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글을 쓰려니 쑥스럽네요;;)
저희는 5월 4일에 촬영한 전영진♥이현아 커플입니당~ ㅎㅎ
지금부터 저희의 생생한 촬영 후기 들려드릴게용 (오글거림 주의;;)
※ 아래 사진들은 보정을 하지않은 기본 사진들이니 참고만 부탁드려요~~
<프롤로그>
▣ 스튜디오 선정 - 우리가 블랙라벨 픽한 이유
우선 저희는 신랑 고향이 대전이라 예식을 대전에서 진행할 예정이지만, 둘의 직장과 현 거주지가 대전이 아니었기 때문에 스튜디오 촬영을 굳이 대전에서 할 필요는 없었어요. 촬영을 위해 대전이나 서울로 어차피 이동을 해야하다보니 스튜디오 촬영을 대전에서 할지 아님 서울에서 할지 나름 진지하게 고민을 오랫동안 했고, 인터넷 서칭 또한 많이 했어요.
아무래도 다들 아실 달* 스*터나 거*과 창의 샘플 사진은 진짜 너무너무 이쁜데, 대전과 청주의 체인에서 촬영한 주변 사람들의 모바일 청첩장과 사진들을 보면 갭이 너무 커서 실망한 경우가 진짜 많아 체인시스템(?)에 대한 우려와 불신이 있어서 그랬던거 같아요.
인터넷과 각종 웨딩카페, 인스타에 있는 대부분의 예쁜 샘플 화보들은 대부분 서울에 본점(?)이 있고 각 지방에 체인점이 있는 스튜디오의 사진들이더라고요. 그래서 각종 볼일(지인들 예식, 예물, 한복 등등)들이 있을때마다 서울의 결혼 박람회를 가면서 연계된 스튜디오 상담과 견적을 몇번 받아봤지만, 바로 여기야!!!하는 빡하는 느낌이 오는 곳이 없었어요.
그렇게 서울 업체를 찾아보던중 예랑의 고향 친구 모바일 청첩장들을 보고 너무 맘에 드는 사진을 발견, 예랑한테 업체를 물어보니 서울이 아닌 대전 스튜디오라는 말에 우선 킵~ 해두었답니다. 그렇게 '블랙라벨'을 처음 알게 되었고, 마침 가려던 대전의 웨딩 박람회에 제휴되어서 박람회를 통해 샘플북과 함께 간단한 상담을 받았어요.
(오전 이른 시간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상담 받는 사람들로 바글바글해서 신뢰감 대폭 상승!!! 역시 대전의 핫한 스튜디오구나 했죠)
상담을 해주시던 분께서 '블랙라벨'은 모델 샘플 사진과 실제 사진이 굉장히 똑같이 나온다며 적극 추천하셨고 (카페 후기 사진을 보고 그 말이 사실이구나를 실감) 스튜디오 방문 상담을 통해 최종적으로 블랙라벨을 픽했답니다♥
▣ 촬영 전 준비사항
1. 준비하면 좋은것과 준비물
- 촬영당일날 : 얼굴은 스킨, 로션까지 / 헤어는 샴푸만 하기!!!
- 신부 : 겨드랑이 제모 (그외 제모는 선택)
- 신랑 : 검정 긴 양말, 구두(저희는 검은색 진한 갈색 2개 챙겨갔어요)
- 그외 준비물과 간식 준비는 본인 자유! (저는 예비 시어머님과 시누이가 간식들과 커피 챙겨와주셨어요, 사랑합니다♥)
라고 친절하게 1주일 전 쯤에 카톡으로 안내해주셔요~ (단체 톡방으로 궁금한 사항은 실시간 칼답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2. 샘플 사진으로 컨셉 예습!!!, 표정과 포즈는 연습!!!
이것도 전화와 카톡으로 친절하게 안내 해주시고, 카페에도 샘플과 각종 후기가 있어서 미리 볼 수 있어요
저희는 30p짜리로 계약 해서 총 5컨셉을 선택해야 했고, 한복을 제외한 4 컨셉을 고르기 위해 컨셉들을 다 외울정도로....컨셉들을 보면서 어떤걸로 할지 예랑과 상의도 하고 연습도 해보고 했어요~
(컨셉별로 각기 다른 매력이 뿜뿜이라 컨셉을 고르는게 가장 어려우실껄로 예상되고, 내가 결정장애가 있구나를 느끼실 거에요 ^^)
촬영 당일날 미팅을 통해 최종적으로 컨셉별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있으니 결정을 못하셔도 너무 걱정마세요
<본 촬영>
진행 순서 ) 헤어&메이크업 → 컨셉 별 드레스 및 정장 픽 → 컨셉 촬용
▣ 촬영 당일 - 헤어, 메이크업, 드레스, 정장 선택
1. 헤어 & 메이크업
스튜티오 촬영의 꽃 신부는 각 컨셉에 맞게 헤어와 메이크업을 꼼꼼하게 수정!!! 신랑도 중간중간 이미지 변경을 도와주세요.
