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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체신염, 비뇨기질환 / 탈수의 증상들
사구체신염 - 단백뇨, 혈뇨
선진국의 의료체계는 치료보다는 예방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나라도 질병 예방 차원에서
만 40세 이후 의료보험공단에서 각종 검사를 무료로 실시한다.(사실은 본인의 의료보험료 가운데 일부가 사용되므로 공짜는 아님) 이 때 소변검사에서 뇨당, 뇨단백질, 혈뇨 등을 찾아낼 수 있다.
혈뇨는 방광이나 요도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이것들은 신장의 기능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첫 신호이다. 또한 극심한 피로로 병원 신세를 질 때도 소변검사에서 뇨단백질이나 혈뇨가 발견되기도 한다. 간혹 연예계 소식에 모가수가 콘서트 중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다는 기사를 본다. 그 때 병명으로 사구체신염이 언급되곤 한다. 사구체신염은 단백뇨나 혈뇨를 특징으로 하고 극심한 피로를
동반하는 질병이다.
☞사구체 : 수 많은 모세혈관이 뭉친 덩어리이며, 모세혈관을 통과하는 혈액에서 물과 노폐물을
걸러낸다.
☞보우만 주머니 : 사구체 모세혈관에서 걸러진 여과액을 모으는 주머니
☞세뇨관 : 보우만 주머니에 모인 여과액이 지나는 통로로 근위세뇨관, 헨리 고리, 원위세뇨관으로 나뉜다. 여과액에 있는 염분과 수분, 포도당, 아미노산, 요소 등을 재흡수하고 몇 가지 물질을 분비
한다. 세뇨관 분비는 여과되지 않은 80%의 혈장에서 추가적으로 물질을 재빨리 제거할 수 있는
과정이다.
사구체신염이 발생했다고 모든 사구체가 망가진 것은 아니다. 정상적인 사구체가 훨씬 많기 때문에 사구체 여과율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상적인 신장의 50% 정도의 기능만 있어도 신장의 역활을 충분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장을 제공하거나 이식받은 사람이 신장 하나로도 살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사구체 모세혈관의 압력이 높아져 사구체 모세혈관의 극히 일부만 파열되어도 혈뇨는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단백뇨나 혈뇨가 있어도 아직 사구체 기능은 크게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이다.
이것은 하루 빨리 신장을 보호하라는 신체의 본능적인 신호인 것이다.
하지만 만성 신부전처럼 사구체 대부분이 손상되면 여과율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고 생명을 유지하기 힘들어진다.
단백뇨, 당뇨가 있을 때는 보통 여과율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으나 여과율이 감소한 이유는 탈수가 너무 심각하여 신장의 수분 재흡수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아직 사구체 손상이 심각하지
않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혈뇨나 단백뇨의 발생원인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신장의 노폐물 대사는 하루 약 180리터의 혈장(혈액 속의 수분)이 여과되는 과정에서 이뤄진다.
이처럼 어마어마한 수분이 여과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즉, 신장의 사구체(여과 장치)에 유입되는 혈장 가운데 약 20%만 여과되고 나머지는 다시 혈액 순환을 거쳐 또 다시 신장에 들어올 때 여과
된다.
이렇게 수 십번을 반복하여 피 속에 노폐물을 걸러내는 것이다. 빨래를 빨아 헹굴 때 여러 번 헹굴
수록 깨끗해지는 원리이다. 인체에 약 2.75리터의 혈장이 존재하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 혈장이 하루 평균 65번이나 신장에서 여과되는 셈이다.
따라서 체내 수분이 부족한 탈수 상태에서는 신장에 유입되는 혈액량이 적어 노페물 제거에는 불리할 수 밖에 없다. 빨래를 헹굴 때 물이 부족하면 아무래도 빨래를 깨끗하게 헹굴 수 없는 것과 같다. 탈수 상태에서는 심장이나 혈관의 항상성 작용이 더욱 강하게 작동하여 신장에 유입되는 혈액량을 늘리도록 노력한다. 그래야 노폐물 제거에 유리하다.
