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말 기준으로 평택시 인구는 46만4561명이다.
1월 46만1628명, 2월 46만2571명, 3월 46만3043명, 4월 46만3834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서울시 인구가 매달 감소(1월 1001만8537명, 2월 1001만4261명, 3월 1000만9588명, 4월 1000만2979명, 5월 999만5784명)하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현재 경기도에서 인구 100만 명 이상인 도시는 수원시(122만4716명)와 고양시(104만1291명)뿐이다. 평택은 어떻게 메가시티로 거듭날 수 있을까.
◆삼성 반도체 공장, 15만 명 고용 효과
평지의 연못, 평택(平澤). 탁 트인 평지와 연못이 많아 이름 붙은 평택은 경기도 서남부에 있는 도농복합도시(도시와 농촌이 섞인 자족도시)다. 1995년 송탄시·평택시·평택군 등 3개 시·군이 합쳐져 통합시로 다시 태어났다.
서쪽은 해안가(아산만)에 면하고 동쪽은 용인시·안성시, 북쪽은 오산시·화성시, 남쪽은 아산시·천안시·당진시와 접한다. 면적은 458.12㎢로 경기도의 4.5%에 달하고 행정구역은 3개 읍, 6개 면, 13개 동으로 구분된다.
평택시에는 2016년 2월 말 기준으로 1943개 기업에서 7만7043명의 근로자가 일하고 있고 자동차는 21만8000대(승용차=17만1214대, 승합차=1만635대, 화물차=3만5212대, 특수차=939대)가 등록돼 있다.
학교는 총 104개(대학=3개, 초·중·고=99개, 특수학교=2개)다. 특히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11개 산업 단지(1182만9000㎡)가 조성돼 가동 중이고 추진 중인 산업 단지도 9개(1466만7000㎡)로 1위다.
평택의 주요 성장 동력은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 ‘평택항’, ‘평택호 관광단지’ 등으로 요약된다.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 조성 사업은 올해 하반기 공장을 준공하고 내년 상반기 가동을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평택시도 2014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기반 시설 적기 제공, 산업 단지 준공 행정 지원 등 조기 가동을 위한 지원과 함께 기업의 지역 상생 협력 방안에 대한 세부적인 시행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평택시는 2017년 상반기 반도체 신규 라인이 가동되면 생산 유발 효과는 약 41조원, 직접 투자 효과는 15조6000억원, 매출 효과는 20조원에 달하고 15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평택항 개발도 빼놓을 수 없다.
평택항은 올해로 개항 30주년을 맞았다. 부산항이 130년, 인천항이 100년 된 항구라는 것을 감안하면 30년은 새것이나 다름없다.
국가의 장기적인 지원과 투자가 이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잠재력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특히 평택항은 ‘자동차 수출 창구’로 통한다. 실제로 자동차 수출입 물동량은 6년 연속 전국 1위다.
평택항 주변 가까이 둥지를 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생산 기지가 시너지 효과를 낸다. 평택에는 쌍용차, 화성에는 기아차, 아산에는 현대차 생산 공장이 있다.
평택항은 지난해 4월 헌법재판소가 평택항 신생 매립지 2045만7950㎡(619만 평)에 대한 평택시 귀속을 결정하며 큰 전환점을 맞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평택 주민은 “11년 전 잃어버린 평택항을 되찾은 매우 중대한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헌법재판소는 2004년 해상 경계선을 기준으로 평택시·아산시·당진시 등 평택항의 관할 구역을 구분한 바 있다.
이에 평택시는 관리 효율성 등을 이유로 매립지 귀속을 꾸준히 주장해 왔다.
평택항 매립지 귀속과 관련해서는 평택시와 당진시 간 소송이 진행 중이다.
평택항을 활성화하기 위한 2종 배후 단지 개발도 가시화되고 있다.
현재 기본 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2020년까지 약 165만2500㎡(50만 평)의 부지에 총 3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평택호 관광단지와 연계한 평택항의 부족한 항만 지원 시설과 복합 상업 시설, 관광 휴양 시설 등을 확보해 국제적 규모의 복합 다기능 항만, 동북아 무역·물류 중심 항만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현덕지구에 ‘유커타운’ 조성 계획
마지막으로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은 1977년 평택호가 관광지로 지정된 이후 40년간 이어져 온 평택의 숙원 사업이다.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하는 관광단지 개발의 첫 사례로, 현덕면 권관리, 신왕리, 대안리 일대 274만3150㎡(83만 평) 부지에 단순 휴식 공간뿐만 아니라 문화·체험·관광·쇼핑 등이 한곳에서 이뤄지는 원스톱 복합 관광 휴양 단지가 들어선다. 총 1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사업은 지난해 12월 관광단지 최초로 기획재정부의 중앙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했지만 제삼자 제안 공고 결과 응모자가 없어 지지부진한 상태다.
