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클락의 아름답던 한국에서 2년 반

[No. 24 이상훈]

이미 많은 분들이 보셨을거에요;;ㅎㅎ

전 직관갔다 지금봐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클락ㅠㅠㅠㅠㅠㅠ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151&article_id=0000002429

갑자기 방출된 클락은 다소 혼란스럽다면서도 한국이든 미국이든 야구를 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사진=한제인 인턴기자> ⓒ민기자닷컴

지난 2년 반 간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면서 항상 성실한 모습과 공수에서 좋은 활약으로 많은 팬에게 사랑을 받던 '수퍼 맨' 덕 클락이 넥센 히어로스에서 방출됐습니다. 팀은 후반기와 내년을 위해서 외국인 선수를 두 명 모두 투수가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즌 전반기를 끝내고 올스타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던 클락은 올스타전 직후 방출 통고를 받았습니다. 조금은 혼돈스러워 하지만 그래도 차분하게 앞으로의 길을 모색하고 있는 클락을 홍대 앞 한 식당에서 만났습니다. 
 

-이런 일이 있을 것을 알고 있었나.
▶아니 전혀 몰랐다. 올스타전이 끝나고 라커룸에서 감독님이 내년 시즌에는 두 명의 외국인 투수로 갈 것이라며, 그 준비의 일환으로 나대신 투수를 후반기에 쓰기로 했다고 통고했다.

-많이 놀랐겠다.

▶그렇다. 이 리그에 와서 정말 열심히 노력하고 혼신을 다해 뛰었는데 이런 식으로 끝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아직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솔직히 잘 이해가 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때론 야구라는 비즈니스는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러나 어떻게 끝났든 한국에서의 2년 반은 내게는 정말 소중하고 대단한 경험이었다.

-혹시 배신감 같은 느낌도 들지 않는지.
▶배신감보다는 실망스럽다는 표현이 어울리겠다. 이런 식으로 진행됐다는 것이 실망스럽기는 하다. 그러나 비즈니스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기 때문에 이해는 한다. 다만 올 시즌을 끝낼 기회는 내게 주어졌더라면 하는 아쉬움은 분명히 있다.
팀에서도 내게 잘 해주었고, 나도 아주 뛰어나지는 않지만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열심히 꾸준히 뛰었고 올 시즌도 지난 2년에 뒤지지 않는 성적을 올릴 자신이 있었다.  

-갑자기 당한 일이라 남은  시즌이나 미래에 대한 계획 같은 것도 세우기 쉽지 않겠다.
▶그래도 일단 상황이 발생했으므로 이젠 앞일을 도모해야 한다. 미국에 몇 군데 팀에 전화를 했다. 트리플A나 다른 팀에서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물론 정말 쉽지는 않다. 13년 프로 생활을 하면서 방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래서 생소하고 대처하기가 쉽지는 않다. 이번에 집에 가게 된다면 고등학교 이후 처음 8월에 집에 가는 것이다. 부모님은 반겨주실 것이다. (웃음)

-어쨌든 야구는 계속할 것 아닌가.
▶물론 꼭 그랬으면 한다. 꼭. 그러나 야구라는 소중한 경기가 늘 나를 받아줄 것이라고 당연시해서는 안 된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언제 내쳐질지 알 수 없는 것이 야구이기도 하다. 이번이 명확한 사례가 아닌가. 나는 현재 야구를 할 기회를 잃었다. 그러나 또 다른 기회가 오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런 희망이 있다는 것으로 기분이 괜찮지만, 만약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또 다른 길을 찾아야하지 않겠나.

-규정상은 한국의 다른 팀에서 뛸 수는 있다.
▶방출됐으니까 한국의 다른 팀에서도 뛸 수 있는 신분이지만 당장은 쉽지 않아 보인다. 대부분 팀이 투수를 원하는 것 같다. 남은 날짜도 별로 없다. 요즘 이 리그는 투수 리그화 되는 것 같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타자의 리그였는데 그것도 사이클이 있는 것 같다. 내겐 안됐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제 외국인 선수 중에 타자는 커림(가르시아)만 남았다. 한국에서 다른 기회가 주어진다면 너무 좋겠지만 알 수 없다.

