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멀티미디어 감상의 극대화
-장애인 중 이동이 많은 분을 제외하면(설사 그런 분이더라도 퇴근 후), 장애인의 보편적 특성상, 비장애인보다 독서나 동영상시청, 음악감상 등의 기회가 더 많으리라는 점은 우리가 어렵지 않게 공감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멀티미디어 감상은 가급적 화면이 큰 컴퓨터를 이용하라고 주변에 권하고 있습니다만,
길지 않은 짜투리 시간에는 눈앞에 컴이 없거나 컴을 켜지 않고도 활용할수 있는 스마트폰의 장점 또한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잠자리에 들었거나, 누굴 기다리고 있다거나...급기야 화장실에서도 최고의 친구라 할수 있습니다.^^;
휴대가 가능하면서도 대체로 4인치 이상에서 5.8인치에 이르는 화면 전체로 모든 멀티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무료함을 커버하게 하지요.
단, 장애유형 중, 시각장애인의 경우에는 가급적 800 해상도 이하의 디스플레이를 가진 폰을 추천드립니다.
(ex:갤럭시S2 및 이전 폰)
요즘 lte를 사용하는 최신 폰들은 그보다 세밀한 고해상도를 자랑하지만, 이 경우 최신폰이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게 되겠지요.
(스마트폰에서, 저시력자를 위한 기능인 화면의 글자나 아이콘 크기를 조절하는 메뉴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손쪽에 장애가 있는 분은 폰 자체의 크기도 고려하셔야겠지요.
대체로 스마트폰이 일반폰보다는 크지만, 다양한 사이즈가 출시되어 있으니 이통사직영점이나 근처 대리점에 방문하여 직접 만져보시길 권합니다.
(구태여 사진 마시고 만져만 보세요!^^)
그 외의 불편함이 없는 분은 자유로이 선택하시면 됩니다.
단, 독서든 영화든 드라마 시청이든, 장시간 스마트폰 액정을 들여다 보는 것은 건강상 좋지 못하니, 짜투리 시간의 친구로 활용하시길 권합니다.^^
a. 동영상
국산 스마트폰은 DMB를 보실 수도 있지만, 요즘 케이블방송이나 각종 사설방송을 무료로 볼수 있는 앱도 나와 있으니, 좀더 다양한 활용이 가능합니다.
동영상은, 펜4나 듀얼코어급에서 돌아가는 정도의 인코딩 화일이라면 초기 스마트폰에서도 문제없이 돌아간다고 보셔도 됩니다.
최신폰은 거의 가리지 않고 플레이가 됩니다만, 고스펙이 요구되는 고해상도의 파일까지도 폰으로 보려는 것 자체가 과연 필요한지는 의문입니다.^^
보통 4기가가 넘는 이런 파일이라면 컴에서 돌려주셔야 감동도 제대로 느껴지겠지요?
폰으로 봐도 아깝지 않은 것들만 폰으로 활용하기!^^
b. 독서
독서는 각종 전자책을 종이책보다 염가에 구입하거나, 일전에 말씀드린 글에서처럼 각 이통사 홈피에 회원가입하면 무료로 제공되는 책들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출시된지 오래된 전자책은 대형서점몰이나 이통사 홈피 등에서 할인판매하는 경우도 많으니 이를 이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물론, 어둠의 경로에서 텍스트화일로 된 공짜책을 구해 볼수도 있지만, 정식 전자책을 앱으로 볼 때보다 불편하고 조잡합니다.
거기에다, 행여 저작권법에 걸리기라도 한다면, 평생 살 책값이 한방에 훅 날아갈 수도 있습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지적재산권은 지켜 주는게 본인의 심신과 재산관리에도 좋습니다.ㅎ
c. 음악감상
일반폰은 음원을 주로 메모리에 담아 듣거나 고정탑재된 접속메뉴를 통해서 제한적인 음악감상을 하게 됩니다.