당초 민간투자 사업자로 관심을 보였던 SK도 ‘부의 재정 지원 제도’를 이행하기 어렵다며 사업 불참을 선언했다.
부의 재정 지원 제도는 민간 사업자가 수익이 예상되는 사업에 대해 운영 이익 일부를 정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에 납부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SK는 매년 80여억원씩 30년간 2456억원(2013년 1월 기준)을 납부해야 했다.
평택시는 민간 전문가의 자문 등을 통해 제안서를 다시 검토하고 오는 10월께 제삼자 제안 재공고에 착수할 방침이다.
평택시청의 한 고위 관계자는 “관심을 보이는 업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향후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이 완료되면 약 1만1800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되며 생산 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약 4조7000억원에 달하고 연평균 20여억원의 재산세 증대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현덕지구에는 대규모 ‘유커(중국인 관광객)타운’도 조성되고 있다. 대한민국 중국성개발이 평택시 현덕면 장수리·권관리 일대에 232만㎡ 규모의 차이나타운 건설을 추진 중이다.
중국역근그룹(50%)·한국개인투자자(30%)·중국개인투자자(20%)가 세운 특수목적법인 대한민국 중국성개발은 실시 계획에 대한 승인이 이뤄지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정상 추진되면 현덕지구에는 6000실 규모의 레지던스 호텔과 4000실 규모의 특급 호텔, 대규모 쇼핑 시설(면세점 포함) 등이 조성돼 약 3만 명 이상의 유커가 방문할 전망이다.
이 밖에 수서발 고속철도(SRT) 평택 지제역은 올해 말 개통 예정이다.
SRT는 주식회사 SR가 운영하는 고속열차로, 수서~부산, 수서~목포 고속선로 구간에서 운행에 들어간다. 최단시간 기준 수서~부산(401.2km) 구간은 2시간 10분, 수서~목포(354.2km) 구간은 1시간 50분에 이동할 수 있다. 특히 평택에서는 강남 수서까지 20분 내에 진입할 수 있다.
평택도시공사 관계자는 “사람들은 발전하는 도시로 이동하기 마련”이라며 “숨죽였던 평택이 꿈틀거리기 시작한 가운데 인구 100만 명 돌파도 머지않아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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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평택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에 나서고 있다.
총 100조원을 투자해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인 고덕산업단지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총 60조원을 투자해 짓고 있는 LG전자의 평택 디지털파크가 대표적이다. 현재 평택에 입주해 있는 기업만 1900여 개에 이른다.
(사진)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평택시 고덕산업단지 현장. /삼성전자 제공
여기에 기존 11개 산업 단지와 현재 조성·추진 중인 9개 산업 단지를 더하면 앞으로 평택에 뛰어드는 기업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평택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기업도시’로 거듭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시대’ 포문 열다
지난해 5월 7일 평택시 고덕산업단지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 기공식이 열렸다.
이날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평택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것에 대해 “기술 불모지에서 시작한 삼성 반도체 사업이 다시 한 번 도약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평택 반도체 공장이 준공되면 삼성은 기흥-화성-평택으로 이어지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산업 집약지)를 보유하게 된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고덕산업단지 392만8000㎡ 용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라인을 짓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 1차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평택시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현재 공정률이 97%에 이르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단지는 한국 제조업의 기록을 여러 번 갈아 치웠다. 삼성이 고덕산업단지에 2017년까지 15조6000억원을 투자하는 것 또한 기록적이다. 삼성의 투자 규모로 봤을 때 단일 사업장으로는 세계 최대 금액이기 때문이다.
15조6000억원 중 5조6000억원은 인프라와 공장 건설에, 10조원은 반도체 설비투자에 각각 투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국내에 대규모 설비투자를 실행하는 것은 2012년 화성 반도체 17라인 신설 투자 이후 약 3년 만이다.
삼성과 경기도는 이번 투자로 41조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5만 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반도체 라인 가동에 따른 직간접적인 고용 창출 효과뿐만 아니라 협력사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의 유치 가능성도 높아져 평택의 다른 산업 부문 활성화에 미칠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이 평택에 초대형 투자에 나서게 된 것은 인텔을 따돌리고 세계 1위 반도체 기업이 되겠다는 계획 때문이다. 평택 고덕 삼성 반도체 단지는 정보기술(IT) 연구·개발(R&D)센터가 모여 있는 기흥·화성·수원과 디스플레이 생산 단지인 천안·아산 지역을 연결할 수 있는 지역으로 삼성전자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대해 이세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내년 초 평택 1차 라인을 완공해 세계 최대 반도체 라인을 구축할 전망인데 평택 라인은 기존 삼성전자의 기흥과 화성 사업장을 합친 규모”라며 “삼성전자 반도체 라인 규모는 전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해 인텔을 능가하는 반도체 업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의 평택 라인 3D 낸드(평면 위에 많은 회로를 넣는 대신 3차원 수직 구조로 회로를 쌓아 올려 집적도를 높인 플래시메모리 기술) 개시로 3D 낸드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LG도 ‘첨단 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진) LG전자는 2011년 9월 평택시와 평택시 진위면 일대에 1조원을 투자해 '미래성장동력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연합뉴스
평택에 대한 초대형 투자는 이뿐만이 아니다. LG전자는 1983년 가동을 시작한 51만3000㎡의 평택 공장을 세운 이후 꾸준히 산업 단지를 확장하면서 평택에 대한 투자를 늘려 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LG전자는 2013년부터 평택시 진위면 일대에 ‘평택 진위2일반산업단지’를 조성 중이다.