-당분간은 국내에 머물 것인가.
▶혹시 모르니까 일단 이번 주말까지는 기다려보고 다음주에는 출국할 예정이다. 미국의 여러 팀과도 연락을 했고, 미국도 7월말이 데드라인이라 기회는 있을 수 있다. 이 시기에는 마이너리그 선수들도 많이 트레이드될 수 있어서 빈자리가 생길 때가 많다. 며칠 안으로 한국에서 안되면 그것이 다음 길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의 2년 반 동안 즐거운 추억들도 많았을 텐데.
▶처음 한화에 합류했을 때가 생각난다. 통역인 이인영씨가 하와이 공항에서 나를 픽업해 숙소로 데리고 갔을 때 서너 명의 선수가 막 훈련을 마치고 들어오고 있었다. 그런데 한 친구가 다가오더니 내가 짐을 내리는 것을 도와줬다. 김태균이었다. 그가 내 방까지 짐을 나르는 것을 도와줬고, 그 후론 계속 좋은 친구가 됐다.

이인영씨는 내 성공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사람이다. 외국인 선수에게는 통역이 워낙 중요하지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한화는 이인영씨가 있다는 것이 행운이다.

그리고 김수연이라는 외야수가 있었다. 지금은 은퇴를 해다. (제주 제일중 코치) 하와이에서 처음 외야 훈련에 나갔을 때 아무 것도 모르고 말도 안 통하는 나를 많이 도와주었다. 특히 전지 훈련이 끝나고 한국으로 오는데 바로 다음날이 내 생일이었다. 3월4일에 비행기를 탔는데 한국에 오니 하루를 까먹어 벌써 내 생일인 5일도 밤이었다. 그런데 대전의 내 숙소까지 함께 짐을 모두 옮긴 후에 그가 나를 데리고 나가 생일 파티를 해줬다. 한국에서의 첫 날에 한 그 조촐한 생일 파티를 잊을 수 없다.

-그 외에도 떠오르는 기억들이 많겠다.
▶아, 정말 좋은 기억들이 너무 너무 많다. 근데 인터뷰 하다보니 이제 다시는 한국에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분위기인데.(크게 웃음)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사람들과 가까워질 수 있었다는 것이 큰 추억이다. 내겐 그것이 나의 삶의 전부다. 일하고 집에 가면 그만인 사람도 있겠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야구를 하고 동료들을 사귀고 그들의 가족이나 배경도 알게 되고, 경험을 나누고 서로 배우는 그런 모든 것들이 내겐 소중한 추억이다. 늘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려고 노력했다. 동료들은 물론 팬과도 그랬다.

나는 야구 선수가 되기 전에 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그래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늘 중요하고 또 아주 즐겁다. 그런 기회들이 행복했다.

그리고 물론 목동에서 친 첫 안타, 기아전에서 친 첫 홈런, 동료들과 나눴던 수많은 순간들, 잊을 수 없는 추억들이 아주 많다.

클락은 한국에서의 2년 반은 정말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했습니다. 남은 생에서 그 소중한 경험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며 한국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습니다. ⓒ민기자닷컴

-한국에서의 적응은 어땠나.
▶전반적으로 말하면 정말 너무도 소중한 경험이고 배움이었다. 문화는 적응하기 쉽지 않은 점도 있었지만, 심지어 다른 방이나 다른 사람의 집에만 가도 차이는 있기 마련이다. 부엌이 어딘지 화장실이 어딘지 모르지 않나. 때론 혼란스럽기도 하고 방향 감각을 잃기도 했지만 배우기 위해 늘 열심히 했다.

그리고 주위에서 늘 도움을 주었다. 통역과 동료와 코치들과 그리고 팬들도 도와주었다. 이제 친구도 꽤 생겼고, 즐거운 커넥션이 생겼다.

-힘들고 어려웠던 기억도 물론 있었을 텐데.
▶아, 물론이다. 가장 어려웠던 것은 소통과 이해의 부족이었다. 나의 실수도 있었고, 상대방의 실수도 있었지만 언어가 통하지 않는 어려움이 가장 컸다. 그리고 가장 힘들었던 시기는 첫 해 부상을 당하고서였다. 그렇지만 어려웠던 시절은 늘 빨리 잊으려고 한다.