하지만 이런 반응으로 심장과 혈관에 부담이 많아지고 심장과 혈관에도 병적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사구체 모세혈관의 압력이 크게 증가하면 혈관은 파열되고 이에 따라 혈뇨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사구체로 혈액이 유입될 때 혈구나 단백질 등 입자가 큰 물질들은 여과되지 않고 물, 요소, 염,
포도당 등의 작은 분자들이 여과된다. 하지만 사구체 모세혈관의 손상으로 혈구나 단백질이 보우만 주머니의 여과액에 유입되고 세뇨관을 거쳐 소변으로 배출되게 된다. 여과액이 보우만 주머니에서 세뇨관을 지나는 동안 포도당, 아미노산, 요소, 염소는 근위세뇨관에서 나트륨의 재흡수 과정에서 흡수될 수 있지만 단백질과 혈구는 흡수방법이 전혀 없다.
따라서 사구체 모세혈관의 파열에 의한 출혈물(혈구)과 단백질은 반드시 소변으로 배출되고 혈뇨나 단백뇨를 보인다. 혈뇨는 요관, 방광, 요도의 손상에 의해서도 나타나므로 감별진단이 필요하다.
하지만 요관, 방광, 요도의 손상 또한 대부분 탈수와 관련이 많으므로 혈뇨를 극복하는 최선의 방법은 탈수를 교정하는 것이다.
한편 하루 약 180리터의 수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면 인체에는 수분이 한 방울도 남아 있지 않게
된다. 사실 인체에는 180리터의 물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신체는 180리터의 여과액 중 약 178.5리터의 수분을 신장의 세뇨관을 통해 다시 몸 속으로 재흡수하고 약 1.5리터의 오줌만 배출한다.
이 때 물의 재흡수는 항이뇨호르몬, 안지오텐신2, 알도스테론의 도움을 제외하면 전적으로 나트륨의 삼투압 작용에 의해서 이뤄지기 때문에 체내 염분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물의 재흡수를 위해
일부 항이뇨호르몬(원위 세뇨관의 수분 투과성을 증가시킴), 안지오텐신2와 알도스테론(혈중 염분이 부족할 때 분비되어 염분 재흡수 증가시킴)과 같은 호르몬이 필요하지만 결국은 나트륨의 재흡수에 의해 수분도 재흡수되는 것이다.
근위 세뇨관에서 적극적으로 흡수(전체 나트륨 재흡수량의 67%, 전체 수분 흡수량의 65%)되는
나트륨에 의해 수분뿐 아니라 포도당, 아미노산, 염소, 요소도 재흡수 된다. 따라서 나트륨이 부족
하다면 수분, 포도당, 아미노산 재흡수에는 부정적이다. 특히 포도당과 아미노산은 신체의 에너지원과 신체 구성물질로 너무 너무 귀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하나라도 소변으로 배출되면 안 된다.
그런데 나트륨이 부족하면 재흡수가 제대로 되지 않고 소변으로 포도당과 아미노산을 배출하게
된다.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되면 당뇨가, 아미노산이 배출되면 단백뇨가 되는 것이다.
나트륨 결핍은 수분의 재흡수 또한 방해하므로 당뇨나 단백뇨가 심하면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보는 다음, 다뇨가 특징이다.
단백뇨는 사구체의 손상없이도 나타난다. 육류 섭취를 한다거나 과로가 있을 때 소변이 탁하고
거품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이런 경우는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지만 소변이 탁하고 거품이 있을 때는 육류 섭취를 줄이고 휴식을 취하라는 신호로 간주해야 한다.
그리고 나트륨의 재흡수에 따라 칼륨과 수소이온이 배출되고, 기타 다른 무기질이 흡수 되거나
배출되는 과정을 거쳐 산-염기 평형을 조절한다. 이런 산 -염기 평형을 통해 노폐물은 몸 밖으로
배출되는 것이다. 이런 노폐물 대사 과정(나트륨 재흡수)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지 않는 수동적인
이동도 있지만 신체의 에너지를 사용하는 능동적인 이동도 필요하다.
