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란 (Spring Crocus)
꽃말 _ 후회 없는 청춘
1월 3일, 오늘의 탄생화는
외떡잎식물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샤프란' 입니다.
유럽 남부와 소아시아 원산의 식물입니다.
온난하고 비가 적은 곳에서 잘 자라는 식물로,
높이는 약 15cm 정도이고, 알뿌리는 지름 3cm로 납작한 공 모양입니다.
잎은 알뿌리 끝에 모여나며 줄 모양이고 꽃이 진 다음 자랍니다.
꽃은 깔때기 모양이며 10~11월에 자주색으로 핍니다.
새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1개가 달리고 꽃줄기는 짧고 밑동이 잎집으로 싸입니다.
화피와 수술은 6개씩이고 암술은 1개입니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지고 붉은빛이 돌며 암술머리는 육질입니다.
원예상으로는 꽃이 봄에 피는 종과 가을에 피는 종으로 크게 나누는데,
봄에 피는 종을 크로커스, 가을에 피는 종을 샤프란이라고 하여 구분하기도 합니다.
샤프란이라는 말은 아랍어의 아자프란(azafran) 또는 자파란(zafaran)에서 비롯하였으며
본래는 샤프란의 암술대를 가리키는 말이었습니다.
약이나 염료로 쓰기 시작한 것은 8세기부터로서 에스파냐를 정복한 아랍인이 전하였고,
인도와 페르시아에서는 그보다 훨씬 전부터 재배하였다고 합니다.
16세기 이후에는 요리와 약용으로 많이 사용하였고 머리염색제로도 썼습니다.
'샤프란'은 향신료로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암술을 말려서 사용합니다.
1g을 얻기 위해서 500개의 암술을 말려야 하며 대개 160개의 구근에서 핀 꽃을 따야 하고 수작업이므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라고 할 만큼 비싼 가격을 자랑합니다.
10만 배로 희석하여도 노란색을 띠기 때문에 음식물의 빛깔을 내는 데도 사용합니다.
쌀, 감자, 수프에도 이용하는데, 우유나 boullion 등에 건조한 샤프란을 잠시 담가서 액체로 침출시켜 이용합니다.
요리에는 착색 및 방향제로 사용되며, 소스 및 빵, 버터, 치즈, 비스킷 등에서 독특한 냄새와 색을 내기 위하여 사용합니다.
향미보다 착색성이 강하여 생선요리에 잘 어울리고, 스페인의 파에야에 필수적인 재료입니다.
또, 암술대를 말려서 진정, 진경, 통경, 지혈제로서 월경곤란, 갱년기장애, 유산벽, 자궁출혈과 백일해 등에 약으로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