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골·프·이·야·기
글,편집:묵은지
2016년 새해들어 저마다 새로운 것을 시작하고자 결심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어떤 것을 시작할까하고 망설여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취미로 하고자
하는 것은 많지만 나에게 맞춰진 취미를 고르기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
런 사람들에게 혹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묵은지의 기대로 골프라는 건전운동
을 추천해 봅니다. 골프에 관한 이야기를 올리니 관심있는 분들은 읽어 보고 자신
의 맞는 운동을 선택하는데 약간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스카이 77회원들의 필드 라운딩 직전 화이팅을 외치는 모습
골프의 역사는 약 500년 전부터 시작되었지만 골프라는 어원에 대해서는 몇가지 견
해가 있습니다. 네덜란드의 전통 민속놀이에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스코틀랜드 지방
의 목동들이 즐겨하던 놀이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 그 중 가장 유력한 설로 알려지
고 있습니다.
옛날 영국 사람들이 골프 경기를 하는 모습
골프라는 단어 역시 처음 문헌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1457년 당시의 스코틀랜드
국왕인 제임스 2세가 골프 금지령을 발표한 내용이 기록으로 남아있어 이미15세기
경에 사용되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아마 그 당시에도 골프가 국민들 사이
에 상당한 인기가 있는 스포츠였던 것 같습니다.
1800년대 사용되었던 골프채
귀족들은 물론 국민들 사이에 골프가 너무 성행하여 오죽하면 국방이나 나라를 통
치하는 일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다는 내용을 국왕이 직접 금지령으로 내렸을까요?
그 한가지로 보아도 골프의 인기를 실감 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스코틀랜드에서
시작된 골프는 19세기 무렵에는 영국 전역으로 확대 되었습니다.
교통이 발달되고 국가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골프는 전 세계에 급속도로 전파되어
20세기 중반에 들어서는 TV 등 대중 매체로 골프가 중계되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게 되었습니다. 한국에는 최초의 프로골퍼인 연덕춘(延德春 남:1916~2004년)을
시작으로 오늘날까지 이어오면서 수많은 프로 골퍼들이 등장하여 상당수가 세계적
인 선수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한국 최초의 연덕춘 프로골프 선수가 사용한 골프채
특히 박세리 여자 프로 골퍼가 국제 무대에서 대단한 활약으로 펼치게되자 이후 여
자 골퍼들이 연이어 강세를 띠며 한국은 세계 여자 골프계의 강국으로 위치를 돈독
히 지키고 있습니다. 남자 프로 골퍼들도 간혹 세계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으나
아쉽게도 아직까지는 확실한 우위를 지켜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내 스크린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하고 있는 묵은지
요즘은 실내 스크린 골프가 골프의 대중화를 이루는데 큰 몫을 하고 있습니다. 과
거에는 골프를 치려면 필드까지 나가야 하고 시간과 돈이 많이 필요로한 귀족운동
이였지만 실내 스크린 골프가 확산되면서 적은 비용과 편리함을 더해 왠만한 정도
라면 큰 부담없이 여유있게 골프를 즐길수 가 있게 되었습니다.
나이가 어느정도 들다보니 딱히 과격하거나 무리한 운동은 피하게 됩니다. 가볍게
시간을 내어 즐길수 있는 운동이 되어버린 골프는 이젠 어느 특정인들만의 전유물
이 아니라 누구나가 다가가서 즐길수 있는 대중들의 국민 스포츠가 아닐까 생각됩
니다. 이제 골프는 사치한 운동이 아니라 동네 가까이에 있는 나의 스포츠입니다.
골프채(골프클럽Golf Club)
우리가 보통 골프채를 세부분으로 구분하는데 손잡이가 있는 부분은 '그립'이라고
하며 긴 막대 부분을 '샤프트'라 합니다. 또한 공을 타격하는 타구면을 '헤드'라 합
니다. 공이 맞는 부분인 헤드의 모양과 재질에 따라 우드, 아이언, 퍼터 등으로 구
분을 하는데 사용방법은 시기에 따라 각각 다르게 사용을 합니다.
