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사령관 이·취임식이 22일 오후 해병대사령부 연병장에서 열려 김인식(金仁植·해사26기)중장이 제26대 사령관에 취임했다.
이날 이·취임식에는 문정일(文정一)해군참모총장·리언 J 라포트 한미연합사령관·역대 해병대사령관 등 주요 군 관계자와 내외 귀빈 20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임 김사령관은 취임사를 통해 “변화와 개혁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강하고 튼튼한 해병대를 육성하고 이를 통해 정부의 평화번영정책을 굳건히 뒷받침하자”며 “이를 위해 해병대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미래 전장환경에서 싸워 이길 수 있는 `공지 기동 해병대' 건설에 배전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지휘 방침을 밝혔다.
김사령관은 또 “군은 무엇보다 국민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해병대가 갖고 있는 소중한 전통과 명예를 계승해 국민으로부터 사랑과 신뢰를 받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문총장은 훈시를 통해 “지금은 고도의 불확실성과 다중적 위협이 존재하고 있다”며 “지난 50년간 국가적 위기 때마다 선봉에서 싸워 승리해 `무적해병' 신화를 창조한 만큼 자부심을 갖고 지휘관을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우리 국방의 선봉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철우(李哲雨)전 사령관은 “정보화·과학화한 교육훈련체계 구축을 통해 전투력 향상에 더욱 매진해달라”고 당부하며 38년간 정든 군문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