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아리네....
B: 말 못할 아픔이라도 있나 보다..
A: ...(눈물) 어, 갑자기 왜이러지? 미안... 울컥하네...
B: 갑자기 큰 감정이 올라왔나봐. 놀랐겠다.
A: 그러게. 어휴 참.... (침묵)
꽤 오래 안했던 말인데... 왠지 너하고는 해볼 수 있을 것 같아
B: 그래? 누군가와 얘기하기는 어렵겠다 싶어 참아왔던 얘길 나하고는 해볼만하겠다 싶다는 말인거잖아.
고맙다. 날 믿고 이야기를 시작해보고 싶다는 말로 들리네. 그래서 용기도 내보겠다는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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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았던 말을 이번엔 해보겠다 생각한 사람이라도
실제 그 말을 꺼내려면 상대가 내 심정을 있는 그대로 들어줄만한 사람인지 검증을 하게 된다. 언제라도 멈출 준비를 하고서는 말이다.
해야 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며 긴장과 경계심을 품고 꺼낸 첫 말에서 언제 그랬냐는듯 다음 말을 하도록 첫 말에 담긴 마음을 오롯이 품어 주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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