골프채는 원래 '우드'와 '퍼터'가 전부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골프가 과
학화와 대중 스포츠가 되면서 처음에는 감나무로 만들었던 우드는 '티타늄'과 '카
본'으로 만들어 지고 상황에 따라 사용하게끔 '아이언'과 '웨지'가 생겨났으며 심지
어 '하이브리드' 혹은 '유틸리티'가 만들어져 나왔습니다.
골프채의 종류와 명칭
골프는 처음 배우는 과정이 힘듭니다. 작은공을 가볍게 여기고 시작한 골프가 나중
에는 만만치 않은 운동임을 실감하는게 골프입니다. 하지만 일단 입문 과정을 지나
고 나면 얼마든지 스스로 컨트롤 하면서 즐길수 있는 운동이기에 포기하지 말고 끈
기있게 배울 것을 강추합니다.
골프채도 시대에 따라 점차 그 용도와 종류가 다양해졌습니다. 소재도 첨단화하여
가볍고 탄력성이 좋은 골프채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데 묵은지가 입문하던 과거 시
절 보다는 골프를 배우는 환경이 부러울 정도로 엄청나게 좋아진게 아닌가 생각됩
니다. 그러면 요즘 즐겨 사용되는 골프채의 종류와 명칭, 사용하는 시기를 알아 보
겠습니다.
☞우드
초창기 우드는 헤드 부분을 감나무로 만들었다하여 '우드(WOOD)'라 불리웠습니다.
지금은 특수 금속제로 만들어 비거리도 상당히 늘어 났습니다. 티샷으로 활용하는
'드라이버'가 있으며 그 밖의 다른 우드들 역시 대체적으로 비거리를 많이 내기 위
해 사용하는 클럽입니다. 샤프트가 긴 편이고 헤드 뒷부분은 둥근 모양으로 만들어
져 바람의 저항을 최소화 했습니다.
드라이버 샷을 하는 모습
우드 샷을 하는 모습
☞하이브리드 또는 유틸리티
헤드의 형태는 우드와 비슷하나 약간 늘씬하고 샤프트의 길이는 대개 아이언의 길
이와 비슷합니다. 이 클럽 자체가 우드 공략이 힘든 골퍼들의 편리성을 위해 아이
언 보다는 더 멀리 보내기 위해 쓰이는 클럽이지만 멀리 떨어진 벙커와 풀이 무성
한 러프의 탈출을 위한 용도로 쓰이기도 합니다.
유틸리티로 샷을 하는 모습
☞아이언
아이언은 원하는 지점에 공을 떨어뜨리는 정확성이 목적입니다. 우드에 비해 샤프
트의 길이도 짧고 헤드 역시 얇습니다. 헤드부분은 얇지만 특수한 금속 철제 등으
로 만들어 무게감이 있으며 우드보다 상대적으로 짧은 아이언의 샤프트는 방향성
이 좋고 거리가 짧을수록 볼의 탄도도 높습니다.
아이언 삿을 하는 모습
☞웨지
웨지는 아이언의 한 종류로써 짧은 거리의 그린을 공략하는 클럽입니다. 대개는 세
가지 정도를 사용하는데 48˚의 '피칭'과 52˚~53˚의 '갭웨지(일명 어프로치)'가 있으
며 56˚~58˚의 '샌드웨지'가 있습니다.
샌드웨지를 사용하여 그린위를 공략하고 있는 모습
피칭 샷으로 그린을 공략하고 있다.
☞치퍼
어프로치가 약한 초보 골퍼들을 위한 클럽으로 그린 주변의 프린지에서 볼을 살짝
띄워서 홀 컵을 공략하는 '런닝어프로치' 용도로 사용하는 클럽입니다. 굳이 공의
밑부분을 정확히 맞추지 못해도 어지간히 떠서 굴러가는 클럽입니다. 아무리 그래
도 공은 정확히 맞춰 주는게 좋겠지요?
치퍼 샷을 준비하는 모습
☞퍼터
퍼터는 그린에서 공을 굴려 홀 컵에 넣기위해 사용하는 클럽으로 가장 정확성을 필
요로한 클럽입니다. 헤드 모양과 샤프트의 길이는 다양하게 있지만 자신에게 알맞
는 클럽을 잘 선택해야 합니다.
