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잭슨의 팬에게서 이런 메일을 받다니 놀랍기만 합니다.
저의 메일 주소를 어떻게 알았는지 모릅니다. 어쩌면 WENN을 통해 알았을 수도 있겠지만 그곳에서는 정보 비밀을 위해 알려주지 않는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찌되었건 당신의 정보력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마이클 잭슨의 사진을 찍었던 파파라치로써 마이클의 팬들보다 더 가까이 할 수 있었던것은 사실입니다.
저는 지난 89년부터 NPG(National Picture Group)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을 시작했습니다. 당시에 저는 UCLA에서 영문학을 공부하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파이낸스로 인한 트러블이 있었고 많은 투자금이 들어가지 않는 일을 찾다가 이 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마이클 잭슨을 알고 있었고 그의 배드 투어를 다녀온 형으로 인해 집에는 마이클 관련 물품들이 꽤 있었습니다.
제가 첫번째 찍었던 마이클의 사진은 89년 3월 7일이었습니다.
마이클은 로스앤젤리스의 스포츠 아레나에서 있었던 배드 투어의 성공적인 마무리를 위한 파티를 제인 폰다가 그녀의 비벌리 힐즈 저택에서 열었는데 NPG는 그곳에 마이클이 나타날것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물론, 마이클 잭슨을 찍기위한것만은 아니었고 많은 명사들이 온다라고 알려주면서 일단, 마이클 잭슨과 브룩 쉴즈를 놓치지 말고 찍으라고 했습니다.
파티는 시작되었고 거의 수백명에 달하는 포토그래이퍼들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드미 무어, 피비 케이츠, 제니퍼 빌즈, 스티븐 스필벅, 다이안 레인등의 명사들이 도착했지만 마이클과 브룩 쉴즈 커플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중에 헤드쿼터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마이클이 비벌리힐즈의 작은 서점에 나타났다라는것이었습니다.
우리들은 랜지로버 자동차를 타고 로데오 거리 끝자락에 있는 서점에 갔는데 마이클과 브룩 쉴즈는 이미 떠나고 없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소피아 로렌과 카를로 퐁티 부부가 LA에 도착했는데 네버랜드 번호판을 단 차가 공항에서 그들을 태우고 어디론가 갔습니다.
우리들은 네버랜드 랜치의 밖에 있는 천막에서 햇볕을 피하고 있다가 무조건 네버랜드에서 차가 나오면 쫓아가는것이 일이었습니다.
어찌되었건 소피아 로렌과 카를로 퐁티 부부를 태운 차는 공항을 지나 네버랜드 랜치로 가는 길목에서 왼쪽으로 턴을 하던중에 어떤 동물이 죽어 있는것때문에 차가 멈추어섰습니다.
그 자동차 뒤로 수없이 많은 파파라치들의 차 역시 멈추어섰는데 놀랍게도 마이클이 차에서 내려 바디가드들에게 그 어린 동물(사슴으로 기억합니다만, 정확하지는 않습니다.)의 사체를 치우게 했습니다.
그런데 마이클의 바디가드는 그것을 길 옆에 버리지 않고 그들이 탄 트렁크에 그 동물을 싣고 출발했고 그 차는 네버랜드 랜치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그것에 대해서 큰 충격을 받았습 니다.
마이클 잭슨을 가까이서 처음 본 그 순간은 물론, 동물의 사체를 내려보며 큰 슬픔에 잠긴듯한 마이클의 눈빛에서 그의 순수함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2005년 재판 기간중에 마이클의 지치고 피로한 모습을 렌즈에 담으며 마음이 아팠습니다.
처음으로 파파라치가 된것을 후회하게되었습니다.
당시에 대부분의 파파라치들은 촬영이 금지되어 재판정에는 들어갈 수 없었지만 재판정에 있었던 뉴욕타임스와 일부 미디어의 기자들에게서 개빈 가족들의 부당한 증언에 대하여 들을 수 있었습니다.
크리스 터커가 개빈 가족들에게 얼마나 선의를 베풀었으며 그리고 개빈 가족들이 크리스 터커의 SUV자동차를 빌려 이곳 저곳으로 다녔던것등등 크리스 터커의 증언과 그리고 개빈의 엄마인 재닛이 선한 사람들이 기부한 기부금으로 포드 자동차를 샀다는것등에 대한 정보를 시민들보다 먼저 들을 수 있었습니다.
