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들이밀다
: FY4Q22 실적 review
[삼성증권 통신/미디어 최민하]
디즈니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 FY4Q22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스트리밍 사업의 구독자 수만 보면 양호했습니다. DTC 부문 글로벌 스트리밍 가입자는 2억 3,570만 명(+1,470만 명 QoQ)으로 높아졌습니다.
다만 매크로 영향 등으로 광고 매출이 줄고, 스트리밍 사업의 비용 증가 여파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를 24% 하회하는 실망스러운 실적을 내놓자 장외에서 주가는 10%까지 급락했습니다.
세부 내용과 코멘트 보내 드립니다.
■ Disney 4Q22 부문별 실적(YoY)
- 매출: 201.5억달러(+9%) / 영업이익 16.0억달러(+1%), 조정 EPS 0.30달러(-19%)를 기록하며 컨센서스(0.51달러, Bloomberg) 하회
1) 미디어&엔터: 127.3억달러(-3%) / 0.8억달러(-91%)
2) 테마파크&상품: 74.3억달러(+36%) / 15.1억달러(+136%, 4Q21 6.4억달러)
■ 스트리밍 서비스 구독자 수(YoY)
- 디즈니플러스: 1억 6,420만 명(+39%) (QoQ 순증) +1,210만 명 vs. 컨센 835만 명(Bloomberg) - ESPN+: 2,430만 명(+42%) - Hulu: 4,720만 명(+8%)
- DTC 부문의 글로벌 스트리밍 가입자는 2억 3,570만 명(+1,460만 명 QoQ, +5,670만 명 YoY)
■ 디즈니플러스 중심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빠른 구독자 성장세 유지
디즈니의 DTC 사업은 올해만 5,700만 명의 구독자가 순증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인당 월 구독료는 결합 상품 가입자 증가, 환율 영향 등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고객 유치에는 성공적인 면모를 보이며 시장이 예상한 구독자 순증 규모를 상회했다는 점에서는 디즈니의 전략이 어느 정도 먹히지 않았나 싶습니다.
■ 디즈니플러스 24년에는 수익성 달성에 자신있어요!
밥 체펙 CEO는 24년에는 디즈니플러스가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12월 8일부터 디즈니플러스는 '광고 탑재 요금제'를 월 $7.99에 출시하고, 기존의 광고가 없는 요금제는 월 $10.99달러 구독료가 인상될 예정입니다.
■ 매크로의 직격탄을 맞은 광고 사업
미디어 사업 내에서 케이블과 TV 사업을 포괄하는 Linear Network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 감소했습니다.
광고 매출 감소의 영향이 컸습니다.
1) 매크로 영향으로 광고주의 집행이 줄면서 광고 단가가 하락했고,
2) 코로나19 영향으로 NBA 시즌 개막이 늦어지면서 시청률 하락 및 광고 노출 등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됩니다.
3) 해외의 경우는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됩니다.
■ 테마파크 사업의 우수한 성과
테마파크 사업은 상당한 수익성 개선을 보였습니다. 이용객 증가와 함께 이용객들의 지출이 늘면서 인플레이션 등으로 높아진 비용 부담을 상쇄했습니다.
참고로, 해외에서는 파리 디즈니랜드가 티켓가격 인상과 이용객 증가에 힘입어 상해 디즈니 리조트의 부진을 메꿨습니다.
■ 추가 Comment
실적 발표 이후에 미래 성장원인 DTC 사업부의 가입자 순증세는 만족스러웠지만, 내놓은 이익 레벨 자체가 눈높이에 미달하면서 장외에서 주가는 하락했습니다.
경기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TV 광고 등의 저조한 성과는 아쉽지만, 디즈니만의 문제는 아니고 시장 상황 탓이기 때문에 대외 환경이 개선되면 나아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판단됩니다.
향후 주목할 포인트는
1) 다음 달 출시되는 디즈니플러스의 광고 탑재 요금제가 나오는데 이에 따른 구독자 증가 수준과 2) 구독료 인상 등에 따른 수익 호전 효과 등입니다.
*** 본 정보는 투자 참고용 자료로서 그 정확성이나 완전성을 보장할 수 없으며, 어떠한 경우에도 법적 책임소재에 대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