예랑은 중간에 포마드로 헤어 스타일을 한번 변경했어요~ 참고로 메이크업도 자연스럽고 은은하게 잘 해주세요 ^^
(워낙 메이크업을 잘한다는 소문을 들었었는데 인정~ 너무 맘에 들어서 본식때도 웨딩홀이 아닌 여기서 하려고 맘 바꿨을 정도;;)
성형에 준하는 메이크업을 해주신 담당 선생님 모습도 같이 나왓네요^^ (실력도 최고~ 언변도 최고~)
◆ 블랙라벨이 좋았던 포인트 첫번째
헤어와 메이크업을 하는 시간들 마다 너~~무 편하게 해주셔서 오랜 시간동안 지루하지 메이크업을 받을수가 있었고, 뾰루지 잡티 하나 하나 세심하고 꼼꼼하게 메이크업 너무 정성스럽게 해주셨어요~ 촬영 전날 갑자기 뾰루지가 나서 걱정 많았는데 잡티 제거 다 해주셔서 다행이였어요! 메이크업 해 주신 실장님 정말 최고였어요^^ ㅋㅋㅋ기본 메이크업 및 헤어 정성들여서 진행, 컨셉에 맞는 악세사리 추천 및 착용 진행, 컨셉에 맞춰 컨셉별 수정메이크업 & 수정 헤어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게 만족스러웠습니다.
★ 중요한 체크 포인트!!! 예신, 예랑님들 집중!!!
헤어&메이크업 할때 꼭 사진 많이 찍어주세요~!!! (비포 에프터 비교, 인생사진들이 생기는 과정 보는 재미가 쏠쏠~)
예랑이 자꾸 신기하다면서 기웃기웃하니 실장님과 헬퍼 이모들께서 사진 많이 찍으라고 조언도 해주셨어요. 심지어 메이크업이 끝나고 촬영이동 전에는 아예 사진 찍을 시간을 주신답니다!! 완전 센스쟁이!!! 덕분에 이쁘고 자연스러운 스냅 사진들을 줍줍했어요. 지금와서 생각하면 더 많이 못 찍어서 아쉬워요.... ㅠㅜ
2. 드레스, 정장 픽
◆ 신부님 - 컨셉에 맞는 드레스 4번 나열 → 그중 3개 시착 → 최종 드레스 1픽
샘플사진에서 모델들이 입었던 드레스 포함 4개를 보여주세요 (두번째 선택장애 구간이니 집중하세요 ^^)
드레스 고를때 이모님께서 화보속 모델분이 입었던 드레스 알려주시면서 화보 드레스가 컨셉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팁을 주셨는데, 진짜 정확해요ㅎㅎ 저도 한 컨셉 빼고 화보속 드레스로 픽했답니다.
◆ 신랑님 - 사이즈 확인 → 컨셉에 맞는 정장 픽
컨셉별로 정장 색상과 디지안을 예랑도 바꿔서 입었답니다. 디자인도 사이즈도 다양하다보니 큰 문제없이 여러 느낌의 촬영이 진행되서 너무 좋았고, 남자도 모델이 입었던 정장들이 가장 이뻤어요 ^^ (예랑이 말랐지만 어깨가 넓은 체형이라 바지는 28 상의는 30을 입어서 촬영을 했음에더 불구하고, 컨셉별로 색상과 디자인 다양하게 준비되어있어서 바꿔가면서 촬영했을정도로 다양했어요)
◆ 블랙라벨이 좋았던 포인트 두번째
블랙 라벨처럼 컨셉별로 드레스와 정장 바꿔서 촬영하는곳 없을꺼에요. 신부님들 드레스는 변화가 있지만 컨셉별 4벌 보여주시고 3벌 착용하고 그중 1번 셀렉...이런 구성(?) 다른곳에서는 전혀 못 보실꺼에요. 4컨셉기준 16벌 드레스보고 12벌 입어보고...이런 혜자스러운 서비스 굳굳~ 많은 드레스 덕에 사진도 이쁘게 나오고, 12벌의 다양한 드레스를 입어보면서 나에게 어울리는 드레스 찾고, 드레스별로 헤어 메이크업 변화 통해 나만의 스타일 찾고 일석3조의 효과!!! 저희처럼 웨딩 플래너 없이 결혼 준비 진행하셔도 어울리는 드레스와 나만의 스타일 찾기 어려우신 분들께 블랙라벨 진짜진짜 강추!!!
