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차(tea)' 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자주 조언해 주는 '차(tea)' 로,
'얼 그레이(Earl Grey)' 를 권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저께까지는 '한번 마셔봐야지!' 하고 결심만 했었습니다.
사실, '차(tea)' 는 그냥 주어진 대로 구해지는 대로만 마시니깐,
인도에서 얼마전까지 Dust Tea 라는 걸 로컬 수퍼마켓 체인에서 구할 수 있어,
우려 먹었는데, 그 맛이 약간 시큼털털해서 별로 좋아하진 않았는데,
어떤 분이,
"얼 그레이(Earl Grey) 를 구해서 마셔보세요."
라고 했었는데,
"구해서 한번 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답변만 하고 지금껏 먹어보지 못하고 있다가,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1244058049A2011)
그저께 인도 첸나이지역 스리페럼부두르(Sriperumbudur) 에 있는,
로컬 수퍼마켓 체인 '닐기리스(Nilgiris)' 라는 곳에서 마침 진열대에 있는 게 눈에 띄길래,
구입해 봤고,
일요일(10/16)에 맛보았습니다.
왜 차를 마시는 분들이 심심찮게 이 '얼 그레이(Earl Grey)' 차를 권하는 지,
그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차(tea)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유아입맛이라고 늘 아내와 아이들에게까지 놀림받던 제 입맛에도,
꽤 괜찮은 차의 맛이 느껴졌으니 말입니다.
꽤 좋은 맛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인도첸나이에서.....윈드보스.
첫댓글 저두 한 이년전에 런던 해롯백화점에 사온 얼그레이 잘 마시고 있습니다. 좋은 차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소위 말하는 차알못 이지만 한번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지인분께 추천 받아서 잉글리쉬 브랙퍼스트? 라는 차만 마셔보았는데 정말 신세계 였습니다 ㅎㅎㅎ
얼그레이는 베르가못 등의 허브와 블렌딩해 특유의 신선하고 향긋한 느낌이 있습니다, 좀 익숙해지시면 다른 차도 즐겨보셔요 :-)
같은 회사의 레이디그레이(파란패키지)도 괜찮습니다.
같은 회사의 레이디 그레이를 더 좋아합니다 ^^
만약 다음에 그 수퍼마켓에 갔을 때 보이면 한번 맛보도록 하겠습니다.
추천 감사합니다.
지금 딱 저 얼그레이 티백 마시는 중에 이글을 보네요. ^^
인도의 홍차하면 Darjeeling 아닌가요? ㅎㅎ
흐음~~ 저도 그렇게 알던 한 사람입니다.
얼 그레이는 블렌드 중에서 가장 유명한 레시피이고 특히 트와이닝스의 레시피는 그레이 백작(Earl Grey) 본인이 직접 작성한, 얼 그레이중에서도 가장 오랜 전통의 레시피죠. 트와이닝스 자체적으로도 홍차 틴케이스(깡통)에 그레이 백작의 서명을 넣어서 강조하구요. 종이포장엔 있는지 잘 모르겠네요. 위에서 언급된 레이디 그레이는 얼 그레이를 베이스로 좀 더 가볍게 블렌딩한 홍차입니다. 향긋해서 좋아하는 분들이 많죠 ㅎㅎ 개인적으론 가장 무난한 영국홍차라는 테일러즈 오브 헤로게이트의 홍차들이나(전 브랙퍼스트 마셔봤는데 좋았습니다.) 포트넘 앤 메이슨의 로열 블렌드도 괜찮았습니다.
여담으로 유명한 홍차 품종이자 원산지인 다즐링과 아삼이 인도 안에 있습니다. 산지도 가깝겠다 블렌딩 되지 않은 단일 품종 홍차를 마셔보시는것도 좋은 경험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아~~ 다즐링은 알았지만 아삼도 그렇군요. 그러지 않아도 다즐링은 Tea 로 마셨습니다. 좋더군요. 아삼은 보기는 했는데 한번 시도해 보겠습니다.
인도에서 차에 적극적이 된 이유는 다즐링 때문이었습니다. ㅎㅎ 다큐멘터리도 여행다큐로 봤고,,,,
댓글에 상세히 해주셔서 큰 참고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즐링 한통 쟁여두고 차갑게 해서 마셔도 맛있습니다 ^^
저도 얼그레이를 즐기지만 특유의 베르가못 향을 화장품 향이 난다고 하며 생각보다 호불호가 갈리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입맛에 맞으셨다니 다행이네요 ㅎㅎ 인도에 계신다니 차의 세계로 한층 깊이 빠져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예전에 인도 여행 갔을 때 짜이가 참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역시 인도의 차(tea)는 '짜이' 죠!!! ㅎㅎ
처음 맛보는 사람은 거의 토할 것같은 느끼함에 혀를 내두르지만, 맛을 들이다보면, 평생을 못 잊어 한다는 바로 그 맛의 '짜이'죠!
저도 가끔은 직원식당에 '티 타임' 시간을 이용하여 '짜이' 를 즐깁니다. 직원들이 굉장히 신기한 듯 꺼려지는 듯, 일순간 직원식당이 얼어붙으며, 수십명의 눈이 저를 응시하는 거.... 참~~~
그래서 가끔 갑니다. 맛이~~ 참... 그리울 때가 있어요. 고향 생각나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