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814 의정부에서 부산해운대 시내버스 여행기

[대진대 3100 양재역]

 작년 휴가때 시도했으나 비로 인해 백암에서 10-1번을 놓치면서 실패했던 여행을 재도전 했습니다.

 실패 당시와 달리 구간 변경은 있었습니다.

 1. 대원여객 108번 회룡역(0:38) - 수유역(1:09) (티머니, 1200원)

 처음엔 이 차가 막차로 알았으나 어플 돌려보니 이 차는 막차가 아니라 뒤에 1대 더 있었습니다. 사실 뒷차 탔어도 수유역에서 N15번 기다리는 시간은 짧았겠지만 이 여행 2번 실패 당시 징크스(차량번호 끝 두자리 중 하나가 9걸리면 실패. 1번째 실패 49, 2번째 실패 97)때문에 그냥 탔습니다. 참고로 이날 막차의 차번 끝 두자리가 93이었습니다.

 106번이 운행종료된후라 106수요까지 108에 몰렸는지 회룡역 도착전에 입석이 발생했습니다.

2. 동아운수 N15번 수유역(1:43) - 사당역(3:22) (티머니, 1150원)

이번 여행 중 가장 긴 운행시간이 걸린 구간(99분) 이었습니다. 심야버스라 전에 탄 108번 요금과 환승 하고도 1150원이 빠졌습니다.

사당역에 7770번 3시 30분차 출발 8분전에 도착했습니다.

3. 경진여객 7770번 사당역(3:30) - 수원역(4:02) (티머니, 850원)

4. 경남여객 66번 수원역(4:44) - 용인시장(5:42) (티머니, 400원)

5. 경남여객 10-4번 용인터미널(6:00) - 백암터미널(6:32) (티머니, 400원)

이번 여행의 첫번째 위기가 찾아온 구간입니다.

갑자기 소나기가 오기 시작했고 고개를 넘어가는데 고개를 어렵게 넘어갔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었는지 힘겹게 고개를 넘어갔습니다.

6. 경남여객 10-1번 백암터미널(6:34) - 죽산터미널(6:52) (티머니, 1350원)

10-4번이 백암터미널에 6시 32분에 도착하며 아슬아슬하게 10-1번을 타는데 성공하고 첫번째 위기를 넘겼습니다.

7. 백성운수 17번 죽산터미널(7:00) - 광혜원(7:15) (티머니, 200원)

잠시 그쳤다가 죽산터미널 도착 직후 다시 소나기가 내리는데 전보다 더 많이 내렸습니다. 소나기를 뚫고 버스에 승차했습니다.

8. 음성교통 무번호 광혜원(7:29) - 진천 읍내5리(7:57) (티머니, 1200원)

이 구간부터 군위 백학까지 무번호 버스 구간이고 환승할인이 없는 구간입니다.

9. 진천여객 무번호 진천 읍내5리(8:24) - 증평우체국(9:03) (티머니, 1200원)

10. 아성교통 무번호 증평우체국(9:14) - 청천(9:51) (티머니, 1900원)

증평우체국에서 하차후 근처 은행에서 현금 인출을 하고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10분 남짓한 시간에 은행에서 일 보기도 빡빡해져 버린 시간입니다.

11. 아성교통 무번호 청천(10:29) - 용화(10:54)

도착 후 터미널 인근 식당으로 비빔냉면 1그릇으로 이른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용화에 도착했는데 속리산을 넘어 왔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산이 속리산 입니다.

12. 상주여객 무번호 용화(11:15) - 리치마트(12:22) (티머니, 1400원)

버스에 타고 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같이 했는데 2년전에 이런 여행이 알려지다 보니 이 버스에 탄 여행객들을 선산행 버스로 넘겨줬다고 합니다. 복면가왕이라는 프로그램을 대해서도 이런저런 이야기를 같이 나눴습니다.

13. 상주여객 무번호 리치마트(13:10) - 안계터미널(13:50) (티머니, 1500원)

리치마트에서 내려서 인근 파출소에서 긴급히 핸드폰 충전을 합니다.