그리고 신랑분들 옷도 컨셉별로 바꿔주는 곳도 거의 없을거에요. 다른 스튜디오들 상담 받았을때도, 주변 커플들 애기 들었을때도 남자들은 대부분 기본 턱시도(검은,흰)하나로 진행하고 변화를 주는것도 끽해야 타이랑 보타이정도? 그마저도 한두번이 전부였다고 들었어요. 블랙라벨에서는 컨셉별로 정장 바꾸는건 기본, 컨셉에 따라 보타이, 넥타이 변경.. 그리고 피부색상과 컨셉에 따라 색상 변경까지...가능!!! 저희는 모델분이 하셨던 의상 그대로 진행하기도 하고, 보타이와 넥타이를 바꾸기도, 타이의 색상을 바꾸기도 하면서 다양하게 변화를 주었어요. 무튼 예랑도 다양한 스타일의 정장을 입을 수 있어서 어울리는 스타일도 찾고 너무~~~ 좋았어요!!
▣ 웨딩촬영
1. 지하 모슬린 컨셉
제일 노블하고 고풍스러운 컨셉이라 맘에 들었던 컨셉인데, 세번째 찍다보니 둘다 살짝 지쳐 표정도 굳고 시선처리가 조금씩 안 맞아서 아쉽긴 했어용!! 작가님께서 많은 시간 할애하시면서 A샷을 위해 노력 많이 해주셨어요~ 덕분에 예쁜 사진들을 많이 건졌답니다!확실히 이 컨셉 세련되고 왕족? 귀족적인 느낌 들죠??
2. 지하 큰창 컨셉
블랙라벨의 대표 컷이라고 할 수 있는 컨셉이에요. 액자에 넣기도 모바일 청첩장에 넣기도 좋고~ 무엇보다 몽환적이면서도 은은한게 맘에 들어서 이 컨섭을 골랐지요~ 제일 처음에 찍었다보니 표정과 포즈가 어색한 티가 팍팍 묻어나서 아쉽기도 한 컨셉이에요;;
사실 야외는 그리 우선 순위 컨셉이 아니었는데, 이날 날씨가 너무 화창하다보니 컨셉 미팅에서 강력추천받아 진행하게된 컨셉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촬영중 저희 기준 A샷과 맘에 드는 자연스러운 사진들이 제일 많이 나온 컨셉이랍니다. 야외 컨셉도 포함 시키길 강력 추천!! (저희는 자연스러운게 좋아서 작은 액자용으로~)
4. 지하 몰딩 컨셉
깔끔하고 세련된 느낌을 원해서 선택한 몰딩 컨셉이에요. 이 세트장도 지하에서 진행... 지하에 있는 세 컨셉을 모두 선택하다니... 지하순이가 되버렸네요... 뮬리 컨셉의 화려한 색감과 러블리함... 화이트 모던의 깔끔함도 끌렸지만.. 은은한 톤에 이끌려 선택했답니다. 무엇보다 반반씩 촬영해 마주보고 뽀뽀하는듯하게 편집한 컨셉이 너무~~ 맘에 들었어요 ^^ 이 컨셉도 추천해요~!
(세로로 찍은 샷이다 보니 편집이... 어렵네요)
5. 한복 컨셉
맞춘 한복이 아까워서 넣었던 컨셉이에요... 한복까지 넣다보니 저희는 5컨셉에 30p짜리로 계약을 했어요~
예랑♡ 내 의견을 수용해주고 5컨셉 30p짜리 촬영하느라 고생했오 ㅎㅎ 덕분에 색다르고 이쁜 사진 생겼으니 나한테 고마워해 ㅎㅎ
웨딩드레스와 정장만 잔뜩한 앨범이 싫으시거나 다양한 매력을 원하시는 분들께 한복 추천드려요 ^^ 저는 대만족!!!
