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정보] 엘란트라에 투스카니 계기판 DIY 하기 #1

[BleedingSoul(문세영)]

< 엘란트라에 투스카니 계기판 DIY하기 >

= 스크롤의 압박이 상당히 심하고, 시간부족으로 인해 약 3편에 걸쳐서 설명합니다 =

<잡설>

먼저 DIY하게 된 계기는 기존 순정 계기판의 몇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는 속도계에서 소음 발생 및 바늘 떨림 문제입니

다. 단골카센터에 가서 다른 계기판으로 교체해보니 증상은 없어져서 확인해 보니, 결국 계기판 뒤 케이블 꽂히는 커넥터 부분의

접속부위가 손상이 되었더군요. 특히 겨울철에 많이 떨리고 소음이 발생했었습니다.

그리고 적산거리계 리셋하는 버튼이 자주 안 눌려지는 경우와 미등을 켰을 때 위에서 비춰주는 전구가 안 들어오는 경우도

자주 있었습니다. 미등 문제는 계기판의 미등 들어오는 커넥터가 꽂히는 부분의 PCB 부분이 손상되어서 수차례 보수해도

계속 재발하더군요. 

그래서 계기판 교체를 고민하다가 제 취향에 맞는 투스카니 신형계기판(F/L 2)으로 DIY해 볼 생각을 했습니다.

비용은 제법 들지만(전 17만원 약간 더 들었음) 간만에 또 DIY 정신이 발동했습니다.

신형이나 구형이나 DIY 방법은 연료센더(우끼) 부분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일합니다. 신형계기판인 경우에는 반드시 우끼를

개조해야 연료량을 정확히 읽어냅니다. 구형인 경우에는 대체로 잘 맞는다는 글을 봤으며, 혹 약간 안 맞더라도 엘란트라 우끼

의 뜨게바늘을 약간 변경시켜 주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우끼 개조는 밑에 상세히 설명하겠습니다.(구형으로 작업하실 분들은

패스하시면 되겠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DIY하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아주 기초적인 전기지식과 납땜하실 줄 아시면 작업이 가능하리라고

봅니다. 막상 실제로 해보면 별 것 아니라고 느끼실 겁니다. 예전에 아반떼XD전동접이미러 DIY한 것보다는 좀 쉽다고 생각이 드

네요. 천천히 시간과 여유를 가지시고 이것저것 생각해서 작업하시면 보다 깔끔하게 마무리가 될 겁니다.

사진이 많이 불충분합니다. 하지만 작업하실 때 약간의 눈썰미가 있으면 충분히 작업 가능하리라 봅니다.

1. 준비물

1) 투스카니 F/L 2 계기판 2.0 GLS 수동 - 139,700원

   (품명: CLUSTER ASSY-INSTRUMENT, 품번: 94023-2C020)
  =>모비스부품사업소 기준 가격입니다. 인터넷에 보면 더 싸게 파는 곳이 있는데 현금가라서 그냥 부품사업소에서 샀습니다.

     구형계기판 및 자동미션용은 카페 검색해 보시면 품번 나올겁니다. 2.7 엘리사 말고 2.0 으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자동미션용은 기어단수 표시해 주기 위한 배선 작업이 추가로 들어갑니다.

2) 투스카니 스피드 센서 - 8,030원

   (품명: SENSOR ASSY-SPEED, 품번:96420-2D501)
  =>엘란트라의 속도케이블 대체용입니다. 미션에서 기존 케이블 제거하고 장착하면 딱 맞습니다.

     이 것도 마찬가지로 현대모비스 부품사업소에서 구입하시면 됩니다.

3) 투스카니 연료센더(우끼) - 12,870원
  (품명: FUEL SENDER ASSY-FUEL PUMP, 품번: 94460-08000)
  =>구형계기판으로 작업하실 분들은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신형계기판으로 하실 분들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필요한 것은 우끼에 붙어있는 칩저항과 뜨게 바늘 정도입니다. 마찬가지로 부품사업소에서 구입.

4) 계기판 커넥터 - 800원(MOLEX 5051 Connector 8Pin 2개, 10Pin 2개 &Connector Pin 50개)

  => 투스카니 계기판 작업하시는 분들이 구하기 어렵다고 하는, 계기판에 들어가는 커넥터입니다. 물론 순정커넥터와는 틀립

       니다만 장착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자동미션이신 분들은 4Pin Connector 2개 더 추가 구입하셔야 합니다.