낙단보, 낙동강

14. 의성여객 안계터미널(14:14) - 의성터미널, 공생병원(14:58) (티머니, 1100원)

또 다시 찾아온 두번째 위기인데 단 1초만 늦어져도 실패하는 가장 어려운 구간입니다. 길이 험하기 보다 탑리로 가는 버스 시간이 매우 빡빡하고 탄다고해도 내리자마자 빛의 속도로 이동해야 되는 가장 난이도 높은 구간입니다.

15. 의성여객 무번호 의성터미널, 공생병원(15:00) - 대리3리(15:25)

두번째 위기를 넘겼다고 하지만 또 다시 세번째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가는 도중 가스관 공사로 1개 차선이 막혀 교대로 운행하는 상황이 발생했고 여기서 지체 되었습니다.

16. 군위교통 대리3리(15:29) - 백학1리(16:04) (현금, 3300원)

이번 여행 구간 중 카드 사용이 불가능한 구간으로 현금 승차만 가능한 구간입니다.

가스관공사로 인한 지체로 이 버스를 또 놓칠뻔 했습니다.

백학1리 버스정류소

백학2리로 들어가는 길

17. 영천교통 261 백학1리(16:46) - 영천시장(17:39) (레일플러스, 1100원)

백학1리에서 잠시 저녁식사 후 영천으로 갔습니다. 이 버스만 타면 이 이후 구간은 탄탄대로라고는 하지만... 그 뒤에 후술하지만 엄청난 일이 발생합니다.

18. 영천교통 753번 영천시장(18:09) - 아화(18:36) (KB카드, 1100원)

753번을 기다리는 동안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잠시 인터넷과 핸드폰 충전을 하고 나오지만... 30분에서 몇초 넘어갔는데 환승할인 실패... 261이 빨리 온 건지 753이 늦은건지...

19. 새천년미소 301번 아화(18:44) - 경주고속터미널(19:25) (티머니, 1100원)

300번보다 빨리 온데다 좌석이 아닌 입석이었지만 300번과 달리 사라 경유라 300, 300-1번과 비교했을때 더 돌아갑니다. 하지만, 300, 300-1번이 시간표가 변경되어 아화에서 오후 7시를 넘어야 탈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이 버스가 오후 6시에 막차가 출발하는 753과 가장 빨리 연계됩니다.

20. 새천년미소 600번 경주고속터미널(19:50) - 모화역(20:50) (티머니, 0원)

또 다시 작년 5월의 모화까지 98분이나 걸려 해운대에서 노포동으로 급선회하게 만든 원인이었는데 여기서 또 한번 엎어질 4번째 위기가 발생합니다. 301번에서 내린 후 25분이나 기다린데다 안압지 주변 지체로 무려 모화까지 60분이나 걸렸습니다.

21. 학성버스 412번 모화역(20:58) - 공업탑(22:00) (티머니, 1140원)

* 이 사진은 14일 촬영하지 못해 15일 오전 11시경 공업탑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실제 이 차 탄 거 맞습니다.

모화역에서 또 한번의 실수로 다섯번째 위기를 스스로 자초해 버렸습니다. 아직 시간 여유 있다고 해서 잠시 편의점에서 햄버거를 사서 먹으려는데 데우는 도중 482번이 가 버립니다. 이 버스를 놓치지 않았다면... 412번 버스 안에서 어플로 715 도착시간까지 확인하며 심장을 졸일 일도 없었습니다.

여기서 715번을 놓친다면 아예 해운대를 포기하고 노포동으로 가야 하는 상황이 되지만...

22. 유진버스 715번 공업탑(22:00) - 월내(23:00) (티머니, 0원)

412번이 공업탑에 정차할 때 거짓말 같은 상황이 발생합니다.

1분여 먼저 앞에 가던 715가 아직 공업탑에 정차 중 이었습니다. 그 덕분에 412에서 내리자마자 715로 환승했습니다.

아예 기대조차 없이 노포동행까지 생각하고 있었고 의성보다 더 한 초고난이도 였습니다.