6. 보너스 반지 컨셉
웨딩 드레스도 결혼 느낌 나지만, 전 결혼 반지가 더 결혼 느낌을 많이주는거 같아서 보너스로 반지 사진을 부탁드렸어요. 반지를 끼기 전부터 끼는 과정 손과 모습까지 촬영해주셔서 마치 프로포즈 받는듯한 느낌이 들어 만족스러우면서도 '진짜 결혼하는구나~ '라는 느낌 물쓴 풍겨서 맘에 들어요 ^^
오해 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백허그 한거에요... 임신 아닙니다 ㅋㅋㅋ
◆ 위 사진들 모두 다 보정 전이라는 것 기억하세요!!ㅎㅎ
보정 전인데도..불구하고 이렇게 이쁜 사진들 찍어 주셔서 감사해요~
어떤 컨셉은 표정과 포즈가 너무 아쉽고... 차라리 다른 컨셉을 해볼껄...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 그리고 또 만족해요~ (아쉬운건... 너무 이쁘게 나오다보니 다른것도 해보고 싶은 욕심이랄까요...ㅎㅎ)
참고로 보정에 약 4~50일 정도 소요되니 참고하시고, 여기서 보정까지 들어가면 어떨까... 너무 기대되네요 ^^
◆ Tip을 드리자면 현금 결제나 계좌이체 하시면 원본 사진 dvd를 바로 당일날 주신답니다.!!!
집에와서 예랑과 함께 사진들 하나하나 보면서 사진 찍는 순간과 그 감정을 떠올리며 감상에 젖었네요.
나중에 결혼하고 나서 본식 dvd도 좋지만 때론 웨딩촬영 CD 보면서 웃고 떠드는 것도 너무 좋을거 같으니 CD는 선택이 아닌 필수!!
<에필로그>
▣ 웨딩촬영을 마치고....
저희는 오전 10시에가서 컨셉 미팅후 헤어&메이크업 시작해서 마지막 컨셉 촬영과 30p 픽까지해서 오후 7시가 약간 넘어서 끝났어요. 촬영은 6시 즈음에 끝났는데... 선택장애 중증인 예랑이랑 고르다보니 선택에 한시간이 넘게 걸렸다는건 비밀... ㅎㅎ
촬영한 날(5/4)에는 연휴 기간이라서인지 저희말고 한팀뿐이라 동선도 겹치지 않고, 복잡하지 않은 채로 수월하게 진행했습니다. 다른 예비 부부는 4컨셉 20p로 진행했고, 저희보다 두시간 늦게 시작해서 저희보다 약간 일찍 끝난거 같으니 참고하세요 ^^
끝나고 점심 겸 저녁으로 소고기에 쐬주 한잔을 먹었다는건 안 비밀...^^ㅎㅎㅎㅎㅎ
스튜디오 촬영은 저희 포함 2팀뿐이었지만, 오전에는 헤어와 메이크업을 받으려고 오시는 분들이 진짜 많았어요. 오늘 본식을 하는 부부부터 혼주분들까지 메이크업 정말 이 하시더라고요. 저희는 본식이 꽤 남긴 했지만, 본식때 원판 사진도 블랙라벨에서 진행하려하고, 본식 헤어와 메이크업도 블랙라벨에서 하려고 변경했어요, 심지어 시어머님께서 메이크업 보시고 혼주 이크업도 여기서 진행하기로 했어요.
전문 모델이 아니기 때문에 시선처리, 포즈는 어떻게 하지?? 찍기전에는 고민이 너무 많았는데 전혀 걱정할 필요 없답니다! 저희가 잘 찍었다기 보다는...작가님께서 포즈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해주시고 직접 시범도 보여주셔서 쉽고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할 수 있었어요. (그래도 연습은 필수!!! 안하면 저처럼 어색해요 ㅠㅜ)
작가님, 메이크업 실장님, 헬퍼 이모님들 다 너무 좋으신 분들이랍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여러 예신, 예랑이들께서 여러가지 고민 많으실텐데 웨딩촬영은 고민 없이 블랙라벨에서 진행해보세요 ^^
서울업체도 찾아보며 낭비했던 제 시간과 에너지가 아까워요.... 다시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냥 바로 블랙라벨을 선택할래용^^
다사 다난한 결혼준비겠지만 모든 예비 부부분들 화이팅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