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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비 유혹하는 가을꽃의 화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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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12일 강원 강릉시 성산면 들녘에서 제비나비가 산비장이꽃에 앉아 꿀을 먹고 있다. 202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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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의 가을은 색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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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3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보롬왓을 찾은 관광객들이 맨드라미 등이 활짝 핀 꽃밭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하고 있다. 202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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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 하늘에 구멍 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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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계절이 완연한 가을로 접어든 12일 강원 춘천 도심 하늘 위로 구멍이 난 듯 독특한 모양의 구름이 펼쳐져 있다. 202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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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선물 머리에 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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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연합뉴스) 강덕철 기자 = 13일 부산 부산진구 한 주택가에서 부산적십자 봉사원들이 추석을 앞두고 취약계층에 전달할 구호품을 들고 골목길을 오르고 있다. 202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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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5년작 장욱진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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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에서 개막을 앞둔 '가장 진지한 고백: 장욱진 회고전'에 1955년작'가족'이 전시되어 있다. 오는 14일부터 개최하는 전시는 장욱진의 연구와 전시를 되짚어 보는 유화, 먹그림, 매직펜 그림, 판화, 표지화와 삽화 등 270여 점을 한 자리에서 조망한다. 202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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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조법 2·3조 개정 촉구 1000인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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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노조법2·3조 개정운동본부 등이 주최한 '노조법 2조, 3조 개정 촉구 1000인 선언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9월 정기국회에서 노조법의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202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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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도노조 파업 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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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예고한 1차 총파업을 하루 앞둔 13일 오전 서울역 매표소 앞에 파업 관련 열차 운행조정 안내문이 붙어 있다.
공공철도 확대와 4조 2교대 전면 시행 및 성실 교섭 촉구·합의 이행을 요구하는 철도노조는 14일 오전 9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총파업에 돌입한다. 철도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2019년 11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202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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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취업 시장 통계 관련 발언하는 김병환 기재부 1차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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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일자리 TF 회의에 참석해 8월 취업 통계에 대해 말하고 있다. 202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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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출시된 아이폰 들고 웃는 애플 팀쿡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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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퍼티노[美 캘리포니아주] 로이터=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있는 애플파크에서 새로 출시된 아이폰15 프로 모델을 들고 있다. 애플은 이날 행사를 열고 아이폰15 시리즈와 애플워치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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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 'H2 MEET 2023'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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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현대차그룹이 13일부터 오는 15일까지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는 'H2 MEET 2023'에 참가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은 현대차그룹 H2 MEET 2023 부스 전경. 2023.9.13 [현대차·기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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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 피해 주민 껴안는 모로코 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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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미즈미즈[모로코] AFP=연합뉴스) 모로코에서 규모 6.8 강진이 발생한 지 닷새째인 12일(현지시간) 알하우즈주(州) 아미즈미즈의 마을에서 한 군인이 구호물자를 배급받기 위해 온 주민을 껴안고 있다. 지난 8일 모로코 중부 마라케시 서남쪽으로 약 71㎞ 떨어진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해 2천9백명 이상이 사망했다.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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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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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학교 새천년관대공연장에서 열린 제59회 대종상영화제 미디어데이에서 조직·집행 위원장, 홍보대사 및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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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대표팀 외국인 감독 첫 승리까지 경기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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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클린스만호는 6경기 만에 데뷔 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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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러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김정은·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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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르[러시아] 로이터=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극동 아무르 지역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만나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이날 두 사람은 지난 2019년 4월 회담 이후 4년 5개월 만에 대면했다.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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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요일은 '수산물데이' 세종청사 구내식당 고등어조림 배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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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1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구내식당에서 직원들이 '수산물데이'를 맞이해 준비된 고등어조림으로 점심을 먹기 위해 배식받고 있다.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이날부터 4주 동안 매주 수요일에 세종·서울·과천·대전 등 정부 청사 17개 구내식당에서 수산물 메뉴로 된 점심을 제공할 예정이다. 202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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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팅 외치는 최승민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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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뒤셀도르프 메르쿠르 슈피엘 아레나에서 열린 '인빅터스 게임 2023' 실내조정 남자(IR2) 1분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대표팀 최승민 선수가 경기를 마친 후 동료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3.9.13 [국가보훈부공동취재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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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팅 외치는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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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결단식에서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2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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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은 방러 수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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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러 수행단에 그의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김여정은 13일 오후 북러 정상회담이 열린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현장에서 모습이 포착됐다.
