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이순테니스대회 팔순부에서 우승을 하고
. 하늘은 높푸르고 건강스런 계절, "어르신테니스대회"란 표어의 2015 국민생활체육 인천광역시 耳順테니스대회가 9월12일(토) 09;00시 부터 인하대학교 테니스코트에서 열렸다. 주변의 권유로 참여해 팔순부에서 우승을 차지한 기쁨을 안았다. 이날 우승은 지난 날 어떤 대회에서의 입상 우승 보다 기뻤다.
. 그 동안 팔순테니스대회에 몇 차례 참여해 입상은 나에게서 먼 꿈의 현상으로만 여겼는데 우승이란 결과를 안게되어 그 기뿜이 가슴 가득하다. 특히 운 좋게 어울리는 파트너(김기영 84세)를 추첨해 5전 5승을 하며 우승을 하게되니 육체적인 피로함은 사라지고 정신적으로 상쾌(樂)했다. 특히 이곳 테니스동호회에서 현재 함께 테니스운동을 하며 일상을 지내고 있는 인천에 뿌리가 깊은 박정하 회원의 안내가 고마웠다.
. 어려서 "끼리 끼리 논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등의 주변 친구 사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말을 들으며 자랐고, 문자를 해독하면서는 "類類相從" "孟母三遷之敎" "管飽之交"등의 교훈을 익히며 지냈는데 八旬이 지나 테니스대회에 출전해 八旬부에서 우승을 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도움을 받고보니 더욱 고맙기 그지없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4BE4055F6297213)
(우승상금을 수상한 사진)
. 전국 350여만명으로 추산되는 테니스 인구 중 耳順테니스대회는 70년대 말 서울에서 60세 이상 테니스 애호가들이 주축이되어 장충테니스코트에서 발족하여 해가 지남에 따라 60대 耳順부, 70대 古稀부, 80대 八旬부로 까지 체계화 되면서 지금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별로 확산되어 연중행사로 열리고있는 테니스대회이다. 특히 대회에 참여해 보면 八旬부에 99세(정태화;서울 목동) 98세(한상원;서울 후암동)까지의 노익장 어르신들이 출전해 테니스 공을 넘기는 모습들은 경이스럽기 까지 하다.
. 테니스하게 되면 11세기 유럽의 성직자-왕후-귀족층에서 특히 영국에서 깃털로된 공 모양을 손바닥(그 후 라켙)으로 넽트를 실내에서 넘기는 귀족운동이 발전하여 우리에게 정구로 소개되면서 소프트공을 이용하다 하드공이 등장하며 테니스화되어 오늘의 세계적인 운동으로 자리하게되었다.
. 필자가 정구에 눈을 뜨게된것은 6,25전쟁 중인 중학교 때 교감선생이 오른쪽 어깨가 유난히 발달한것을 보고 왜 저렇게 어깨 균형이 차이가 있느냐고 문의했더니 어려서 부터 전국정구선수로 운동을 하다보니 한 쪽 어깨가 이렇게 발달했다는 설명과 고등학교 때 일본유학 생활을 한 지리선생이 "일본유학시절 하얀 유니폼에 하얀공을 라켙으로 정구를 치며 여가를 즐겼었다"는 자랑스런 이야기를 수 차레 들으며 정구에 대한 매력을 갖게되어 라켙을 구입해 책상머리에 걸어놓고 이메이지네션을 하다 육사에 입교하여 정구=테니스에 입문하면서 오늘에 이르렀으니 60여년의 세월기간이다.
. 육사, 보병학교, 국방부, 성대학훈단, 1군사령부, 전방부대, 육군대학, 국방대학원, 한국국방연구원 등과 현재 이곳 용인 명지대 실내코트에서 까지 가는데 마다 테니스 환경 인연이 이어지고 있으니 이 얼마나 행운인가. 특히 6-70년대 軍 私組織의 횡포로 개인신상에 혹독한 수난을 겪으면서도 수 많은 주변의 격려속에 좌절하지않고 국방 임무와 테니스운동으로 극복하여 팔순까지 지내며 이번 "인천광역시 이순테니스대회 팔순부"에서 우승을 하였으니 감회가 깊다.
. 특히 이본수(전 인하대학 총장)대회장의 대회사에서 80대 어르신들의 참여를 격려하는 모습은 건강한 白壽시대를 예견하여 인상적이었으며 경노정신이 흐뭇했다. 80대 하게되면 주변이 외로워지기 쉬운 환경임에도 이를 극복하려는 주최측과 참여자들의 훈훈한 인정교류가 아름다웠다. 함께 진행된 60대 耳順부, 70대 古稀부의 테니스 운동경기 모습도 활기차보였다. 우리도 그 때는 저렇게 뛰었겠지하며 위로했다.
. 오늘 하루 육체적 소모가 심했으나 정신적으로 즐거웠으며 대회 일과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 피로를 풀었다.
蓮坡 장병옥 씀
첫댓글 노익장 ! 축하하네.
축하! 축하! 축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