       용산이나 청계천 전자부품 파는 곳에 가면 왠만한 데 다 팝니다. 가격도 싸구요.

       인터넷에서도 팝니다만, 저는 용산 전자랜드 1층에서 구입했습니다.

       이것 말고 ML 커넥터도 있는데, 카페 검색해보시면 관련 게시글 있을 겁니다. 아무 것이나 싼걸로 쓰시길..

8) 기타 자재 및 공구
이것들도 마찬가지 꼭 필요합니다. 저는 예전에 아반떼XD미러 DIY하고 남은 것들을 사용했습니다.

배선 0.3sq (0.18*12) 

열수축 튜브 2.0 Φ 흑색 약 1m 정도, 5 Φ 흑색 20cm 정도

러그단자 187 REC 석도 - 스피드센서에 연결될 단자입니다. 3개 필요

인두+납, 니퍼, 스트리퍼, 롱노우즈, 플라이어 등등(종합 공구가 있으신 분들은 왠만하면 다 있습니다.)

=> 저는 휴대용 인두가 있어서 그걸로 작업했습니다. 없으신 분들은 인두 전원을 차까지 끌어오시거나 차량용 인버터를 사용

    하시면 됩니다.

크림퍼(계기판 커넥터의 연결될 배선들을 Pin에 넣고 압착시킬 때 사용합니다. 없으시면 납땜하셔도 됩니다.)

10mm 스패너 또는 소켓렌치(스피드센서 장착시에 공간 확보를 위해 레조네이터를 제거하기 위해 사용했습니다.

 십자드라이버로 안 풀리기에 ㅎㅎ) 

드라이버(십자), 주먹드라이버(십자), 일자시계드라이버(센터페시아 탈거시 꼭 필요할 듯)

절연테이프(계기판 배선 작업할 때 필요함)

옷걸이(철사로 된 옷걸이를 말합니다. 구부러진 것을 펴서, 엔진룸에서 스피드센서 배선을 계기판쪽으로 끌어올 때 필요)

테스터기(우끼 저항값 측정에 필요)

헤어드라이기 또는 라이터(수축튜브 수축용입니다.)

RTV 고온용 실리콘 접착제(투카 우끼의 칩저항을 엘란트라 우끼에 고정시킬 때 사용)

=> 대단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이유는 아래 우끼 개조 설명을 보시면 됩니다.

이 정도면 DIY에 앞서 준비물은 거의 완벽하게 구비된 것으로 보이는군요. 뭐 몇 가지가 더 추가되거나 필요없는 것들도 있으실 겁니다. 아무튼 이제 작업과정으로 넘어갑니다.

2. 고장확인서 발급받기

자동차관리법 중 계기판 변경에 대한 법령이 2007년 중반 이후로 신설된 걸로 압니다. 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차량매매시

(특히 중고차) 킬로수조작을 막아보자는게 주된 취지로 보입니다. 아무튼 교통안전공단에 가서 계기판에 문제가 있다는 걸 검사

직원에게 알리면 간단히 검사합니다. 저는 속도계 소음과 바늘 떨림 증상을 얘기하더니 즉시 고장확인서 발급해주더군요.

비용은 발생되지 않습니다. 단, 출장검사소인 경우에는 임시검사 명목으로 2만원 정도 얘기하는 곳도 있더군요. 참조하시구요.

정기검사 시 대행을 맡기지 않는 한 문제가 될 소지가 있으므로 꼭 먼저 발급받으시고 작업 들어가십시오.

3. 배선하기

먼저 배선을 짜집기 위해서는 차량별 도면이 필요합니다. 제가 좀 의심(?)이 많은 지라 웹검색을 여러차례 해서 필요한 자료들

을 모으고, 여기 카페회원님께 배선자료를 받아서 재차 확인 후 작업하였습니다.

참고적으로 'http://www.hmaservice.com' 에서 간단히 회원가입만 하시면 모든 차종의 데이터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에 추가해 놓으시면 좋겠네요. 트러블슈팅도 나와있으니 꽤 유용합니다.

다음은 엘란트라와 투스카니 계기판 회로도 입니다.

  3-1. 엘란트라 계기판 배선도 

3-2. 투스카니 계기판 배선도 

3-3. 제 나름대로의 1차 배선 조합(신형계기판 기준으로 조합했습니다. 이건 안보셔도 됩니다. 저만 알기 쉽게 작성해 놔서리...) 