하지만 수분이 부족하면 체내 에너지(ATP) 생성이 원활하지 못하므로 노폐물 대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나트륨(재흡수)과 수소이온(분비)의 교환이 제 때 이루어지지 않으면 체내
수소 이온의 농도가 올라가 산성 체질로 바뀐다. 산성체질의 특징은 중추신경계의 억제에 의한
무기력이다. 따라서 단백뇨가 있을 때는 극심한 피로를 호소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혈뇨나 단백뇨는 신체검사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감염을 치료하는 것 이외에는 의학적으로 특별한 처치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 금새 개선되기도 한다. 하지만 혈뇨나 단백뇨는 앞으로 신장이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지는 만성신부전을 미리 경고하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의학을 모르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성신부전증이 얼마나 무서운 질병인지 인식하지 못한다.
'물은 곧 생명이다'는 내 블로그의 핵심이다. 하지만 만성신부전증이 발병하면 '물은 곧 생명이다'
라는 말은 무의미해진다. 신장이 망가지면 물을 통제하고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함부로 물을 마시지도 못한다. 결국 체내 수분은 점점 고갈되어 가고, 물이 줄어드는 만큼 활동력이 감소하고 생명까지 위협을 받는 것이다.
또한 만성신부전증이 무서운 이유는 현대의학의 자랑거리인 약물의 도움을 전혀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이다. 모든 약물은 신장을 통해 배설되어야 하지만 신장이 기능을 할 수 없으면 약물은 배설
되지 못하고 결국은 독이 되기 때문이다
.
신부전 발생하면 다음과 같은 신장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
이와 같은 신장의 기능을 수행할 수 없는 신부전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다.
신부전의 주요 증상들은 생존을 직접적으로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사전에 신체의 경고신호가 나타난다. 그것이 혈뇨나 단백뇨 이다. 하지만 현대의학에서는 이런 신호에 즉각 대처하지 못한다. 혈뇨와 단백뇨의 근본원인을 모르기 때문이다. 앞서 설명했듯이 혈뇨와 단백뇨를 특징으로 하는 사구체신염은 탈수가 근본적인 원인이다. 그 중심에 저염식이 있다. 현대의학에서 강조하는 저염식 때문에 사구체신염에 가장 좋은 예방법을 실천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의사들은 소금의 독성을 이야기하면서 0.9%의 염화나트륨액 즉 생리식염수를 약으로 사용하는 모순된 처방을 한다. 이제는 의학을 모르는 일반인들도 알아야 한다. 의사들이 말하는 정보에 수 많은 오류와 모순이 있고 드러나지 않는 경제적 탐욕이 있다는 사실을...
어떤 병이 걸렸다면 무조건 의사의 처치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병의 원인과 그에 대한 대처법을
확실히 알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실천해야 한다. 건강을 지키는 일은 의사의 몫이 아니라 환자 자신의 몫이기 때문이다.
혈뇨나 단백뇨가 있으면서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는 분들은 평소 탈수를 개선하는 데 좀 더 노력
하자! 우선 적당량의 물과 소금(천일염)을 섭취하자! 그리고 탈수는 단순히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것 뿐 아니라 스트레스(신경성), 특별한 음식물(지나친 육류섭취 : 소화 중 수분 소모가 많은 음식),
기호 식품(커피, 녹차, 탄산음료, 술 등 : 이뇨 효과), 담배(미네랄 흡수 방해 : 수분 이용 방해),
저염식 및 끼니 거르기나 반찬을 적게 먹는 식습관(수분 흡수 방해)에 의해서도 다발하니 이러한
원인들을 제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좀 더 자세한 탈수 개선법은 '탈수 예방법'편을 참고하면 된다.
*탈수의 원인과 예방법 - 물 마시기도 요령이 필요하다!(15번)
단, 만성신부전이 있는 사람들은 이미 신장이 대부분 손상을 입은 상태이므로 함부로 물을 마시거나 민간요법을 사용하면 안된다. 이런 분은 전적으로 의사의 손길이 필요하다.
[출처] 사구체신염 - 단백뇨, 혈뇨| 작성자 물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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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