수행단에는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당 군정지도부장 등 군부 실세들이 대거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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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대 북러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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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김영은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 정상회담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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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속보] 김정은, 푸틴에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는데 함께 할것으로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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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 두번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가운데)[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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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호만으로 카톡 친구 추가 못한다…카카오톡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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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12일 카카오톡에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을 도입했다.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v10.3.5)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는 카카오톡 설정 내 프로필 관리 영역에서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 활성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는 상대방이 이용자 전화번호를 저장하면 상대방 친구 리스트에 이용자가 자동으로 추가됐지만, 옵션을 비활성화하면 다른 사람이 내 전화번호를 연락처에 가지고 있거나 전화번호 검색해 친구 추가를 시도해도 친구 추가가 되지 않는다.
카카오톡에는 이미 멀티프로필·차단·톡사이렌 등 사생활 보호 기능이 존재했지만 원치 않는 상대가 친구 추가하거나 피싱·스팸 등 불필요한 메시지로 스트레스를 받았던 이용자 불안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업데이트 이후 해당 옵션을 비활성화한 이용자를 친구로 추가하기 위해서는 친구탭 내 상단에 친구 추가 버튼을 클릭해 카카오톡 ID로 추가하거나 친구 추가용 QR 코드를 스캔해야 한다. 또는 카카오톡 단체채팅방에서 친구의 프로필을 클릭해 친구를 추가할 수 있다.
‘전화번호로 친구 추가 허용’ 옵션은 카카오가 진행하고 있는 ‘카톡이지’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카카오는 이용자의 대화 스트레스, 부담을 줄이고 일상 속 편의를 높이기 위한 취지로 지난 5월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3개월간 ‘조용히 나가기’, ‘조용한 채팅방’ 등 다양한 개선 기능들을 추가했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한 이용자 편의 기능들도 도입했다. 우선 실험실 기능이었던 ‘말풍선 더블탭 공감 기능’이 정식 기능으로 반영됐다. 이용자들은‘하트', ‘엄지척', ‘체크' 등 자신이 설정한 공감을 말풍선을 더블탭해서 쉽게 빠르게 남길 수 있다.
카카오톡 내 저장 여유공간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이용자들은 설정 내 저장공간 관리에서 보유한 채팅방별 데이터 크기를 확인할 수 있으며, 보유한 캐시·미디어 데이터를 일괄 관리할 수 있다.
양주일 카카오 카카오톡 부문장은 “카카오톡이 많은 국민들에게 사랑받으며 성장해 왔지만 대화의 양, 소통 목적 등이 다양화되며 이용자 불편과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카톡이지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개선 및 추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선 사항들을 반영해 이용자 만족도 및 편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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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에 저당 잡힌 노후…생계 위해 연금 ‘먼저 덜 받는’ 저소득자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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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30% 감액되는데…연금 당겨쓰는 저소득층
올해 연금 조기 수급자 부쩍 늘어, 2025년 100만명
고소득자는 나중에 더 받는 ‘국민연금 빈부격차’
서울 중구 국민연금공단 종로중구지사에서 한 시민이 상담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손해를 감수하고 국민연금을 미리 받아 쓰는 이들이 올해 들어 부쩍 늘었다. 대체로 연금 수령 나이가 될 때까지 생계가 막막한 이들이 연금을 당겨 받고 있는데, 이러면 최대 30%가 감액돼 노후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저소득자는 먼저 덜 받고, 고소득자는 나중에 더 받는 국민연금 빈부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13일 국민연금공단이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를 보면 연금 조기 수급자는 지난해 75만 5302명에서 올해 1~6월 81만 3700명으로 7.7% 증가했다. 상반기 연금 조기 수급자 수가 이미 지난해 연말 기준 수치를 뛰어넘은 것이다.
