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공두성한테 무한 애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번씩 태클을 거는 경우가 있는데 성이 술에 젖어있을때이지.
한 번 시작하면 끝간줄 모르게 계속되고 어지간한 사람들도 혀를 내두르게 하는 술 사랑은
두주불사하던 나도 꽁무니를 뺄 지경이었지.
종류불문, 시간불문, 장소불문,남녀노소불문...ㅎㅎㅎ
옛날,
동학사 모임 점심에 만나기로 한 그 때,
가장 먼저 도착한 공두성, 물야님, 그리고 나는 약속장소에 좌정하야 ㅡ정오가 되지 않았으니 오전이지ㅡ
반가운 수인사 후에 마시기 시작하야 띄엄띄엄 오는 사람들을 일일이 대작하며 새벽 한 시 반까지 손님을 받았지.
심지어는 열 두시간 이상 쉬지않고 마신 상태에서 차를 몰고 멀리에서 오신 손님을 마중나가 에스코트 하고 오기까지 했으니...
숙소에서도 밤 새 맥주를 쌓아놓고 아침까지 마시고 해장을 하고 각자 왔던곳으로 되돌아 갔지.
일부는 자기차로 일부는 고속버스로 일부는 열차로...
ㅡ그 때 하늘이 누나가 손님 치루느라 고생 많이했지^^ㅡ
하여튼,
손님들 대전역에서 갈사람들 먼저가고 열차 시간이 남은 사람 일부는 중앙시장 포장마차 순대집에서 같이 마시다
하나 둘 떠나고 나와 공두성만 남았으니 최후의 주당만 남은셈이지.
당시 나주가는 열차는 서대전역에서 탈 수 있는데 우리는 걸어서 서대전역으로 가면서 보이는 점빵마다 들러 술을 사 들고
술 떨어지면 다음 보이는 점빵에서 또 술을 사 마시며 도착해서 표를 끊고나니 시간이 서 너시간 남았었지.
난 그 날 저녁 전주에서 약속이 있었지만 표를 사든 성을 혼자두고 가기 불안해 식당에 같이가서 삼계탕 한 그릇씩 시켜놓고 대작을 하였던바 서로 헤어지기 아쉬워 계속 마신술이...
어찌되었든 거의 삼십시간을 쉬지않고 술을 마시고 멀쩡히 살아있는걸 보면 거의 술에대한 달인이거나 전날 계룡산 모임때에
계룡산 산신령께서 특별한 능력을 주시지 않았나 생각하지.
각설하고...
그 전서부터 단전호흡이니 복식호흡이니 하는 대화는 때때로 나누었지만 어느 날
기를넣은 파스로 사업구상을 하고있단 말을듣고 마침 어깨도 결리고 허리도 뻐근하야 임상실험을 자처하고 보내달라니
몇 봉의 파스가 우리 사무실로 배달되어 왔지.
난 성에 대하여 "술 끊는다"라는말 외에는 거의 믿거든.ㅎㅎㅎ
일단 껄쩍지근한곳 두어군데 붙이고 우리 직원들에게 공두성을 나주에사는 기 운용 잘 하는 도사님으로 선전을 하고
삔데 결린데 뻑적지근한데 붙여보라 권하면서 한 봉씩 돌리며 인심을 팍팍 썼지. 돈주고도 못구하는거라고..
근데...
이 삼일이 지난 어느 날 직원들 책상에 내가 그렇게 썰레발을 치면서 나눠준 파스들이 심드렁하게 놓여있는거야.
어쨌든 기가 들어가고 들어가지 않고는 중요하지 않고 그냥 파스라도 필요할 정도로 흐린곳이 많았던 나는 은근슬쩍
"기"들어간 파스를 수거하면서 "기파스"를 안쓰는 이유를 물었지.
그 중 한 놈이 실실 쪼개며
"아니, 파스는 원래 소염 진통작용을 하는데 기가 들어갔다고 어떻게 증명하나요?ㅋㅋㅋ"
두둥~~~~~
한 대 맞았지.