반면에 스마트폰은 메모리 저장방식은 물론이고(기술발전상 메모리 지원용량도 일반폰에 비할 바가 아닐 정도임), 음원서비스업체별로 다양하게 나온 앱만 깔아주면 화려하고 세밀한 인터페이스와 안내를 이용하여 마치 컴에서 듣는 것과 다를바 없는 조작으로 언제 어디서든 음악감상이 가능합니다.
(보편적으로, 음원서비스업체들의 음원 보유량은 무려 220만곡에 이릅니다.)
이통사 별로 홈페이지 회원가입을 하면 받게 되는 멤버쉽포인트로 서비스비용의 절반가량 결제가 가능하므로, 월 1650원(부가세포함) 정도면 거의 무한대의 음악감상이 간편하게 가능해집니다.
하루 55원꼴이면 마음껏 음악을 들을 수 있는데, 크게 부담을 가지거나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음원을 담을 외장메모리 산다고 추가지출할 필요도 없지요.
이미 내장메모리만 해도 어지간한 버스폰들도 8~16기가 정도는 됩니다.
그리고, 팟캐스트라는 용어도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본격적으로 활성화된 인터넷라디오매체라 보시면 되고, 음원파일(일부 팟캐스트는 동영상파일)이므로 팟캐스트관련 앱을 통하여 음악을 듣거나 티비를 보듯이 감상하시면 됩니다.
이미 오래전에 전세계 팟캐스트 청취1위를 달성한 나는 꼼수다는, 스마트폰유저=나꼼수 청취자 라는 공식까지도 낳게 했었습니다.
지금 티비에 오르내리는 권력층의 각종 비리들을 최초 고발한 것도 나꼼수 같은 이런 매체였고, 메이저 언론이 눈치보느라 쉬쉬하는 부분까지 용기있게 탐사보도하는 역할을 하여 국내에 많은 청취자들과 매니아를 만든 것은 물론, 세계 각처에서도 찬사와 초청을 받았습니다.
티비나 신문에서 보도하지 않고 있는 진실들에 대해서도 알고 싶은 분이라면 스마트폰 유저가 되자마자 팟캐스트부터 받아듣는 것이 순서라 할수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 유저가 아니더라도, 컴퓨터로 인터넷을 검색하여 들으실 수 있습니다.
(해우소에서 팟캐스트 듣다보면 너무 심취해서 변비발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요.ㅎ)
나꼼수의 인기에 힘입어 나는 꼽사리다와 뉴스타파를 비롯한 각종 사회고발, 시사, 인문학 관련 팟캐스트들이 나왔고, 평생교육의 차원에서 국민들의 시사상식과 지적수준을 높이는데 일조한 것이 사실입니다.
팟캐스트방송의 주류는 사회와 정치를 아우르는 시사쪽이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관심사별로 팟캐스트 방송들이 매일 또는 매주 단위로 올라오고 있으니 폭넓은 선택이 가능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팟캐스트를 듣게 되면서, 그렇게 좋아하던 컬투쇼도 들을 시간이 없어 끊었다는 전설이...ㅎㄷㄷ
d. 스마트폰도 운영체제 따라 다르다.
이건 나중에 기회를 기약하고 일단 간만 보고 지나갈텐데, 컴퓨터도 운영체제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가 있고, 애플의 맥OS가 있고, 오픈소스의 리눅스가 있고 하듯이, 스마트폰도 구글의 안드로이드(갤럭시, 옵티머스, 베가레이서...etc...사실상 아이폰을 제외한 전세계의 거의 모든 폰)와 애플의 IOS(아이폰)가 양분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모바일(루미아), 지금은 사장되다시피한 노키아의 심비안 등등이 있습니다.