기자들의 대부분과 우리들은 이 재판이 너무나도 부당하고 잘못됐다는것을 알게되었지만 대중을 주도하던 일부 미디어들의 상부에서는 이러한것에 대한 언급을 일체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으로 파파라치가 된것을 후회하게되었고 잠이 잘 오지 않았습니다.
마이클의 피로하고 지친듯한 모습에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어느날 내셔널 인콰이어러 기자가 마이클의 손을 꼭 잡고 자동차 뒷좌석에 탑승하던 캐트린 여사의 뒤에 대고 '마이클 잭슨같은 아들을 낳은 기분이 어떤가?'라고 묻는 질문에 마이클이 손을 윈도우 밖으로 내밀며 불같이 화를 내는 모습에서 많은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그들은 그런 질문을 하면 되는것이 아니었습니다.
마이클은 기자에게 '당신의 삶을 소중히하세요.'라고 말했던것 같습니다. 저는 약 3사람 정도 뒤에 있어서 정확히 듣지는 못했습니다만, 마이클은 매우 화가난 상태였던것 같습니다.
바로 그 다음날 마이클이 불같이 화를 내던 앵그리한 순간이 포착되어 헤드라인을 장식한것을 보며 더욱 더 파파라치가 된것을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파파라치들은 당신이 생각하는것처럼 모두가 인간적이지는 않습니다.
가장 잘 팔리는 사진은 어글리하고 앵그리하며 괴물같이 나온 사진들입니다. 저 역시 그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시에 재판정에서 일부 기자들은 마이클의 어글리하고 앵그리하며 괴물같이 나온 사진을 찍기 위해 마이클이 지나는 길목에서 온갖 말들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마이클은 언제나처럼 평온을 유지했지만 어머니에게 던진 그와같이 무례한 질문에 매우 화를 냈습니다.
'내가 마이클 잭슨일뿐입니다. 나에게 말하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순간 제 자신에게 매우 화가 났습니다.
-이것은 전부 잘못되어가고 있어
라고 생각이 되었지만 이미 늦었다는것을 깨달았습니다.
마이클은 그를 오랫동안 따라다녔던 모든 파파라치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고 그들에게 늘 미스터라는 호칭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는 매우 순수했다고 저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그의 아이들은 갑부 아이들이라는 티를 전혀 내지 않았고 또한 파파라치들에게도 그들의 아버지 마이클 잭슨처럼 우리들을 부를때 늘 미스터라는 호칭을 잊지 않았습니다.
당신을 비롯한 많은 마이클 팬들이 우리들을 싫어한다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파파리치들이 마이클에게 적대적이지만은 않다는것을 알아주세요.
마이클 잭슨과 오랫동안 함께했던 사람들은 그를 닮아갑니다. 매우 정중하고 또한 매우 예의바르다라는것을 잊지 마세요.
하지만 물론, 우리들이 전송한 사진이 기자에 의해 각색되어진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을 할것이 없습니다.
마이클 잭슨, 그는 훌륭한 성품을 지닌 인물이었으며 또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아는 인물이었습니다.
다시는 그와같은 사람을 볼 수 없을것입니다.
*Mr.J께서 이름을 밝히는것을 원하지 않아 미스터 J라고만 밝힙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이해 부탁드립니다.
출처: http://nystory.ohpy.com/156327/60
첫댓글 마이클이 어떤 인물인지 알면 알수록 놀라운 분이에요...ㅠㅠ
하늘에서 이세상 人 들에게 꼭필요한 滴 天 水
ㅎㅎ 넘 어려워요
마이클의 아픔으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찢어집니다
마이클클 재판당시를 떠 올리면 마음이 넘 아파요 ㅠㅠㅠ 으엉
마이클 보면 정말 언론이 미워져요ㅠㅠ뭘 했다고 그렇게 마이클을 힘들게 했는지...
그쵸? 언론의 핍박과 희생양이 된거 같아요
영혼이 맑고 깨끗한 마이클 온세상을 사랑으로 끌어 안고 기쁨과 위로를 준거 밖에 없는데요
그냥 멋지다고만 생각했는데 ... 그는 정말 존경스러운 분이었어요... 마이클이 없는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지만 그런 사람을 좋아하고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맞아요. 알면 알수록 존경스러운 분이죠. 저두 뒤늦게 알게 됐지만 뒤늦게 라도 알게되서 하루 하루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몰라요.
마이클은 삶 자체가 감동이에요ㅠㅠ
그니까요..마이클은 감동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