-쉽지 않은 질문인데, 외국인 선수여서 때론 차별받거나 불공평한 대접을 받기도 했나.
▶진짜 쉽지 않은 질문이다. (곰곰이 생각하더니) 우리는 몇 명 안 되기 때문에 소수자다. 차별이나 불공평한 대우는 받았다는 것은 너무 강한 표현인 것 같다. 그렇지는 않았다. 물론 조금 다른 대우를 받았을지는 모른다.

그러나 모든 사람을 똑같이 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고, 공정하게 대하면 된다고 본다. 그런 면에서 때론 어떤 이들에게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했다고도 할 수도 있지만 그게 사는 세상 아닌가. 어느 세계나 마찬가지일 것이다. 야구계도 똑같다. 나도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은 적이 있지만 그런 사람과는 어울리지 않으면 그만이다.

한국에서 때론 미국이라는 이미지가 그다지 좋지 않은 경우도 있더라. 그러나 중요한 것은 사람 그 자체 아닌가. 질문에 답이 됐는지 모르겠다.

-통했다, 고맙다. 한국 생활을 돌아보면 이것은 좀 다르게 했더라면 좋았을 걸 하는 것도 있나.
▶음~~~. 스윙하지 말았어야 하는 공에 스윙했던 많은 순간들. (웃음) 그건 분명히 되돌리고 싶다. 그러나 외국인이 야구 선수로 한국에 왔다는 것은 도전이고 그에 따른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뜻이다. 전반적으로 볼 때 나의 그 도전은 아주 괜찮았다고 생각한다. 성공과 기회를 위해 삶을 살고, 때론 위험이 따르는 기회를 택할 때도 있다.

이 도전은 내게 위험이 따르는 기회였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볼 때 잘 했다고 생각한다. 특별히 크게 다르게 했어야 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럼 만약 한국에서 다시 기회가 온다면 변화를 주고 싶은 것은 있나.
▶언제든 기회가 주어진다면 과거보다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과 노력을 한다. 그러나 새로운 기회는 늘 새로운 도전과 함께 온다. 모든 팀은 다른 환경과 배경과 차이가 있고, 그것에 적응을 해야 한다. 그러나 꼭 한국에서 다시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지난 2년반 동안 많은 노력을 했고 매년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야구를 잘 할 수 있고, 준수한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자신한다. 야구를 하면서 어떤 레벨에서 뛰든 나는 한 시즌 150개 정도의 안타를 쳤고 꽤 괜찮은 숫자의 홈런과 도루를 뽑아냈다. 늘 혼신의 힘으로 수비를 했다.

클락은 한국 프로야구 선수로 한 팀을 구려 간다면 MLB에서 아주 경쟁력 있는 팀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민기자닷컴

-아직 몇 년은 충분히 뛸 수 있겠다.
▶나는 아주 젊은 34세다.(웃음) 더 이상 경쟁력이 없어지거나 혹은 기회가 주아지지 않을 때까진 게속 뛸 것이다. 이제 며칠 지나고 보니 또 앞으로 어떤 기회가 주어질까 기대되고 흥분되기도 한다. 한 쪽의 문이 닫히면 또 다른 쪽의 문이 열리기 마련 아닌가.

-낙관적인 성격인가.
▶그러려고 노력한다. 난 늘 한국말로 ‘좋아, 좋아, 좋아!’를 외친다. 내 동료들에게도 '좋아 좋아, 괜찮아요, 괜찮아요!' 라고 늘 말한다. 그리고 보면 그렇게 말이 제대로 통하는 동료가 없었다는 것도 어려움이었다고 생각한다. 동료들끼리는 야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돕고 할 수 있는데 난 언어 때문에 그것이 안돼 아쉬울 때가 많았다.