기사님께서 공업탑에서 사람이 많이 타고 있던 것도 있고 BIS가 약간 안 맞는 부분도 있었다고 하셨습니다. 월내에서 부산방면 버스가 있을거라고 해서 휴대폰으로 확인 해서 180번 막차가 연계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공업탑에 탔을때 좌석의 반이 여성승객들 이었는데 진하해수욕장에서 하차했습니다. 얼마전 1박2일 촬영했던 울산 발리도 지나갔습니다.

23. 부산교통 180번 월내초등학교(23:18) - 기장성당(23:38) (티머니, 1200원)

180번을 타는데는 성공했지만 180번은 청강리공영차고지가 생기면서 아침 3회만 해운대를 가기 때문에 해운대를 가려면 환승해야 했습니다. 또 다시 바빠지기 시작했고 1003번과는 기장성당에서 만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24. 부산교통 1003(심야) 기장성당(23:39) - 미포문탠로드입구(0:01)

기장성당에서 하차 후 바로 길 건너니 1003번이 도착했고 해운대 미포문탠로드 입구에 내려서 골목길을 걸어서 찜질방에 가는데 제가 하루 자려고 했던 찜질방은 공사중 이었고 다른 어느 찜질방 차량이 와서 차량에 태우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이 차로 다른 찜질방까지 가서 하루 묵어야 했습니다.

총 23시간 23분 걸렸습니다. 총 25640원의 비용이 소요되었습니다. (영천에서 환승할인 적용되었다면 24540원입니다.)

[시외버스좋아]

애쓰셨네요~일부 난이도코스는 진짜모아님도이지요~타이밍이. 참~ㅎ

[거제현대고속]

마지막에 탔다는 1003번은 부산여객 소속입니다. 부산교통은 경남의 시외버스 업체죠.

[유니버스스페이스]

우와!!! 정말 대단하십니다..저는 엄두도 못내겠네요...저는 쉬운 코스있으면 도전해 볼까...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Lincoln]

고생많으셨습니다!! 멋지시네요ㅎㅎ

[새서울레이싱고속]

시승기 잘봤습니다. 저도 3년전에 약간 다른코스로 시승했는데 현재는 상주~선산 버스시간대 없어져 코스가 바뀌면서 난이도가 높아졌지요. 10-1번은 버스출발시간 되어도 10-4번 환승객이 많아 버스도착후 출발한다고 들었습니다.

[부산교통]

잘 보았습니다... 부산교통이 아니고 부산여객입니다

[8X2=16]

연휴라서 그런지 경주시내 통과하는데 애좀 쓰셨겠네요.. 아무튼 시승기 잘 봤구요고생 많으셨습니다

[순수]

굿~~~잘봤내요..^^

[보보]

노고 많으셨습니다...^^ 헌데, 사진 촬영하실 때 플래쉬 터뜨리신걸로 판단이 됩니다.
아무래도 기사님들께서 놀래시지 않으셨을까요ㅎㅎ 야간에 플래쉬 촬영은 자제해주심이 좋을듯 합니다 ㅎㅎ

[대진대 3100 양재역]

야간 플래쉬 사용이 불가피한 부분도 있고 정차 중일때 촬영했습니다. 야간 플래쉬 없이 촬영하면 아예 촬영 하지 말라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되네요.

[전제윤]

정차 중일 때라도 기사분이 갑자기 밝은 빛을 보시면 일시적으로 앞이 흐릿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멈춘다고 플래시를 사용한다고 될 일이 아니라고 보네요. 플래시 없이도 잘 찍으시는 분 많습니다.

[보보]

저는 최대한 조심스럽게 말씀드린건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시는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찬슬]

멋지십니다 의정부면 북쪽에서 최남단까지 내려가셨네요^^

[cruise20]

와 대단하네요. 양재역님의 도전정신에 경의를 표합니다.

[메트로]

와 서울-부산노포동도 아니고 서울-해운대 허;;
근데 사진에 동일인물 2분 등장하시던데 3명이서 같이 다니셨나요?