일단 안드로이드와 IOS는 멀티미디어의 활용에 있어서 서로 지원포맷등의 차이가 있는데, 컴퓨터와의 연계성을 생각한다면, 윈도우즈가 대부분인 우리나라에서는 윈도우즈와 동일한 화일포맷(avi, mp3...)을 그대로 지원하는 안드로이드가 미디어컨텐츠의 가공/활용이 상대적으로 유리하고, 애플쪽 앱이 월등히 많던 초창기와 달리 양진영의 주요앱들이 평준화되고, 안드로이드의 보급가격이 현저히 낮아지면서, 실제로도 안드로이드 유저가 몇배 더 많습니다.
같은 이유로, 우리나라보다 애플/맥을 많이 사용하는 외국에서는 아이폰이 유리한 경우도 많겠지요.
최근에는, 아이폰쪽의 미디어 가공활용상의 약세를 커버해줄만한 멀티미디어관련 앱들이 몇몇 출시되고 있지만,
적어도 멀티미디어 재생성능에서는 대중적인 화일포맷을 아직 안드로이드만큼 완벽하게 구현되고 있지는 못합니다.
현재로서는, 애플(화일전송시 아이튠즈의 여전한 불편함)도 적응하기 나름이지만, '멀티미디어 가공/활용'은 아무래도 안드로이드가 편리한 건 사실입니다.
마찬가지로, 앱으로는 안드로이드도 크게 불편이 없을만큼 많아졌지만, 아이폰이 여전히 우위인것이 사실입니다.
이 오묘한 음양의 조화!^^//
추가팁1) 블루투스 이야기.
스마트폰으로 멀티미디어 감상을 할 때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보편적으로 유선 이어폰, 유선 헤드폰을 쓰는 분이 많습니다만, 장애인은 무선방식인 블루투스가 적잖이 요긴한 면이 있습니다.
선이 없다는 것은 자칫 행동의 불편함이 초래될 수 있는 순간의 여지를 아예 없애주는 효과가 있지요.
블루투스는 이미 스마트폰의 기본탑재 품목이기도 하므로, 블투 이어폰이나 블투 헤드폰만 준비한다면 실외 이동간은 물론, 실내에서도 자유로운 행동을 보장해 줍니다.
참고로, 그동안 이렇게 편리한 무선기능에도 불구하고 블루투스의 고질병이었던게 바로 음질이었는데, 최근 APT-X라는 저손실 압축 방식의 블루투스 전송기술이 점차 활성화되면서, 이런 음질문제도 많이 개선되어 거의 유선급에 육박하는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PT-X 기술을 개발/보유한 회사를 삼성이 인수하면서 자사 갤럭시시리즈에 탑재하기 시작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고급 이어폰/헤드폰 제조사들(젠하이저, 닥터드레, 크리에이티브 등)도 이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을 점차 늘려가고 있습니다.
갤럭시폰들은 갤럭시2라인 이후에 생산된 LTE폰들인 갤럭시R(갤럭시3, 갤노트2, 갤노트10.1)부터 탑재되기 시작하였고,
엘지도 동기능을 지원하는 블투 이어폰을 출시하여 현재 판매1위를 보임과 발맞춰, 옵티머스뷰2부터 탑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기존 블투가 라디오급(64~128kbps)의 음질이었다면, APT-X는 256~320kbps 사이의 CD급 음질에 가깝습니다.
기존 불투 리시버에 비하여 동기능 지원 블투 리시버의 가격은 크게 비싸지 않은 편(10%정도?)이므로, 블투를 이용하실 분은 참고하세요.
물론, 동기능을 지원하는 블투 스피커나 도킹오디오들도 여럿 출시되고 있습니다.
아쉽지만, 아이폰은 최신모델인 아이폰5에서도 이 기능을 지원하고 있지 않는지라,
블투의 성능은 아이폰이 안드로이드폰에 비해 밀릴수 밖에 없습니다.
추가팁2)멀티미디어 화일들 때문에 외장메모리를 사야 할 것인가?
일단, 스마트폰은 기본적으로 최소 8기가에서 요즘은 32기가, 일부 최신폰은 64기가까지도 내장되어 나오고 있으므로 어지간한 용량은 커버가 됩니다.