성한테 바로 전화해서 파스에 기 넣지말고 종이 반창고에 기를 넣어 보라고 한지가
삼 년전 쯤 인데 이제 기넣은 반창고 붙이고 효과를 봤다하는 분이 계시니 신기하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하지만
종이 반창고는 한곳에 오래 붙이면 가렵고 피부가 약한분은 붉은 반점이 일어날수도 있으니
반창고 대신할 소재를 찾아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요즘 술에젖어 기반창고를 못만든다는 말을 듣고 옛날 소회를 적어봤고
공두성, 술 깨면 연락 한 번 혀,
반창고를 대신할 신소재를 보내줄 것인께...
첫댓글 푸하하하하, 그때 말이지 그때 1시쯤 도착하니까 이미 술에 얼큰히 취해 있더구먼, 얼레꼴레라는 주점이지, 그때가 너무 그립고 좋다 되돌릴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니 달지지 너도 나도.... 우리 만난지 진짜 엄청 오래 되었어, 그때가 2001년이다. 난 그전에 처음 공두를 만날때 목소리도 좋고 따스하기에 배용준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쌀집 아저씨 같더라고, 그래서 니가 공두니? 했더니 그렇데, 그떄 내가 뭐라고했는지 아니 뭐이렇게 못생겼냐, 그랬다니 ㅋㅋㅋㅋ그런데 공두는 진국이지 이세상에 한사람 있을까 말까한 그런 사람이지,
어제는 나 죽을뻔했어 내가 26살부터 있던 지병이있어 뭐냐하면 무릎이나 손목 같은곳이 벌겋게 되면서 열도나면서 통증이 장난 아니야 그런데 무거운 일을 하면 더그래 그래서 류마치스 검사를 했더니 아니래 그냥 아플때마다 진통제나 먹으래 그런데 요즘 5개월간 아프지 않았는데 갑자기 어제 아파서 일어나지도 못하고 있는데 공두 반찬고를 붙엿더니 소용이 없는겨 그래서 진통제를 먹어도 소용없고, 그래서 생각하길 반찬고 속까지 기가 안들어 갔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새로 띁어서 붙였더니 조금 있으려니 진정이 되더라고 모르겠어 진통제 효과가 그때 난건지 새 반찬고에서 기덕을 본건지 암튼 효과는 있는거 같아 동생도 그랬고
기를 넣은데 문제 있는 것 같다. 우리 어머님도 어떤 때는 통증이 가시지 않는다고 하실 때가 있다. 반창고는 너무 조밀하기 떄문에 그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나는 해결이 되었다고 생각을 했는데 아직도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광수 말대로 다른 소재를 찾아야 될 것 같기도 하고 아직 내 기가 완성되지 못한 것 같기도 하고....... 해서 오늘 반창고 하나에 기를 넣고 다 풀어가면서 확인을 해보았는데 이상이 없었다. 사실 내 기는 지금도 진화 중인데 오늘 머리에 힘을 하나 주지 않고 그냥 하늘에서 기를 받아서 기를 넣는데도 잘들어가더라. 그래서 그런가 모르겠다.
그리고 광수야 기에는 기능조절능력 세포재생능력 원상회복능력이 있다고 다년간 기 실험을 한 분이 쓴 책에서 보았다. 실제로 우리 어머님은 날마다 반창고를 붙이고 사신다. 기가 빠지면 바로 느끼시고 새로운 반창고를 잘라서 붙이시는데 한번도 피부 아프시다는 말씀이 없었다. 사실 지금 내 기능력을 나도 잘 모르고 있어서 어디까지 이야기를 해야할지 쫌 그런다.
그랴 내가 어머니랑 똑같이 그런다 어깨에 붙이니까 그렇게 아프고 무겁던 것이 많이 좋아졌다 피부가 상하거나 그렇게 심하지는 않다, 교대로 조금 비켜서 붙이면 되니까,
붕대에 기를 넣으면 참 좋을 건데,,,
붕대는 기가 묻을 습기가 없어서 안됩니다. 기는 습기 없는 물질은 그냥 묻지 않고 그냥 통과해버립니다. 물은 기를 머금지만 사용하기 위해서 다른 젤리같은 점액질이 있는 다른 물질을 매개체로 해야 가능합니다.
맞아요, 이치가 그런줄 알면ㅅ도 헛소리했네요
기분 좋은 주말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