98만㎡(30만 평) 규모의 부지에 2017년까지 5500억원을 투입해 전자 부품, 섬유 제품, 전기 장비, 기계·장비 제조, 자동차·트레일러 등 미래 신수종 산업과 고부가가치 전자 제품 관련 5개 업종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2017년 12월 부지 조성 공사가 끝날 예정인데, 5월 말 현재 기준으로 약 5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이 산업 단지 전체를 분양받아 산업용 냉동 공조 설비, 조명 산업 등 미래 신수종 분야와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협력사들과 함께 진위산업단지에 5조원 이상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향후 평택 지역에 5700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의 진위2일반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삼성 산업단지와 함께 경기도 남부 지역의 ‘첨단 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단지 메카로 떠오른 평택
LG전자는 또 2012년 평택시 진위면 청호리 일대에 ‘LG디지털파크 산업단지’를 기존의 53만㎡(16만 평) 규모에 더해 13만㎡(4만 평) 정도 확장하는 작업에 나섰다.
2012년 10월 착공에 들어가 5월 말 현재 기준으로 공정률이 99%에 달한다.
평택시에 따르면 LG전자의 진위면 일대 산업 단지 조성이 완료되면 약 400억원의 세수 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평택에는 다른 산업 단지도 속속 개발되고 있다. 평택항 배후의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작년 10월 포승지구(207만㎡)가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했고 현덕지구(232만㎡)는 실시 계획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이 밖에 평택시 청북면 일대의 신재생산업단지와 서탄면 일대의 유창 일반산업단지 등이 감정평가와 승인 신청 등을 거치며 개발 준비 단계에 있다.
평택에는 이미 조성된 11개 산업 단지가 있고 현재는 9개 산업 단지가 공사 및 추진 단계에 있다.
평택에는 산업 단지만큼이나 입주 기업도 많다.
평택에 입주해 있는 기업체는 총 1944개에 달한다. LG전자(전자 관련)·롯데제과·매일유업(식료품)·쌍용자동차(기계 장비 및 기타 제품)·신풍제지·동우화인켐 등 다양한 업종의 업체들이 평택을 선택했다.
이 가운데에는 수십 년 전부터 터를 잡은 곳도 여럿 있지만 최근까지도 평택에 대한 기업의 투자는 끊이지 않고 있다.
◆산 없는 평지…각종 재해에도 안심
여기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다.
그동안 대기업은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라 수도권 내 신·증설에 제한을 받고 있었지만 평택은 ‘주한미군 기지 이전에 따른 평택 지원 특별법’ 규정에 의거해 입주가 허용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 평택은 수도권 내 마지막 미개발지로 꼽혀 산업용지 공급 가격 부담이 적은 편이고 평택항, 경부선 철도, 수서발 고속철도(SRT)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에 따른 접근성 향상과 이를 바탕으로 한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정부가 국내 투자를 강조하고 있는 것 또한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사실 반도체 공장은 해외에 공장을 세우는 것을 고려하기도 했었다”며 “하지만 여러 면에서 국내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보니 이에 부응하는 차원에서 평택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삼성전자의 반도체 클러스터로 화성·용인·온양 등 세 군데를 꼽을 수 있는데 이곳들은 이미 물리적으로 부지가 가득 찬 상태여서 다른 곳을 찾게 됐다”며 “평택은 지리적으로 수도권과 떨어지지 않은 곳이어서 모든 요건이 맞아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들어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 등 평택에 첨단 산업 단지가 들어서고 있는 현상에 대해 평택의 지형적 특성이 꽤 크게 작용했다는 의견도 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평택은 산이 없는 지역이어서 홍수나 눈사태 등의 재해가 별로 없다. 삼성전자가 평택을 택한 것도 이런 지형적인 이점이나 재난 가능성도 염두에 뒀을 것”이라며 “반도체는 습도에도 영향을 받는 산업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첫댓글 자료 감사합니다. 교수님
늘 감사함니다,,,교수님
감사히 잘 보았습니다. 교수님...
교수님 감사합니다.
내년에는 평택으로 이주할 생각으로
관심 가지고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평택에대해서 무지했었는데 이글하나로 많은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저도엊그제권관리산61-7을보고왔는데요 ~감이잘안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