-미국 야구에 도전했던 많은 한국 선수들도 실력이 떨어져서 보다는 그런 점들로 실패한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봉중근이나 서재응이나 최희섭 같은 그런 많은 선수들의 경험이 후배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나 역시 후에 한국에 오는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야구를 평가한다면.
▶아주 좋다. 핵심이 잘 잡혀 있고 지도자는 바른 길로 이끌고 있으면 항상 열심히 하려는 동기 의식도 좋고 노력하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8팀뿐인 작은 리그라서 경쟁이 조금 떨어질 수는 있고, 그래서 시간이 좀 더 걸릴 수도 있지만 한국 야구는 바른 길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고 본다.

이미 올림픽이나 WBC에서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앞으로의 과제는 얼마나 꾸준히 야구를 발전시키고 이끌어 가느냐는 것이라고 본다. 꾸준함이 결국 가장 중요한 것 아닌가.

-만약 당신이 단장이라면 이 리그에서 어떤 선수들을 선발하겠나.
▶아, 고를 선수는 너무 많다, 최고 슬러거인 이대호가 있고 두산의 김현수도 탐난다. 1번 타자 이대형과 일본에 간 김태균.. 아 진짜 많다. 김선우는 아주 세련된 투수이고 류현진, 김광현 등도 대단하다. 여기서 25명을 뽑아 가면 메이저리그서도 훌륭히 경쟁할 수 있다. 정말 자신있다. 그리고 한국의 지도자들도 정말 야구를 제대로 지도하는 분들이 많이 있다.

-한국에서 다시 뛴다면 원하는 팀이 있나.
▶한화는 내게 특별하다. 첫 정이니까. 그리고 이제 내 나이도 있으니 이왕이면 승리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 지금까지는 아쉽게도 그런 기회가 없었지만 다시 기회가 온다면 한국에서 우승하고 싶다.

-요즘도 책을 많이 읽나.
▶늘 그헣다. 요즘은 보스턴의 4개 프로팀이 동시에 챔피언십에 도전하던 시즌에 관한 책과 그리고 얼마 전에 타계한 농구 감독 존 우든에 대한 책을 읽고 있다. 마이크 슈세프스키의 자서전도 읽었다. 자서전을 좋아한다. 소설도 읽고 늘 책을 읽는 편이다.

-치과의사가 되고 싶던 때도 있었는데 아직 유효한가.
▶아, 이젠 그 기회는 사라진 것 같다. 이젠 어렵다.(웃음)

-선생님은? 생물학이나 야구를 가르칠 수 있을 텐데.
▶아, 물론이다. 그건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왕이면 고등학교나 대학 등 학생들에게 직접 영향을 주고 결과를 빨리 얻을 수 있는 그런 레벨에서 가르치고 싶다. 아직은 선수로 뛰고 싶지만 모든 것이 마음대로 되는 것은 아니니까.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 어떤 일이든 내가 열심히 일하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주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아쉬워하는 팬이 상당히 많다. 그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한국 팬은 늘 내게 너무 큰 사랑과 관심을 주셨다. 팬이 있기에 야구가 있고 야구 선수가 있는 것 아닌가. 내가 다시 이 리그에서 뛸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지만 큰 감사를 드리며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한국에서의 경험이 남은 생에서 도움이 됐으면 한다. 그리고 다시 한국의 야구장에서 뛰는 모습을 보게 되길 바란다.
▶아, 한국에서의 2년 반은, 이미 내게 좋은 영향을 끼치고 있고 앞으로도 내 삶에서 정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너무 기다려진다.

좋은 추억과 경험과 그리고 관계를 만들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조만간 다시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그러나 삶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니 혹시 다시 만날 수 없더라도 모두에게 행복하고 건강한 삶이되기를 기원한다. 그동안 대단히 감사했다.

아쉬움이 많이 묻어있었지만 또한 그는 담담했습니다. 주어진 운명에 슬퍼하거나 거부하며 연연하지 않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당분간 수퍼맨 클락의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어쩌면 한국 프로에서 더 이상 그의 모습을 못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항상 최선을 다하고 친절하며 야구를 사랑하고 존경하던 아주 좋은 선수로 오래 기록될 것입니다. 그의 앞 길에 행운을 빕니다.

