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결혼식 참여차 서울에 왔다가 우연한 기회로 불꽃축제도 보고 꽃꽂이 체험도 하는 바람에 이래서 말은 제주로 사람은 서울서 라는 말이 생겼구나 했지요..ㅎ
그런데 오늘 또 한번 사람은 서울 도시 에서 놀아야 한다를 실감 했습니다. 제가 직업상 땡볕 아래서 일을 하는지라 아무리 모자를 써고 방어를 해도 직사광선에 노출이 안될수가 없습니다..ㅠㅠ
몇년전에 급격하게 시력이 나빠져서 안과를 찾았더니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사람들 에게 찾아오는 망막파열 이라는 진단을 받고 수술을 했었지요.
그후론 엄청 조심을 하고 관리를 했는데 다시 눈앞이 흐리고 뿌옇게 보일때도 있고 때론 눈동자가 뻑뻑한 느낌도 있어서 뭍에 있는 안과를 찾아가서 진찰을 했습니다..
병명은 당뇨로 인한 합병증 으로 시력 저하가 왔고 심한 경우엔 실명까지 하세 된다는 바람에 엄청 놀랬고 힘들었어요..ㅠㅠ
그러면서 그 의사 하는말이 시신경을 연결한 수많은 핏줄이 있는데 거기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이 안돼서 핏줄 여기저기 혈관이 뭉쳤다며 레이저로 치료를 해야 한다네요.. ㅠㅠ
놀란 나머지 당장 그날부터 치료를 시작 했는데 기계에 머리를 쳐박고 턱을 치켜 들어라 .. 눈을 깜빡이지 마라 .. 하는데 인간인데 눈앞에 레이저빔이 번쩍번쩍 하는데 눈을 빤히 뜨고 있기가 쉬운가요.. ?
의식은 눈을 뜨고 있는데 이늠의 눈꺼플이 저도 모르는 사이에 자꾸 내려 앉았나 봅니다.. 의사가 짜증이 가득한 목소리로 눈 뜨세요~!!!! 아이참나.. 이러시면 치료가 안됩니다.. 하며 혀를 톡톡 차는데 미치겠더라구요..
저는 분명히 정신줄 동여메고 눈을 치켜 뜨고 있었거덩요.. ㅠㅠ 그렇게 몇분이 흐르는데 체감은 몇시간이 흐른듯 했고 죄인 된 심정으로 일명 치료라는 레이저 치료가 끝났는데 진짜로 울고 싶더라구요..
레이저로 쏘아 제꼇으니 눈에선 계속 눈물이 줄줄 흐르고 앞은 보이지 않지.. 진짜로 기다시피 해서 병원에서 나와서 택시를 잡아 타고 선창에 와서도 한참을 눈을 제대로 뜰수가 없어서 여객대합실 에서 아는 사람을 만나서 사정을 얘기하고 겨우 배를 타고 집으로 돌아 왔었지요..
그 뒤로 바쁘기도 했지만 솔직하게 자존심도 상하고 겁도나고 해서 차일피일 미루며 일을 했는데 사실 실명 이란말이 걸려서 내심 걱정도 되고 애들도 일이 문제가 아니다.. 얼른 병원을 가라고 성화여서 이번에 결혼식 참여차 온김에 칫과 치료도 하고 안과도 다니려고 했고 오늘 드디어 안과엘 다녀 왔습니다 ..
파주에서도 젤 크고 유명한 병원을 찾았고 이번엔 그동안 치료를 미루고 방치한 것도 있고 해서 무지 걱정을 했습니다
잔뜩 겁을 먹어서 이런저런 검사를 하는데도 말 잘듣는 착한 어른이가 되어서 시키는 대로 하자는 대로 고분고분 검사를 했습니다..
여러가지 검사를 하면서도 속으론 수술이라도 하자고 하면 어쩌나.. 몇일 입원을 해얄까 혼자 열심히 계산을 했지요.. ㅎㅎ
엥 ~!!! 검사 결과는 노안에 의한 시력저하가 시작됐고 그로 인해 눈이 침침하고 건조해 져서 인공눈물을 처방하니 앞으로 관리를 잘 하라네요..
이룬 ~ 혹시나 오진인가 해서 제가 목포에서 당한일을 줄줄이 얘기했고 다시 봐 달라 했더니 수술한 이력부터 시작해서 안구 촬영한 사진을 보여 주면서 실핏줄이 뭉친 흔적은 전혀 없고 흔하게 노안이 오면서 눈이 뻑뻑 해지면서 사물이 겹치고 흐려 보이는 거라며 책을 보거나 컴퓨터 할때 사용하는 돋보기랑 인공눈물 처방만 해주고 약도 먹을 필요가 없다네요..