추가 외장메모리가 지원되는 폰은 보통 내장 16기가(시스템영역 제외한 실제 가용량 12기가정도)~32기가 정도인데,
외장메모리는 16~64기가까지 지원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외장메모리를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음악은 일부 애청곡들을 제외하면 거의 음원서비스에 접속하여 청취하므로 저장할 일이 없고, 동영상도 주로 컴으로 보기 때문이지만, 큰 이유는 바로 클라우딩 서비스를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클라우드는 예전의 웹하드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되는, 인터넷상의 개인 저장공간입니다.
네이버, 다음 등에서도 수십기가를 무료제공하고 있으며, 이통사 홈피 회원가입해도 수십기가를 제공받습니다.
합치면 최소 100기가 이상(저는 모두 같은 통신사 상품을 쓰니 추가되어 총 160기가더군요.)의 대용량을 언제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언제어디서나 접속하여 다운업이 가능하니, 구태여 돈들여 외장메모리를 살 필요성을 못 느끼는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스마트폰을 쓰면서 이용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일전에 애플이 아이폰 광고하면서 아이클라우드 서비스를 보여주며, 마치 아이폰이기에 가능한 것처럼 광고한 적이 있는데, 사실 그렇지는 않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는 애플이 광고하기 전부터 이미 다른 업체들도 서비스하고 있던 기술이며, 저도 한참 사용하던 중에 애플 광고를 보고서 이미 보급되어 있는 걸 왜 저렇게 광고하나 싶어 의아해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옛날에 삼성컴퓨터가 윈도우즈의 기능을 마치 자사컴퓨터의 특화기능인 것 마냥 광고해서 빈축을 샀듯이, 애플의 광고 역시 다른 폰도 다 지원하는 기능을 아이폰만 되는 것처럼 광고하는 것은 잠시 웃음을 짓게 만듭니다.
한편, 아이폰은 외장메모리를 지원하고 있지 않으므로 대용량 외장메모리를 원하는 분에게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될수 있습니다.
덧붙여, 전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기술은 자랑스럽게도 우리나라 기술진이 옥스포드대학과 협력개발한 기술입니다.
이번 챕터는 요까이~^^;
다음 글은 언제 쓰게 될지 모르겠군요.^^ (긴글의 압박에 공포를 느끼는 횐님들 계시면 우짤꼬...)
첫댓글 에구~ 친절한 쿠리님이시네요. 글 쓰기도 힘들텐데~~ 장문의 글... 땡큐입니다~
눈치 백단이신 애슐리님.ㅎ
기왕 나중에 애슐리님께 설명드려야 할(?) 부분을 공개용으로 작성해 봤습니다. 켜켜켜.
(긍데 제가 봐도 길어도 너~~~무 기네요. 털썩^^;)
쿠리님! 정말 유용한 정보의 긴 내용을 타이핑하여 올려주셔서 감사드려요
좋은 정보임엔 틀림없지만 너무 장문이다 보니 읽는데 지루함이 느껴집니다.
내용을 짧고 세분화하여 올려주시면 머리 속에 더 잘 들어올 것 같네요. ^^
에구, 더 나눠서 쓸걸 그랬나요.ㅎㅎ
저도 더 짧게 쓸수 있다면 좋겠는데,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필요한 마지노선도 있으니,
최대한 조율한 것이라 보아주세요.ㅎ
초급레벨에 맞춰 쓴거라 더 줄이면 진짜 이해불가가 될수도...^^;
(원래 메뉴얼 교보재는 지루한 것이라고 이 연사 두 주먹 불끈 쥐고...!!)
일단 전체적으로 구석구석 적어두는 것이고, 나중에 스마트폰으로 갈아타신 분들이
필요한 부분만 골라 다시 보시면 될거예요.
그나저나, 아이구, 손꾸락이야...^^;
쿠리님!
어찌되었던 유용한 정보이고 이제 머리속에 숙지하는 것은 저의 몫이네요.
머리에 꼭꼭 넣어보도록 할게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