-한국에서의 2년 반 동안 즐거운 추억들도 많았을 텐데.
▶처음 한화에 합류했을 때가 생각난다. 통역인 이인영씨가 하와이 공항에서 나를 픽업해 숙소로 데리고 갔을 때 서너 명의 선수가 막 훈련을 마치고 들어오고 있었다. 그런데 한 친구가 다가오더니 내가 짐을 내리는 것을 도와줬다. 김태균이었다. 그가 내 방까지 짐을 나르는 것을 도와줬고, 그 후론 계속 좋은 친구가 됐다.

이인영씨는 내 성공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사람이다. 외국인 선수에게는 통역이 워낙 중요하지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한화는 이인영씨가 있다는 것이 행운이다.

그리고 김수연이라는 외야수가 있었다. 지금은 은퇴를 해다. (제주 제일중 코치) 하와이에서 처음 외야 훈련에 나갔을 때 아무 것도 모르고 말도 안 통하는 나를 많이 도와주었다. 특히 전지 훈련이 끝나고 한국으로 오는데 바로 다음날이 내 생일이었다. 3월4일에 비행기를 탔는데 한국에 오니 하루를 까먹어 벌써 내 생일인 5일도 밤이었다. 그런데 대전의 내 숙소까지 함께 짐을 모두 옮긴 후에 그가 나를 데리고 나가 생일 파티를 해줬다. 한국에서의 첫 날에 한 그 조촐한 생일 파티를 잊을 수 없다.

아 클락.......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귀화하면안되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한화에서의 추억 잊지않아줘서 고맙고ㅠㅠ미안하고ㅠㅠㅠㅠ

정말 용병이 이렇게 훌륭해도 되나요ㅠㅠㅠㅠㅠ

어디에있든지 항상 응원할게요ㅠㅠㅠㅠㅠㅠㅠ정말 사랑해요ㅠㅠㅠ

넥갤에서 클락 댓글북 만드는것 같은데 안쓰신분들 쓰고오세요!!!!!!ㅠ

 8월 1일까지에요!!!!!!

[Ψ박정석ㄳ-SK윤상균]

으엌 저 이거 진짜 네이버에서 한글자도 빠짐없이 읽었어요 이런선수가 떠난다니..우리나라구단에 남을 희망이..좀 적은것같네요 정말 클락말대로 투수용병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라서 어쩔수없는..아..참 ㅠㅗㅠ 넥센프런트 진짜 너무하네요 이런선수를 떠나보내다니 ㅋㅋㅋ잔인하게도. 한화있을때부터 아빠가 한화팬이라서 많이 봐왔고 잘해서 눈이 많이가는 선수였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떠날수있다니 아쉬워요 미국으로 돌아간다면 돌아가서도 야구 잘!하실거라고 믿어요 ㅠㅗㅠ 근데 마인드자체가 정말 좋네요 저같으면..아오..저렇게 선한선수를 ㅠㅗㅠ ㅠㅗㅠ ㅠㅗㅠ ㅠㅗㅠ 이와중에 거슬리는 민후후종자.

[민철옹]

클락...ㅠㅠㅠㅠ 진짜 08년 전반기의 한화는 참 좋았는데 말이죠.. 클락-김태균-이범호-김태완으로 이뤄지는 클린업..ㅎ... 모두다 꿈 ㅠㅠㅠㅠㅠㅠㅠ남은건 텔미밖에없네요.. 에휴ㅠㅠ 진짜 클락 맘도 좋은 용병이었는데 말이죠ㅠㅠ 진짜 한화에서 클락 데려오라고하고싶긴하지만, 이미 용병을 구했다고하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클락, 보고싶을거임 ㅠㅠㅠㅠ

[허유강]

아 클락 저런선수를 어디서 구하냐구 ㅜㅜ 정말 아까운선수 버리는거같다..ㅠㅠ 정말 미국가서도 훌륭한 선수생활보내세요 ㅠㅠ 보고싶을꺼야 ㅜㅜ

[허콜돼]

클락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홍포♥조정훈♥]