이룬 ~ 씨베리안 허스키 씹장생 똥물에 파도 타다가 익사해서 뒈질늠의 시키.. ㅠㅠ
그날 그 의사늠 낯짝을 자세히 봐 뒀어야 한디 .. ㅎㅎㅎㅎ 오늘 처방받은 디따 잘 보이는 안경쓰고 모처럼 긴글 쓰면서 기분은 억수로 좋습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큰병원 찾고 도시서 살아야 힌당께요 ~~!! ㅎㅎㅎ
막내가 처음 서울갔다와서 하는말"여기선 차 한번 놓치면 30분 기다려야 하는데 서울선 노래한곡 끝나기 전에 차가 온다"고... ㅎㅎ 딸들 서울서 4년만 있다 온다더니 이제 취직도 서울서 하려 하네요. 그래듀 전 시골이 좋습니다. ^^ 그래도 병원은 여러군데 다녀보시규 결정하셔요.
저 그날 엄청 고생 했어요.. 몸 고생은 물론이고 맘 고생이 말도 못했네요.. 젊은 의사가 짜증 내면서 아쒸 ~ 아쒸 ~ 하는데 말도 못하고 참은게 분해서 이름이나 얼굴을 알면 쫒아가고 싶은 심정 입니다.. ㅎㅎ 걱정과 달리 그래도 진료 결과가 잘 나와서 위로 하며 넘어 가네요.. ㅎㅎㅎ
첫댓글 어머 세상에 그야말로 생고생을하셨네요.^^;;
저도 같은증상으로
제가 사는곳 시내에서
노안이라며 인공눈물 처방받았어요.
저는 어딜가면 전부 늙은탓을해서 기분이
씁쓸했는데...
생고생하느니 노인취급 받는게 훨씬 낫네요.
고생하셨어요 ^^
그때 차라리 노안이다 했으면 차라리 자존심 이나 안 상하죠..
아주 혀를 쯧쯧 차면서 눈감지 말라며 애기 다루듯 하는데 말도 못하고 미치겠더라구요..
얼굴이나 이름만 알아도 전화라도 해서 한바탕 하고 싶은 심정 입니다.. ㅎㅎㅎㅎ
글읽으며
안타깝다가~~~~~~
혼자서 실실웃어봅니다~ㅋㅋㅋㅋ
ㅎㅎㅎ 제가 병원 다녀와서 하도 황당해서 글 써놓고 생각하니 저도 우습네요.. ㅎㅎ
다행입니다.
당뇨합병증
그거 무섭거든요.
우리 할매
건강하시길 바라며
재미난 글 즐독했습니다. ㅎㅎ
당뇨가 있어서 합병증 얘길하니 믿었고 실명 얘기에 덜컥 겁나더라구요..ㅠㅠ
이젠 관리 잘 해서 그런일 안겪게 잘 해보렵니다 ..
늘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
막내가 처음 서울갔다와서 하는말"여기선 차 한번 놓치면 30분 기다려야 하는데 서울선 노래한곡 끝나기 전에 차가 온다"고... ㅎㅎ 딸들 서울서 4년만 있다 온다더니 이제 취직도 서울서 하려 하네요. 그래듀 전 시골이 좋습니다. ^^ 그래도 병원은 여러군데 다녀보시규 결정하셔요.
이번에 큰 경험 했습니다
가능하면 큰 병원과 의료시설 보고 다녀야 겠더라구요.. ㅎㅎ
고생하셨어요 그래도 큰병이 아니어서 정말 다행이예요
그쵸.. 그렇게 생각하고 위로 하려구요.. ㅎㅎ
ㅎㅎ 첨 읽으면서 어쩌나 ~~걱정많이 했는데 참말로 다행입니다^^
이렁걸 두고 불행중 다행 이라 하는걸까요.. ㅎㅎ
병원에 가보신건 정말 잘하셨네요 저도 혹시나 아프면 참고해야겠습니다~~
저도 이번일을 계기로 앞으론 깊이 생각 하려고 합니다.. ^^
진짜로 얼마나 깜짝 놀 래라 입니다.
나도 눈이 아파 서울로 송도로 가서 치료받고 이젠 좋아졌다요 .
그러게 시골 병원들 못 믿고 그러지 진짜
저 그날 엄청 고생 했어요.. 몸 고생은 물론이고 맘 고생이 말도 못했네요..
젊은 의사가 짜증 내면서 아쒸 ~ 아쒸 ~ 하는데 말도 못하고 참은게 분해서 이름이나 얼굴을 알면 쫒아가고 싶은 심정 입니다.. ㅎㅎ
걱정과 달리 그래도 진료 결과가 잘 나와서 위로 하며 넘어 가네요.. ㅎㅎㅎ
정말 얼마나 놀랬을까요?
저도 그*한테 욕한 번 해보겠습니다 ..
조카 크레파스 이십팔색이야 ...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쌈빡 합니다.. ㅎㅎ
@주다경 아이고오 ~~`ㅎㅎㅎ
@하늘과호수 욕으로 칭찬 받아 보신거 첨 이시죠.. ㅋㅋㅋㅋㅋ
공부 제대로 하셨네요
다음부터 주의하시고
여러곳에 다니면서
진단을 받아 봐야 하데요
오진일때도 있더라고여
그니깐요 .. 큰 경험 했습니다.. ^^
@주다경 늘 건강하시길 응원합니다
@화담 대전금산 감사 합니다.. 화담님도 건강 하시고 행복 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