁금하기 보다는... " 조조할인" 이 무슨뜻인지가 궁금해서 영화를 보는 내내 그 생각만을 했지라. ' 학생은 알겄는디...조조가 뭘까? 삼국지에 나오는 조조가 아직도 살아서 영화를 보러왔나? 군인이 되기전 조조가 되는건가? 아니면 중국 영화라고... 중국사람들을 조조라 칭하고 할인을 해 준다는건가? ' 암튼 이 단순무식한 머리로 " 조조할인 " 이 무엇인지를 생각하느라고 별의별 말도 안되는 상상속에 내용이 뭔지도 모르고 영화는 끝나고 말았지라.
그때 숫기라도 있었으면 찰라리 속시원하게 물어보고 영화라도 재밌게 볼걸... 놀때나 장난칠때는 못말리는 꼴통이 되어서 숫기기 넘쳐나던 넘이... 그런 궁금증을 물어볼 숫기는 전혀 없어가지고 혼자 속으로 끙끙대었으니... 그래서 지금까지도 단순무식의 대명사가 된것이 아니겄소?...크 가심이야....
근디라이? 횐님들께 궁금한것이 한가지 있는디...(나야 뭐 단순무식해서 그렇다 치고...) 횐님들은 " 조조할인 " 이란 문구를 처음 보셨을때 무슨 생각이 듭디여? 그 생각으로 거짐 두시간 동안을 영화도 못 보고 끙끙거린 생각을 하면...ㅎㅎㅎ 횐님들은 단순무식 아닌께로 금방 뜻을 알아 차렸지라? 암 ! 분명히들 그려셨을거요....우리 횐님들이 어떤 분들인디..설마 나 같기야 하겄소? 그라고... 아직도 " 조조할인 " 이 적용이 된다요?
난 이 물음에 속시원히 답을 주시기를 바람시로..................빠이루 ! .....할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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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ㅋㅋ 무신 생각이 듭디여? 전 그 글자 보기전에 우리 애들이 조조할인으로 티켓 예매해싸서, 아라시유..
ㅎㅎㅎ........지설님 애들은 조조할인을 알고 있었군요....역시나 똑똑혀....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 배꼽이야~^^ 조조할인? 안봐서 몰르것네여~
담에 극장가면 자세히 봐보세여..지금도 붙어 있을려나?...ㅎㅎㅎ
난 이제 잡설 영감님보다..잡설영감님 퇴깽이들 빠가 될 거 같어.....영화평을 물으니..."볼만 한께 봐바.."..아..정말 단순 씸플의 미학을 여실히 보여주는 영화평이여라...중권이 같은 거 주댕이를 콱 짓뭉갤...좋은 평이랑게...
그러지라?....중권이 평 보다는 훨 났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