퍼터는 스코어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클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섬세하고 미세
한 감각을 필요로 하며 자신의 손과 같은 느낌이 필요한 클럽입니다. 퍼팅 자체가
마무리의 과정인데다 거리감이나 방향 등 집중력과 함께 뛰어난 감각을 요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퍼터는 다른 클럽과는 달리 사용자가 한 번 사용하기 시작하면 가능한 지속적으로
사용하여 자신의 손에 익숙해야 합니다. 다양한 모양의 퍼터가 있게 된 것도 이러
한 이유로 각기 자신의 취향에 맞춰 사용하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묵은지 역시
비록 명 골퍼는 아니지만 그린에 공을 잘 올려 놓고도 퍼팅이 안돼 낭패를 본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과거 수공업에 의존했던 골프공은 19세기 중엽에 등장하기 시작한 고무 재질의 골
프공인 '구타페르카'가 대량생산이 되면서 골프가 상용화가 되기 시작하였으며 이
후에는 고무실을 감아 탄력을 높여 비거리를 늘린 '헤스켈'공이 등장 하였습니다.
골프공은 이후에도 거듭된 발전을 하여 오늘날 탄성이 훨씬 좋아진 골프공으로 골
퍼들의 라운딩 묘미를 한 껏 즐기게 하고 있습니다. 샤프트 또한 1890년에 금속 소
재가 등장하였고 최근에는 특수 재질의 경량 스틸과 탄소 섬유 등의 신소재를 활용
한 골프 클럽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은 폭격의 후유증으로 상당수의 골프장이 황폐화 되었습
니다. 이즈음 전쟁 지역에서 벗어나 있었던 미국에서 세계 골프의 주도권을 자연스
럽게 영국으로 부터 넘겨받아 새로운 골프 강국이 되었습니다.
타이거 우즈가 사용하는 골프채
지금도 세계 4대 골프 메이저 대회 가운데 영국에서 개최되는 '브리티시 오픈' 1개
대회를 제외하고는 'US오픈', PGA챔피온십', '마스터즈 대회' 등 3개 대회가 미국
에서 열리고 있으며 역대를 통해 미국은 쟁쟁한 프로 골퍼들을 등장시키며 골프의
종주국격인 영국의 자존심을 무너뜨렸습니다.
골프 라운딩에 골프채의 기여도와 연관된
신기한 숫자 풀이
알파벳 순서의 번호를 매겨 모두 더하면 골프의 기여도가 % 숫자로 나타납니다.
예) A=1, B=2, C=3, D=4, E=5, F=6, G=7........(A+B=3 1+2=3) (G+C=10 7+3=10)
이해가 되었나요?
♡드라이버
DRIVER=D(4)+R(18)+I(9)+V(22)+E(5)+R(18)=76%
♡우드
WOOD=W(23)+O(15)+O(15)+D(23)=76%
♡아이언
IRON=I(9)+R(18)+O(15)+N(14)=56%
♡웨지
WEDGE=W(23)+E(5)+D(4)+G(7)+E(5)=44%
우리는 연습장에서 죽어라 이것들만 연습하지 않나요?
어떤 골프 연습이 100% 나의 타수를 만들수 있을까요? 결론은...
♡퍼터
PUTTER=P(16)+U(21)+T(20)+T(20)+E(5)+R(18)=100%
참 신기하지요? %의 숫자가 어쩌면 그렇게 맞아 떨어지는지...
특히 묵은지는 적극 공감합니다. 퍼터 연습을 게을리 하지 맙시다.
첫댓글 올해 바람도 바람같이 골프에 입문하려 하는데 참 아득합니다. 무엇부터 해야할지? 시간은 낼수 있을지? 혼자 어디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 입니다.
묵은지님 부탁 드립니다. ㅎ~~
바람님, 골프입문 하시려면 우선 기본기를 프로에게 레슨을 받으세요.
골프는 탄탄한 기본기로 부터 시작을 해야 안정적입니다.
요즘은 옛날과 달리 레슨비도 그리 비싸지 않게 들고도 배우더군요.
예~~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