클락 ㅜㅜㅜ 우리나라를 이제 떠나는건가요 ... ㅜㅜㅜㅜ 클락 정말 좋아하는 선수인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정말 클락선수는 정신적으로 너무 멋진선수라서 좋아했는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인터뷰에서도 분노.실망보다는 희망과 긍정적인 느낌이 드네요 정말 멋진선수네요ㅜㅜㅜ

[No.39 이종욱]

우아........정말 뭐라해야하지ㅠㅠ솔직히 저같으면 진짜 배신감도 많이 들꺼 같은데 이렇게 침착하게 인터뷰 한 내용을 보니 정말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ㅠㅠ... 우리팀은 아니었지만 그래두 경기할때 많이 보던 선수인데 호수비로도 유명하고ㅠ0ㅠ 아휴 정말 아쉽네요.. 그래두 다르게 생각해보면 이게 클락선수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수도 있으니까 다른데 가서도 잘하길 바래요!!!!! 우리나라 리그에서 뛰었으면 하는 마음이 99% 지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박정권]

클락ㅠㅠㅠㅠㅠ 넥센팬이 아니지만 개인적으론 클락 선수 너무너무 좋아했던지라 이렇게 떠나게 되어 정말 아쉽고 마음 아프네요...ㅠㅠㅠㅠㅠ 후반기에도 계속 볼 수 있을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떠나게 되다니ㅠㅠㅠㅠ 꼭 다시 한국에서 볼 수 있었음 좋겠어요...

[서울타이거즈]

아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양신라이온스]

히잉ㅠㅠㅠ클락 선수 훈남인데ㅠㅠㅠㅠㅠㅠ다른 팀 선수지만 이렇게 헤어지게 되어서 너무 아쉬워요. 성격도 좋아보이고, 어디서 보니까 넥센 타자중에서 공헌도가 제일 높던데....

[48. 이원석]

하..................한팀에 외국인용병은 정말 2명밖에안되는건가요...........................클락 두산으로 데려오고싶어요 진심으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다고 잘해주고있는 히메네스랑 왈론드를 보낼수도없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으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내가돌았다]

우리나라에서 계속 뛰었으면 좋겠는데 참 안타까움ㅠㅠㅠㅠㅠㅠ

[KIA김원섭]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클락 다시오믄 앙대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대성]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 넘 슬프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클락 찾는 타팀 없나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 넘슬프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SK김재현]

클락...헝 아쉽네요 너무 좋은선수였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슈퍼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aegisarang]

아... 정말 이렇게 가는건 .. 타팬이어도.. 클락이 있어 넥센이 좋았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구루루루루]

아 클락 진짜 한화가면 안되나ㅠㅠㅠㅠ 클락도 한화 많이 좋아하는 것 같은데

[SK박재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클락대꾸오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클락 ㅠㅠㅠㅠㅠㅠㅠㅠㅠ클락으허엏ㅇ ㅠㅠㅠㅠㅠㅠ클락진짜 좋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진짜 실력도 좋고 한국에서 너무 잘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덕클락]

클락 사랑해..ㅠㅠ 역시 넥센에 대한 이야기는 없구나. 넥센이 그렇게 매너없이 당신을 차버렸으니 정떨어질만도 하지..ㅠㅠ 그래도 기회되면 한국으루 다시와줘ㅠㅠ 당신이 원하는 우승할수있는 팀으로다가ㅠㅠ

[안현수]

클락 ㅠㅠㅠㅠㅠㅠㅠ

[꼴랑-㈜LG]

클락,ㅠㅠㅠㅠㅠㅠㅠㅠ 클락 좀 다른 구단에서 잡아주면 안되는건지,ㅠㅠㅠㅠㅠㅠㅠㅠ 이렇게 보낼 수 없어,ㅠㅠㅠㅠㅠㅠㅠ 생긴거 마음씨까지 훈훈하네요,ㅠㅠ 어디가서든 꼭 더 잘 되길 바라요!!!

[좌준혁]

아진짜 눈물난다ㅠㅠㅠ시계신ㅠㅠㅠㅠ올스타 홈런더비때 너무너무 좋아하던게 나까지 행복해져서 웃게만들었는데 가지마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ㅠㅠㅠㅠㅠㅠ아 어떻게 이렇게 가버릴 줄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선시백]

완전 대인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