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거래융자규모 지난달 30일 10조6826억원…이달 들어서도 10조원대 수준
반대매매 규모도 증가하고 있어…지난달 3.6% 수준에서 이달 6.9% 수준 껑충
증권가 "증시 상황 변동성에 따라 반대매매 규모 커질 수도…계획 투자" 당부![](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s%3A%2F%2Fimgnews.pstatic.net%2Fimage%2F003%2F2019%2F05%2F15%2FNISI20180409_0013975512_web_20180409152601_20190515113805118.jpg%3Ftype%3Dw647)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글로벌 경기 우려로 인해 최근들어 국내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자 고수익을 노리고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에 나선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 같은 투자 분위기 확대는 하락장의 지뢰로 작용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10조6826억원으로 지난 3월29일 10조3947억원보다 2879억원 증가했다.
이달 들어서 신용공여 대출잔고는 소폭 감소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10조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3일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10조562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4조8796억원, 5조68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9~10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개최한 미중 무역협상이 성과없이 마무리됨에 따라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은 더욱 높아졌지만 신용융자 규모는 여전히 견조한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이 같은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로는 증권사들이 올해 들어 신용대출 금리인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을 꼽을 수 있다.
증권사에서 저금리로 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을 빌려주다보니 증시의 부진한 흐름에도 대박을 노리고 빚을 내 투자하는 투자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면된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말까지 신용 거래 대출을 활용한 최초 주식 매수일로부터 100일 동안 30억원 한도로 무료 금리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다음달 20일까지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 대해 3년간 신용 공여 금리를 연 4.9% 적용한다. KTB투자증권도 다음달 말까지 비대면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에게 3년간 신용 거래 대출 이자 금리를 연 3.99%로 낮췄다.
메리츠종금증권은 4월부터 이벤트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로 1년 동안 연 3.9% 금리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신용대출을 처음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180일 동안 신용 거래 대출 금리로 연 1.99%를 제시했다.
증권가에서는 투자자들이 신용으로 주식을 산 후 결제일에 이를 채워넣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채무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주식 수량과 매도가를 정해서 파는 행위)가 발생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더 큰 문제는 반대매매가 늘어날 경우 증시를 더욱 끌어내릴 수 있는 여지가 많고 다시 반대매매가 급증하는 악순환도 발생할 수 있어 우려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빚을 제때 갚지 못해 발생하는 반대매매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57억9400만원으로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비중은 3.6%에 불과했다.
하지만 지난 13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110억7200만원으로 비중은 6.9%까지 증가했다. 불과 이주일만에 두배 가량 반대매매가 급증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증권사들의 반대매매 급증이 하락장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중이다.
주식 시장이 급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증권사들이 손실을 막기 위해 '패대기치듯(시장 가격보다 낮은 가격에 매물을 내놓음) 담보물'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아 또 다른 주가 하락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증시 상황을 고려할 때 반대매매 규모가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한 뒤 계획성 있는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주가 하락은 추가적인 반대매매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지금이 바닥이라는 판단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최근 장세는 변동성이 장기화될 수 있다"며 "반대매매가 더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인 만큼 실적이 견고하게 유지될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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