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제주 올레길18-1코스 기점 : 제주도 제주시 추자면 대사리 면사무소
02.제주 올레길18-1코스 종점 : 제주도 제주시 추자면 신양리 신양항
03.제주 올레길18-1코스 일자 : 2024년 03월03일(월)
04.제주 올레길18-1코스 날씨 : 비
05.제주 올레길18-1코스 거리 및 시간(1,2코스 합한 것임)
2번의 예약을 했는데도 풍랑으로 예약취소가 되어 추자도 올레길을 포기하고 있다가 월요일 아침 배편을 보니 운항 가능으로 나와 부랴부랴 챙겨 제주국제터미널로 나왔다. 배 시간은 아침 9:30분에 있고 추자도에서 1박하고 내일 아침 9:40분 배로 나올 예정이다.
우리의 사랑하는 배,퀸스타(여왕별이군)호이다. 350톤 정도나가는 배이다.
배가 작아서인지 작은 파도에도 요동을 치니 한 시간 내내 불안하였다. 승객들은 뒤쪽으로 이동하였지만 고정석처럼 지키고 있었다.
파도가 선창을 쳐버리니 하추자와 상추자를 잇는 추자교가 흑백사진처럼 보인다.
상추자항에 내리니 그 놈의 오랜 비는 청승스럽게 내려 울렁거리는 내 배와 함께 빨리 집으로 갔으면 하였다.
그래도 올레길 마지막코스이고 어렵게 온 것이라 꾹 참고 올레길18-1코스 출발점을 찾아 면사무소로 간다.
면사무소 앞 18-1코스 기점을 알리는 그 친구는 보이지 않아 파란 화살표 보고
최영장군 사당으로 간다. 제주도는 물론 추자도도 최영 장군의 그늘 속에 있군
추자초등학교인데 멸망해가는 학교는 아닌듯 하다. 추자인구 1500명이니
제주 어딜가도 그 놈의 목호들이 발호하더니 그 몽고잔당들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제주로 가다가 풍랑을 피해 최영장군이 주둔한 곳이다.
울울하고 처량했는데 바다바람 쏘이고 걷기를 하니 컨디션이 이내 회복되었다. 참! 신기도하다. 지도상으론 염섬으로 나온다.
이건 수령섬으로 나오고
가운데 놈은 조금 있다가 나바론하늘길 갈 때 보게된다. 뒤로 희미한 섬은 직구도로 보인다.
염섬 뒤로 추포도로 보인다. 추자도 주위에 이렇게 잘잘한 섬들이 많을 줄 몰랐다. 사람이 사는 섬은 이 추포도와 그 뒤로 아득히 횡간도뿐이라는 말을 들었다.
어라! 저런 정자가 사람을 격동시키군. 추자도는 정자가 아주 많은 정자의 섬이다.
저게 나바론 하늘길 가는 곳이다. 올레길은 저 길을 못가게 해놓았다. 위험하다고 그러겠지. 안전이 중요하니까...
지도에는 다부레미라고 되어있다. 섬이지만 여기와 붙어있으니 섬이 아니라해야할지...
대접받는 느낌이었다.
해발이야 얼나 되겠나
봉글레산 어귀에서 본 추자시가지...내가 잘 곳은 어디인지...
저 정자를 향해 가다가
비,바람,안개 시 출입자제라고 되어있다. 오늘 기상상황은 모두 해당된다. 그러니 자제해야 하는데 난 자제가 안된다. 마누라는 숙소로 보내고 홀로 나바론절벽길로 간다. 절벽길이 하늘길이겠지. 하늘길은 과장된 표현.
자! 이제 나바론 하늘길로 올라가보자. 바람과 비가 자기 스스로 자제해야할 텐데...
찍을 게 많았지만 용량을 줄이려고 많이 산삭하였다.
말머리 형상이 멀리서도 도드라졌다.
지상에서 보던 그 정자
정자에 서니 사위가 모두 보였다. 조금 전 봉글레산도 보이고 멀리 횡간도가 횡간하는 것같다.
우측으로 하추도도 살짝 보인다.
군시설 모양이더라. 가까이 가니 철조망으로 방어태세를 구축하던데...
어허 저리로 올라가야되는군
굴비같으면 인지가 되지만 굴미같으면 영...
뒤돌아본 모습
무슨 부대의 통신시설을 지난다.
또 해수부 소속 기상관측소까지 간다.
알겠다. 나바론 하늘길로 오지 않았다면 바로 아랫길로 왔을 것이다. 그 삼거리이다. 여기서부터 실질적인 올레길이다.
이제 추자교가 보인다.
가운데 이놈은 섬생이로 되어있다. 오후 올레길18-2코스 때 가까이서 보게된다.
추자교에서 본 멀리 횡간도
이제부터 산허리를 감고 쭉 간다.
사자같이 생긴 섬은 염섬으로 되어있더라
이제 돈대산으로 간다. 위에 돈대가 있는 모양...
지도에는 제3수원지로 되어있다. 싱겁긴
오늘 같은 날 주인이 있을 리 없다.
돈대정이고 그 앞에
이런 정상석이 서있다. 해발 200도 안되군
돈대정 앞쪽의 정자는 어느 여성이 이미 전세를 내고 있어 그 옆 전망대에서 아래를 굽어본다.
바로 아래가 신양항인듯 하다. 18-1코스 종점이 있는 곳. 그런데 내려가는 듯 하다가 좌측 산허리를 감고 저리로 나온다.
추석산 오를 여유는 없다.
염섬과 추포
좌측 횡간도, 우측 검은가리로 나온다. 예초항에서 본 모습이다
저 어른들은 어느 봉우리로 가는 것같은데, 따라 갈 수 도 없고
바로 이 길 따라 저 검은 모래해변으로 가다가 된비알을 오른다.
여기가 올레길11코스에서 정난주 묘를 보았는데 여긴 그 아드님인 황경한의 묘이다.
사연을 한번 읽어 보시라...
상추자도가 멀리 보이군
날 기다리는 친구, 여기서 또 만나다니...오늘 18-1코스 별탈없이 끝났네. 여기서 숙소로 가서 내일 하루 18-2코스를 걸으면 되겠네만 내일 아침 일찍 큰 배로 섬을 빠져 나가고싶네. 거기도 섬이지만...작은 배를 타고 얼마나 고생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