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하얀 뭉게구름이 흘러가고
솜털같은 산들바람이 부는 일요일
우리 야수회는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로
떠났습니다...
어버이날.스승의 날
빨알간 카네이션이 꽃집마다...
감사의 마음을, 고마움의 마음을...
오늘 하루 보지못하는건데 이유없이 마음이
허전하고 허전했습니다.
압구정동 야외 cafe도 조금은 한산....
주전자엔 뜨거운 커피물이....
특별한 날이니 하늘에 맡깁니다
30여분 걸려 도착한 곳
구와 신이 공존하는곳.
서로의 얼굴을 맞대고 있는 공간이 너무 가까워
이마가 맞닿는 곳.
낮은 지붕. 낮은 문. 낮은 골목. 폭좁은 계단....
겹겹이 서로의 살을 부비며 살아가는 곳.
도심의 젊은이는 공감 할수 없는 곳.
그저 특별한 곳.
집과 사람과 하늘이 닮아 있는 곳.
연탄재가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기는 곳.
시간이 멈추어 드라마와 영화의 셋트장 자리를 내어준 곳.
세월에
비 바람에 인고한 시간....
지붕의 기와보다 두꺼운 천막이 더 많이 덮여졌지만
연두빛 나뭇잎 사이로 살며시 웃고 있는 곳.
직선아닌 선들이 너무나 회화적인 곳
작가의 심금을 건들려준 곳.
섬..... 따스하고도 찡한 섬 아닌 섬을 만나고 온 날입니다.
길 건너 오페라색 연등이 걸려있고 풍경소리에 귀기우려지는 곳에서
마을속 마을 바깥까지.....
눈동자속에서 손끝에서 가슴 저 깊은속에서 그렇게 느끼고 왔습니다.
스케치북엔 여러장의 스케치.
카메라속엔 많은 사진들.
무채색이 아닌 유채색의 바람을.
지독히도 엉켜있는 전기줄을.
햇볕에 가실가실 잘 마른 빨래를.
거부하지 않고 수용해주는 곡선들을.
뒤로 한채........
도심속에서 콘크리트속에서의 상처를
댓가없이 아무말 없이 보듬어주던 그 곳
그곳을 빠져나오니 또 다르게 공존하는 곳
달리는 차창 밖
풍경들이 잠시 동안 낯설어 보입니다
* 수돗물을 나눠주신 이발소 아저씨께, 길을 친절하게 알려주신 어머님께도
감사드리며, 저희 그림그리는 장소도 기꺼이 허락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오랜만에 나오신 회원님들 너무너무 많이 반가웠습니다.
* 맛난 도시락에 배달해 온 탕수육, 짜장면,과일......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참 석 인 원
홍인순 조현종 손명환 한천자 박희자 원미란 문건주 강인영 강희병 채인선
박용주 박영희 남갑진 김재선 최경년 박노해 이규희 편원득 이영명 박명준
지송자 박은미 유명옥 서기순 홍주희 윤지영 한정선 박명애 홍영희 윤은영
김상연 황현수
총 인원 : 32 명
♣ 다른 스케줄 미루고 백사마을 사생에 참석해 주신 모든 회원님들께 많이많이 감사드려요~~~~
다음주 사생때도 멋진 작품하러 떠나보기로 해요!!
첫댓글 서재무님의 쌈장과 야채 밭을 통채로 들고 오신것 같았어요~
조현종샘의 맥주와 샌드위치, 이영명샘의 탕쑥, 푸짐한
지역인심과 점심 모두에게 감사를~
약소한 메뉴~~ 다른 샘들의 넉넉한 인심에 마음은 수랏상입니당 ~^^~
옹기종기 모여 앉은것 만으로도 행복하고 즐건 하루였죠!!
조현종선생님 아이스크림도 잘 먹었어요 사생지에서 자주 뵙기를....
항상 답글주시는 쌤께 땡큐*땡큐
한천자감사님~서재무님의쌈장맛에드뎌입문하셨군요 ^^
홍재무님이 1번 입문.......
한감사님도 입문 *^^*
월욜에 답글 땡큐~~~
아,,,,,,,,하,,,,,,,,
그런 입문이 있었군요,,,,,
참 좋은 입문이네요..^^**
한번 입문하면 좀처럼 .....
ㅎ ㅎ *^^*
서재무님의 글은 ......... 마음이 아립니다 .
그 곳엔 아이들이 보이질 않고 , 동네 강아지들은 짖지않고 좁은 골목 길이 반질반질 깨끗하구요 .
마을입구에서 왼쪽 길로 5명 사진작업부터 ~ 약수터 가기전 언덕에 희망교회에서
~ 일요예배 찬송가 소리에 ..... 숙연해진 내마음은 00 본동성당에 ~
마을 오른쪽은 집과골목 집 집 ... 왼쪽은 유난히 키 큰나무와 집 숲 ~ 나의작품3 점은 녹색의 장원이다 ^^,
토요일에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 뭉치자 석아 ! ^^ 큰아들과 ~~~
자유로운 사생 ! ~~~ 모처럼 나온 원미란님 , 한정선님 , 그리고 사랑하는 화우님들 ! 반가워요 .
그냥 마음이 아련하고 짠 했던 마을이었습니다~~
그속에서 살아가는.... 어쩌면 구시대의 마지막 작품이 아닐련지요~~
저또한 오랜만에 나오신 회원님들이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언제나 선생님의 답글 기다립니다.
항상 열정어린 선생님의 모습 보기 좋아요~~~
우리네 삶이깃든 흔적을 고스란히 화폭에 담아내고나서~
즐건 점심시간~ 재잘재잘오후의 수다~ 같이못한 미안한 맘과 아쉬움에 내귓가에 환청이 들리네요~^^
맛난 점심시간 함께 못해 많이 아쉬웠어요!
그냥 풍경이 아닌 특별한 풍경....함께 나누지 못해ㅠ.ㅠ
이번주 한번 만나서 전시갑시다!!
좀 외로웠지요
저도 그 쌈장에 입문 맛나게 먹고~글구 한샘 빼갈이 빠졌네용 ㅋ
샌드위치를 시작으로 배불리 먹고 건너편 마을을 이잡듯 한 집씩 거의 그린듯~ㅋ
사라질듯 한 것들에 대한 미련이랄까~~
휼륭한 후기처럼 잊혀진 살아가는 이야기가 가만가만 들리는 곳이였지요
고생하셨어요..사무국장님 재무님들~~*^^*
아~~한샘 빼갈.^^... 군것질도 여러 가지로....
건너편이라 마을 전체가 모두 우리것 너무 힘들었지만...
함께웃고 즐겼던 시간에 많이 행복했어요!
언제나 힘이 되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서재무의 후기글을 읽고나면, 아! 그래 맞아~ 정말좋은 사생지였어 ...!
하며 좋았던 느낌이 배가되는거 같네요. 늘 수고에 감사드려요.^*^
선생님 저랑 마음이 통했나봐요~~
그날 잘 들어 가셨죠!
좋은 느낌으로 따뜻한 시선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느낄려고 노력중입니다. 저의 후기가 그저 순간이나마
공감할수 있다면..... 언제나 감사드려요~
다음 사생지에선 함께 사생하기로 해요 사진도 찰칵 남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