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렌즈관련 정보를 보고,
생각보다 렌즈착하시는 분도 많고 관리에 대해 정확히 모르시는 분들이 많은것 같아..
이렇게 글을쓰러 온 안과에 근무중인 검안사 입니다.
( 아래글 제목 일부러 따라했어요. 기분나쁘신거 아니죠? ^-^ )
저도 사실 "위기탈출 넘버어 원! " 을 봤거든요..
가시아메바 균으로 인한 실명.. (그외 여러 안질환.)
물론 제가 있는 안과에선 한번도 없었던 경우일 정도로 희박한 경우긴 하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 도 아니고 무엇보다 눈에 관련된 것이니 모두들 조심해야지요!
( 요 방송 보시고 전화주신 어머님들 꽤 있으셨음..)
우선 렌즈관리는..
소프트렌즈는 우선 구입하실 때 케이스를 여분으로 몇개 받아오세요.
( 잘 안주시는 곳도 있을 수 있겠으나 왠만하면 다 주실 듯..)
그리고 집에 두는 것 하나, 보존액을 채워 들고다닐 것 하나로 두시구요..
아침에 케이스에서 렌즈를 빼면 그 케이스는 보존액 다 버리고 마른상태로 창가에 두세요.
( 단백질이 녹아있는 보존액 그대로 닫아두지 마세요!
세균은 마른상태보다 습윤한 상태를 좋아하는건 당연!)
그리고 비상시를 대비해 깨끗한 보존액을 채운 케이스를 들고다니시고
집에와서 창가에 둔 케이스를 식염수로 한번 헹궈 보존액 넣고 렌즈보관하시구요.
그리고 소프트렌즈는 절대 수돗물에 닿으면 안되는것! 다들 아시죠~
렌즈 소재가 물을 흡수하는 성분인데 보존액은 그걸 다 감안하고 렌즈를 위해 만들어진 용액이구요..
수돗물은 일만 생활용수로 렌즈에 흡수되면 좋지않을 수 밖에 없지요.
그리고 소프트렌즈 세척액은 저렴하니까 구입하셔서 3일 이나 일주일에 한번씩 세척해 주시구요.
( 한두방울 떨어뜨려서 살살 문지르고 식염수로 충분히 헹궈주기.)
귀찮으면 다니시는 안과나 안경원에서 가끔 세척 받으세요.
( 한가해 보일때 되도록 어려보이는 직원에게... 할일없이 뻘쭘해 보일때는 아주 대 환영 할것임.)
그리고 하드렌즈!
요것도 세척방법은 동일하구요.. ( 대신 하드렌즈 세척액!!)
이건 수돗물로 헹궈도 됩니다. (렌즈 소재가 소프트렌즈와 다름)
대신 눈에 넣을땐 식염수로 헹궈주시는게 좋아요.
( 식염수도 개봉후에는 7일~10일후엔 버려주세요.
방부제가 없어서 오염되기 쉽습니다.
쓸때마다 처음 세면대에 꾹 누르면서 한번 버리고 쓰면 조금 더 안심!)
그리고 하드렌즈 1개월 이상 쓰지않고 보관하실땐 케이스에 보존액 버리고 다 말린 상태에서
보관하셔야 합니다.
너무오래 보존액에 보관하면 베이스커브라고 렌즈 형태가 바뀔 수 있어요.
하드렌즈는 도수도 중요하지만 눈에 맞는 형태도 정말 중요하답니다.
아, 그리고 '위기에서탈출하는 일등' 에 나왔던 케이스 문제..
우선 소독은 1,2주에 한번씩..
귀찮으시면 여분 케이스로 바꾸는게..
( 저희 병원에 많은데.. 다 드리고 싶음.. 전 항상 여분으로 2,3개씩 드림)
소독은 팔팔끓는 100도씨 물 말고 80도씨 정도 ( 어느정도 식히세요 )에
케이스와 집게 등 관리용품들을 넣고 소독해 주시면 됩니다.
꺼내서 식염수로 한번 더 헹궈주세요.
( 환경호르몬 문제도 있던데 소독후 깨끗하게 헹구시면 괜찮으실 듯..)
그리고 한가지 더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안과에 있다보면 렌즈를 너무 관리 안하시는 분들 많아요..
씻지도 않은 손으로 렌즈 막 끼고 빼고..
하드렌즈 안보인데서 현미경으로 보면 단백질 잔뜩...( 세척은 언제 하셨나요..)
써클렌즈 친구들과 나눠끼고, 충혈 엄청되서 왔는데 렌즈는 껴야한다며 약도 안넣고 끼고 가시고..
미용상 안경쓰기 싫다는거 저도 뼈저리게 공감하는데요..
(저도 그래서 소프트 끼다가 결국 작년에 수술..)
무엇보다 중요한게 우리 눈이잖아요!!
눈도 숨을 쉬어야 하는데 렌즈로 꽉 막아놓고 하루종일 방치하고..
( 우리 온몸에 랩을 두르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산소공급 안된다고 충혈로 신호 보냈는데도 또 막아버리고..
눈도 이제 좀 쉬어야죠..
렌즈 끼다끼다 도저히 못견디셔서 수술하러 오시는 분도 많으신데요..
그런분들은 대부분 약간 충혈끼가 있으신 분들 많은데 그건 잘 없어지지 않아요.
눈도 많이 약해진 상태일 수 밖에 없고..
수술할때 바로 보여요. 원장님도 바로 렌즈 10년넘게 착용하셨죠? 물어보시고 대답은... 백프롬돠!
아.. 주저리 말이 길어졌네요.
결론은 우리 눈을 사랑하자!
렌즈 관리는 너무 귀찮아서 온몸이 뒤틀려도 철저히!
- 출처 -
흐르는 수돗물에서 하드렌즈 눈감고도 헹굴 수 있는 나의 머릿속.
+ 가끔 sm소속 연예인들 진료 받으시는데
슈퍼쥬니어 려욱씨 가장 착하시고 조용...
약간 겁이 많으시긴 했지만.. ( 다래끼 짼다니까 겁먹으심..ㅋㅋ)
차승원씨는 머리가 천장에 닿을 듯.. 와우.
소프트렌즈 끼고 수영장가면 당연히안되겠죠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