 

 

3-4. 배선 조합(배선도 보내주신 카페회원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일단 MOLEX 커넥터와 배선을 먼저 작업해 둡니다. 제가 사용한 방식은 배선 한 가닥당 8Pin에 들어가는 쪽은 30cm, 10Pin에

들어가는 쪽은 50cm 정도로 잘라내서 크림퍼로 Pin 작업을 먼저 했습니다. 8Pin 2개 위아래로 해서 16Pin, 10Pin 2개 위아래로

해서 20Pin으로 구성하여 투카 계기판에 꽂을 예정입니다.

커넥터마다 1번Pin 위치는 엘란트라 커넥터인 경우에는 핀번호가 적혀있으며, 투카는 위의 계기판 형상을 참고 하시면 됩니다.

 3-5. 투카 20Pin(M1 커넥터) 부분(우측 위의 커넥터는 자동미션 계기판일 경우 Pin이 나와있습니다.)

        (사진 좌측 상단부터 1 ~ 10번, 좌측 하단부터 11 ~ 20번 입니다.)

3-6. 투카 16Pin(M2 커넥터) 부분(사진 좌측 상단부터 1 ~ 8번, 좌측 하단부터 9 ~ 16번 입니다.) 

 3-7. MOLEX 커넥터에 색상 별로 배선 작업

사진을 미처 못 찍었네요. 아래에 사진에서 어렴풋이 보실 수 있습니다. 

 3-8. 계기판 분리 작업

일단 순정계기판을 탈거하기 위해서 센터페시아, 사이드페시아(핸들 좌측에 있는 판넬), 계기판 판넬 순으로 제거해야 합니다.

잘 모르시겠으면 카페에서 검색해 보시면 많은 설명들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생략하고 각 부위 제거된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각 사진은 다 제거해 놓은 상태에서 찍은 겁니다.

  3-8-a. 센터페시아 제거 

  3-8-b. 사이드페시아 제거 

  3-8-c. 계기판 판넬 제거 

계기판 고정볼트 4개를 풀고 앞으로 살짝 당겨서 커넥터 3개와 Reed S/W(계기판에서 나오는 차속신호를 ECU에 보내는

커넥터 - 황색바탕에 흰색 2가닥)을 분리해 냅니다.

 3-9. 커넥터 배선 작업

저는 이런 식으로 배선 작업을 해 놓았습니다. 엘란트라 커넥터의 피복을 벗겨내고, 거기에 투카 커넥터를 납땜 후 절연테이프로

감쌌습니다. 20Pin 배선, 스피드센서와 접지, 이그니션(IG) 배선은 아직 안 된 상태입니다. 아직도 갈길이 멀군요.

 3-10. 스피드센서 배선 작업 

배선 길이는 1.5m 안팎이면 충분하고 러그단자에 배선 작업하여 수축튜브로 작업된 모습입니다. 센서 안쪽을 보시면 Pin 기호

가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배선 전체를 수축튜브로 처리하셔도 되고, 절연테이프로 칭칭 감습니다.

방수 걱정이 되시는 분들은 글루건으로 안쪽 골을 메워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 추후 설명드리겠지만서도 나중에 미션에 연결할 때에는 러그단자를 빼고 실내에서 엔진룸으로 빼내야 수월하기 때문에

글루건 처리는 그 때 해주세요.

휴, 도저히 시간이 안되서 오늘은 이만 쓰고 내일 다시 올리겠습니다.

[로보트라(박은찬)]

와우... 정말 대박입니다.....기립박수....군대갔다와서 해야 할 우선순위 등극하려고 하네요 ㅎㅎ 나머지도 부탁해요~

[감동맨(신상진)]

이렇게 자세히 올려버리시면..ㅡㅡ;; 구형게기판 사놓은거 무용지물이잖아요..^^ 색상도 신형이 더 이쁜데...ㅎㅎ 신형 사러 가야겠네.. 쩝~~ 정보 공유 감사합니다^^;;

[엘란파워(김창빈)]

와~ 설명이 너무 자세하네요... 엘동 횐님들을 위해 고생 많으세요

[뚜버기(나종관)]

좋은 정보 정말 감사드려요....^^

[더원(권인섭)]

존경스럽습니다. 우리 엘동에는 정말.....신선의 경지까지 오르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행복하네요 ㅎㅎ

[스톤콜드(장동기)]

대단하십니다..좋은정보를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하고싶은 마음만 굴뚝이네요..

[정진수]

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

[세곡(김선욱)]

스피드 센서 쨱 점화코일 쨲으로 하면 됩니다!! 아주 그냥 딱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