조기노령연금 수급자는 2018년 57만 3105명, 2019년 62만 1242명, 2020년 66만 6202명, 2021년 70만 5631명, 2022년 75만 5302명으로 4만~5만명씩 증가해왔다. 올해는 상반기 추세를 볼 때 수급자 규모가 지난해보다 10만명 가까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연구원도 ‘국민연금 중기재정 전망(2023~2027)’ 보고서에서 조기노령연금 수급자가 올해 말 85만 6000명, 2025년에는 107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금공단 관계자는 “올해 연금수급 개시연령이 만 62세에서 63세로 늦춰진 것도 조기노령연금 수급자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기노령연금은 국민연금을 원래 받을 수 있는 나이(올해 만 63세)보다 5년 앞당겨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한해 앞당겨 받을 때마다 6%씩 감액돼 5년이면 최대 30%가 감소한다. 손해가 막심하지만 연금을 조기에 받는 이유로는 ‘생계비 마련’이 꼽힌다. 조기노령연금 수급자의 55.1%가 월 소득 250만원 미만이었다. 월 소득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이 21.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소득이 많은 사람들은 되도록 국민연금을 늦게 받고 있다. 원래 받을 나이보다 늦게 받으면 1년에 7.2%씩 더 받을 수 있어서다. 연기노령연금 수급자의 61.2%가 한 달에 300만원 넘게 버는 이들이었고, 이중 400만원 초과자가 전체 수급자의 43.5%를 차지했다.
이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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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사망 교사, 시험때 뒤돌아본 학생에 '0점'이라해서 고소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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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입력 2023. 9. 13. 13:38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대전의 한 초등학교 교사 A씨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당한 이유가 공개됐다.
13일 YTN 뉴스라이더에 따르면 A 교사는 시험 시간에 뒤돌아본 학생에게 “넌 0점”이라고 말해 아동복지법 위반, 색종이를 갖고 놀았다는 이유로 혼내서 아동복지법 위반, 다른 학생의 책에 우유를 쏟은 학생에게 “네가 똑같은 책으로 사죄해야 한다”고 혼을 내서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
또 다른 학생의 뺨을 때린 학생에게 공개적으로 “선생님이 어떻게 할까?” 묻고 교장실로 데려가 지도를 받게 한 뒤 혼자 교실로 돌아오게 했다는 이유로도 고소당했다.
이에 대해 박소영 대전교사노조 정책실장은 “아동복지법에 따르면 아이의 신체적, 정서적, 정상적인 발달에 해를 입히는 모든 행위를 아동학대로 규정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가 위축됐다거나 불쾌감을 느꼈다, 트라우마를 갖게 됐다는 근거가 돼서 얼마든지 선생님을 아동학대로 고소할 수 있다”며 “이 사건 역시 학부모님이 우리 아이가 정서적인 피해를 봤다는 것을 근거로 선생님을 아동학대로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악성 민원으로 세상을 떠난 대전 초등 교사의 유족이 지난 9일 오전, 교사가 재직하던 유성구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에 영정사진을 들고 들어서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A 교사는 이러한 신고로 10개월간 수사기관 조사 끝에 무혐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실장은 “열 달도 긴 기간이지만 일반적으로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선생님이 아동학대 신고를 당하면 수사를 받고 기소 처분이 나면 거기에 대한 수사를 또 받는데, 그런 과정 중에 선생님을 대변해주거나 보호해 줄 만한 변호사를 학교에서 지원해주는 것은 없다”며 “선생님(A 교사) 역시 개인적으로 변호사를 고용해서 대응하신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생님도 아동학대 고발을 당하고 교육청에 문의했지만 무혐의가 나올 때까진 도와줄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A 교사는 아동학대로 고소되기 전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 신고까지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실장은 “당시 4명의 아이가 한 명의 아이를 괴롭혔다는 증언들이 있었다. 그래서 학생들 사이에 학폭위가 열린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알아보니까, 상상하지도 못하게 선생님이 가해자로 돼 있는 걸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 변호사에게 의뢰해봤는데, 이런 경우는 본인도 처음 봤다고 말했다”고 했다.
박 실장은 A교사 사건 관련 필요한 대책에 대해 “먼저 선생님과 유족에 대한 학부모들의 진정한 사죄가 있어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할 부분이 있다면 응당 그에 맞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저희는 선생님의 사건을 교권침해 종합세트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학부모의 민원뿐만 아니고 관리자의 미온적인 대응,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선생님이 굉장히 어려움을 겪으셨다. 하나하나를 짚어가면서 개선해나가야 그다음 피해자가 생기지 않는다”며 “지금 선생님들이 여러 차례 집회 나가면서 법 개정이라든지 민원에 대한 방안을 마련해달라는 등 요구하는 것들이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 그래야 공교육이 바로 살고 더 이상 비극적인 사태가 없다”고 강조했다.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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